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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신혼집이 되다? 완벽한 변신이란 이런 것!

아파트

33평

리모델링

신혼부부

안녕하세요. 동갑내기 2년 차 신혼부부와 토리버찌가 함께 사는 토버홈 @tobur_home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남편과 저는 대학교 캠퍼스 커플로 만나, 8년의 연애 끝에 결혼했고 어느새 10년 차 커플이 되었어요. 학교 앞에서 같이 떡볶이 사 먹던 구남친이랑 이렇게 예쁜 집에서 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 뭐예요?!

저희 집은 교통 좋은 서울 어딘가에 위치해있는 33평 구축 아파트고요. 작년까지 어린이집으로 운영되던 1층 집이라 샷시(새시)는 기본, 확장까지 올 수리를 하고 들어갔답니다. 

저희 집의 추구미는 미드센추리 모던이었지만,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취향 덕분에 모던은 슬슬 발을 빼고 있는 현실입니다. ㅎㅎ 대신 귀엽고 위트 있는, 키치한 포인트를 집안 곳곳에 넣어보려고 하고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저의 취향 98%+남편의 고집 2%로 하나씩 채워지고 있는 토버홈을 소개할게요!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어린이집에서 신혼집으로 변신!
✔ 자세한 시공, 가구 구입 리뷰
✔ 귀여운 소품으로 스타일링 포인트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저희 집은 무려 저희 부부와 동갑인 93년생의 오래된 구축 아파트예요. 방 3개, 욕실 2개인 투베이 구조이고, 남향이라 채광 맛집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약 21년간 어린이집으로 운영되던 아파트라서, 올 수리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오히려 좋아~ 내 맘대로 집을 꾸밀 수 있다니 이거 완전 럭키비키 토리버찌잔앙?!🍀"하며 신나게 인테리어를 진행했답니다. 

저랑 남편 둘 다 회사를 다니기도 하고, 특히 제가 출장이나 야근이 잦은 편이라 인테리어는 처음부터 턴키로 맡겼는데요. 비용은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좋은 업체를 만나 맘에 들게 잘 마무리가 되었어요. 2달 정도 미팅하고 실제 공사는 4주 정도 걸렸습니다. 

인테리어 과정

타겟 견적과 원하는 시공 내역을 갖고 3곳의 업체와 미팅을 진행했고, 그중 가장 감각 있으면서, 제 얘기를 잘 들어주시는 업체와 인테리어를 진행하기로 했어요. 

인테리어 미팅 전에 PPT로 원하는 바와 레퍼런스 등을 정리해 간 덕분에 더욱 원활하게 업체와 소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PPT와 미팅 내용을 토대로 업체에서 그려주신 3D 도면입니다. 이 도면을 토대로 홈스타일링 계획은 따로 세웠는데요. 홈스타일링 구상에는 오늘의집 3D 인테리어가 너무 큰 도움이 되어서 강력 추천합니다! 

실제로 제가 오늘의집 3D 인테리어를 통해 미리 렌더링 돌려본 저희 집의 모습입니다. 다들 가구 살 때 공감하실 것 같아요. 단독으로 보면 예쁘긴 한데, 이 가구가 우리 집이랑 잘 어울릴지는 또 다른 문제잖아요?

꽤나 리얼하게 나오는 렌더링 결과물 덕분에 실제로 가구 구매 전, 어떤 느낌일지 감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그럼 드디어 환골탈태 그 자체! 저희 집이 어떻게 변했는지 Before & After 사진으로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현관 Before

어린이집 시절 현관의 Before 모습입니다. *참고로 앞으로 나오는 모든 비포 사진은 게시 동의를 받고 촬영했습니다! 

30평대 아파트 치고는 현관이 너무 좁은 편이라 현관부터 확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1층인데 전실이나 복도가 없이 바로 거실과 연결된 현관이어서, 소음이 심할 것 같더라고요. 밖에 소음도 다 들릴 뿐 아니라 우리 집 갱얼지 짖는 소리도 들릴까 걱정되어 중문은 필수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현관 After

현관은 집의 첫인상이잖아요. 그래서 깔끔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신발장과 중문을 모두 화이트로 시공했습니다.

그리고 꼭 갖고 싶었던 향수존도 만들었는데, 막상 출근할 때 급하게 나가느라 오히려 향수를 안 뿌리게 되더라고요. 드레스룸으로 이사시킬까 하다가, 당분간은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나 유지하려합니다. ㅎㅎ 

현관 인테리어에서 제일 잘한 시공을 몇 개 뽑아보자면, 첫 번째는 바로 테라조 타일입니다. 현관 타일은 쉽게 더러워져 티가 안 나는 테라조 타일로 선택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요.

600X600 사이즈의 큰 타일로 시공했더니 고급스럽고 관리도 편하고 웬만한 더러움은 티도 안 납니다. 덕분에 늘 깨끗해 보이는 현관을 유지할 수가 있어요. 

두 번째는 앞서 말했던 현관 확장이에요. 기존에 현관 벽 쪽에 반 창이 뚫려있었는데, 이걸 확장해 신발장을 하나 더 팠습니다. 신발이 너무 많은 우리 부부에게는 너무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이전 집 신발장이 너무 좁아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본가에 신발을 가져다 놓았었거든요. 그 짓을 또 하기 싫어 신발장을 잔뜩 만들었더니, 당분간은 신발 더 많이 사도 될 거 같아요! ㅎㅎ

또 신발장 전체를 거울장으로 짜서 나가기 전 룩을 점검하고, 이렇게 거셀을 찍기도 한답니다. 또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도 주니 일석삼조네요!

마지막은 바로 중문이에요! 사실 제일 만족스러운 시공이 중문인데요. 저희는 1층 집이라서 어쩔 수 없이 한 것도 있지만, 1층이 아니더라도 중문은 꼭 추천하고 싶어요.

소음 차단 효과도 뛰어나고, 무엇보다 보온 효과가 만족스럽습니다. 처음에는 양방향 스윙 도어로 하고 싶었는데, 업체에서 현관이 좁아 비추하시더라고요. 흔한 3연동 도어지만 존재만으로 만족스러운 중문입니다. 

반면에 굳이 안 해도 됐겠다 싶은 시공도 있는데, 바로 일괄 소등 버튼입니다. 신축 아파트에는 기본으로 있는 버튼이죠?

부러워서 따라 만들어봤는데, 구축에서 일괄 소등을 하려면 야매처럼 차단기를 내리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우선 만들기는 했는데, 왠지 매번 차단기를 내리는 게 찝찝해 잘 안 쓰고 있습니다. 

그 외에 남들 다 하는(?) 신발장 띄움+간접등 시공은 기본으로 들어갔는데, 이것도 만족입니다. 현관이 더러울 때 신발들을 그냥 밀어버리면 되거든요. ㅎㅎ

현관문도 깔끔하게 페인트 시공을 했고, 여행 다니면서 모았던 마그넷으로 꾸며줬는데요. 남편이 현관문에 마그넷 붙이는 거 엄마들 취향 아니냐고 놀려서 살짝 의기소침해졌습니다..

여담으로 저는 원래 여행 다닐 때 스노우볼을 모았었는데요. 20개 가까이 모았었는데, 스노우 볼은 시간이 지나니 볼 안에 액체에 기포가 생기고 누리끼리 더러워지더라고요. 눈물을 머금고 최근에 싹 다 버렸답니다ㅠㅠ

그래도 "스노우 볼을 갖다 버리게 되다니! 다시 그 나라에 놀러 갈 명분이 생겼잔앙? 이거 완전 럭키비키 토리버찌잔앙?" 하면서 원영적 사고로 스스로 위로 중입니다. 

거실 Before

이런 거실 Before는 처음 보시죠?! 사실 1층 집이기도 하고, 예산 때문에 거실 확장은 아예 고민도 안 했는데요. 거실을 보자마자 확장을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ㅎㅎ 넓은 베란다 때문에 거실이 너무 좁아 보였거든요.

사진상으로는 알 수 없지만, 바닥에는 장판이 2중으로 깔려 있더라고요. 덕분에 철거비도 더 많이 들었다는 슬픈 스토리가 있답니다. 

무엇보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이 집만의 특별한 비밀의 방! 거실과 주방을 연결하는 통로에 가벽과 문으로 원장실을 만드셨더라고요? 덕분에 철거비 추가 파티했습니다.ㅎㅎ

거실 After

환골탈태한 거실의 모습입니다. 저희가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공간이라, 지금까지도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인테리어가 완성된 이후에도 이리저리 구조를 변경하며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공간입니다.

살아보지 않으면 절대 모르는 1층 집의 환상적인 뷰를 공개합니다. 1층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하고, 그만큼 장단점이 확실한 층인데요. 이 아름다운 정원 뷰는 그 누가 와도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것 같아요.

이삿날 찍은 사진이에요. 가구 하나 없이 텅 빈 집이지만, 한가득 들어오는 햇살만으로도 꽉 차 보이던 우리 거실. 

여유로운 주말, 초록 초록한 정원 뷰를 보며 커피 한잔하는 게 요즘 가장 큰 행복이 되었어요. 그 순간만큼은 정말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더라고요. 마치 리조트에 놀러 온 것 같은 착각까지 불러일으킨답니다. 

봄에는 이렇게 예쁜 흰 철쭉이 피고요.

5월 장미 시즌에는 이렇게 붉은 장미가 봄의 끝과 여름의 시작을 알려줘요. 이 집의 가장 큰 행복은 가을에 찾아온다더라고요. 다가오는 가을이 너무 기대됩니다. 거실 시공에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간 만큼, 맘에 드는 시공들도 많은데 몇 가지만 추려서 소개해 볼게요.

첫 번째는 뭐니 뭐니 해도 확장입니다. 1층이라 프라이버시 때문에 확장은 생각도 안 했는데, 구축의 베란다는 생각보다 많이 넓더군요. 기왕 넓은 집으로 이사 오는 거, 제대로 넓게 써보자! 하며 확장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정말 대만족입니다. 넓어진 건 물론이고, 눈앞에 바로 펼쳐지는 정원 뷰 덕분에 만족도가 지붕 뚫고 하이킥 수준.

샷시(새시)를 전체 교체하며 창문은 로이 유리를 사용했고, 덕분에 낮에는 밖에서 집 내부가 거의 보이지 않아요! 정원의 나무들이 1차적으로 시야를 가려주기도 하고요. 밤에만 커튼을 잘 치면 돼서 생각보다 프라이버시 걱정은 없는 편입니다. 

거실을 확장하며 커튼 박스를 만들고 간접등도 함께 시공했고, 저녁엔 커튼 잘 치는 게 중요해서 전동 커튼을 설치하고 6시에 예약을 걸어놨어요. ㅎㅎ 

터닝 도어는 눈에 거슬릴 것 같아 과감히 벽을 막았구요. 그 자리에는 현재 거울 셀카존이 자리해 있답니다. 

두 번째는 거실의 자재들인데요. 벽지는 디아망 내추럴 회벽으로 업체에서 업그레이드해 주신 건데, 너무 고급스럽고 튼튼해서 마음에 듭니다.

벽지보다 더 마음에 드는 건 광폭 마루인데요. 제가 선택한 마루는 유명한 동화마루 나투스진 그란데 사하라 라이트입니다. 밝은색의 광폭 마루라 거실이 훨씬 넓고 깔끔해 보여요.

청소를 좀 더 자주 해줘야 한다는 약간의 단점은 있지만, 오히려 좋아~ 이것도 원영적 사고로 극복 가능한 거 아시죠? 

참고로 저희 남편이 모든 시공 가운데 가장 맘에 들어 하는 시공이기도 합니다. 남편은 집이 모던하고 고급스러워 보인다네요.

세 번째는 TV 반매립 시공입니다. TV 없이 못 사는 미디어 중독자인 저희 부부는 과감하게 TV 반매립 시공을 진행했는데요. TV 위치가 아예 고정되어버리고, 전형적인 K 거실 구조를 만들어버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TV 중독자들은 대만족하고 있답니다.

이전에는 거실장을 사용했는데, 거실이 답답해 보이기도 하고 자꾸 거실장 위가 너저분해지더라구요. TV를 반매립하면서 여러 전선들과 모뎀, 공유기, 플레이스테이션 등등이 깔끔하게 숨겨졌어요. 깔끔하고 모던한 거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네 번째는 외쳐, 실링팬!! 여러분 실링팬은 정말 필수 가전입니다. 그동안 실링팬 없이 어찌 살았던 걸까요? 1가구 1실링팬 도입이 시급합니다. 저는 더위도 추위도 많이 타는 편이라, 이전 집에서는 4월부터 에어컨을 틀었는데요. 

이사 오고는 6월인 지금까지도 에어컨을 거의 안 틀었을 정도로 너무 잘 쓰고 있어요. 선선한 바람이 거실을 빠르게 시원하고 쾌적하게 만들어줍니다. 

실링팬은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난 것 같아요. 마치 리조트에 온 기분..? 정말 주말 오전에 거실 정원 뷰 보면서 실링팬 틀어놓으면 우리 집이 치앙마이고 발리고 코타키나발루입니다. (다 안 가봄ㅋ)

처음 이사 왔을 때는 다소 휑한 모습의 거실이었어요. 이전에 살던 작은 신혼집에서 가져온 단출한 살림들만으로 채워졌던 거실. 첫 신혼집이 좁아서, 가구들도 최소화했고 사이즈도 작았답니다. 

가장 먼저 구매한 것은 삼성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디자인 덕분에 협탁 역할도 함께 수행해 주고 있습니다.

창가에 있던 공기청정기를 소파 옆으로 옮기고, 거셀존을 두었어요! 저희 집이 남향이라 낮에 채광이 너무 예쁘거든요. 거셀존을 두니 빛이 반사되어 흩어지며 낮에 너무 예쁜 그림이 연출돼요. 거기에 거실이 더 확장돼 보이는 공간감도 줍니다.

좁은 집에서 이사오다 보니, 거실 가구는 소파를 제외하고는 모두 새로 샀는데요. 모두 고심해서 고른 아이템들이라 간단하게 소개해 볼게요.

이번에 이사 오기 전부터 오랜 위시 리스트 중 하나였던 USM 모듈 수납장! 원래 사고 싶었던 명품 백을 포기하고 구매했는데, 정말 잘 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USM 덕분에 저희 집 감성이 한층 더 미드센추리 모던에 가까워졌달까?ㅎㅎ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은은한 광택감이 영롱하게 느껴집니다. 한 칸짜리인데도 존재감이 엄청나요.

비슷한 카피제품이 많은데, 역시 정품의 아우라는 못 숨기죠. 계속해서 모으고 싶어지는 USM.. 돈 많이 벌어야겠다!!

또 다른 위시 리스트였던 보비트롤리도 드디어 장만했습니다. MoMA에 영구 소장됐을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는 제품인 만큼 엄청난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켰던 녀석.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망설이고 있던 그때, 시어머님이 이사 기념 사고 싶은 거 사라고 주신 용돈으로 쿨결제 해버렸답니다. ㅎㅎ

무려 1달이나 기다려서 겨우 받았는데, 영롱 영롱함에 눈이 멀어버리는 줄. 만들어진지 6~70년은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그 옛날에 이렇게 혁신적인 디자인을 생각해냈을까,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요. 

이케아에서 구매한 1인 소파&스툴도 빼놓을 수 없죠. 이전 집에서 쓰던 3인용 소파가 너무 작아서, 새로 구매했는데 최근 산 제품 중에 가성비 최고입니다.

1950년도에 등장한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우리 집 추구미인 미드센추리 모던에 한걸음 closer~ 디자인도 맘에 들지만 마약 소파급 안락함에 기존 소파보다 더 잘 쓰고 있는 20만 원대 소파입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토버홈에 합류한 플랫 포인트의 뮤 소파 테이블. 제가 세라믹 테이블 덕후가 되어버려, 기존 소파 테이블을 처분하고 새롭게 들인 세라믹 소파 테이블입니다. 튼튼한 세라믹 소재로 만들어져 관리가 편하고, 감각적인 비정형 디자인으로 거실의 분위기를 센스 있게 잡아주는 역할을 해요. 

아직은 미완성인 우리 집 복도.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사 온 모네의 그림을 두었어요. 선반과 소품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채워나가고픈 공간이에요.

주방 Before

전형적인 구축 아파트의 ㄱ자 주방입니다. 맘 같아서는 대면형 주방으로 구조변경을 하고 싶었지만, 예산 부족 이슈로 구조를 그대로 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주방은 제가 잘 안 들어가는 공간이기도 해서, 큰 욕심부리지 않았는데, 그래도 구조 변경 빼고는 올 수리긴했네요..ㅎㅎ

앞서 보여드렸던 (구) 원장실 (현) 다이닝 공간입니다. 비밀의 방 같은 이 공간도 모조리 철거하고 뜯어내버렸답니다.

주방 After

시공 직후 주방의 모습입니다. 주방 꾸미기엔 자신이 없어 최대한 깔끔하게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주방에서 가장 신경 쓴 것 중 하나가 바로 우리 집의 시그니처 조명입니다. 하얗기만 한 순백의 공간보다는 컬러 포인트로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집을 꾸미고 싶었고, 그렇게 가장 먼저 장만한 우리 집 제1호 컬러템이에요.

깔끔한 다이닝 공간에 써니 사이드업 같은 귀여운 포인트가 돼요. 그 이후 모든 가구, 소품들은 이 조명과 잘 어울리나를 기준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조명 바로 아래에는 피아바의 오클렛 테이블과 서로 다른 컬러와 패턴의 크롬 체어로 변주를 주었어요. 덕분에 모던하면서도 포인트 되는 다이닝 공간이 완성되었습니다.

피아바의 세라믹 테이블은 친구들에게도 추천할 정도로 가성비 만족스러웠던 제품인데요. 우선 정말 튼튼한 세라믹 소재라 오염과 흠집에 자유롭고, 무난하면서도 심심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오래도록 질리지 않을 것 같아요. 저렴한 세라믹 테이블 특유의 공명음도 없어 사용할 때 거슬림이 없어요.

저희 집 주방에서 또 신경 썼던 공간은 바로 홈바입니다. 커피를 너무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만든 공간인데, 사실 별건 없습니다.

신혼 초부터 지금까지 너무 잘 쓰고 있는 네스프레소 X 드롱기 커피 머신과 감성을 채워줄 드롱기 커피포트를 함께 두었어요. 저 커피포트는 실제로 사용한 건 3번 내외인 것 같네요. ㅎㅎ 아래에는 서랍을 만들어 수납도 넉넉하게 챙겨주었어요. 

저희 집 주방에서 좀 특이한 공간이 있다면 이 아일랜드 장이에요. 보통의 아일랜드와 다르게 벽에 길게 붙어있는데요. 이 모든 원흉은 냉툭튀에서 시작한다는 사실..

원래는 주방을 가로로 끊는 아일랜드를 제작하기로 했으나, 냉툭튀 때문에 공간이 안 나올 것 같아 이렇게 특이한 구조의 아일랜드가 만들어졌답니다.

아일랜드장에는 로봇청소기장을 따로 설치해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감쪽같이 숨겨놓고 있어요.

여기서 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일랜드 쪽 벽을 필름이 아니라 벽지로 마감했다는 점인데요. 조리 중에 벽지에 음식이 튈까 걱정되어 임시방편으로 결혼사진을 활용해 벽을 가리고 있답니다. ㅎㅎ

생각해 보니 주방은 아쉬운 점이 좀 많은 것 같아요. 많이 안 들어간다는 이유로, 신경을 덜 써서 그런 것 같아요.

창쪽에 상부장을 만들지 않은 것도 조금은 아쉬운 부분인데요. 주방 쪽 창밖 뷰가 너무 예뻐 상부장을 달면 답답해 보일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히 상부장을 없애는 결정을 했고, 지금 수납 부족에 매우 시달리는 중입니다. 그래도 또 저 창밖 뷰를 보면 마음이 풀리기도 하고 그러네요. 

새로 이사 오면서 인덕션과 식기세척기는 매립으로 설치했어요. 기존 6인용 카운터 탑 식세기를 쓰다 14인용으로 바꾸니 삶의 질도 떡상했고요. 인덕션도 마찬가지. 이전에 가스레인지 어떻게 썼나 싶을 정도로 사용과 청소가 편해, 삶의 질이 수직 상승한 요즘이에요.

거실 화장실

거실 화장실은 호텔 같은 분위기로 꾸미고 싶었어요. 집 전체가 화이트 컬러감이지만, 거실만큼은 조금 더 고급스러운 그레이톤으로 결정했어요. 타일 컬러 덕에 베이지톤의 안방 화장실보다 확실히 더 세련되어 보여요.

600X600 타일에 졸리컷 시공 덕분에 한 층 더 고급스러운 화장실이 완성된 것 같아요. 젠다이는 화장실 끝과 끝까지 연결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변기, 세면대 등 모든 도기는 아메리칸 스탠다드로 통일했고요. 

갑자기 너무나도 현실적인 사진에 놀라셨죠? ㅋㅋ 거울은 슬라이딩 장으로 제작하고 남편 화장품들과 헤어 용품들을 모두 몰아 넣었습니다. ㅎㅎ 

남편과 화장대를 분리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는데요, 장 내부에는 드라이기 사용 가능한 콘센트를 설치해서 남편이 샤워 끝나자마자 머리를 말릴 수 있도록 했어요. 이전 집에서 남편이 화장대를 너무 지저분하게 써서 스트레스였는데, 이렇게 하니 서로 만족스러워요. ㅎㅎ

물때 걱정 없이 항상 깔끔한 화장실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공중부양이에요. 칫솔, 치약은 스테인리스 걸이를 사용해 공중에 띄워놓고요. 욕실템들은 다이소에서 구매한 스테인리스 망에 넣어서 바닥과의 틈을 주어 물때, 곰팡이가 안 생기게 관리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장 잘한 시공은 뭐니 뭐니 해도 힘펠 휴젠뜨! 샤워 후에 흥건한 욕실, 너무 스트레스 받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사 오며 거실, 안방 모든 화장실에 휴젠뜨를 설치했는데, 너무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샤워 후 30분~1시간만 돌려놓으면 금세 뽀송해져 물때 걱정 없는 화장실로 관리하실 수 있어요.

 

침실 Before

어린이집 교실이었던 우리 집 침실. 밖에는 기존 거실 베란다와 연결된 베란다가 있었고, 작은 안방 화장실이 함께 있는 구조였습니다. 따로 베란다를 트거나 하진 않았고요, 기본적인 도배, 마루, 조명, 문, 필름, 샷시(새시) 교체 정도 들어간 것 같아요. 

침실 After

주말 낮에 찍어본 침실의 풍경입니다. 꼭 리조트에 온 것 같지 않나요? 저는 잠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해서, 침실은 다른 기능 1도 없이 정말 숙면을 위한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보통 침실에 붙박이장 많이들 설치하시는데, 좁고 답답해 보일 거 같아서 놓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오직 침대와 수납장만 놓았는데, 지금은 집에 수납이 부족해서 살짝 후회 중입니다. 그래도 널찍하고 리조트 같은 침실을 보면 만족스러워요.

신혼 초부터 쓰던 일룸 바젤 침대 프레임과 브랜드리스 모피어스 매트리스를 그대로 갖고 와서 쓰고 있어요. 이전 집이 좁았음에도 라지 킹사이즈로 샀는데, 정말 후회 없는 선택입니다.

일룸 바젤 프레임은 깔끔하고 모던한 화이트 디자인으로 호텔 침실 같은 분위기를 한결 더해주고, 간접등과 콘센트, USB 포트가 매립되어 있어 실용성도 높습니다.

브랜드리스 매트리스는 신혼 초 오랜 매트리스 원정대 활동 끝에 결정하게 되었는데, 제조 공장에서 유통마진 없이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구조로,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을 자랑합니다.

아직까지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고, 주변 결혼하는 친구들에게도 많이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실제로 남편은 이 매트리스에서 자면서 더욱더 꿀잠을 자는 것 같다고 하네요ㅋㅋ 

침대 프레임 위에는 장줄리앙 전시에서 구매한 포스터를 놓았는데, 침실이랑 너무 잘 어울리죠?

수납장은 이전 집에서 쓰던 거실장이에요. 따로 놓을 곳이 없어 침실에 두었는데, 깔끔한 디자인 덕분에 침실 분위기와도 잘 어울립니다.

조금 휑한 것 같아 향테리어존을 만들어보았는데, 이 공간을 좀 더 예쁘고 감각적으로 꾸며보고 싶어 이것저것 오브제들을 많이 찾아보고 있어요.

그리고 안방에는 여름철 열대야를 대비해 무풍 벽걸이 에어컨을 설치했습니다. 이전 집에 살 때 2 in 1 에어컨이 아니라 스탠드 에어컨만 따로 구매했어서, 이번에 벽걸이 에어컨을 추가로 구매하려고 알아보니 실외기를 하나 더 설치해야 한다더라고요. ㅠㅠ 덕분에 1가구 2실외기가 되어서 너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침실에는 화이트 암막 커튼을 설치해 낮잠을 잘 때도 빛을 최대한 차단해 주고 있습니다. 어두운 암막 커튼보단 덜하겠지만, 꽤나 차광 효과가 좋더라고요. 

침실 화장실

침실 화장실은 작지만 깔끔하게 꾸몄습니다. 샤워 공간이 없다 보니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는 않아요. 

대신 비데를 설치했고 건식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관리하기 용이합니다. 

드레스룸

드레스룸은 여자들의 로망이죠. 이사 오면서 꼭 쇼룸 같은 드레스룸을 만들고 싶었는데, 100%는 아니지만 90% 정도는 맘에 들게 나온 것 같아서 자랑해 볼게요. 남편이 많이 양보해 줘서 깔끔하고 예쁜 드레스룸을 꾸밀 수 있었어요.

저희 드레스룸은 거실 욕실과 바로 붙어있는 가장 작은방이고요.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을 합친 구조로 출근 준비할 때 동선의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ㅎㅎ 화장실에서 씻고 나오자마자 쏙! 들어가서 드레스업과 메이크업을 한 큐에 끝내버릴 수 있는 구조예요!

거셀까지 찍으면 출근 준비 완료!

드레스룸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화이트톤으로 통일하되, 제가 좋아하는 하늘색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이케아에서 구매한 하늘색 의자와 귀여운 러그&복실복실한 털 조명이 키포인트랍니다. 모던한 드레스룸을 꾸미고 싶었는데, 점점.. 멀어져간다...

시스템장은 연작 시스템에서 맞춤 제작했고, 직접 실측부터 설치까지 해주셔서 편했어요. 방이 큰 편이 아니라 6자로 짜면서 2단 행거+서랍 행거+6단 선반으로 구성했습니다!

드레스룸을 짜면서 가방 진열장은 꼭 만들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는데, 이렇게 실현하게 되네요! 보기만 해도 행복합니다. 돈 많이 벌어서 가방 더 모으고 싶어요..ㅎㅎ

아일랜드장도 함께 맞춰 주얼리나 액세서리는 한눈에 보이게 보관하고 있고, 자주 쓰는 가방은 행거에 걸어두고 쓰고 있어요.

드레스룸은 시스템장으로만 짜면 너무 지저분해 보일까 봐 반대편에 붙박이장을 따로 짰는데 너무 잘한 선택 같아요. 너저분한 옷들은 모두 붙박이장에 집어넣은 덕분에 눈에 보이는 시스템장은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답니다. 

특히 저는 화장품 브랜드 일을 하고 있어서, 화장대 고르는데 정말 심혈을 기울였는데요. 화장품이 너무 많다 보니, 크기가 크고 수납도 잘 되면서 투박하지 않은 디자인을 고르느라 꽤나 힘들었어요. 저의 까다로운 기준을 맞춰준 리바트의 에스테틱 화장대입니다.

가로 1000 사이즈에 넓은 서랍과, 상판 뒤편에는 긴 화장품을 보관하는 수납공간이 함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매립 콘센트가 있어서 핸드폰 충전이나 고데기 등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홈짐

고민하다가 공개하는 저희 집 비밀의 방입니다. 사실 저희 의견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남편의 고집으로 이뤄진 공간이라, 볼 때마다 스트레스 받던 홈짐인데요.

말이 홈짐이지 거의 쓰레기방이었었는데, 그나마 집들이 콘텐츠 촬영한다고 하니 남편이 살짝 치워줬어요. (겉으로 보기엔 깨끗해 보이지만, 저 커튼을 열면 아수라장입니다) 홈짐도 예쁘게 꾸미고 싶었는데, 방 사이즈 자체가 작아서, 원하는 그림이 안 나와서 속상하네유. ㅠㅠ

집에 놀러 오는 사람마다 놀라는 웨이트랙.. 사실 이 랙은 헬스 꿈나무 남편을 위해 생일선물로 사준 건데요, 당신을 인테리어 파괴왕으로 임명합니다. 누가 보면 우리 남편 헬스 트레이너인 줄 알겠어요. ㅠㅠ 그냥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써줘서 뿌듯합니다.

당근마켓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러닝머신도 있어요! 제가 주로 사용하는데, 이것도 만만치 않은 인테리어 파괴범이에요. 남편이 운동방 너무 좁다고 자꾸 거실에 놓자고 하는데, 제가 결사반대 중입니다. 못생긴 애들은 다 홈짐에 수납 중..!


마치며

인테리어하고 이사하면서 친구들에게 장난처럼 했던 말이 "나 오늘의집 집들이 발행하고 싶어"였는데, 이렇게 제 소원이 빠르게 이뤄질 줄 몰랐어요. 

누군가 제 취미를 물어본다면, 망설임 없이 집 꾸미기라고 얘기할 정도로 집을 가꾸는 것에 푹 빠져있는 요즘인데요. 집을 꾸민다는 건 단순히 그 행위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매일매일 귀한 손님 대접하듯 집을 깨끗이 치우고, 꾸미다 보니 나 자신을 더 아끼고 돌봐주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매일 퇴근하고 녹초가 되어 너저분한 집에서 TV만 보던 일상이었는데, 집이 깨끗하고 예뻐지니 예쁜 집에서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지더라고요. 내가 사는 공간에 애정이 생기니, 내 일상도 달라진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답니다.

누가 보기엔 아직 어설픈 집일 수도 있지만, 이런 즐거움을 많은 분들과 나눌 기회가 생겨 영광입니다. 저희 집 랜선 집들이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칠게요! 

혹시 저희 집이 맘에 드셨다면, 인스타그램 @tobur_home과 오늘의집 계정 팔로우도 살포시 부탁드립니다ㅎㅎ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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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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