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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늬로 도배된 구축에서, 조금씩 고치며 완성한 미니멀 하우스

아파트

32평

홈스타일링

부모님과 함께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이 집의 핵심 포인트!

전면 시공 없이, 살면서 완성한 17년차 아파트
4인 가족 모두를 위한 실용적인 공간 재구성
공간에 생기를 더하는 플랜테리어 포인트

도면

거실 / 주방 / 방 3개 / 화장실 2개 / 베란다가 있는 32평, 32년 차 구축 아파트이고, 입주한 지 17년 되었어요. 부모님, 저, 동생 4인 가구가 생활하고 있어요.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독립 준비하면서 부모님 집을 고쳐 드리고, 갈대 같은 내 취향도 찾고자 snuggle이라는 닉네임으로 오늘의집과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체리색 몰딩, 월넛색 몰딩, 꽃무늬 도배인 채로 17년을 살다 보니 노후 된 부분도 많고 시공 없이 스타일링만으로 커버할 상황이 아니었어요. 그렇다고 전체 리모델링은 부담이고 집을 비우기도 힘들었기에 조금 불편하더라도 먹고 자고 살면서 야금야금 고쳐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 집들이 제안 받았을 때 예전 모습 그대로인 공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미뤘었는데 방 내부 도배하기까지 차일피일 미루자니 기약이 없었어요. 이번 집들이에서는 지금까지 변화한 부분만이라도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거실 Before

🛠️ 거실 세부 시공내역

- 24년 11월: 도배&몰딩, 바닥 장판, 우물천장 평탄화, 조명 위치 유지, 추가 타공 x, 등기구만 교체, 스위치&콘센트 교체
- 기타: 문짝, 문틀 셀프 페인팅, 손잡이 셀프 교체

거실 After

모든 공사는 집을 비우지 않고 살면서 진행하므로, 품 많이 들고 오래 걸리지 않도록 최소한의 공사만 하되 시간 단축+비용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걸레받이 40mm, 천장 30mm 기성몰딩을 둘렀고 실크 벽지에 바닥은 장판이에요.


실제로 보면 타일이나 광폭 마루, 원목 마루의 고급스러움을 따라갈 순 없지만, 예산이 적어서 자재비를 아끼고 기본 톤 맞추는데 집중했어요.

답이 없는 월패드.. 시중에 여러 가지 아이템을 봤는데 들어서자마자 정면 벽에 고정식으로 뭔가 설치하는 게 부담스러워서 이케아 액자에 잡지에서 오린 사진을 넣고 임시로 가려뒀어요. 


볕이 가장 오래 머무는 위치에는 식물들이 자리 잡고 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바라만 봐도 힐링인 초록이들! 초보에 게을러서 과습이 오기도 하고 마름이 오기도 하고 싱싱하게 키우는 게 쉽지 않네요.

화분들 대부분은 트롤리에 둔 채로 관리해요. 물 샤워 시키거나 햇빛 따라 이동할 때 트롤리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답니다. 하나 하나 옮기기 힘든데 바퀴 달린 트롤리에 두니까 한번에 이동할 수 있어서 너무 편해요.

식물을 관리하려면 온도 습도가 중요하지 암! 주절주절 했지만 사실 기능을 바란 건 아니고 그냥 감성에 이끌려 구매한 덜튼 온습도계에요. 

귀여운 신엽들

무섭게 번식하는 장미허브. 얘는 너무 잘 자라서 좀 부담스러울 정도예요. 몇 번을 나누고 있는지 몰라요.

식물 선반으로 롬버스랩 모듈 선반을 사용 중인데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모듈 3단에 캐스터와 파츠를 구매해서 다양한 형태로 야무지게 사용 중이에요.

트롤리 조합도 시도해봤는데 생각보다 사용할 일은 없네요 ㅎㅎ 저는 선반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TV 맞은 편에는 소파가 있어요. 저희 가족은 각자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꽤 긴 편이지만 쉬는 날 유튜브나 넷플릭스 볼 때 소파가 없으니 좀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리프팅 기능도 있고 가격 적당한 소파를 구매해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소파 구입 전에는 큰 테이블을 놓고 생활했었는데 이 시기의 거실도 참 좋았어요. 테이블만 둔 거실, 소파를 둔 거실 둘 다 생활해보니 제 성향에는 소파가 좀 더 잘 맞았어요.

저는 블랙 소파를 좋아하는데 엄마는 블랙을 부담스러워 하셔서 베이지 색 소파로 선택했어요. 저 혼자 쓰는 거라면 디자인을 우선으로 선택하겠지만 예산을 200만원 이하로 잡고 이것 저것 따지다보니 선택의 폭이 좁았어요. 블랙 소파의 로망은 다음에 이루는 걸로 ㅎㅎ

이 아크릴 소파 테이블은 상판 교체가 간편해서 눈독 들이고 있었는데 마침 당근에 매물이 있어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구매 가격에 비해 컨디션이 매우 매우 안 좋았는데 녹을 어느 정도 제거하고 파츠를 별도로 구매해서 사용 중이에요.

얼마 전에 부모님이 옛날에 구매하신 LP 몇 장을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한 것을 계기로 LP에 입문하게 되었어요.

몇십 년을 있는 줄도 모르고 방치되어 있었는데 다행히 재생에 문제가 없었어요. 첫 음을 들었을 때의 그 감동이란..! LP 가격이 은근히 비싸서 많이 구매하진 못하고 있네요!ㅎㅎ

복도

 복도 끝에는 식물 선반으로 사용하던 모듈 선반을 분리해서 책 선반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독서를 거의 안 하지만... 책을 처분하긴 아깝더라구요. 갈 곳 잃은 오래된 책들을 올려뒀어요.

주방 Before

세상 화려한 식탁이 있던 예전 주방입니다. 두 번째 사진은 도배만 완료된 상태고요. 공사 기간이 4일이었는데 집에서 슬리퍼 신고 돌아다니면서 밥은 빵이나 배달로 때웠어요. 

먼지가 많아서 요리는 어려웠고, 간단하게 데우는 음식은 가능했어요. 어른만 있는 집이라 가능했다고 봅니다.

주방 After

공사 완료 후 임시로 방에 있던 책상을 식탁으로 사용 중일 때의 모습이네요.

주방 입구 쪽에는 벽시계를 뒀어요. 거실에서든 주방에서든 잘 보이는 위치라 자주 눈이 가요.

주방이 ㄱ자로 꺾여있고, 폭도 좁아서 큰 식탁은 너무 답답해 보였어요. 네 식구 모두 모여 식사하는 경우도 잘 없어서 식탁은 작은 사이즈로 구매했습니다.

기존 미드웨이는 짙은 그레이 컬러의 타일이었는데 흰색 스티커 타일을 붙였더니 훨씬 환해졌어요. 접착력도 강하고 오염도 잘 지워져서 만족하고 있답니다.

거실에 수납장을 아예 없애버려서 냉장고 장을 새로 짜서 수납 공간을 늘렸어요. 불필요한 물건들을 많이 처분했는데도 어디서 자꾸 튀어나오는지....여기도 금새 가득 차버렸네요.

공사하면서 치수, 스펙을 제가 지정 해서 전달하는데요. 신발장이랑 냉장고장 두 군데이고 전혀 어려울 것 없는 요구 였는데 저와 소통하는 붙박이 업체 직원 분과의 소통 오류로 자꾸만 일이 꼬여 힘들었어요. 

여차저차 아쉬운 상태로 완성은 했는데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비스포크 냉장고장 짤 때 수직 수평, 냉장고와 가구 사이의 틈을 최소한으로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건 바탕을 목작업으로 새로 하신 분들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너무 타이트한 치수는 좀 주의하셔야 됩니다.

이 집은 구축이라 천장, 바닥, 벽의 수직 수평을 가늠할 수 없어서 냉장고와의 틈을 여유 있게 뒀는데도 냉장고 설치 기사님이 고생 많이 하셨어요.

어느 여름 저녁, 7시가 다 되어갈 때 즈음. 확실히 해가 길어졌음을 느낍니다.

싱크대는 교체한 지 거의 10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사용감은 있지만 크게 문제 없어서 지난 공사 때는 손대지 않았어요. 요즘은 거의 무광 pet로 시공해서 하이그로시 문짝이 유난히 눈에 띄네요.

설거지나 요리하면서 시간 체크하려고 조그마한 시계를 가져다놨어요.

탁상 시계, 행주 걸이, 도마 꽂이는 다이소 제품이에요. 가격도 착한 다이소! 주방 곳곳 다이소 아이템이 있어요.

주방 수전도 직접 교체했어요. 이게 방법 자체는 어려울 게 없는데.. 말 그대로 '힘'들었어요(피지컬 이슈). 하부장에 기어 들어가서 부품을 풀어야 하는데 워낙 오래됐다 보니 뻑뻑해서 잘 돌아가지도 않고 땀 뻘뻘 흘리면서 겨우 교체했네요.

요즘 수전 제품들이 잘 나와서 가격도 괜찮고 4way라 헤드 부분 돌려가면서 야무지게 사용하고 있어요.

우리 집 필수템 바나나 걸이. 부모님이 오전에 식사 대용으로 바나나를 매일 드셔서 필수템이에요.

진즉 구매할 걸 그랬네요!! 토스트 랙에는 책이나 공과금, 각종 고지서들을 꽂아두고 있어요 ㅎㅎ

홈카페

별거 없어 보이지만 또 있을 건 다 있는 홈카페, 홈베이킹 공간이에요.


초 갓성비 마이디어 오븐, 당근에서 착한 가격에 업어 온 스테나 에어프라이어. 색상도 맞춘 듯 어울려서 만족하는 소비입니다. 아래 사진은 손재주 좋은 동생이 홈베이킹으로 만들어 준 간식들이에요.

베이킹하는 날은 온 집안에 달달한 빵 굽는 향이 가득해요. 빵순이는 냄새만 맡아도 행복해집니다.

침실 1

이번 집들이에서는 안방 제외하고 나머지 침실 2개를 보여드리려고 해요. 침실 1은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드러나는 방이에요. 공사한 지 17년이나 됐다 보니 변색되고 갈라진 벽지도, 갈색 몰딩도 그대로인 날 것의 방입니다.

노란 장판만 데코타일로 가리고 침대와 책상 같은 큰 가구만 한번 교체했어요. 언젠가 집들이를 또 하게 된다면 이 사진들을 Before 사진으로 사용하겠다는 생각으로 기록해 봤어요. 문 열면 침대가 잘 보이는 게 부담스러워서 압축봉과 커튼으로 침대를 가려줬어요.

왼쪽에는 벽장이 있어요. 오래된 흔적이 느껴집니다. 손잡이도 다 벗겨졌는데요. 전면 2구 손잡이 중에 저 규격에 맞는 제품을 찾기가 힘들어서 방치 중이에요. (규격에 맞더라도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구매를 못하고 있어요..)

아래 쪽은 옷걸이 봉이고 위 쪽은 넓은 공간이었어요. 예전엔 이불 넣는 용도였는데 오래된 이불들을 정리하고 플라스틱 선반으로 옷 정리를 해두었답니다.

벽장 문에는 일러스트페어에서 구매한 그림들을 붙였어요. 동생이랑 저랑 둘 다 너무 좋아하는 작가님 그림!

동생은 아기자기 귀여운 것들을 좋아해서 방에 뭐가 많아요. 캐릭터 소품 같은 것들이요.

벽에 시계를 고정했던 못이 박혀있었는데 뽑기가 힘들어서 그 자리에 네트망을 걸고 옷이나 가방, 잡다한 소품들을 걸어뒀어요.

 책꽂이에는 일러스트와 관련된 서적이 대부분이에요. 하루의 대부분을 이 작업 공간에서 보냅니다.

이 방에는 문구류가 많다 보니 정리함이나 서랍장이 많이 필요해요. 예비 맥시멀리스트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책상 위에는 가챠로 얻은 커비도 있고 강아지도 있어요. 전체적으로 아기자기 귀여운 소품으로 꾸민 데스크테리어예요.

조그만 카트가 넘칠 정도로 간식도 야무지게 담아 놨어요. 작업 중에 당 떨어질 일은 없겠습니다.


손재주 좋은 동생은 베이킹 뿐만 아니라 뜨개질도 취미인데 컵받침, 가방, 목도리, 북커버, 정체불명의 해파리..등등 혼자 사부작사부작 잘 만들어요. 

직접 뜬 소라색 목도리

딸기 티코스터

전구 갓으로 사용할 수 있는 뜨개 해파리!

침실 2 Before 

저희 집은 방 3개와 안방 화장실, 베란다는 아직 공사를 안했어요. 침실2만 셀프 페인팅을 했는데 목과 승모근 통증을 얻고 나머지 방은 빠르게 포기했어요.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공주방..!

가구 싹 다 버리고 페인팅 완료. 페인트로는 들뜬 몰딩, 갈라진 벽 등등 노후 된 흔적을 다 가릴 수 없었어요. 퍼티 바르고 샌딩하면 가능은 하지만, 범위가 크다면 손 사포 샌딩은 여러분의 정신 건강을 위해 절대 비추예요. 당장 이사 계획이 없어서 언젠가 방을 고치긴 해야겠네요.

바닥은 초반에 카펫 타일 깔아서 쓰다가 관리 때문에 데코타일로 변경했어요. 카펫 타일은 머리카락이 너무 잘 붙고 가구 옮기기도 힘들고, 씻고 나왔을 때 밟기도 찝찝해서 개인적으로 데코타일이 훨씬 편해요. 데코타일을 들추면 사진처럼 노란 장판이 나와요.


아래 사진들은 현재의 모습은 아니지만, 예전 방 배치에요. 근 2년 간 이 방에서 가능한 모든 방 배치를 다 시도해 본 것 같아요. 

이전 침실 2 스타일링

문을 열자마자 침대 보이는 게 부담스러워서 패브릭 커튼을 달아놓고 생활했어요.

파티션과 패브릭 커튼으로 나름 공간 분리도 해봤구요.

처음에는 화이트가 무난하지 하면서 거의 대부분의 가구를 화이트로만 채웠는데, 이런 저런 아이템들을 사용하다보니 목재와 철재 등 서로 대비되는 물성의 적절한 조합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이케아에는 가성비 조명이 참 많더라고요. 레르스타에 스마트 전구를 사용 중인데 진짜 편해요. 이렇게 편한 걸 너무 늦게 알았어요 ㅠㅠ 아래 사진부터는 현재 방 배치입니다.


침실 2 After

방에 들어오자마자 옷장과 행거가 있구요. 서랍장과 커튼으로 공간을 분리 했어요. 

커튼을 걷으면 정면에는 침대가 있구요. 침대 양쪽으로는 협탁 겸 책 선반을 배치했어요.

오른쪽에는 책상과 선반이 있어요. 선반에는 좋아하는 소품들을 진열해뒀어요.

책상 공간

책상은 1200 > 1000 > 800 순으로 점점 작아졌어요. 여러 사이즈를 사용해보니 제가 작업할 땐 큰 책상이 필요 없었어요. 지금은 800*500 책상을 사용 중인데 여기저기 배치하기도 쉽고 딱 적당한 것 같아요. 

 

목재, 철재 조합과 블루 계열 색을 좋아하는데 방 사진을 모아 보니 역시 취향이 보이더라고요.

요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책상이에요. 숲이나 나무가 보이는 집을 좋아해서 배경화면이나 플레이리스트도 초록초록한 이미지를 자주 띄우게 돼요.

오른쪽 모서리 벽에는 '모서리 시계'를 달았어요. 벽지가 워낙 오래돼서 들뜨거나 벌어진 부분이 많거든요. 들어오자마자 정면 모서리 쪽 벽지가 벌어져서 시계로 가려줬는데 조그맣고 귀여워요.

선반 공간

책상 옆에는 이케아 휠리스 선반을 배치해서 소품들을 올려뒀어요.

빈티지 샵에서 컵이나 접시 구경하는 걸 좋아해서 여행 다니며 사 모은 컵들을 셰이커 박스에 모아뒀어요.

제 방에 있는 식물들은 전부 조화예요. 북향 방이라 채광도 별로고 창문을 자주 안 열여서 식물 키우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에요. 그래도 방에 식물을 들이고 싶어서 조화를 구매했는데 만족해요.

짐을 줄인다고 줄였는데도 모아보니 뭐가 많네요.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지만 역시 쉽지 않은 미니멀의 길..

욕실

집에서 가장 먼저 공사했던 곳, 거실 욕실이에요.

욕실은 올수리했어요. 공사 전 사진을 못 찾았습니다. 원래 욕조가 있었는데, 사용할 일이 잘 없어서 없앴어요. 샤워부스나 파티션도 하지 않았어요. 물 튀는 것보다 유리 청소하는 게 더 귀찮을 것 같아서요.

공사할 때 머릿속에 스펙이 다 정해져 있다보니 크게 고민할 부분은 없었어요. 아무래도 저 혼자 사는 집이 아니다보니 무난한 레퍼런스 위주로 봤어요. 처음에는 바닥도 600각 타일을 원했었는데 덧방 시공에 구배 잡기가 어려워서 포기했어요. 

사진상 바닥 타일 메지에 검은 자국은 하도 세게 문지르면서 청소하니까 메지가 부분 부분 떨어진 것이고 청소해도 색상은 돌아오지 않아요.

화장실 공사하면서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부분은 젠다이(*세면대 쪽 턱)를 만든 것이고,,가장 후회되는 부분은 메지를 밝은 색으로 한 것. 타일 메지 색상 고민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포세린 타일이라 접착식, 뽁뽁이 후크는 너무 잘 떨어져서 압축봉에 청소도구를 걸어놨어요. 압축봉도 잘못 건드리면 가끔 떨어지더라고요.

플랩 수납장 내부에도 딱 필요한 것들로만 채워두었어요. 정리 선반이나 바구니는 대부분 다이소템이에요.

현관 Before

🛠️ 현관 세부 시공내역

- 21년 9월: 중문 교체
24년 11월: 도배&몰딩, 데코타일(셀프), 신발장 교체

현관이 굉장히 좁고 정면에 거울이 있는 낮은 장이라 신발장 수납이 많이 부족했어요. 오른쪽 사진은 중문만 교체했을 때에요. 문 뒤쪽으로 예전 신발장이 보이네요.

현관 After

여닫이 대신 3연동 슬라이딩 중문을 설치했어요. 세상에 예쁜 중문이 너무 많지만 저렴한 가격을 원했고 신발이 보이는 게 싫다는 엄마 의견을 수용하니 선택 폭이 크지 않았어요.

짐이나 큰 가구 옮길 때 탈착 간편함, 현관이 좁아서 여닫이 제외 등의 이유로 3연동에 하단이 막힌 디자인을 선택했어요. 반투명 유리도 괜찮았겠다- 싶어요.

낡디 낡은 신발장을 철거하고 벽 전체를 신발장으로 채워 수납 공간을 늘렸어요. 현관이 많이 좁아서 자주 신는 신발 보관을 위해 신발장 하단을 띄웠어요.

그리고 타일 위에 바닥 데코타일을 직접 깔았어요. 본드 아니고 스티커로만 붙였어요. 오염이 잘 되는 장소라 조금 어두운 회색으로 했더니 확실히 관리가 쉬워요.

보기 싫은 두꺼비집은 액자로 가려줬어요.

요즘 현관에 2, 3인치 다운라이트에 히든 센서도 많이 하시는데, 턴키 사장님께 설명하기는 까다로워서 센서 일체형 매립등을 사드렸어요. 불 켜지면 그냥 다운라이트만 있는 것 같아요.

조명 고를 때 고민 많이 했는데 막상 살다 보니 집 구조상 천장이 중문에 가려져서 쳐다볼 일이 거의 없더라구요. 가성비로 선택하길 잘한 것 같아요.


마치며

옛날 모습 그대로의 방을 그대로 보여드리는 게 괜찮을까? 정리나 수납에 대단한 노하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멋지게 올리모델링한 집도 아닌데. 집들이 제안 받았을 때 이와 같은 이유로 별로 보여드릴 게 없다고 생각해서 고민 많이 했었어요. 

저 같은 경우는 그냥 취향이 담긴 공간을 소개해주는 것이라 생각하니 부담감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아직까지도 야금야금 현재진행중인 집 꾸미기. 앞으로의 변화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는 언젠가 이 집을 떠나겠지만 새로운 공간에서 내 취향 100%가 담긴 집을 꾸며나가는 것도 기대가 됩니다. 그때까지 계속 기록해 보려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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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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