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과 책, 색감으로 영감을 자극하는 작가 정재경의 주택
안녕하세요, 작가 정재경입니다. 저는 2004년 설립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더리빙팩토리(오늘의집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어요!)의 코파운더이자, <플랜테리어101> <있는 힘껏 산다> 등 6권의 책을 쓴 작가이며, 현대인과 식물의 생명력을 연결하는 플랜트메신저로서 교육과 강연을 하며 다양한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플랜테리어 101 표지 사진이에요. 초록색 그림은 김성윤 작가님의 작품. 예술작품을 컬렉팅 한다는 것은 식물을 키우는 것과 비슷해요. 꼭 마음에 드는 예술 작품에선 식물처럼 생명의 힘이 느껴져요.
저희 집에선 남편과 아들, 고양이 별이, 그리고 식물 등 다양한 생명체가 함께 살고 있어요. 집들이를 위해 사진을 준비하다 보니, 공간도 계속 바뀌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의 공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식물, 책, 색감입니다. 재미있게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의집에서는 두 번째 집들이인데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 출발합니다! 🎬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풍부한 색감으로 다채롭게 꾸미기
✔ 자연의 모습을 닮은 플랜테리어법
✔ 독서, 클래스까지 활용도 만점 공간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거실
가장 먼저 거실을 보여드릴게요. 다른 집들이에서도 그렇지만 집의 표정 또는 캐릭터를 부여하는 공간이 거실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집에선 식물을 많이 보실 수 있어요. 식물이 많은 공간에서는 물을 많이 쓰게 되는데, 그래서 바닥재로는 타일을 골랐어요. 벽면과 천정은 웜 화이트 톤의 벤자민무어 페인트로 도색을 했어요.
원래 플라스틱 가구를 좋아하는 편인데, 더 적극적으로 배치했고, 녹이 나지 않는 스테인리스 소재 가구를 더했습니다. 덕분에 물을 많이 쓰게 되는 가드닝이 아주 편리해요. 조금 멀리서 잡아 보는 뷰예요. 고양이 별이를 찾아보세요 :)
더 가까이에서 보는 뷰예요. 핫핑크 색상의 스탠드는 프랑스 제품으로, '고띠에'라는 가구점에서 구입했는데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데려온 지 10년쯤 된 것 같아요.
저는 제품을 신중하게 고르고 오래 사용하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이런 저의 삶의 철학은 제 브랜드에도 반영되고 있어요. 더리빙팩토리 제품도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소재와 튼튼한 내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사물도 오래 사용한다면 생명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벽면에 레어로우 시스템 선반을 설치했는데, 스테인리스 소재를 골랐어요. 식물 갤러리처럼 식물을 진열해 보았습니다. 이 벽면은 곧 다른 용도로 바뀝니다.
식물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책장으로 활용해 보려 노력했어요. 하지만 다시 위치를 바꿉니다.
그리고 또 바꿔서, 최근엔 이 버전을 유지하고 있어요.
아래 사진은 '주말엔 뭐 할까?'를 해결해 주는 주말랭이 팀의 시각으로 담은 사진이에요.
소파 뷰예요. 아담한 공간이라 비례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어요. 책장을 낮고 납작하게 디자인하고, 작은 소파를 배치했습니다. 공기가 흐르는 것을 좋아해서 가구 역시 다리가 있는 것을 선호합니다.
공간에 색이 다양하게 흐르는데, 저는 이렇게 색이 많을 때 안정감을 느껴요. 색은 고유의 파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간에 컬러를 사용하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파란 소파 옆 테이블엔 파란 액세서리를 모아 둡니다. 버터 케이스 안엔 작은 리모컨을 수납하기도 하고, 피처엔 꽃을 꽃아 다양하게 활용해요.
식물이 많은 공간에 캠핑 체어를 두고 앉습니다. 책을 읽으면 집중이 더 잘 되는 것처럼 느껴져요. 론체어는 가볍고 실내외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어 너무나 실용적입니다.
거실 속 작은 서재
스테인리스 스틸 벽 너머엔 작은 서재를 꾸몄어요. 책이 3천 권 가량 있는데, 늘 더 효율적으로 수납하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다른 분들은 책 수납을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서재나 사무실처럼 집중이 필요한 장소엔 행잉 플랜트를 걸어 공간을 분할하는 것도 좋아요. 사진 속 식물은 에어 플랜트 중 하나인 수염 틸란드시아입니다.
아래 사진은 플랜테리어101 책 속 사진. 복도를 작업실로 바꿔 활용했어요. 다 쓴 잉크병을 모아 두었어요. 책을 쓰기로 결심하고 매일 아침 모닝페이지를 썼는데, 잉크병을 볼 때마다 개미 같은 노력을 보는 것 같아 애틋해요.
작은 사물을 정리할 땐 트레이를 활용하면 편리해요. 책상 앞엔 팬분들이 보내주신 엽서, 편지와 함께 영감을 주는 이미지들을 붙였습니다.
거실에서 주방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플라스틱 가구와 철제 프레임. 식물을 예쁘게 배치하려면 높낮이를 다르게, 홀수로 배치하는 게 좋아요. 자연의 모습과 닮아 보다 안정적으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주방
주방은 밝고 환할 때 기분이 좋다고 느껴요. 빛이 많이 반사되도록 웜 화이트 색상을 활용했어요. 테이블 위에 아무것도 없도록 유지 관리하는 편입니다.
저 사진은 손님이 오셔서 다과를 준비하는 중간에 찍힌 사진이라 살짝 어수선하게 느껴지네요. 냉장고 위에 스킨답서스를 키우는데, 공기도 정화하고 냉장고 위 먼지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요.
손님이 오시면 디저트 와인과 케이크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식탁 옆으로 낮은 벤치 소파를 두었어요. 음식이 조리되는 잠깐잠깐의 시간 동안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어요. 네덜란드 브랜드 아티포트의 빈티지인데, 고양이 별이가 패브릭을 자꾸 긁어서 고민이에요. 유리창엔 포스트잇을 붙였어요. 다음 책을 위한 목차를 작업하는 중입니다. :)
유리병과 컵을 활용해서 전시 공간을 만들어 주세요. :)
침실
문을 열면 침대가 보이지 않도록 헤드보드를 거꾸로 돌렸어요. 좋아하는 포스터를 그냥 툭툭 붙여두기도 하고요. 제가 기고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문화교양지 월간 샘터를 나란히 쌓아 올려 오브제로 활용했어요.
엄마가 그려주신 해바라기 그림을 벽에 걸어두고 자주 봅니다.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붓 칠을 하셨을 엄마 생각을 하면 마음 샘이 차오르는 것 같아요.
노랑을 보면 에너지가 차오르는 저는 곳곳에 순도 높은 노랑을 둡니다. 의자도, 발 매트도 노랑이에요. 침실에도 응원의 벽이 있습니다.
손님용 욕실
화장실에서도 식물을 키웁니다. 창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식물 키우기에 도전해 보세요.
스튜디오
스튜디오로 활용하는 지하 공간이에요. 클래스도 열리고, 워크숍도 해요. :)
책 표지가 보이도록 세우면 그 자체로 아름다운 오브제가 됩니다.
선큰 정원
작은 선큰에 식물 화분을 두고 정원처럼 연출을 해 보았습니다.
화단을 만들까 고려해 보기도 했는데, 변형이 가능하게 연출하는 무빙 정원이 좋다는 생각에 이르렀어요.
마치며
재미있게 보셨나요? 오늘의집 팔로우하시고 언제든 제가 머무르는 곳에 놀러 와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더불어, 식물과 행복하게 사는 법을 유튜브로 만나보시려면 @plantmessenger, 작가 정재경의 일상을 공유하고 싶으시다면 @jaekyung.jeong, 글로 소통을 원하시는 분들은 브런치 에서 만나요.
-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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