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감각을 더한 신혼집, 그리고 공간별 팁!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공간이 단정하고 넓어 보이게 하는 히든도어 시공
✔ 뉴트럴톤 집의 포인트가 되어주는 거실과 욕실
✔ 공간 별로 상세히 다루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팁
도면
공급면적은 40평이지만, 주거형 오피스텔이라 전용률이 55%에 불과하여 실평수는 22평 정도예요. 방 3개와 욕실 2개로, 전형적인 20평대 아파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자기 집을 공사할 때 가장 좋은 점은 뭘까요? 제 경우, 마음껏 디자인할 수 있다는 것보다는 오히려 예산 내에서 실행 가능한 요소를 정확히 선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조닝 Zoning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공간을 기능과 용도에 맞게 구분하는 개념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동선을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데 필수 과정이에요!
특히 저희 집처럼 작은 공간일수록 더 똑똑한 활용이 필요했죠. 조닝이 잘 이루어지면 답답함을 줄이고, 공간을 한층 더 넓어 보이게 만들 수 있어요.
가구 배치
저는 기존의 거실과 주방을 터서 유연한 리빙 다이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기존 거실과 주방 사이의 벽이 내력벽이라 구조 변경이 불가능했어요.
어쩔 수 없이 공간분리를 해야했고, 기존 거실에는 큰 테이블 하나만 두기로 했어요. 이 테이블은 앞으로 우리 부부의 공부, 업무, 식사까지 아우르는 집의 중심이 되어줄 거예요.
원래 침실이었던 공간은 소파와 라운지 체어를 배치해 책을 읽거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아늑한 공간으로 재구성했어요.
공용 공간은 처음부터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TV 없이 계획했어요. TV는 한 번 자리 잡으면 다른 가구들의 배치가 제한되기 때문에 공간의 자유도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예요.
만약 가구 배치를 자주 바꾸거나, 전형적인 거실 구성을 벗어나고 싶다면 TV 없는 리빙룸을 적극 추천 드려요!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주거공간을 디자인하는 은공주간입니다.
저는 인테리어 설계와 시공을 하다가 최근에는 홈스타일링에 집중하고 있어요. '은공주간'이라는 이름은 제 이름에서 따온 '은주공간'의 가운데 뒤바꾼 것이랍니다.
공간을 디자인하는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가 살 집도 직접 디자인 해보고 싶어졌어요. 올해 1월, 한 살 어린 귀여운 남편과 결혼해 오늘 소개할 우리의 작은 신혼집에서 알콩달콩 지내고 있답니다.
이 곳은 20년 전 준공 모습 그대로인 구축이라 입주 전 올리모델링을 진행했어요. 전문가라서 수월할 줄 알았는데, 막상 내 집 공사는 몇 배나 더 어렵더군요.
모든 고민과 선택, 결정이 온전히 제 몫이라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덕분에, 클라이언트들의 마음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어요.
이곳을 공사하고, 살면서 채워가며 느낀 점들을 오늘의집 유저분들과도 공유하고, 인테리어 공사에 관심 있는 분들께 소소한 팁도 알려 드리려고 해요! ✨
현관 Before
현관 쪽 슬라이딩 수납장이 이 집의 유일한 수납공간이었어요. 처음엔 전체 철거를 고민했지만, 문만 교체하고 내부는 그대로 활용하기로 했어요. 가구 공사는 목공사만큼 예산 부담이 큰 공정이거든요.
현관 After
기존의 미닫이 슬라이딩 도어는 손잡이가 노출되고, 닫았을 때 문짝 간 단차가 생겨서 미관상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접이식 슬라이딩 도어로 교체했어요.
덕분에 문을 닫았을 때 수납장이 아닌, 하나의 벽면처럼 보여 공간이 더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이 들어요.
Tip 1.
☑ 컬러로 공간 분리하기
마감재의 종류나 색을 잘 활용하면 소형 공간에서도 물리적인 벽 없이 공간을 효과적으로 나눌 수 있어요. 답답함 없이도 공간에 구분이 생기고, 공간이 더 풍부해 보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저희는 식탁을 서재 책상으로도 쓸 생각이었기 때문에 주방과 한 공간에 두되, 구분 지어줄 필요가 있었어요. 이럴 때 활용하면 좋은 방법은 컬러 변화입니다. 복도에서부터 이어진 짙은 우드 컬러를 주방에서 끊어주었어요.
Tip 2.
☑ 벽의 단절 줄여 연장감 주기
문선을 없애고 벽과 같은 마감으로 맞춰주면 문이 닫혔을 때 시각적으로 하나의 벽처럼 연결감이 생겨요. 덕분에 공간이 더 깔끔해 보이고, 벽의 단절감을 줄여 연장된 느낌을 줄 수 있었어요.
저희 집에는 한 면에 문이 4개나 있어서 벽이 조각조각 단절돼 보이는 게 고민이었어요. 문이 닫혔을 때는 하나의 덩어리로 보이면서, 복도 끝까지 공간이 넓어 보였으면 했죠. 이럴 때 좋은 방법이 히든도어예요.
☑ 히든도어의 단점?
✔ 가격: 일반 도어보다 제작, 설치 비용이 더 듭니다.
✔ 수리: 경첩이나 하드웨어 문제 발생 시 일반 도어보다 손보기 까다롭습니다.
✔ 시공 난이도: 도어 표면을 벽과 단차 없이 마감해야 하므로, 반드시 목공 작업을 동반한 섬세한 시공이 필요합니다.
✔ 사용성: 완전 닫힘 or 완전 열림 둘 중 하나입니다. 그 중간은 없어서 반려동물이나 아이를 키우는 집은 이 부분을 가장 깊게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도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간을 단정하고 넓어 보이게 하고 싶다면 히든도어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
히든도어 Before & After
거실 Before
작은 욕실이 딸린 방들은 보통 안방 침실로 사용되지만, 저희는 소파와 라운지체어를 배치해 책을 읽거나 각자 시간을 보내는 리빙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어요.
오피스텔 구조 상 베란다는 따로 없지만, 내창이 추가로 설치되어 있었어요. 아마 실외기실이 있기도 하고, 외부 소음 차단과 단열을 위한 용도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대로 두면 결국 문을 닫고 사용하게 될 거고, 그러다 보면 창고처럼 버려질 가능성이 높아 보였어요. 그래서 내창을 철거하고 이 공간을 거실로 편입 시켜, 거실을 조금이라도 더 넓게 활용하기로 했어요.
거실 After
뉴트럴톤이 가득한 집에서 거실은 저희 집에서 그나마 가장 컬러감이 있는 공간이에요. 이 집을 채워가며 깨달은 건데, 제가 초록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는 거예요.
자연의 색, 초록은 쨍한 연두부터 차분한 진녹색까지 모두 좋지만, 집에서는 시각적으로 편안한 색을 두고 싶어 채도를 낮춘 초록으로 거실을 꾸며봤어요.
요즘은 이 공간에 어울리는 소품들을 하나 둘 모으는 재미에 빠졌어요. 포인트로 비비드한 초록색의 VP9을 돌려두었어요. 뉴트럴톤에 이런 포인트 컬러 하나쯤 두면 공간에 생동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완성형이 아니지만, 작은 변화들을 기록하면서 더 나아질 공간을 기대해 보려구요.
침실 Before
처음 이 방을 봤을 때, 충격적인 꽃무늬 벽지와 누런 장판이 눈에 띄었어요. 요즘엔 찾아보기도 힘든데, 이 집의 연식을 새삼 느꼈답니다.
침실은 잠자는 용도로만 사용할 예정이라 붙박이장은 과감하게 철거했어요. 공간 자체에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마감재의 톤앤매너를 정리하고, 모던한 가구로 깔끔하게 채우기로 했습니다.
침실 After
전체적으로 차분한 무드를 유지하면서도,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대비로 포인트를 준 침실이에요.
침구 같은 패브릭을 활용하면 손쉽고 경제적으로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데, 저는 호텔처럼 새하얀 이불을 선호해서 모노톤으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대신 침대 위에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베개 커버를 두어 포인트를 주었고, 그 위에는 간결한 선이 돋보이는 액자를 걸어 공간에 리듬감을 더했어요.
단조로울 수 있는 모노톤이지만, 텍스처와 패턴을 활용해 지루하지 않게 연출했습니다. 시중에 이런 컬러, 원단, 디자인의 침대 프레임은 정말 많은데요.
저는 큰 가구에 처음부터 과한 비용을 쓰지 말자는 나름의 원칙이 있어서, 가성비를 고려해 선택했어요. 이 프레임은 남친 시절, 지금 남편이 선물해 준 건데요.
결혼하면서 매트리스만 교체하고 그대로 신혼 침대로 사용하게 되었어요. 사용 중인 매트리스는 베스트슬립 Z10 Black입니다.
생각해보니, 침대 프레임보다 10배 이상 비싼, 저희 집에서 가장 비싼 물건이네요. 더 비싸고 좋은 것들도 많았지만, 가격과 기능이 저희에게 가장 맞는 제품이라 선택했어요.
몇 달 사용해보니 높이가 조금 높다는 것 빼고는 아주 만족하며 사용중이랍니다.
침대 옆에는 개성 있는 조명 두 개를 배치했어요. 하나는 아르떼미데의 Tizio인데 팔이 길게 뻗은 블랙 조명으로 조형적인 매력이 돋보이며,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실용성까지 뛰어납니다.
다른 하나는 이케아의 신상 조명으로, 바디와 갓이 한지 같은 소재로 제작되어 패브릭 특유의 부드러운 빛 퍼짐이 인상적이에요. 2만 원대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물론 유명한 디자인 조명은 그 자체만으로도 예술 작품처럼 공간의 포인트가 되지만, 꼭 고가의 제품을 두어야 감도 높은 공간이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적당한 가격대의 홈스타일링 제품들은 접근성이 좋아서, 직접 시도해볼 용기를 주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저는 이케아를 굉장히 좋아해요.
부담 없는 가격으로 내 공간에 애정을 더할 기회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창가에는 화이트 속커튼과 차콜 컬러 겉커튼을 조합해 낮에는 자연광을 은은하게 들이고, 밤에는 완전히 차단할 수 있도록 했어요.
속커튼은 일정한 주름을 잡아주는 나비주름, 겉거튼은 풍성한 평식주름 조합을 추천합니다.
침실 욕실 Before
기존 안방에는 가로세로 1m 정도의 작은 건식 욕실이 있었어요. 처음엔 공용부 욕실처럼 평범하게 타일 마감을 하려다, 예전에 방문했던 숙소의 마이크로 시멘트로 마감한 욕실이 떠올라 도전해봤어요.
침실 욕실 After
이 마감법은 바닥, 벽, 천장을 이음매 없이 이어줘 미니멀하면서도, 특유의 텍스쳐에서 느껴지는 빈티지한 매력이 있어요. 저는 발매트를 깔고 건식으로 사용중이라 크게 불편함은 없지만, 습식으로 사용한다면 신중하게 선택해야할 마감법입니다.
주방 Before
기존 주방은 단순히 낡은 정도를 넘어, 전체적으로 노란 빛이 강해 촌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복도 쪽 기둥이 주방과 복도를 구분하는 역할을 하는 듯했지만, 오히려 동선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했죠.
또한, 가전제품이 노출되어 있어 시각적으로 어수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천장에 달린 불필요한 수납장 역시 공간을 답답하게 만드는 요인이었기 때문에, 철거 후 층고를 높여 개방감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공사 당시에는 요리를 자주 해보지 않았던 터라, 주방에 대한 니즈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냉장고는 작은 것으로 선택했고, 조리대도 최소한으로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 요리할 일이 많아지면서, 지금은 주방이 다소 좁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이처럼 우리의 생애주기에 따라 필요한 공간의 기능과 크기는 계속해서 변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충분한 고민과 계획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답니다 ;(
분배기가 있는 공간이 사선 벽 구조라 기존처럼 상하부장을 연결하면 공간 활용이 어려울 것 같았어요. 그래서 키큰장으로 변경하고, 내부에 선반을 설치해 미니 팬트리처럼 수납량을 극대화했어요.
또한, 오피스텔이라 베란다가 없어 워시타워를 실내에 배치해야 했는데, 꼭 가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주방 일부 공간을 내주더라도 장 안에 워시타워를 숨기기로 했어요.
냉장고장은 깊은 장이라 워시타워를 그 옆에 배치했고, 남는 위쪽 공간은 계절 이불이나 자주 쓰지 않는 물건을 보관하는 수납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살다 보니 짐이 늘어나 추가 수납장이 필요했는데, 마침 우리 집의 따뜻한 뉴트럴 톤과 잘 맞는 기성 하부장을 오늘의집에서 찾았어요.
베이지 그레이 컬러라 마치 맞춤 제작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만족스럽습니다. 두 개를 나란히 두었더니, 현재 우리 가족 기준으로 수납이 충분합니다.
주방 After
주방은 레지던스 호텔처럼 세련되고 시크한 분위기로 연출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상판은 LX사의 칸스톤 루나쉐도우를 선택했습니다.
어두운 인조대리석은 저렴해 보여 제외했고, 세라믹은 너무 고가라 현실적으로 어려웠죠. 결국 가성비와 내구성을 고려했을 때 엔지니어드 스톤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엔지니어드 스톤 상판은 천연 석재 조각을 혼합하여 만들어 내구성, 내열성이 뛰어나고, 스크래치와 오염에 강해 유지 관리가 쉬워요. 또한,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어 인테리어 스타일에 맞춘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가능하답니다!
인조대리석보다 2~3배 비싸지만, 석재 특유의 질감이 만족스러워 충분히 감수할 만한 선택이었습니다.
싱크볼은 이케아 KILSVIKEN(실스비켄)을 선택했는데요, 구매 당시 후기가 많이 없어 고민했던 제품이라, 저의 실사용 후기를 자세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 이케아 싱크볼, 장단점 체크!
⭕ 장점: 석영소재라 일반적인 스테인리스 싱크볼보다 긁힘과 얼룩에 강하고, 음식물 착색이 거의 없어요. 무엇보다 고급스러운 블랙 컬러와 매트한 질감이 모던한 주방과 잘 어울린다는게 가장 큰 메리트입니다.
❌ 단점: 언더마운트(하부 설치)가 불가능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버마운트(상부에 얹히는)로 설치했습니다. 이 방식은 테두리에 물때와 이물질이 쉽게 끼어 위생 관리가 불편합니다.
하나 둘 씩 모으고있는 찻잔과 술잔들이 있는 미니 홈카페존이에요. 벽선반에는 책도 배치해 북카페 느낌을 내보았어요!
물통, 물컵, 각티슈 같은 것들은 눈에 보이는데 두고 사용해야하는데, 자칫하면 인테리어에 흠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이에요. 이런 작은 아이템들도 무드에 맞게 고른다면, 충분히 공간에 잘 스며들 수 있어요!
다이닝 공간 Before
비포 사진을 보면 촌스럽고 노후화된 마감재들과 어수선한 재료 분리대들(몰딩, 걸레받이, 문틀 등)이 공간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어요.
다행히 층고가 높아 상대적으로 덜 답답해 보인다는 게 이 공간의 유일한 장점이었죠.
공용부 벽 마감재는 필름으로 선택했고, 몰딩과 걸레받이를 없애 최대한 미니멀한 디자인을 계획했어요. 다만, 벽면에 필름 시공을 하려면 반드시 목공사가 동반되어야 해요.
기존 벽 위에 단면 벽체를 한 번 더 세우는 방식이라, 벽면당 약 5cm 정도 두께가 증가한다고 보면 돼요. 저는 공간이 조금 작아지더라도 필름 마감은 꼭 하고 싶었어요.
필름 자재 자체도 저렴한 편은 아니고, 목공사와 필름 시공 인건비까지 고려하면 마감재로서 꽤 비싼 선택지예요. 경우에 따라서는 타일보다 더 비싸질 수도 있죠.
하지만 내구성이 좋고, 다양한 패턴이 있으며, 마감이 깔끔하게 나온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1년 넘게 실사용해 본 결과, 인덕션 우측 벽도 필름인데 열과 오염에도 정말 강해서 만족하고 있어요!
다이닝 공간 After
마감재가 뉴트럴톤이다보니 가구는 포인트로 블랙컬러로 배치했습니다. 창문에는 처음부터 커튼 대신 블라인드를 계획했습니다. 저희 집 거실 무드에는 커튼보다 미니멀한 알루미늄 블라인드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저희 집은 한낮에는 직사광선이 강하게 들어와서, 낮에는 슬랫을 위로 향하게 해서 자연광을 천장 쪽으로 가도록 하고 있어요. 빛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게 슬랫형 블라인드의 장점이에요. 눈부시지 않고 빛의 은은한 퍼짐이 편안해요.
예쁜 디자인선반이 너무 많지만, 전 공사 단계에서 벽면을 활용한 디자인을 담고 싶었어요. 그래서 심플하고 미니멀한 벽 선반을 계획했습니다.
주변과 마감재를 통일해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선반 위 소품들은 너무 많지 않게, 여백을 살려 배치했어요.
요즘 모으는 도자기 잔 같은 가벼운 오브제, 아트북, 작은 화병 등을 더해 자연스럽고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시도하는 중이에요. 항상 변화하는 공간이라 고민도 많지만, 볼 때마다 기분 좋아지는 거실이 되어가고 있어요.
최근에 오늘의집 FTC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 중인데요, 첫 제품 협찬으로 이 귀여운 조명을 받았습니다.☺️ 크기가 작아 어디 두어도 튀지 않고 어울리는데, 불을 켜는 순간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빛이란 그런 존재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인테리어 요소 중 조명을 가장 좋아합니다.
드레스룸 Before
옷의 대부분은 외출복인데, 외출복은 집에서의 생활과 분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방 안에 붙박이장을 두고 옷을 꺼내 입는 건 선호하지 않았고, 아무리 작은 집이라도 드레스룸은 꼭 필요했습니다. 마침 방 세 개중 가장 작은 방이 딱 맞았어요.
작은 침대와 화장대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었지만, 저희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했을 때 방으로 활용하기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시스템 행거를 설치하고 옷 보관과 빨래 정리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드레스룸 After
방이 작다 보니 여름철엔 제습기를 잠깐만 틀어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고, 다행히 저희 부부는 옷이 많지 않아 공간도 충분했습니다.
다양한 시스템 행거 제품 중에서 이 방과 크기가 딱 맞는 제품을 오늘의집에서 발견해 구매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튼튼해서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공용부 욕실 Before
기존 욕실은 오래된 샤워부스와 다양한 크기, 패턴의 타일이 섞여있어 지저분해 보였어요. 샤워부스 유리도 물얼룩 관리가 어려울 것 같아 과감하게 철거하고, 유리 파티션도 설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샤워기 쪽 벽면이 파이프덕트 자리라 돌출되어있어 세면대와 거울장으로 물이 많이 튀지 않아 좋은 선택이었어요.
공용부 욕실 After
보통 욕실 천장을 열어보면 윗집 배관이 지나가는데, 저희 집은 기존 천장과 배관 사이 여유 공간이 있어 층고를 최대한 높였어요. 덕분에 작은 욕실임에도 더 개방감 있게 느껴집니다.
천장은 이노솔 PVC 스트레치 실링 시스템을 적용했어요. 광이 없어 도장처럼 깔끔한 마감이 가능하지만, SMC 천장보다 비용이 높고, 점검구가 없어 문제가 생기면 실링을 뜯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 타일 선택 & 시공 Tip
1. 타일 컬러 & 사이즈
그레이 계열의 600×1200 대형 타일을 선택했어요. 줄눈이 최소화되어 시각적으로 단정하고 청소가 용이하지만, 물의 응집력 때문에 물구배(경사)를 주어도 타일 위에 물이 고여있어요.
대형타일이라 시공비도 높아요. 그래도 큰 타일을 하고 싶다면 600×600 타일을 더 추천합니다. 충분히 미관상으로 깔끔하면서도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2. 줄눈 & 실리콘 컬러
타일 컬러보다 한 톤 어두운 색으로 고르면 좋습니다. 연그레이 타일을 사용한다면 아덱스 ‘라이트그레이’ 줄눈과 실리콘 컬러를 추천합니다.
3. 타일 유가(배수구) 선택
처음엔 디자인이 깔끔한 타일 유가를 사용했는데, 배수 속도가 느리고 트랩 청소도 불편했어요. 결국 라인 유가로 변경했더니 물빠짐이 훨씬 원활해졌습니다. 배수 성능을 고려하면 타일 유가는 비추천이에요.
저는 물건을 쌓아두지 않고,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사는게 좋아서 샤워용품도 최소한으로 갖추고 사용 중이에요. 샤워용품이 뒤죽박죽 놓여 있으면 미관상으로도 깔끔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공중부양이 가능한 거치대들을 활용해 물때가 덜 끼도록 구성했어요. 특히,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그 유명한 발 샴푸… 용기가 너무 안 예쁘지 않나요? 😅
그렇다고 숨겨 놓고 쓰기엔 불편해서, 거품 분사가 가능한 깔끔한 공병을 찾다가 딱 맞는 제품을 발견했어요. 이건 정말 추천 드리고 싶어요!
☑ 환풍기 & 습기 관리 Tip
휴젠트 환풍기 제습과 드라이 기능을 자주 사용할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 환기 강풍 모드 → 습기 빠르게 제거됨
✔ 드라이 모드 → 따뜻한 바람으로 몸이 빠르게 말라 겨울철에 유용
✔ 제습 모드 → 스퀴지로 물기 제거 후, 제습 모드를 틀면 바닥 금방 마르며 물때 관리 용이
처음엔 욕실에 청소용품을 하나도 두지 않으려고 했는데, 살다 보니 편리함이 더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깔끔하게 보관하면서도 실용적인 제품들을 찾아 골랐어요.
전부 물때가 끼지 않게 벽 거치를 했어요. 그리고 욕실 한쪽에 있는 강아지 수납함, 사실 남편의 면도기 보관용이에요. 습기로부터 보호해 주면서도, 보기에도 귀여워서 만족하면서 사용 중입니다.
☑ 거울장 & 조명 Tip
1. 거울장(수납장) 선택
저는 닫았을 때 미관상 깔끔해 여닫이 플랩장(상하 & 좌우 개폐형)을 선택했는데, 실사용해보니 불편한 점이 많아 다시 고른다면 미닫이형을 설치할 거예요.
✔ 키가 큰 경우, 열어 놓았을 때 문에 머리가 닿음
✔ 한 짝이 긴 문이라 한쪽 물건을 꺼내려면 문 전체를 들어 올려야 함
2. 거울장 아래 간접조명
센서 조명을 추천해요! ‘재실감지 센서’ 타입을 사용하면 움직임이 없어도 꺼지지 않아 편리합니다. 욕실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은은한 조명이 켜져서 분위기도 좋고, 불 켜는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어요.
☑ 정리
⭕ 추천
1. 거울장 아래 센서 간접조명
2. 환풍기 휴젠트
3. 600×600 타일
❌ 비추천
1. 거울 플랩장 (불편한 개폐 방식)
2. 타일 유가 (배수 불량 & 청소 불편)
3. 1200 사이즈 대형 타일 (비싼 시공비 + 물 고임 문제)
마치며
저의 보금자리를 소개하고, 또 일하며 얻은 인사이트들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자 인스타그램, 오늘의집 활동을 시작했어요. 좋은 기회에 이렇게 저희 집을 소개할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어요!
이 공간이 변화했던 과정을 돌아보며, 집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지는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공간을 가꾸며 얻은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니, 많은 분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길 바랍니다.
집들이를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
🎁 은공주간님의 취향 토크!
📌 1. 요즘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나요?
🗨️ 요즘 제가 좋아하는 리빙 브랜드는 '이스턴에디션'이에요. 한국 전통 미학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브랜드인데요. 나무, 돌, 철 같은 자연 소재의 물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거쳐 풀어낸 디자인이 인상 깊어요.
작년에 쇼룸 오픈 행사에 초대 받아 방문했었는데, 판매 중인 가구 뿐만 아니라 빛과 향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감도 높은 공간이라 기억에 남아요.
📌 2. 요즘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곳이 있다면?
🗨️ 요즘 빈티지 가구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더 눈길이 가는 브랜드는 '앤더슨씨'예요.
빈티지 가구를 수입, 판매, 위탁하는 이 브랜드는, 시대를 아우르는 유니크한 가구와 조명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특히 '앤더슨씨'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매일 올라오는 정성스러운 포스팅들이 너무 좋습니다.
가구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 가구와 만난 공간과 고객에 대한 이야기까지 함께 소개해줘서, 빈티지 가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 것 같아요.
📌 3. 내가 가장 아끼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 저는 리빙 아이템 중 조명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그 중에서 아르떼미데의 Tizio 조명을 자랑하고 싶어요. 가격대가 너무 높지 않아서 접근하기 좋고, 아이코닉한 디자인에 무엇보다 관절이 자유로워서 실용성이 뛰어나요.
최근에는 이런 류의 조명을 하나 더 구매했는데, Flos의 265 Wall Lamp예요. 아직 배송 중인데, 너무 기대되고 있어요.
🔖 이 집이 마음에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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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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