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함은 기본, 감성은 덤! 반셀프 시공한 테라스 하우스🌱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전원생활 로망을 담은 테라스 하우스
✔ 반셀프로 완성한 내추럴 인테리어
✔ 낮은 상부장을 이용한 수납 공간
도면
이사 오기 전, 인테리어를 계획하던 중 예상치 못하게 계약이 파기되면서 반셀프 인테리어를 하게 되었어요.(전반적인 시공을 봐주실 소장님을 소개 받아, 보통의 반셀프 인테리어보다 수월하게 진행되었어요.
전문가가 아닌 터라 서툴고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그만큼 더 애정이 담긴 과정이기도 했어요.
인테리어를 시작하면서 일단 제가 원하는 이미지를 정말 많이 찾아봤어요. 오늘의집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요. 감사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제 취향도 조금씩 확고해졌어요. 제가 마음에 든 집들은 대부분 ‘무몰딩 스타일’이더라고요(그때까지만 해도 ‘무몰딩’이 뭔지도 몰랐지만요ㅎ)
단정한 집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무몰딩, 천장 평탄화, 다운라이트, 히든도어 등 그런 키워드들을 하나하나 공부하며 찾아봤어요.
하지만 무몰딩은 시공 난이도가 높고, 충격 흡수 역할이 없어 시간이 지나면 크랙이 생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미관과 실용성을 함께 고려해서 마이너스 몰딩을 선택했어요.
자기소개
저희 집은 7살 딸과 고양이, 그리고 저희 부부가 함께 사는 평범한 가족이에요. 아이가 6살쯤 “나도 내 방이 갖고 싶어!”라고 말했던 게 이사의 시작이었어요.
어디로 갈까 고민을 많이 하던 중, 귀농을 꿈꿀 만큼 전원생활에 로망이 있던 남편을 위해 테라스 하우스로 이사하게 되었답니다.
그 무렵, 건강하던 저희 고양이가 갑작스러운 알러지로 피부병을 앓고 있었는데요, 자연친화적이고 해가 잘 드는 지금의 집에서 지내다 보니 저희 고양이 피부도 말끔히 나았어요.
결과적으로 아이와 고양이, 그리고 저희 부부 모두에게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현관
제가 정말 애정하는 현관입니다. 마음에 드는 중문 손잡이가 없어서 제가 직접 각재를 사서 만들어 달아줬어요.
현장에서 친구랑 함께 타일 조각도 직접 맞춰 봤었죠.ㅎ 반셀프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친구예요. 감사함을 이루 다 말할 수 없어요.
그렇게 탄생한 우리집 모자이크 꽃타일. 지금은 저희 집에서 가장 애정하는 포인트예요.
복도
저는 그런 마감들로 면과 면이 만나는 깔끔한 선을 좋아해요. 그래서 유독 저희 집의 복도 뷰를 좋아합니다. 그치만 그런 딱 떨어지는 깔끔한 마감과 함께 네추럴한 감성도 매우 좋아해요. 그래서 집안 곳곳에 그런 요소들이 많이 있어요.
예를 들면…나뭇가지와 린넨 천으로 월패드 가리개를 만들어 준다던지…이런 거요. 조금 어설프지만 저는 이런 게 더 좋더라구요ㅎ
그치만 기본은 역시 깔끔한 마감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마이너스 몰딩과 함께 걸레받이도 없애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는 벽 보호가 필요할 것 같아 얇은 평몰딩으로 마감했는데, 지금도 청소할 때마다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싶어요.
문은 히든도어 대신 9mm 문선을 선택했는데, 너무 모던해지지 않으면서도 단정한 느낌이 잘 살아 있어서 만족스러워요.
거실
천장은 ‘우물천장 + 메인등’ 조합이 마음에 들지 않아 평탄화를 해주고, 다운라이트로 깔끔하게 마감했어요. 남편의 염원이었던 실링팬도 달아주고요ㅎ
다운라이트는 작은 사이즈로 최소한만 시공했는데, 생활하다 보니 어두워서 결국 추가로 증설했답니다. 깔끔함도 중요하지만, 실생활에 불편함이 없어야 하니까요.
제가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따뜻함”이었어요. 단정함을 위해 선택한 마감들이 자칫 차가워 보일까 봐 화이트 컬러도 따뜻한 톤으로 고르려고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벽지, 시트지, 타일, 도장 컬러까지—
“하늘 아래 같은 화이트는 없다”는 생각으로요. 그 밖의 자재들도 따뜻한 톤으로 통일감 주려고 애썼어요.
샘플들을 모아 놓고 서로 잘 어울리는지 머리 속으로 계속 그려보았죠.
가장 힘을 줬던 건 바닥이에요. 원목 마루를 깔면서, 하얀 집 안에 내추럴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주었어요. 원목 마루는 정말 만족하고 있어요. 저희 집 분위기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거 같아요.
커튼도 흔히 선택하는 화이트 대신, 커튼 사장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버터 옐로우’ 컬러를 선택했어요. 100% 린넨이라 빛이 스며드는 느낌이 정말 따뜻하고 예뻐요.
그 예쁨이 사진으로는 잘 담기지 않아서 너무 속상해요. 그래서 요즘엔 카메라를 살까, 사진 찍는 걸 배워볼까 고민 중이에요.
주방 Before
구조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준 공간은 주방이에요. 처음 집을 봤을 때, 팬트리 공간 때문에 주방이 너무 좁아 보였고, 그 탓에 집 전체가 갑갑해 보였어요.
주방 After
싱크대와 바로 연결되는 벽면은 같은 화이트 벽면으로 맞춰주면서 한 벽면처럼 보이게 했어요. 그 벽면에 세탁실로 들어가는 터닝도어가 있어서, 그 부분도 이중 도어를 만들어 주어, 같은 벽면처럼 보이게 해주었는데 주방이 한결 더 넓어 보이고 밝아져서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그래서 팬트리를 과감히 철거했어요. 전면에 보이는 상부장도 없애버리구요. 시각적으로 좀 더 넓고 시원해 보이고 싶었거든요. 대신 주방 창 위로 선반을 달아주었어요.
커튼 박스 용도와 함께 간단한 오브제를 올려 주려구요. 근데 커튼을 달아보니 사용하기 불편하길래, 지금은 제가 직접 만든 린넨 블라인드로 바꿔 달아주었어요.
주방은 여러 디테일이 꽤 많은 공간이에요.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낮은 상부장을 달아서 그 윗 공간을 선반처럼 사용하는 부분이에요.
저의 취미 생활인 바구니 모으기를 위한 공간이죠. 후드는 매립형으로 상부장 안에 가려져 있구요. 후드 배관은 가구 짤 때, 같이 화이트로 마감했어요.
세탁실에 예쁜 커튼을 달아주고 나선 이렇게 문을 열어 놓는 것도 좋아해요ㅋ
이사 오고 터닝도어를 처음 써봤는데 진짜 방음 효과 최고더라구요! 거기에다 2중 도어까지 달아주었더니 진짜 아무 소리도 안 들려요ㅎ
세탁실을 드나드는데 불편할까 걱정했던 이중도어는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아서 아주 잘 사용하고 있어요.
팬트리 공간 Before
기존 팬트리 내부 모습인데요, 정면에 보이는 계단 밑 공간이 원래는 저렇게 오픈 되어있었어요.
팬트리 공간 After
팬트리를 철거해주면서 여기도 문을 달아 벽면처럼 보이게끔 마감해주었어요. 아래에는 로봇청소기가 드나드는 구멍도 따로 만들어줬어요.
이 비밀 공간, 아주 만족해요! 청소기들 수납용 공간으로 쓸 생각이었는데, 그 밖에도 많은 걸 수납하고 있어요. 안 보이는 안쪽 공간(삼각형으로 되어있지만)이 더 있어서 생각보다 수납이 정말 많이 돼요.
아무거나 막 넣어둘 수 있어서, 정리 정돈을 잘 못하는 제게는 안성맞춤이에요. 그리고 계단 부분은 가벽으로 막아줬어요.
구조를 보여주기 위해 커튼을 살짝 묶었는데, 환기할 때 빼고는 항상 커튼을 쳐두는 편이에요. 이 커튼 하나 달아준 거 하나로 냉, 난방의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거든요!
그리고 꽤 넓은 가벽에 갤러리처럼 큰 액자를 걸어줄 계획이었는데…아직 실현하진 못했어요. 지금은 달력과, 계획보다 작은 액자가 걸려있어요.
침실
침실은 그야말로 ‘화이트 침실 로망’을 담아 잠만 잘 수 있는 단정한 공간으로 꾸몄어요. 저는 인테리어할 때 풍수를 많이 신경 쓰는 편이라, 침실에서 가장 신경 쓴 건 침대 머리 방향이에요ㅋ
기본 공사에 공을 많이 들이면서, 가구나 소품들은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마음 먹었어요.
물건을 많이 두지 않고, 꼭 필요한 걸로만, 합리적인 가격 선에서 사기로! 좀 어긋났다 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르라면 바로 침실의 라디에이터예요. 얘는 진짜 제 사심으로 장만한 아이예요. 너무 갖고 싶었던 아이라 저는 만족 중이랍니다.^^
그리고 안방에 아주 작은 베란다가 있는데, 아직은 아무것도 못했지만 언젠가는 저만의 비밀 아지트로 꾸며보고 싶다는 꿈이 있는 공간이에요.
작업실
그치만 지금은 제 작업 공간을 정리하는 일이 먼저일 거 같아요. 짐이 너무 많아서 4면이 짐으로 가득 차 있는 공간인데, 언젠 가는 이 공간도 좀 더 여백의 미가 있는 예쁜 공간으로 꾸미고 싶어요.
지금은 많이 답답한 공간이지만 그래도 이 공간에서 주방 린넨 블라인드도, 거실 월패드 가리개도 만들었죠^^
욕실 1
저는 욕실 인테리어에 욕심이 많은 편이에요. 하얀 욕실과 노란 욕실, 두 가지를 다 갖고 싶었어요.
하얀 욕실은 오랜 로망이었고, 노란 욕실은 인테리어를 계획하던 그 무렵, 제가 가장 욕심을 내고 있던 공간이었죠! 그런데 제가 원하던 이미지대로 나오지 않았어요.
욕심이 컸던 공간이라 그런지 아직은 완벽하게 마음에 들진 않지만…괜찮아요! 욕실은 계속 변화를 주고 있고, 앞으로도 예쁘게 바꿔갈 계획이니까요.
거실 욕실 바닥에도 모자이크 꽃타일로 포인트를 줬어요. 이 부분이 인테리어 계획 중 가장 많은 반대를 받았던 곳이에요. 남편도, 소장님도 말렸지만, 후회 없는 인테리어를 위해 밀어붙였죠.
또 처음엔 유리 파티션만 있었는데
지금은 샤워 커튼을 같이 달아주어 저만의 감성이 더해졌죠. 공간에 변화를 줄 때, 패브릭만큼 효과가 큰 아이템은 없는 거 같아요. ㅎ
욕실 2
그래서 뭔가 아쉬움이 남는 안방 욕실에도 커튼을 한번 달아보았어요.
원하던 노랑 컨셉에 맞춰 노란 커튼을 달아주었죠. 근데 여긴 커튼이 답이 아닌 거 같아요ㅋ 그래서 뭔가 다른 변화를 줄 예정이에요.^^
아이방
사실 아이 방을 만들어주기 위해 이사를 결정했지만, 아이 방에는 돈을 그렇게 많이 쓰진 않았어요.
있던 가구를 그냥 밀어 넣고,아주 저렴한 제품들로만 꾸몄거든요. 엄청난 개구쟁이라 물건을 좀 거칠게 쓰는 편이기도 하고, 계속 자라고 있는 중이라 지금은 저렴하게 유지하고 있어요.
그치만 아이의 취향이 가득 담긴 방이죠. 아이가 자기방이 생기면 꼭 넣고 싶다고 했던 무지개,꽃,별,구름,하트를 다 넣어줬고, 커튼도 침구도 아이가 요구했던 핑크, 노랑 조합으로 꾸며줬으니까요.ㅎ
아이가 뱃 속에 있을 때 만들었던 토끼 헌팅트로피도, 직접 만든 라탄 거울도 걸어줬어요. 저희 아이도 저를 닮았는지, 이것 저것 만들고 꾸미는 걸 좋아해요. 자기가 그린 그림들을 벽에 붙여 놓는 걸 좋아하고, 미니 트리엔 자기 핀으로 예쁘게 꾸미기도 하더라구요ㅋ
휴지 케이스에도 자기가 아끼는 큰 리본 핀을 달아주고요. 아이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방을 보고 있으면 너무나 귀여워서 웃음이 나곤 해요.
지금의 방도 나름 귀엽지만, 곧 초등학생이 되면 그때 가서는 구조도 좀 변경하고 좀 더 예쁘게 꾸며줄 생각이에요. 그래서 기본을 예쁘게 만들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시공 할 때 한쪽 벽면을 루바로 마감했어요.
아직 실현하진 못했지만, 언젠가 꾸며줄 저희 딸 방 이미지에 잘 맞을 것 같아서요🙂
복층 공간
이번 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건 공간 분리예요. 1층에선 아이가 공부하고 잠자는 공간으로만, 2층은 놀이 공간으로 이렇게 층을 나눠 생활 공간과 놀이 공간을 분리했더니 집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게 정말 쉬워졌어요.
딱히 인테리어는 하지 못한 공간이지만 만족도가 높은 공간이에요. 아이가 마음껏(어지르며😅)노는 모습을 보면 인테리어를 따로 안 하길 정말 잘했다 싶기도 해요ㅎ
친구가 와도 아이들은 복층에서 신나게 놀고, 엄마들은 아래층에서 여유롭게 수다를 떨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저희 남편도 처음으로 자기만의 공간이 생겼고요. 그것도 남편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테라스 바로 앞에요ㅋ
저희 가족은 요즘 테라스 라이프에 푹 빠져있어요. 테라스에서 직접 키운 식물들로 그날 그날 식탁을 채우는 일이 아주 재밌어요.
복층 공간은 저희 고양이도 아주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해가 잘 드는 거실 창 앞에서 주로 낮잠을 즐기는데, 한 번씩 사라지면 항상 복층 창가 앞에서 자고 있더라고요ㅎ
마치며
저는 “가장 게으른 완벽 주의자”라는 INFP예요. 그런 제가 반 셀프로 인테리어를 하게 되었고, 과정은 어렵고 서툴렀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었고 무엇보다 감사한 마음들이 가득 쌓였어요.
아무것도 모르던 평범한 주부인 제가 인스타, 유튜브, 블로그, 오늘의집… 정말 많은 곳에서 정보를 얻은 덕분에 지금의 저희 집을 완성할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감사한 마음으로,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저희 집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아직 제대로 보여준 것도 없는데 덜컥 집들이 제안을 받게 되었어요.
스스로 생각하기에 아직은 한없이 부족하고, 앞으로 만들어가야 할 부분이 더 많은 집이라 많이 망설여졌지만 용기를 내보았어요. 느리지만, 꾸준히 변화해가는 과정을 앞으로도 따뜻하게 담아가 보려 해요.
완벽하진 않지만, 저만의 속도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도움을 주기보단 받는 게 더 익숙한 사람이지만, 언젠 가는 저도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래봅니다.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지신 분들과 소소한 일상을 꾸준히 나누고 싶어요. 마지막으로…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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