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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컬러톤 가구와 감성 소품으로 포근하게 꾸민 10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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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niisnook입니다. 올해 여름 제 인생 세 번째 자취방인 이곳으로 이사하게 되었어요.

침대 프레임부터 책상까지 전부 다 딸린 작은 대학가 원룸에서부터 옵션이라고는 에어컨밖에 없는 1.5룸 지금의 집까지 다양한 형태의 집을 거쳐오면서, 이런저런 물건을 들이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며 저에 대해 더 잘 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프라인 집들이는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온라인에서 글로 풀어 적는 집들이는 처음이라 조금 부끄럽고 설레는데요. 동양인지 서양인지 모를 해외 에어비엔비 같은 이국적이고 포근한 공간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취향껏 꾸며본 제 보금자리를 소개해 드릴게요!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소재까지 신경 써서 고른 가구들
✔ 은은한 컬러톤으로 편안한 분위기
✔ 이국적인 감성을 위한 소품 활용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저희 집 도면이에요. 일반적인 원룸 구조는 아니에요. 현관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싱크대가 있고, 왼편으로는 2평이 조금 안되는 작은 공간이 있고, 오른편으로는 화장실과 큰 방이 있답니다.

특이한 건 건물이 직사각형이 아니라서 방의 부분부분이 사다리꼴 모양으로 떨어진다는 점이에요. 작은방이나 화장실, 세탁실은 상관이 없는데 큰 방의 안쪽 벽면이 사선으로 떨어져서 가구 배치에 애로사항이 있었어요.

그럼에도 이 집을 선택했던 이유는 우선 종로구에 위치해 각종 거점에 접근성이 좋았고, 서향집이라 오후면 해가 짙게 들어온다는 점, 부엌과 침실이 분리되어 있다는 점, 가격 대비 평수가 넓게 빠졌다는 점 때문에 보자마자 계약했답니다. 전체적으로 집 컨디션은 좋아서 추가로 시공이라든지 보수는 하지 않고 들어왔습니다.

침실 Before

이사 전 모습이에요. 전 세입자가 두고 간 반쯤 고장 난 TV와 양도받은 냉장고, 세탁기가 전부인 모습이네요.

지난 집은 바닥 마루가 대비감 적고 채도 빠진 밝은 우드톤에 화이트 벽지여서 스타일링이 쉬웠는데, 이번 집은 전체적으로 무난하긴 하지만 지난 집에 비해 바닥 데코타일이 다소 대비감이 있고, 걸레받이 색깔도 있고, 벽과 천장 벽지 컬러가 달라서 걱정이 됐던 기억이 있어요.

침실

집에서 가장 큰 공간이기도 하고, 침대와 책상을 두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라 제일 신경 썼던 공간이에요. 방의 컨셉은 확실하게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예전에 길게 유럽 여행을 다니면서 머물렀던 에어비엔비 숙소들의 느낌이 좋았거든요.

흐트러짐 없이 완벽한 느낌이 아니라 사람 사는 냄새도 나지만, 컬러감이나 소재 활용에서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방을 아우르는 가구들이 하나의 톤으로 통일된 느낌은 아니라서 알록달록하되 또 소재감이 너무 가볍지는 않고 빈티지한 느낌이 있는 그런 애매하지만 나름대로 확실한 지향점이 있었어요. 

침구를 바꾼 최근 모습 사진이에요. 테이블이나 침대의 침구 같은 볼륨이 큰 영역은 노멀한 컬러감으로 선택하고, 베개나 소품, 액자와 같은 작은 볼륨의 소가구들에 포인트 컬러를 주어서 전체적으로 포근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연출하려고 했어요.

집에 오는 분들마다 유럽풍과 일본풍이 섞인 느낌이 난다는 말씀들을 해주세요. 유럽 에어비엔비 느낌이 났으면 하기도 했지만 동양적인 무드도 연출하고 싶어서, 그런 부분이 표현이 잘 됐구나 싶어서 뿌듯했답니다!

저희 집은 완벽한 서향이라서 오후가 되면 해가 진하게 들어와요.

전에 살았던 집은 완벽한 동향이어서 아침마다 햇살 폭격을 맞으면서 잠에 깼었는데, 서향 집으로 오니 아침에는 눈부시지 않고, 오후에는 해가 짙게 들어와서 너무 만족스러워요. 오후 서너시에 테이블에 앉아 작업해야 할 때면 커튼을 꼭 쳐야 하지만요.

커튼은 코코니엘의 제품인데요, 어렵게 골라(첫 번째로 구매했던 커튼은 집 무드에 어울리지 않아 반품행...) 선택한 커튼인데 컬러감도 소재감도 길이감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베이지에 가까운 아이보리빛처럼 보이는데, 햇빛에 비추어 보면 약간 살구빛이 감도는 것도 같은 오묘하게 따스한 컬러감이에요.

테이블은 짧은 면을 벽에 붙여서 양옆에 의자를 둘 수 있게 했어요. 원래는 긴 면을 벽에 붙였었는데, 오후에 책상에 앉아 작업을 할 때 햇빛이 강하게 쬐어 눈이 부시기도 하고 친구들이 놀러 오거나 했을 때 함께 앉기가 마땅치 않더라고요.

이렇게 배치해 두니 테이블 활용도도 좋아지고, 기분에 따라 안쪽에 앉았다 바깥에 앉았다 할 수 있어서 덜 질리는 것 같습니다. ㅎㅎ 테이블에서는 주로 컴퓨터로 작업을 하거나, 식사를 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어요.

반대편에서 본 방의 모습이에요. 버터색에 연둣빛이 살짝 도는 10구짜리 서랍장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구인데요, 3년 전에 이전 집으로 이사 가기 한 달 전에 우연히 중고나라에서 발견하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용달 불러 가져왔던 가구랍니다.

지인분들도 많이 여쭤봐 주시는데 그때마다 중고나라에서 구매한 빈티지라고밖에 말씀을 못 드렸는데 집들이 글을 쓰려고 열심히 구글링해 보니 레트로 하우스의 피코 서랍장 제품이더라고요!(현재는 단종이라 아쉽지만..)

서랍장 위에 놓은 거울은 친구가 옛날에 구매한 이케아 액자 프레임 뒤에 거울을 덧댄 걸 제가 받아서 몇 년째 쓰고 있는데요. 거울 뒤편에 크고 못생긴 보일러 룸콘이 있어 가리려고 뒀다가, 화장대처럼 쓰기 좋아서 이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랍장 위에 식물과 룸 스프레이만 두고 쓰고 있어요. 화분은 서촌 얼스바운드에서 구매해온 건데, 드라세나 마지나타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죽이지 않고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룸 스프레이는 논픽션의 롱어텀인데, 룸 스프레이 라인 중에 이 향만 뚜껑이 우드인 게 예뻐서 고민 끝에 구매했어요. 향도 축축한 느낌의 우디 향이라서 집 무드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만족스러운 아이템 중 하나랍니다. 주변 지인분께도 선물해 드렸는데 너무 좋아해 주셔서 기뻤어요!

침구는 출시 직후부터 4년간 gata의 big wave 제품을 사용했었는데요, 아이보리 톤으로 무난한 컬러감이라 너무 튀지 않으면서 셔링 디테일로 포인트도 되어서 질리지 않고 잘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는 기본 화이트 침구가 예뻐 보여서 마틸라 이불커버로 변경해 주었습니다.

조명은 당근에서 싼값에 업어온 솔레프테오 천장등인데요, 방 기본 전등 선을 뽑아다 전기공사를 하기가 너무 번거로워서 (많이 어렵지 않다고들 하지만...)

조명 안에 건전지 리모컨 원터치 조명을 매달아 놓고, 집에서 굴러다니던 끈을 천장 꼭꼬핀에 달아주어 사용하고 있어요. 싸고 쉽게 설치한 것치곤 생각보다 제법 그럴싸하고 리모컨 작동이라 편하기도 해서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싫증을 잘 느끼는 편이라 이사 온 지 두 달 정도밖에 안 되었는데 자잘하게 스타일링 변화들이 있었네요. (별 차이는 없지만 침구나 베개, 액자 등..)

액자 사진은 구매하기도 하지만,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이나 프리소스 이미지를 다운받아 직접 인쇄소에 맡겨 출력해 걸어두는 경우가 많아요. 

광각으로 찍어본 침실 모습이에요. 퀸 사이즈 침대 하나와 1200짜리 테이블, 서랍장이면 꽉 차는 공간이지만 나름대로 알차게 구성한 것 같아 마음에 들어요.

이제 슬슬 대대적으로 방 구조를 바꾸고 싶은 변덕쟁이 심보도 슬슬 발동하려고 하지만요... ㅎㅎ


현관 및 주방 Before

현관 및 주방 After

현관

현관문에는 자석 선반을 두어 향 제품들을 넣어놨어요. 예전에는 침실 근처에 향수들을 뒀었는데, 이렇게 현관문에 붙여두니 까먹지 않고 뿌리고 나가기 편해서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부착면 전체가 자석이라 많이 올려둬도 엄청 견고하고, 꽤 깊어서 잘 안 보이는 안에는 박하맛 캔디 같은 걸 보관해놓기도 합니다. ㅎㅎ

사진에는 없지만 전면부 흰 면도 자석이라 맥세이프 카드지갑도 붙여놓고 있다가 나갈 때 챙겨가는 식으로 십분 활용하고 있어요.

현관에서 침실 방문 쪽을 바라본 모습이에요. 화장실 문 옆으로는 이케아 툴스토로프 수납장을 두어 각종 짐을 보관했어요.

최근에는 꽃집에 가서 이런저런 식물을 많이 들여왔는데요, 확실히 집에 생기가 돌고 하루하루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활력도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이전 집에서는 식물을 여럿 죽게 만들었었는데... 다행히도 이번 집에서는 오는 식물마다 다들 잘 적응하는 것 같아요.

주방

현관문 통해 집에 들어서면 이렇게 바로 싱크대가 보이는데요, 좁은 창문이 나있어 해도 들어오고 요리할 때면 창문도 열어둘 수 있어서 좋아요.

주방 타일은 조금 예스러운 느낌의 주황빛-베이지톤 타일인데요. 처음에는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커버업 타일을 붙일까도 생각해 봤는데 이 나름대로 주는 코지한 느낌도 괜찮게 느껴져서 일단은 이렇게 살아보고 있답니다.

주방 옆, 침실 문 앞으로는 이케아 휠리스 선반을 두어 각종 소 가전제품들을 배치해 두었어요. 예전 집에서는 책장으로 사용했던 가구인데, 이사 온 날 이 선반을 어디다 둘까 이리저리 옮겨보다가 선반 가로폭이 주방 옆 비는 공간과 사이즈가 딱 맞아서 이렇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선반 위에 있는 와인병 조명은 간혹 정보를 물어봐 주시는데, 보틀 위 갓 모양만 따로 usb 타입의 조명 제품이에요. 에스지라는 네이버 스토어의 와이니 led 램프 제품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와인병처럼 입구가 좁은 아무 병에다 꽂아 스타일링하며 사용할 수 있어서 4년째 유용하게 쓰고 있답니다. 저는 다 먹은 샤르도네 와인병 위에 꽂아 쓰고 있어요.

드레스룸 Before

드레스룸 After

현관 기준으로 왼편에 있는 문 없는 작은방 작은 공간이에요. 대략 1.5평 정도 되는 작은 공간인데, 처음에는 이곳에 테이블을 두고 밥 먹는 공간처럼 활용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기존 세입자분께 양도받은 큰 냉장고가 상당한 볼륨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가로길이 1800의 큰 옷장을 집에 들이자니 침실에는 공간이 나지 않을 것 같았기에 이 공간은 드레스룸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빈백이나 1인 소파를 두어 휴식하는 공간으로 살려볼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지 못해 아직은 이 정도로 비워두고 있답니다.


마치며

이사 오고 즐겁게 마련한 방명록 공책과 집들이 포스터 사진을 마지막으로 온라인 집들이 글쓰기를 마무리하려고 해요. 

워낙 집에 있는 시간을 좋아하다 보니, 이왕 오래 머무르는 공간이 내 마음에 드는 비주얼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둘씩 가구나 소품들을 사 모으기 시작한 게 어느덧 10평 남짓한 공간을 가득 채울 정도가 되었네요.

혼자 나와 나만의 공간을 꾸리고 산다는 건 나라는 사람에 대해 오롯 집중하고 탐색하게 되는 시간인 것 같아요. 뻔한 말이지만 내 라이프스타일을 돌아보고, 내 취향을 다듬어가며 나에 대해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달까요. 

아직 두 달째 살고 있는 집이라 좀 더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겪는 즐거움과 아쉬움 모두 충분히 느끼면서 나 스스로와 더 친해지고 싶어요. 그럼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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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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