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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터 취미까지, 순간순간을 함께하는 룸메이트의 복층

원룸&오피스텔

13평

홈스타일링

기타

안녕하세요. 룸메이트 다이어리 (유진, 아란)입니다. 저희는 7년 차 룸메이트고요, 원룸 오피스텔과 분리형 원룸을 거쳐 지금의 투룸 복층 오피스텔로 이사 온 지 3개월이 되었어요.

작년에 동업을 시작하면서 집에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어 좀 더 넓은 집이 필요했거든요. 일과 휴식 모두 같은 공간에서 하다 보니, 큰맘 먹고 저희 취향대로 집을 꾸며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완성된 지금의 모습을 남겨두고 싶어서 집들이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저희의 일터이자 보금자리를 소개해 드릴게요!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자연을 담은 컬러들로 꾸미기
✔ 취향이 담긴 다양한 소품들
✔ 취미까지 함께할 수 있는 공간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저희 집은 복층 오피스텔입니다. 아래층에는 거실, 주방, 화장실, 옷방, 1층 침실이 있어요. 복층의 여유 공간이 넓은 편이라 저희는 침실과 힐링존, 게임존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거실

저희는 밝고 화사한 거실을 원했어요. 올 화이트보다는 은은한 컬러가 어우러지게 하고 싶었고요. 그래서 제일 먼저 고른 게 이 소파입니다. 무난한 아이보리 컬러로 고민을 하던 중에 발견한 이 하늘색이 정말 마음에 쏙 들었거든요.

핑크와 블루 그라데이션의 커튼과도 너무 잘 어울리죠. 창문을 열어놓으면 바람에 쉬폰 커튼이 하늘거리는데 날씨가 좋을 때 그 풍경을 보고 있자면 기분이 몽글몽글 해진달까요.


거실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라 투명한 유리 테이블을 골랐어요. 관리가 쉽지는 않지만 공간도 넓어 보이고 무엇보다 예쁘잖아요! 스트라이프 패턴을 넓게 두면 정신이 없을 수도 있는데, 이 스트라이프 러그는 차분한 배색이라서 마음에 들었어요.

연보라색 휴지 케이스도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꽤나 귀여운 포인트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평소 좋아하는 무화과 향의 디퓨저도 올려뒀는데, 향도 좋지만 디자인이 예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아주 만족합니다.

잠옷이 많아서 따로 거실 행거에 걸어뒀어요. 스틸이라 예쁘기도 하고 생각보다 튼튼하더라고요. 밑에 바스켓(?) 이 있어서 개어서 보관할 수도 있고 이렇게 인형 같은 소품을 둘 수도 있어요.

큰 전신 거울은 콘센트와 잡다한 선을 가리기도 좋죠? 하핫. 저녁에는 거의 거실 스탠드 조명을 켜둡니다. 생각보다 집 전체를 은은한 노란 불빛으로 잘 밝혀주더라고요.

1층 침실

문이 따로 없어서 커튼으로 거실과 방을 분리했어요. 

블루 계열로 포인트를 주면서 키치한 무드를 만들고 싶었어요. 덴스에서 구매한 포스터가 큰 몫을 했습니다. 벽에 붙인 포스터와 창문의 패브릭 포스터가 포인트가 되어주니, 침구는 깔끔한 게 좋을 것 같았어요.

침대 옆에 화이트 책상을 두고 와사비 컬러의 무지 러그로 공간을 침대와 공간을 분리했어요. 선반 겸 책상으로 쓸 수 있어서 활용도가 좋더라고요. 상황에 따라 기역 자로도, 길게 펴서 일자로도 쓸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파스텔 톤의 수납 박스로 포인트를 줬는데 컬러를 다양하게 두니 예쁘더라고요. 책상은 화장대 겸용으로도 쓰기 때문에 깔끔한 거울도 뒀습니다.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영롱한 램프와, 덴스에서 구매한 소품으로 책상에도 키치한 무드를 줬어요. 의자는 친동생에게 선물 받은 건데 지금 방에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 편해서 잘 쓰고 있어요.

계단

여기는 복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룸메이트와 7년을 함께 지내다 보니 추억이 많아요. 행복했던 순간들을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인화해서 걸어뒀어요. 직접 만든 엽서와, 좋아하는 포스터, 알전구로 소소하게 꾸며본 공간입니다.

복층

365일 내내 봄이길 바랐어요. 사계절 중에 봄을 가장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봄꽃이 가득 그려진 러그와 장미와 넝쿨 등 조화를 활용해서 방을 꾸며봤어요. 전반적으로 그린 그린 한데요. 연둣빛 벽지도 룸메이트 친구와 다시 도배한 거예요. 초록이야말로 가장 따뜻하면서 마음에 안정을 주는 색인 것 같아요.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의 영화 ‘비밀의 화원’에서 볼 법한 풍경을 침실 안으로 그대로 옮기고자 했어요. 영화 속에는 오래된 저택 특유의 빈티지한 무드와 날것의 향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숨길 수 없는 포근함이 있는데요.

그래서 제 침실에도 스테인리스 스틸, 글라스처럼 차갑고 거친 소재와 부드럽고 연약한 퍼, 우드, 면과 같은 소재를 섞어서 인테리어하고자 했습니다. 서로 상반된 느낌의 소재를 사용했을 때 오는 재미와 감동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창문으로 하늘 보는 걸 좋아해서 매트리스를 가장 안쪽에 배치했어요. 블라인드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아침에 햇빛 때문에 잠에서 깰 일은 없답니다. 제가 러블리한 무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침구는 화려하게 셔링이 진 화이트로 선택했어요. 곧 여름이라 바꿔야 하지만요.

머리맡에는 이렇게 미니 가습기, 자주 쓰는 향수, 밤에 켜는 선셋 조명, 블루투스 턴테이블이 있어요. 

아래쪽에는 빨강머리앤 자수 실내화와 간단한 미술도구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창문과 침대 반대쪽에는 수납장과 미니 화장대가 있어요. 침대 쪽과 달리 이곳에는 좀 더 동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어서 노란 벽지와 버섯 포스터, 인형으로 포인트를 주었는데요.

미니 화장대는 완전히 뚜껑을 닫을 수 있어서 먼지로부터 화장품을 보호할 수 있고, 간이 받침대가 있어서 편리하게 화장도구를 올려두고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수납장은 가성비가 정말 좋아요. 저렴한데 내부 공간도 넓고, 휨 현상 없이 견고합니다.

게임존

게임을 좋아해서 복층에 꼭 게임존을 만들어야 했어요. 잘라서 쓸 수 있는 접착식 LED 조명과 행성 네온 조명, 그리고 좋아하는 게임 포스터들이 포인트인 작지만 화려한 공간입니다. 

위시리스트 중 하나였던 스타디움 카펫 러그는 진한 네이비 색과 볼드한 선이 정말 예쁩니다. 생활방수 코팅 처리가 되어 있어서 저번에 물을 흘렸을 때도 바로 스며들지 않더라고요.

수납장 게임존 끝에 위치한 서랍은 그냥 두면 보기에 아쉬워서 패브릭 커튼 가리개로 덮어 색감을 맞추었습니다. 블루와 핑크의 조합이 시원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전해주는 것 같아요.

힐링존

힐링 존은 영화를 좋아하는 제 룸메이트를 위한 공간입니다. 빔프로젝터와 2인용 소파베드, 간단한 핑거푸드를 먹을 수 있는 우드 탁상이 있어요. 

언제 들려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서, 귀여운 양이 그려진 몽헤브 여름 담요를 깔고 벽에는 지브리 포스터와 토토로 도어 벨을 붙였습니다. 톤은 모두 브라운과 그린, 베이지로 맞춰 주었어요.

일렁이는 촛불 아래에서 책을 읽고 있으면 잠시나마 세상과 분리된 기분을 느끼곤 해요.


마치며

여기 이사 온 지 이제 세 달 정도 지났지만 많은 것이 바뀌었어요. 생활습관, 취미, 심지어 직업까지도요. 저희는 공간이 주는 힘을 믿습니다. 마음에 드는 환경에서 지내다 보면 더 좋은 것들을 끌어오게 되는 것 같아요.

사는 집, 머무는 공간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꿈꿔왔던 일들이 현실이 되었네요. 신기할 따름입니다. 부족하지만 비슷한 취향을 가진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발전할 저희 집 모습은 오늘의집 계정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상으로 꾸준히 업로드할 예정이니 구경 와주세요 :) 여러분도 좋은 향이 나는 공간에서 행복한 나날들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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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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