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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취미를 존중해🌟 세상에 하나 뿐인 신혼집!

아파트

29평

홈스타일링

신혼부부

안녕하세요. 이번에 첫 집들이로 찾아오게 된 @home_cutehome 입니다. 저희는 연애 10년, 결혼 2년차에 접어든 신혼 부부인데요. 오랜 시간을 함께한 만큼 서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어서 취향껏 공간을 꾸미고 살고 있습니다.

이 집은 작년에 공공 임대 아파트에 당첨되어 이사 온 신축 아파트예요. 그럼 지금부터 귀여운 할머니, 할아버지로 함께 늙어가고 싶은 저희 부부의 동화 같은 공간을 소개해 드릴게요!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내추럴한 무드, 옐로우 포인트의 거실, 주방
✔ 서로의 취향, 취미를 존중하는 부부의 공간
✔ 집에 어울릴만한 소품은 직접 제작하기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저희 집은 전용 면적 72.33㎡ 29평 공공임대 아파트입니다. 처음으로 신축 아파트에 당첨되어 행복해 하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네요.

방 3개, 화장실 2개에 발코니가 확장되어 있는 가장 흔한 구조라고 볼 수 있어요. 안방에 옷 팬트리가 있어 남은 방 두 개를 각자의 방으로 취향 껏 꾸며 살고 있습니다.

거실 Before

처음 사전 점검을 할 때 찍은 사진이에요. 저는 물건도 손떼 묻은 빈티지 제품을 좋아하다보니 틀에 맞춰 짜여진 듯한 느낌의 거실이 너무 낯설었어요.

'이걸 어떻게 채워야하지?' 라는 막막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각자의 방은 취향에 맞는 많은 물건이 가득 찰 예정이었으니 거실 만큼은 휴식에 집중해 깔끔하게 만들기로 했습니다.

거실 After

최대한 넓게 공간을 쓰고 싶어서 많은 소품들을 두진 않았어요. 이전 신혼집에서 사용하던 가구들을 그대로 가져와서 배치해 줬습니다. 

이전 신혼집에서 가장 아끼던 가구 중 하나였던 소파. 저희 부부는 무엇보다 편하면서도 예쁜 패브릭 소파를 구매하고 싶었는데요.

기능에 좀 더 관심이 있는 남편과 예쁜 건 포기 못하는 저. 그런 둘이 모두 다 만족할 수 있었던 소파입니다. 놀러온 친구들과 가족들이 모두 저 소파 위를 못 떠나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 가구 중 하나예요.

이건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의 모습이에요 :) 

밤에는 형광등은 껴두고 조명만 켜놓는 걸 좋아해요. 패브릭 소품들과 소파가 조명만 켜두면 더 예뻐 보이고 포근해 보이거든요. 그 느낌을 좋아해서 조도는 낮춰놓고 밤의 아늑함을 즐깁니다.

주말이나 쉬는 날에는 소파를 이렇게 만들어 영화를 보곤해요. 모듈형 소파라 따로 분리가 되니까 원하는 상황에 맞게 배치를 바꾸는 일도 재밌더라구요. 각자만의 편함을 찾아 휴식을 취하는 일이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계절과 상관없이 꽃으로 포인트 주는 걸 좋아해요. 집 근처 역에 예쁜 꽃집이 있어서 퇴근길에 하나씩 사오기도 하는데요. 언젠간 저버릴 꽃이라고는 하지만 가장 예쁠 때 우리 집을 환하게 만들어주잖아요.

볼 때마다 행복을 주는 꽃테리어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이사오기 전 신혼집에서 가장 아끼던 가구 중 하나가 벽난로 선반이었는데요. 그 땐 방과 방 사이에 벽이 하나 있어 거기에 딱 뒀었는데 이 집엔 그런 공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어디에 둘까 고민하다 정착한 곳은 거실 티비 옆 공간입니다. 지인들이 놀러 오면 포토존으로 활용하는 공간이 되었어요.

베란다가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남서향 큰 창이 있어 해가 잘 들어오는 장점이 있어요! (완전 럭키비키잖아😁🍀) 그래서 해가 잘 들어오는 낮에는 스툴 하나 위에 화분을 올려놓고 일광욕을 시켜줘요.

식물이 말은 못하더라도 물을 듬뿍 주고 해를 비춰주면 행복해 하는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방 깊이 들어오는 해지는 시간. 이렇게 노을 빛이 방 안을 채울 때가 너무 행복해요. (특히 겨울에는 찬 공기가 들어와도 빛이 더 잘 들어올 수 있게 창문을 열어두기도 했어요)

고층 아파트에 처음 살아보는데 창 밖으로 펼쳐지는 하늘빛과 노을빛의 환상적인 조화가 그림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담아봤어요.

거실에 별 다른 인테리어를 안하는 이유가 온전히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인데 아무 방해 없이 소파에 누워 노을을 보는 순간을 가장 사랑하는 것 같아요.

아내 방 Before

이사 오기 전에 살았던 첫 신혼집은 25평 구축이었어요. 그래서 남편과 저는 한 방에 책상 두개를 두고 함께 썼었는데요. 서로의 시간을 방해(?)하는 느낌이 나서 이번 집에서는 각자의 방을 하나씩 써보자! 했습니다.

우리의 아이가 있으면 또 누군가의 방은 아이방으로 뺏길 수 있겠지만 저희는 지금을 누리는 중이에요. 위에 있는 사진이 저희가 같이 쓰던 방입니다! (남편 책상은 아주 살짝 나온 사진이네요ㅎㅎ)

신축 아파트라 정말 깔끔한 방 그 자체였는데요. 처음에 이 방을 마주했을 때는 솔직히 막막했어요. 저는 신축의 깨끗한 느낌보다 구축의 빈티지함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너무 깨끗하고 화이트 화이트 하면 머리가 더 하얘지는 느낌이 나거든요. 그래도 실측까지 야무지게 하며 방에 있던 것들을 어떻게 꾸밀까 고민했습니다.

아내 방 After

저는 방 구조에 싫증을 잘 느끼는 사람이에요. 계절에 따라는 물론이고, 갑자기 방에 있다가 하나에 꽂히면 구조를 바꾸거나 패브릭이라도 바꿔준답니다. 이사하고 아직 1년이 되지 않았는데 바뀐 구조만 몇 가지인지 아래에 한번 정리를 해봤어요.

이전 집에서 데려온 가구들을 미리 측정한 위치대로 정리한 모습이에요. 어머님이 물려주신 재봉틀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재봉존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 책상을 ㄱ자 형태로 배치해봤어요. 재봉 책상 덕분에 공간 분리도 되고, 방이 좀 더 아늑한 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방 안 가득 빛이 들어오게 만드는 썬캐쳐. 이사 오고 나에게 주는 선물로 홍대에서 구매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썬캐쳐 덕분에 제 방에는 무지개가 항상 넘실거려요.

처음 방 구조를 잡을 땐 한 쪽 벽에 귀여운 소품들을 올려놓을 장식장을 배치했어요. 가장 평범한 배치이긴 하지만 귀여운 소품을 옹기종기 모아놨더니 귀여움이 배가 되더라구요. 이삿짐 정리에 바빠서 허둥지둥대며 꾸며준 것 치고 만족스러웠던 배치였습니다.

겨울이 다가오고 코타츠를 꺼내 꾸며준 공간

겨울이 다가올 때 코타츠를 꺼내줬어요. 이전 신혼집에서는 거실에 꺼내두고 사용했었는데 온전한 저만의 방이 생기고 나니 방 가운데에 코타츠를 두고 싶더라구요. 원래 있던 재봉틀 책상은 창가 쪽 벽으로 붙여주고, 가운데 공간에 코타츠를 넣어줬습니다.

코타츠+귤 조합은 환상적인 조합이라고 할 수 있죠. 이 방에는 보일러를 따로 틀지 않고 코타츠를 켜서 좌식으로 앉아서 이런 저런 일들을 많이 했어요. 특히 일기를 쓸 때는 천국이 따로 없었답니다.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고 싶어 꾸며본 공간

초등학생 때도 책상 밑이 좋아서 이불을 꺼내와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고 놀곤 했었는데 어른이 되어도 그 기억은 행복으로 남아있었어요. 그래서 코타츠를 치운 자리에 책장을 배치해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었습니다. 

패브릭으로 천장을 만들고, 푹신 푹신한 쿠션들을 가득 넣어줬어요. 여기에 앉아서 그림책을 읽으며 노래를 들을 땐 행복 그 자체. 겨울이 다가오면 다시 한번 만들고 싶은 저만의 아지트였습니다.

지금 현재 제 방 모습이에요. 벌써 두 달 동안 이 구조로 사용하다 보니 또 다시 몸이 근질근질해지는 기분이 드는데 당분간은 이 공간에서 시간을 잘 보낼 생각입니다. 

들어가자마자 있는 공간은 책 읽고, 글쓰는 공간이에요. 귀여운 소품들이 많다보니 컴퓨터가 있는 책상에서는 집중이 잘 안 될 때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책장으로 공간을 분리해주고, 독서실 책상을 넣어줬어요. 문 쪽에 가까이 있는 책장은 뒷 부분이 안예뻐서 빈티지 패브릭으로 가려줬습니다.

어렸을 때는 독서실에 가기가 너무 싫었는데 방 안에 이렇게 두니 집중이 필요할 땐 앉고 싶은 마음이 가득 들어요. 여기도 소품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목적을 가지고 만든 공간이다 보니 최대한 집중해서 일기를 쓰거나 책을 읽으려고 합니다.

독서실 책상이 있는 공간 반대쪽에는 귀여운 소품들을 잔뜩 올려놨어요. 여기 올려둔 물건들은 대부분 누군가의 손떼가 담긴 오래된 것들인데요.

낡고 부러진 곳도 있는 물건들이지만 이전에 가지고 있던 누군가의 행복한 순간들이 담긴 물건이라고 생각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자수가 박힌 옷 뒤에 걸려있는 나무 벽걸이 소품은 제가 만든 거예요. 한창 '선재업고튀어'가 방영될 때 솔이 방에 있는 벽걸이 소품이 너무 귀여워 따라 만들어봤어요. 

귀여운 벽을 지나면 컴퓨터 책상이 있는 공간이 나와요. 선반이 있는 책상을 선택해서 그 선반에 집게로 크로쉐 패브릭을 걸어줬어요. 방에서 들어왔을 때 저 패브릭이 또 하나의 벽처럼 느껴져 완벽하게 공간 분리가 된 느낌이 날 수 있게요!

작업 공간

쨘! 여기가 저의 작업 공간이에요! 본업이 PD다 보니 편집 작업도 하고, 집안 곳곳에 필요한 귀여운 소품들을 만들기도 하는 곳이죠.

빈 벽을 못 보는 병(?)이 있어서 벽 한가득 귀여운 것들을 잔뜩 걸어 놨어요. 볼 때마다 행복해지는 그런 공간입니다.

평소엔 형광등을 켜놓지 않고 조명들로 방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요. 물건들이 많은 방은 특히나 환한 백색등을 켜두면 지저분해 보이는 느낌이 나서 차분한 전구색 조명을 켜주면 좋아요! 

정말 무언가 일을 할 때 저렇게 필요한 것들을 한가득 펼쳐두고 하는데요. 나중에 책상을 바꿀 때가 오면 지금보다 훨씬 큰 원목 책상을 사고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책상 옆에 있는건 트롤리인데요. 다이어리를 꾸밀 때 쓰는 다꾸템들을 정리해둔 트롤리예요. 이리저리 끌고다니며 다꾸하기에 좋답니다!

책상 뒷 쪽에는 재봉틀 책상으로 쓰던 원목 책상을 배치해줬어요. 그 아래 부분에는 재봉할 때 쓰는 원단들을 정리해 뒀습니다.

필요할 땐 한 눈에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선반을 넣어서 정리했어요. 평소에는 압축봉에 걸어둔 크로쉐 바란스 커튼을 닫아놓고 있어요.

남편 방

여기는 남편 방입니다! 제가 제 방에서 무언가 뚝딱뚝딱 하고 있을 때 남편은 이 방에서 게임을 해요. 집에 있을 땐 온전히 좋아하는 것에 파묻혀 행복을 누렸으면 좋겠어서 저와 똑같은 책상 배치를 해줬는데요. 저 컴퓨터 너머 공간에는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까지 다 갖춘 게임존이 있습니다.


남편의 최애인 후뢰시맨 35주년 굿즈 데스크매트까지 야무지게 깔려있는 이 곳이 게임존이에요. 컴퓨터 게임도 할 수 있고, 옆 모니터에 플스를 연결할 수도 있고, 닌텐도도 연결해서 할 수 있는 곳이죠. 

퇴근하고 오면 이렇게 게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최대한 그 시간 만큼은 방해하지 않도록 노력하려고 해요. 사실 방해를 안 하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지만... 

여기는 남편의 취향 모음 구역입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전대물을 좋아한다고 해요. 그래서 얼마전에는 후뢰시맨 일본 배우분들의 팬미팅도 다녀왔었어요(tmi..) 진열장 안에 있는 것들은 하나씩 야금야금 모아온 남편의 로봇들인데요.

원래 수집을 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는데 제가 진열장을 하나 사줬더니 그 안에 저렇게 모으기 시작하더라구요. 저의 취향은 아니지만 남편이 행복함을 느끼는 물건들이 모여있는 걸 보는 건 저의 또 다른 행복이 되는 것 같아요.

나름 웅장하고 멋있죠? 청소하다가 쓰러진 아이들이 있으면 하나씩 세워주기도 하는데 그럴 땐 나름 귀여워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 진열장에 조명을 설치해주고 싶어요.

어느날 서점에 갔다가 슬램덩크 만화책을 보고 눈이 반짝이는 남편의 모습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전권을 사줬던 기억이 나네요.

이케아에서 구매한 선반을 세로로 세워 만화책들과 스포츠 굿즈들을 넣어줬어요. 틈새장 느낌으로 정리하기에 가로 선반을 세로로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건 남편이 직접 만든 원목 진열장이에요. 저희 부부의 취미 중 하나가 그림책을 같이 보고, 모으는 건데 이 진열장에는 요시타케신스케 작가님의 책들을 모아놨어요.

그 옆엔 남편이 쓴 '유리병에 갇힌 작은 새 티니'라는 그림책의 실제 모습을 구현한 유리병이 있구요. 귀여운 새들을 좋아해 새 피규어들도 쏙 넣어놨습니다.

진열장 옆에는 이불과 계절에 맞지 않는 옷들을 보관하는 옷장을 뒀어요. 손님들이 오면 여기서 이불을 꺼내주는데 흰 벽처럼 느껴져 깔끔해 보인답니다.

주방 Before

이사 첫 날 주방의 모습이에요. 이삿짐을 가져온 것 그대로 올려 놨더니 어수선한 느낌이 있는데요. 다른 것 보다 바꾸고 싶었던 건 바로 저 식탁등이었습니다. 따뜻한 느낌보다 찬 느낌이 많이 나서 저것부터 바꿔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바로 이케아로 달려가 벽 전등을 사왔습니다. 식탁 위를 비추는 따뜻한 조명이 로망이었는데 그 로망을 이루는 순간이었어요.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거지만 남편과 힘을 합쳐 했더니 쉽게 교체할 수 있었습니다.

주방 After

ㄷ자 싱크대가 있어서 그 앞으로 식탁을 배치해줬어요. 가장 기본적인 구조라 다른 걸 많이 놓기 보다 깔끔하지만 귀엽게 꾸밀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저 싱크대 앞 쪽 타일에 시트지를 붙여 꾸미고 싶은데 아직은 도전을 못했습니다. 언젠가 더 예뻐질 주방을 꿈꾸고 있어요.

따뜻한 빛이 깊이 들어오는 저희 집의 주방이에요.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를 살 때 색 조합이 많이 튀는 게 아닌가 걱정했지만 하고싶은대로 해야 후회 없을거라는 남편의 말에 분홍색과 노란색을 위아래로 배치했어요.

지금은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은 저의 마음에 딱 드는 냉장고로 자리 잡았답니다.

화장대에 의자가 없어서 구매를 했던 스툴 의자예요. 지금 집에는 맞는 의자가 하나 있어 이 스툴 의자는 식탁 옆에 포인트 의자가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엔 조금은 탁한 핑크색 패브릭으로 되어있었는데 집에 있던 노란색 체크무늬 원단으로 리폼 해 줬어요. 손바느질로 한땀한땀 만든 거라 더 애정이 가는 스툴의자 입니다. 

부모님이 사준 원목 식탁이 주방의 가장 중심인데 라운드형으로 샀더니 분위기가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 사진에 있는 부엉이 모빌처럼 나중엔 우리의 아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따뜻한 주방으로 만들고 싶네요 :)

남편이 관리하는 수경 몬스테라가 너무 귀엽지 않나요? 주방을 파릇파릇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원목 파티션은 거실에서 주방을 바라볼 때 모든 게 다 공개되는 느낌이라 깔끔함을 주기 위해 구매하게 됐어요.

은은하게 비치는 느낌이 좋아서 뒷 편에 일본 잡지에서 뜯은 푸딩 종이를 붙여 놨습니다.

친구가 이사 선물로 사준 인덕션 가림막이에요. 원래는 캠핑 용품으로 나왔다고는 하는데 주방에 둬도 귀여운 포인트가 되어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방 수납

주방 수납은 정해진 공간에 정해진 물건들이 가득해 특별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컵은 제가 돈 주고 산 것들 보다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제 취향을 정확히 알고 선물해준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더 특별한 것 같아요. 

다이닝

귀여운 커트러리와 접시들을 좋아해서 남편과 둘이 간식을 먹을 때도 소꿉놀이 하듯 예쁜 접시에 올려놓고 먹곤 해요. 동화 속 주인공이 될 순 없지만 동화처럼 살 순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아기자기하게 차려 놓고 먹으면 기분도 더 좋고! 

깜찍한 쿠키들도 좋아하는 작가님의 접시에 올려놓고 먹었어요. 한 두 개를 먹더라도 예쁘고 귀엽게! 그게 저희 부부의 식탁 위 철칙입니다:)

밤에는 남편과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차를 마셔요. 아까 수납장에 찻잔이 많았던 이유도 저희 부부가 차를 좋아하기 때문인데요. 따뜻한 차를 마시는 시간은 하루의 힘든 짐들을 내려가게 해주는 힘이 있어요.

저희 부부는 둘 다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이것 저것 많이 해먹었는데 이렇게 사진을 찾아보니 예쁘게 찍은 사진은 몇 장 없더라구요.(먹기 바빴...) 그 중에 찾은 사진인데 막걸리 한 잔 했던 날이네요.

1년 중에 술을 마시는 날이 하루 이틀 밖에 되지 않지만 정말 어울리는 음식이 있다면 분위기상 한 잔 하는 느낌으로 꺼내봤던 것 같아요. (저 한 병을 둘이서 다 못 먹는 게 함정입니다)


이건 크리스마스에 남편이 차려준 양식 요리인데요. 집에 있는 귀여운 식기들을 잔뜩 꺼내 분위기를 낸 모습을 보면 그 자체로 행복한 기분이 들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도 이렇게 귀엽게 차려서 하하호호 이야기를 나누며 밥을 먹는 우리가 되면 좋겠어요.

침실

부부 침실입니다. 정말 이 방 만큼은 휴식에 초점을 맞추고 아무것도 두지 않겠다고 다짐한 공간이에요. 정말 편하게 쉴 수 있고, 푹 잘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이전 신혼집에서 가지고 온 침대를 그대로 배치했는데 벽의 가로 길이가 짧아서 한 쪽에 있는 협탁을 빼버릴 수 밖에 없게 되었어요.

호텔 느낌을 내고 싶어서 양쪽으로 조명이 있는 호텔형 평상 침대를 구매했는데 너무 아쉬웠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아늑한 느낌도 들어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침대 곁에는 알람 시계와 아로마 오일과 휴지만 딱 두고 있어요.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는 물건들만 가득 올려놨습니다.

유일하게 저희 집에 있는 베란다예요. 아직 어떻게 꾸며야 할 지 모르겠어서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들을 가득 가져다 놨습니다. 여름 밤에는 밖에 선풍기를 두고, 가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곤 해요.

원래 침대 옆에 있어야 할 조명 달린 협탁을 베란다에 가져다 놨어요. 나름 귀여운 오브제처럼 한 자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답니다. 

낮에는 창문을 열고, 식물들에게 물을 시원하게 뿌려줘요. 식집사가 되기엔 까마득히 멀었지만 예쁜 데이지 꽃은 매번 활짝 잘 피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나중에는 이 베란다 가득 식물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푸릇푸릇 피어나는 식물들은 바라만 봐도 행복해지니까요. 

침대 반대 쪽에는 옷을 넣어둘 수 있는 팬트리가 있어요. 남편 하나, 저 하나 이렇게 사용하고 있어서 계절에 따라 정리를 해주고 있어요. 처음엔 옷장이 너무 작은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입어야 하는 옷들은 차곡차곡 잘 들어가더라구요. 

가장 무난하고 가장 일반적인 느낌의 화장대가 안방 한켠에 있어요. 사실 저 화장대 상판도 시트지를 붙여 예쁘게 꾸미고 싶은데 하루 중에 잠깐 있는 곳이라 손이 잘 안 가는 것 같아요. 언제 시간을 잡고 한번 예쁘게 변신시켜보고 싶기도 합니다. 


마치며

집 꾸미는 걸 좋아하지만 이렇게 집 전체를 소개하는 건 처음이라 부족한 점도 많은 것 같은데요. 글을 쭈욱 써내려가다보니 우리 둘의 신혼집이 1년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 잘 채워져 나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아요.

언젠가 저희는 전원주택에 살고 싶다는 로망이 있어요. 서로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득 채우고, 예쁜 꽃들이 가득한 마당을 가꾸면서 우리다움을 좀 더 담아낼 수 있는 전원 주택. 그 때도 저희 집에 놀러와 주실거죠? 

지금까지 저희 집을 구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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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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