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와 함께하는 거실서재, 가구 배치로 분위기 바꾸는 법!
안녕하세요. 5살, 6살 연년생 자매와 함께 지내고 있는 결혼 7년 차 부부입니다 :) 저희는 특별한 리모델링 없이 가구들로만 집을 소소하게 꾸미며 살아가고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육아의 최종 목표는 아이의 올바른 '독립'이에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며, 책임 질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싶어요.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 안에서 지지 받고, 인정을 받고 있으며 지금 모습 그대로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려줌으로써 건강하게 좋은 가치관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을 사랑하고, 우리에게 사랑을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 이 가정 안에서 사랑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답니다.
저는 가구를 새롭게 배치함으로써 다양한 공간의 변화와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있는데요. 우리 가족이 머무는 공간이 아늑하고 따뜻했으면 싶은 마음인데, 제 경험과 노하우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어 여러분의 공간에도 기분 좋은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다양한 가구 배치로, 공간 변화 만드는 법!
👉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는 거실서재 만들기
👉 자유로운 가구 배치, 공간 분리는 확실하게!
👉 우드톤으로 따뜻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 조성
도면
저희 집은 39평형의 아침 햇살이 깊게 들어오는 남동향 집이에요. 방이 총 다섯 개인데 안방에 알파룸이 있고, 주방 옆 공간의 방을 팬트리룸과 알파룸 두 가지 중 선택이 가능하다고 해서 공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알파룸으로 선택했어요. 현관에 팬트리와 드레스룸도 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거실과 주방에서 보이는 유리방(알파룸)이 마음에 들어 선택한 집이에요. 아이들의 성장에 따라 공간의 용도를 다양하게 바꾸어 꾸며주면 좋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거든요!
유리라 위험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현재 너무나 만족하는 공간입니다. 살면서 시스템 에어컨, 벽지와 조명 정도만 시공했어요.
거실서재 Before
먼저 저희가 가장 생활을 많이 하는 거실이에요. 햇살이 깊게 들어올 때면 따뜻해지는 느낌이 더 강해지는 공간이랍니다.
소파는 매장에 가서 직접 보고 선택한 제품이에요. 거실을 조금 더 밝고 포근하게 만들어주는 베이지 그리드 색상으로 선택했는데, 2800 사이즈가 공간을 제법 차지하는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분리하여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어 여전히 만족하며 사용하고 중이에요!
이 집으로 이사를 올 당시 아이들이 어려서 매트가 필수였어요. 매트 시공을 고민하다가 바닥 관리의 어려움과 가구 이동 시 어려움이 있다는 부분을 듣고 폴더 매트로 결정했는데 4cm의 두께로 폭신하고 집이 환해 보여 만족하며 사용했어요.
저는 유아교육 전공을 했어요. 유치원 현장에 있을 때도 교실 구조를 자주 바꾸어주었었는데 그 이유는 교실이라는 공간이 아이들에게 익숙하지만 새롭고, 안정되지만 흥미로운 느낌으로 다가가길 바랐어요. 그리고 저의 바람이 아이들에게 온전히 전달되는 걸 경험할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의 성장 과정 중에도 책은 늘 함께했지만 글에 관심을 보이고 읽기 시작할 즈음부터 꿈꾸던 거실서재화를 실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고 생각했으니 책과 가까이 있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겠다고 생각했죠.
거실서재 After
첫 번째 가구 배치 - 책장과 러그로 공간 분리
기존에 있던 책장을 거실 중간에 두어 공간 분리의 느낌이 날 수 있도록 배치하였는데 뒷면이 허전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하얀 자석 시트지를 이용하여 다양한 포스터를 붙이거나 자석 글자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활용하였답니다.
늘 그렇듯 놀이방이 있어도 아이들은 주섬주섬 거실로 다 가지고 나오더라고요. 엄마와 더 가까이 있고 싶은 마음일 듯 싶어 그 시기에 아이들이 가장 잘 노는 물건들은 거실로 꺼내주었죠. 그중 하나가 책상이에요. 책상을 거실로 꺼내니 함께 앉아 그림 그리고, 색종이도 접고, 함께 앉아 놀이하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제가 집을 꾸미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공간의 구분이에요. 아이들이 공간만큼이나 저희 부부의 공간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아이들 물건이 거실로 나오기 시작하면 누가 누구의 집에 사는 건지 헷갈리기 시작할 때가 오더라고요.
아이들의 책상이 거실로 나오면서 책장과 러그로 공간을 구분해 주었어요. 책상에서 놀이하고 책장의 뒷면 자석 시트지 부분에 글자 카드를 붙일 수 있도록 했어요. 러그나 소파에서는 책을 읽거나 함께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새로운 공간이나 가구는 아니지만 위치의 변화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큰 변화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더 신나게 놀이에 집중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돼요. 어느 순간 아이들이 먼저 "엄마 집 좀 새롭게 바꿔줘!"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물론 나의 만족도 있었지만 아이들을 위해 부지런한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한 것 같아요.
💡 공간 바꾸기 전, 고려할 점
1. 가족들의 생활 패턴이 어떤가?
2. 아이들의 놀이는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는가?
3. 가족들은 주로 어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가?
4.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가?
두 번째 가구 배치 - 테이블 중앙 배치
아이들이 커가면서 꿈꾸었던 거실서재화를 실현하고 있는데 원래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었지만 거실을 서재화 시키면서 책과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 보였어요. 엄마들이 가장 흐뭇해하는 모습이죠? :)
간식을 먹으면서 책을 보기도 하고, 다같이 모여 보드게임을 하거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부모와 함께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엉덩이 힘이 길러진다고 하니 저희도 더 열심히 앉아 있게 되더라고요.
거실서재화의 모습을 보시면 TV가 없는지 많이들 물어보시더라고요. 저희는 아직 벽걸이 TV가 있어요. 미디어 노출을 지양하지만 필요에 따라 노출을 하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책을 보다가 궁금증이 생기면 함께 찾아보기도 하고, 다큐멘터리도 함께 보기도 해요. 과한 미디어 노출은 주의하되 적당히 필요에 따라 사용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육퇴 후 저희 부부의 즐거움이라 포기할 수가 없어요 .. :)
세 번째 가구 배치 - 소파로 공간 분리
구조 변경 시기는 주로 아이들의 연령이나 관심사에 따라 달라져요. 하지만 여름/겨울방학을 앞두고 달라지기도 해요!
방학 동안 집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 좋을까 미리 생각하고 구성하기도 하죠.
큰 식탁이 거실로 오면서 아이들 책상은 방으로 옮겨두었는데 여름방학 전에 다시 거실로 꺼내주었어요. 각자의 책상에 앉아 놀이하는 시간이 많았거든요.
방학 때 수시로 간식이나 밥을 챙겨줘야 하는데 주방에서도 아이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좋았죠. '엄마, 너희한테 계속 관심 가지고 있어!'라는 관심의 표현을 보내기에 좋은 구조였어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상에 앉아 바른 자세로 활동하는 습관을 만들어주고 싶어 아이들만의 책상도 따로 두었어요. 내추럴톤의 자작나무 원목으로 낙서가 되어도 잘 지워져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모듈 액세서리도 필요한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완제품으로 배송되는 장점이!
언제나 미니멀을 꿈꾸지만 맥시멀과 숨기멀 그 사이에 살아가고 있어요. 거실에 짐이 많아지면 좁아보이고 지저분해져 보이는데 그래서 더 물건들 하나하나 제자리를 만들고 정리하려고 노력해요. 물건에 제자리가 있으면 정리하기도 더 쉬워진답니다. 물론 깔끔함이 허락되는 시간은 아이들이 하원하기 전까지지만요 :)
날이 추워지고 트리를 꺼내어 아이들과 함께 꾸며주었어요. 문득 올겨울은 아늑한 거실에서 따뜻한 담요를 덮고 귤 하나씩 까먹으며 책을 읽고 싶었어요. 책장으로 창문의 찬바람 막고 옹기종기 모여 따뜻한 올겨울을 보내려고요!
거실서재화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책장은 따뜻한 색감의 원목 소재로 두었는데 너무나 만족하며 사용하는 가구 중 하나예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서랍, 전면 책장 등의 기능을 추가해 더욱 깔끔하고 정돈된 거실서재화를 만들 수가 있어요. 원목은 따뜻한 빛이 들어올 때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주방 Before
다음 저희 주방을 소개합니다. 요리를 하거나, 책을 읽다가도 유리문 너머로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주방 After
식탁이 거실로 이동하면서 기존 식탁 자리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고민한 끝에 아이들만의 공간을 만들어주기로 했어요. 기존 하부장의 색상이 베이지와 회색을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라 템바 보드 시트지를 붙여 아늑한 느낌이 들도록 바꿔주었답니다.
현재는 저희가 키우는 반려도마뱀 사육장도 함께 놓아주었는데 아래 받침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식탁 벤치체어를 놓아두었어요. 벤치체어 아래 공간에 책들을 놓아두니 색다른 책장이 되었죠. 그 옆에는 러그를 깔아두거나 아이들 책상을 배치하여 자유롭게 놀이하며 책을 있도록 하였어요.
놀이방
엄마의 취향이 담긴 사랑스러운 아이의 것들로 가득 채운 놀이방이에요.
아기자기한 우드 감성이 가득해 앉아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신기한 공간이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아이들의 취향이 생기기 전 온전히 엄마의 선택으로만 꾸밀 수 있는 시기였더라고요.
인형의 집은 처음에 메인 하우스만 사용했는데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낮은 느낌이 있어 1층 집을 추가 구매하여 올려주니 놀이하기에 높이가 딱 맞았어요! 넓게 사용하기에 좋았고, 1층 하우스에는 인형놀이 가구나 소품을 보관하기에도 좋았죠.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알록달록 장난감을 피해 갈 수가 없죠. 놀이하는 장난감은 키에 맞게 배치하여 눈에 보이도록 정리해줬어요. 처음에는 알록달록한 장난감들이 눈에 보이는 게 거슬렸는데 계속 두고 보니 예뻐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다양한 색상을 가진 물건들을 보며 아이들은 상상력을 키워진다고 해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놀지 않는 것들은 하나씩 정리할 때 추억도 함께 보내는 것 같아 아쉬움이 들 때가 많아요. 그중 하나는 주방놀이에요. 주방놀이 앞에 서서 꼬물꼬물 놀이하던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몰라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모습도 그리워지겠죠.
마치 피카소가 되어 다양한 예술 작품을 매일같이 그려내는 내 아이. 그리고 무려 100장이나 보관할 수 있는 액자라니요! 엄마는 깔끔하게 정리된 그림을 기분 좋게 감상할 수 있어 좋고, 아이는 액자에 걸린 그림을 보며 자존감이 쑥쑥 올라가요.
아이 놀이방에도 놀잇감이 많아지는 시기가 있었어요. 수납장들을 이용해 주방놀이, 인형놀이, 레고놀이, 수교구놀이, 미술놀이 등 공간을 구분해 주었어요. 공간의 구분만으로도 정리 정돈 또한 수월해집니다!
늘어나는 보드게임들을 정리할 만한 공간이 필요했어요. 화이트 수납장에 넣어두니 깔끔한 공간이 완성됩니다.
💡 장난감 정리, 깔끔하게 하는 아이디어!
놀잇감은 많아지는데 놀지 않는 장난감이라도 아이들은 쉽게 버리지 못하더라고요. 그럴 땐, 수납장 안에 장난감 자리를 정해두고 넘쳐나면 기존의 놀지 않는 장난감은 정리하는 약속을 정해보세요. 함께 약속을 정하면 정리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현재는 놀이방에도 거실과 같은 책장을 추가하여 한쪽 벽면에 배치하였어요. 거실은 책만 있는 책장이라면, 놀이방에는 책과 장난감을 함께 놓아두었습니다.
오시는 분들마다 물어보실 정도로 거실에 책장을 구매 후 저도 너무나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장난감은 줄어가고 책이 늘어나는 시기에 책장이 더 있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에 놀이방에도 두게 되었어요. 만족하는 물건은 오랫동안 옆에 두고 사용하는 타입이거든요.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침실
독립 수면을 일찍이 성공해서 온전한 아이들만의 침실 공간이에요. 유리방 맞은편에 있는 공간에 구성해 주었어요.
화이트 우드로 밝지만 따뜻한 분위기가 들도록 꾸며주었어요. 천장 모빌이나 벽 모빌로 아기자기한 포인트를 주었는데 사탕이 떠오르는 알록달록한 모빌을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컬러풀한 색감으로 공간에 예쁜 포인트가 되어준답니다.
침대 배치 변화
첫째 침대는 패밀리 침대로 붙여서 사용하다가 분리 수면을 하면서 따로 놓아주었어요. 둘째는 어려서 저상형 침대로 두고 사용했습니다. 침대에 가드가 없어서 따로 원목 가드를 구매해 설치했는데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어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어요.
현재 자면서 떨어지지 않도록 연습한 후 똑같은 침대로 맞추어 놓아주었어요. 잠들기 전 거실에서 잠자리 독서를 하기 때문에 침대만 깔끔하게 두었습니다. 잠이 들고 깨는 그 순간까지 우리 아이들이 예쁜 꿈만 꾸길 바라요.
마치며
공간이 주는 힘은 정말 큰 것 같아요. 디자이너 같은 감각적인 요소도, 특별한 무언가도 없지만 제 취향으로 가득한 집에서 편안하고 재미있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을 보고 있으면 큰 행복함으로 다가오거든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로, 가족과 함께하는 아이들로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저희는 오늘도 거실로 모입니다. 집들이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의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아이들 공간 꾸미기와 관련해 궁금한 점은 댓글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 202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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