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카페에 진심! 동갑내기 부부의 취향을 담아 꾸민 33살 구축
안녕하세요. 인스타그램에서 홈카페와 집 꾸미기 계정으로 활동하고 있는 요용이입니다. 요용이는 저와 남편의 이름 한 글자씩 따서 만든 닉네임이에요. 저는 커피와 꽃, 맥주 그리고 조카들, 귀여운 소품을 좋아하고 최근에는 남편 덕분에 캠핑도 좋아졌답니다 :)
저와 동갑인 남편은 친언니에게 소개받아 1년 연애 후 결혼해서 3년간 같이 살고 있어요. 남편과 저는 나이도 같고 생일도 같은 달이고 서로 장난기도 엄청 많은데요. 연애 때보다 결혼 후에 더 베프처럼 지내는 것 같아요. 동갑의 묘미랄까요..?ㅎㅎ
신축에 예쁘게 꾸미고 사시는 분들에 비해 저희 집은 구축 아파트이기도 하고 보여드릴 것이 많이 없다고 생각해서 집들이를 망설였지만, 구축 아파트에서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소소하게 꾸며나가는 저의 공간을 소개해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해 보려 합니다!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남편이 살던 집, 최소 비용으로 부분 시공
✔ 다양한 소품으로 아기자기한 분위기 연출
✔ 홈카페, 캠핑 등 취미를 함께 즐기는 공간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저희 집은 무려 33년 된 구축 아파트로 안방과 베란다가 아주 큰 구조의 집이랍니다. 결혼 전 남편이 먼저 살고 있었기 때문에 집을 알아보거나 이사에 대한 부담은 없었어요. 남편 집에 처음 놀러 갔을 때 남편의 취향으로 채워져 나름 감각적인 인테리어였는데요, 하지만 주방 모습은 정말 구축 그 자체였다는... ㅎㅎ
투박하고 낮은 상, 하부장과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싱크볼, 타일에 알 수 없는 빨간 포인트까지..ㅎㅎ 남편이 혼자 살 때 화장실 리모델링은 이미 진행했었고, 최소한의 비용만 들여 주방만 부분 리모델링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그럼 저희 집 공간들을 소개할게요 :)
거실 Before
집안의 벽지가 회색이라 전체 교체를 할까 생각도 했지만 실크라 아깝기도 하고 크게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것 같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자칫 너무 집이 어두워 보일까 봐 최대한 밝은 가구들로 코지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내고 싶었답니다.
구축 아파트의 베란다는 넓어서 집안에 두기 애매한 짐들 보관하기 정말 좋아요. 지금은 캠핑 욤품으로 가득하답니다. 베란다 뷰는 앞집 뷰라 거의 블라인드는 닫고 안쪽에 쉬폰 커튼을 설치해서 생활하고 있어요.
거실 After
남편이 퇴근하면 함께 저녁도 먹고 술도 한잔하고 TV도 보며 저녁시간 모두를 보내는 거실이에요.
아주 큰 베란다가 있는 대신 거실은 좁은 편이라 가구는 최소한으로 두고 있어요. 겨울에는 거실로 들어오는 햇빛 보기가 힘들어졌는데 가끔 빼꼼 들어오는 볕이 그렇게 반갑더라고요. :)
베란다 앞에는 얼마 전 테이블을 새로 들였는데요. 좌식으로 자주 생활하다 보니 가끔 엉덩이가 배길 때가 있더라고요. 디자인도 이쁘고 아주 튼튼해서 마음에 드는 테이블이에요.
이전에는 원목 다리의 테이블을 사용했다가 현재는 철체 다리 테이블로 바뀌었답니다. 가구도 세월에 따라 두고 싶은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거실에 둔 낮은 테이블은 오늘의집에서 판매 중인 제품인데요, 화이트톤에 테두리 실버 엣지가 들어가서 정말 심플하고 오래 두어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에요. 오염에도 잘 지워지고 접이식 다리라 보관도 가능하답니다.
요즘 저의 최애 파자마인데요, 수면잠옷 재질이라 뽀송뽀송하고 스트라이프 디자인도 정말 귀엽고 편해요. ㅎㅎ
화이트 테이블이라 아무거나 올려둬도 정말 깔끔해 보이죠? 좋아하는 크로우캐년 머그와 요즘 감성 가득한 아뜰리에그라티아 소품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이 테이블에서 식사도 하고 홈파티도 열고 다양한 홈카페, 홈브런치를 즐기고있어요. ㅎㅎ 이쁘게 차려먹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답니다.
테이블도 이전에는 유리 테이블을 사용했었는데 바꾼 거예요. 여름이 되면 왠지 다시 생각날 것 같은 유리 테이블. ㅎㅎ
영화와 TV 보기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결혼할 때 75인치로 들였는데요, 덕분에 거실이 조금 좁아 보이게 되어서 TV장은 따로 두지 않았어요.
TV 옆 삼성 공기청정기는 2단으로 쌓아 사용 중이었는데 얼마 전 거치대 다리를 따로 구매해서 안방 하나, 거실 하나 분리해두었어요. 조금 답답했었는데 훨씬 좋아 보이더라고요. 원래는 다이슨 공기청정기를 사용했는데 뽑기 운이 안 좋아 결함 이슈로 교체했어요. 옆에 라탄 바구니에는 요가 매트를 돌돌 말아넣어둔답니다. ㅎㅎ
얼마 전까지는 테이블 자리에 리클라이너 소파가 있었는데요. 푹신푹신하고 안락한 쿠션이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더라고요. 한때 남편과 자리싸움을 하기도 했어요. ㅎㅎ 지금은 다른 방으로 위치를 옮겼어요.
리클라이너 소파에서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낮잠도 자고 티타임도 가져요. 그랜 리클라이너 소파는 엉덩이를 올려주는 스탠딩 기능이 있어 효도템으로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거실에 있는 소파는 한샘 제품이에요. 조금 낮은 감이 있지만 귀여운 디자인에 반해 구매했었는데요. 특히 모듈 소파라 요리조리 옮길 수 있다는 점이 좋더라고요.
거의 분기별로 마음에 드는 구조로 재배치 중인 것 같아요. ㅎㅎ 가구들도 한 번씩 자리를 바꿔줘야 집 분위기도 새롭고 더 밝아지는 느낌이에요 :)
남편의 취향인 LP와 턴테이블, 그리고 추가된 저의 취향들을 나란히 올려둔 수납장이에요. 오늘의집에서 발견하고는 너무 마음에 들어 바로 질렀는데 질리지 않고 잘 사용 중이랍니다.
수납장의 칸막이를 빼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다음에는 책을 수납해 서재공간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아래에는 저희 부부의 같은 취미인 술들을 진열해두었어요. 지금은 건강을 위해 줄여나가고 있답니다. ㅎㅎ
패턴이 감각적이고 귀여운 매트는 리튼 제품입니다. 어디든 포인트가 되어서 좋아하는 아이템이에요.
주방 Before
집을 처음 본 순간 망설임 없이 가장 먼저 손봐야겠다고 생각한 주방 모습이에요. 결혼 후 주방은 제가 가장 많이 머무르는 공간이 될 것 같아 포기할 수 없더라고요.
특히 답답하게 설치되어 있는 레인지장을 없애고 상판을 길게 두고 사용하고 싶었어요. 직사각형 형태의 좁은 주방 구조라 조리할 공간이 정말 없더라고요.
남편과 열심히 발품을 팔아 타일업체 따로, 싱크장 따로 업체에 맡겼어요. 인테리어 업체도 알아봤지만 확실히 가격이 차이 나더라고요.
주방 After
제가 집 공간 중에서도 가장 애정하고 아끼는 주방 모습입니다 :)
최소한의 비용만을 들여 리모델링한 주방이에요.
인스타그램 홈카페 계정 요용이홈을 탄생시킨 주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공간인데요, 그만큼 집에서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공간이랍니다 :)
답답했던 레인지장을 없애버리고 상판을 길게 놓았어요. 좁은 주방을 최대한 넓게 보이고 싶어서 상부장도 높여 작게 만들었는데 덕분에 수납공간은 조금 부족해졌지만 개방감 있어 보이는 주방공간이 만들어져서 만족하고 있어요.
여전히 냉장고가 커서 주방이 좁아 보이지만 냉장고 너머로는 충분히 요리하는 공간이 나온답니다. 주방 조명도 바꾸고 싶어지네요..ㅎㅎ
작은 주방 창으로는 계절이 변하는 것도 볼 수 있는데요. 가을에 노랗게 물든 단풍도 정면에 보여요. 액자같이 귀엽죠? ㅎㅎ
직접 만든 주방 커튼인데요, 긴 길이의 봉과 원단을 구매해서 직접 바느질해 만든 노란 체크 커튼이에요. 이제는 좀 바꿀 때가 된 것 같기도..ㅎㅎ
최대한 깔끔하게 유지하고 싶은데 점점 좋아하는 소품들로 채워나가다 보니 상판 위에도 어느새 물건들이 가득해진 것 같아요.
요리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간단한 레시피로 브런치 만들어 먹는 것을 즐기게 되었어요. 주방공간 덕분에 새로운 취미가 생겼답니다. ㅎㅎ
맛있는 음식을 이쁜 그릇에 담아 정갈하게 차려 먹는 것도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 중의 하나인데요. 귀찮고 번거로운 일처럼 보이지만 저도 모르게 뿌듯함이 생기고 대접받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아끼는 드리퍼 세트예요. 남편과 제주도 여행에서 묵은 숙소에 구비되어 있어서 갖고 싶었는데 지인이 선물해 줬어요 :)
많은 브런치 레시피도 찾아보게 되고 맛있는 레시피를 발견하면 남편에게 한 번 더 만들어주기도 하면서 기쁨을 느끼고 있어요. 잠시 아래에 저의 홈카페 브런치들 감상해 주세요 :)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정말 돼지런히 만들고 먹었네요ㅎㅎ 사진은 더 있는데 너무 많은 것 같아 요만큼만 올려봅니다. 소꿉장난하는 것처럼 재미있어서 만들면서도 즐거워요 :)
사각 싱크볼은 모서리 부분 청소하기가 조금 까다롭긴 하지만 공간을 많이 활용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주방 리모델링 할 때 싱크볼, 수전, 후드는 직접 골라서 주문해 놓을 수 있었어요.
결혼 전 식기세척기를 꼭 넣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설치했는데요. 사실 아직까지는 2인 가구라 성격 급한 저는 손 설거지를 자주 하지만 손 설거지가 정말 귀찮은 날 열 일 하는 식세기예요. 특히 손님들이 오시는 날에는 더 의지하고 있는 식기세척기랍니다. ㅎㅎ
주방 한편에는 작은 수납장과 철제 트롤리를 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아일랜드장을 놔둬볼까 했는데 공간이 더 좁아 보일 것 같더라고요.
철제 트롤리에는 오브제나 향초를 올려두고 있어요. 이 트롤리도 너무 귀여워서 좋아하는 아이템이에요.
바로 옆 폭이 작은 수납장은 이런저런 생필품들을 보관하고 있답니다. 상비약, 커피 머신, 토스터, 작은 에어프라이어, 와플 기계, 요거트 메이커 등등 작지만 야무지게 들어가요.
수납장 위도 홈카페 공간이 되곤 해요...ㅎㅎ
인터폰이 너무 노랗게 색이 바래서 가려주었어요. 가리개 제품을 찾아봤는데 깔끔한 게 있더라고요. 보일러 스위치 가리개도 해야겠어요. ㅎㅎ
정말 만족하는 가전제품 중 하나인 쁘띠 김치 냉장고인데요.
김치를 좋아하는 저희 부부에게 꼭 필요한 가전이었어요. 김치나 쌀, 과일 등을 보관하고 있고 냉장고 문을 열 때 김치 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아요.
복도
화장실과 옷방 사이 공간에는 작은 수납장과 바구니를 두고 발 매트와 휴지 등 필요한 물건들을 넣어 보관하고 있어요.
화장실 앞에 깔린 발 매트 너무 귀엽죠.. 크기도 크고 퀄리티도 좋아 발 매트로 쓰기 아까워 이리저리 옮겨가며 사용하고 있어요. ㅎㅎ
침실
구축 구조답게 안방 공간이 가장 큰데요. 침실은 딱 잠만 자는 공간으로 벽지도 네이비 컬러에 커튼도 짙은 그린 컬러로 차분하게 만들어주었어요. 침대는 에이스 제품이고 라지 킹사이즈로 몸부림 심한 남편이 아무리 뒤척여도 넓게 잘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워요.
침구류는 계절에 따라 바꾸어주고 있고, 침대 프레임과 화장대 색깔을 맞춰 통일감을 주었어요. 도통 미니멀이 안되는 화장대.. 화장대 정리 어떻게 하는 걸까요..? ㅎㅎ
최근 종이 조명이 이뻐 보여 구매했어요. 다리가 조금 낮아서 모형 책을 받쳐두고 작은 협탁 아래에는 종종 사용하는 마사지기나 마사지 볼을 두었답니다.
침실 공간이 넓어 한편에 남는 공간에는 원래 TV가 있었는데 잘 보지 않아 방출하고 작은 작업 공간을 만들어주었어요.
이 공간은 버리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비워두다가 책상을 두니 딱 맞더라고요.
현관 Before
남편이 혼자 살 때 검정 페인트로 현관문과 신발장을 리폼해서 사용 중이었는데 결국 결혼하고 다시 흰색 페인트칠을 하게 된 현관이에요. ㅎㅎ
현관 After
타일은 주방 리모델링을 하면서 일부 진행했고요. 손잡이로 새로 바꿔주고 셀프 페인팅이라 가까이서 보면 울퉁불퉁하지만 칙칙했던 현관이 조금은 밝아졌답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고 특히 신발을 좋아하는 남편 덕분에 제 신발이 들어오니 신발장이 택도 없이 모자라더라고요. 결국 베란다에 신발장을 하나 더 넣고 현관에 슈케이스를 신발장처럼 쓰고 있어요.
종종 인생네컷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집안 곳곳 현관이나 냉장고에 사진들을 많이 붙여놓고 있답니다 :)
베란다
구축 아파트의 장점인 넓은 베란다인데요. 신발장 부족 이슈로 베란다에 신발장을 따로 두고 있어요. 베란다 사이즈에 딱 맞게 들어가서 좋았답니다.
캠핑을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지난겨울 폭설로 캠핑장을 취소해야 했는데요, 아쉬운 대로 베란다 캠핑을 즐겼답니다. ㅎㅎ 비록 뷰는 아파트 뷰이지만 분위기는 그럴싸하더라고요.
요 날은 남편이랑 둘 다 파자마 입고 즐긴 베란다 캠핑이었어요. ㅎㅎ 비가 살짝 내린 날이었는데 시장에서 맛난 거 사 와서 파전 구워 맛나게 먹었어요.
볕이 좋은 날은 베란다에 빨래도 널고 식물들 광합성도 시켜주고 있어요. 지금은 캠핑 용품으로 가득 찬 베란다이지만 안방 쪽까지 뻗어있는 베란다 구조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답니다.
마치며
이렇게 볼 것 없는 누추한 저희 집에 놀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비록 구축 아파트의 단점을 가진 집이지만 애정을 가지다 보니 장점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파워 집순이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앞으로도 집을 사랑해 주고 저와 남편의 취향으로 가꾸어나가는 집을 만들고 싶어요. 오늘의집에서도, 인스타그램에서도 소통하며 지내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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