

비워낸 공간에 가득 채운 다섯 가족의 삶, 62평 아파트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종로구에 위치한 62평 아파트입니다. 이 집은 단순히 예쁘게 꾸민 집이 아니에요. 아이 셋과 함께 생활하는 다섯 식구가 매일을 편안하고 실용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집입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공간을 비우고, 동선을 정리하며,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아내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넓은 구조를 해치지 않으면서, 공간의 여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벽으로 둘러싸여 답답했던 기존 주방의 벽체는 모두 철거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아이들을 바라보며 요리할 수 있도록 대면형 주방으로 재구성했습니다. 덕분에 요리 - 식사 - 보살핌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전체적으로 공간이 화려함을 드러내기보다는 은은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뉴트럴 컬러와 옅은 우드 톤을 사용했어요. 고객님이 원하셨던 '정돈된, 차분하지만 따뜻한' 느낌이 공간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구성했습니다.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넓은 집의 장점을 살리면서 미니멀하고 네추럴하게
✔ 답답한 주방 벽체를 철거해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는 시원한 대면형 주방으로
✔ 넓은 안방은 공간을 분리해 서재와 침실로
⚡리모델링 솔루션 미리보기
도면 Before
도면 After
현관
62평이라는 넓은 평수에 어울리도록 시원하게 구성한 현관입니다.
기존 침실 쪽의 붙박이장을 과감하게 현관 팬트리로 이동했어요. 캠핑용품, 유모차, 캐리어 등 부피가 큰 짐을 한 곳에 정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덕분에 현관이 훨씬 넓어 보이고 깔끔하게 유지됩니다.
가구는 솔리드 톤으로 심플하게 구성했어요. 끝에는 차키 등을 둘 수 있도록 오픈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상부 분전함은 브론즈 거울 도어로 가려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거실 Before
거실 After
넓은 거실에는 장식 요소를 최소화했습니다. 테이블과 소파만 배치해 '비워서 누리는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어요. 기존 공용부는 넓은 공간임에도 블랙톤의 마감재로 인해 어수선하고 공간 활용도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통일하여 정돈했어요.
또한 기존에는 오픈되어 있던 뒤쪽 공간을 벽으로 막고 히든 도어를 달아 방을 하나 추가했습니다.
💡거실에 개방감을 주는 시공 포인트
공용부 면적이 줄어든 만큼, 거실은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는데요. 크림톤 도장과 손잡이 없는 히든 도어로 벽면이 하나의 면처럼 보여 정돈된 인상을 주고, 벽 끝 단차 공간에는 하부장 & 선반 구조의 홈바를 만들어 실용성을 더했습니다.
사진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문은 기존의 가족실이자 현재의 세탁실로 향하는 문입니다.
이 문을 열면 드레스룸으로 연결되고요. 나중에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전체적으로 도어를 화이트 톤으로 벽면과 통일감 있게 구성했어요.
거실 옆으로는 대형 주방이 있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주방
기존 주방은 벽 안에 갇혀 있는 느낌이 들어 답답했는데요. 철거할 수 있는 부분을 모두 철거해 확보한 넓은 공간을 기반으로 대면형 주방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대형 아일랜드
대형 아일랜드에 싱크대, 인덕션, 바체어 공간까지 함께 배치했어요. 요리와 간단한 식사가 한 자리에서 해결되는 실용적인 동선을 만들었습니다.
아일랜드 뒷면은 키큰장으로 가전 풀 빌트인을 구현했어요.
냉장고 · 밥솥 · 오븐 · 커피머신까지 모두 정리할 수 있어 외부 노출이 최소화되었습니다.
키큰장 끝에는 홈바를 만들었어요. 상하부장과 중간 오픈 선반으로 구성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홈바 옆으로는 슬라이딩 도어가 있습니다.
쓰지 않을 때는 이렇게 닫아둘 수 있어요. 가구와 같은 우드 필름을 사용해 시각적으로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세탁실로 사용되던 안쪽 방이 나옵니다. 세탁실을 새로 구성하면서 주방 수납공간으로 변신했어요. 냉장고, 와인 냉장고, 쌀 보관 전용 공간으로 분리해 수납 효율을 극대화하였습니다.
보일러실 쪽은 터닝도어와 가구도어 일체화로 시각적 정돈감을 유지했습니다.
닫아두면 감쪽같아요.
세라믹과 우드로 네추럴한 매력이 잘 느껴지는 따스한 주방이 완성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요리할 수 있어 더욱 좋은 대면형 주방입니다.
거실 욕실
아이들이 사용할 욕실은 세면대를 두 개 나란히 배치해 함께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구성했어요.
하부에는 우드장을 짜 넣고 안쪽으로 양변기를 배치했습니다.
아이들이 목욕하기 편리하도록 타일 바쓰를 시공했어요.
안방 Before
안방 After
기존 안방은 넓은 공간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져 아쉬웠는데요. 공간을 분리해 서재와 침실로 구성했습니다.
침실로 쓰이는 공간에는 벽면에 맞춰 침대 헤드를 제작하였습니다. 역시 우드 톤으로 네추럴한 매력이 잘 느껴집니다.
상단에 간접조명을 넣어 은은한 무드를 더하고, 자기 전에 편안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독서등을 시공했습니다.
중간에는 3연동 간살 중문을 설치해 공간을 분리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서재와 침실을 완전히 분리할 수 있어요. 은은한 패브릭 유리로 자연광은 들어오도록 하였습니다.
중문을 열면 이렇게 시원하게 연결되고요.
서재에서 집중하고 싶을 때, 혹은 수면에 방해받고 싶지 않을 때 유용한 구성입니다.
간살도어와 우드 포인트 덕분에 네추럴 하면서도 동양적인 무드가 느껴집니다.
드레스룸
복도 쪽으로는 드레스룸을 세 군데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안방에는 별도의 수납공간이 필요하지 않았어요.
세 곳의 드레스룸은 각각 아내 / 남편 / 가방 및 귀중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구분됩니다.
거실의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드레스룸을 들어가는 복도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요.
안방 욕실 Before
안방 욕실 After
안방 욕실은 구조를 재배치하여 양변기 / 샤워 공간 / 세면 공간이 분리된 다기능 욕실로 만들었습니다.
세면 공간은 건식으로 넓게 확보해 샤워 후 갈아입을 옷이나 파우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공간은 유리 도어로 분리해 주었는데요. 사틴 유리와 불투명 시트지로 프라이버시는 지키면서도 사용 여부만 확인되도록 했습니다.
양변기 뒤쪽에는 간접조명을 넣어 은은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고객님의 요청으로 배수구는 자동팝업 타입으로 적용해 저층의 벌레 유입을 최소화하였습니다.
욕실 전체 조명은 간접조명 중심으로 눈이 편안한 환경을 만들었어요.
세탁실 Before
세탁실 After
세탁실은 기존의 가족실입니다. 거실과 슬라이딩 도어로 연결되어 있던 공간인데요, 세탁실로 변경했습니다.
세탁기와 하부장, 옷봉을 설치하여 쾌적하고 편리한 세탁실을 구성했습니다.
폴딩도어를 사용해 세탁기를 깔끔하게 숨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같은 톤을 사용해 시각적으로 편안한 무드가 느껴집니다.
모든 공간은 히든도어로 연결했어요.
마치며
이 집은 단지 예쁜 디자인을 위한 곳이 아니라 아이 셋을 키우는 가족이 매일을 쾌적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공간을 비우고, 정리하고, 설계한 집입니다. 넓은 집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복잡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동선, 수납공간, 시야 확보, 마감 톤까지 세심하게 고려했어요. 사용자의 취향과 생활 방식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집이 만들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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