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진 않더라도, 내 취향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는 방
안녕하세요, 은희홈입니다. 이렇게 4번째 집들이로 찾아뵐 수 있어 무척 설레네요! 지난번, 아직까지는 미완성인 공간이라 소개했던 제 방이 시간이 흘러 이제는 ‘완성’이라 말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어요.
3평도 안되는 작은 공간이 가득 차 있어서 가끔은 새로운 스타일로 과감히 변화를 주지 못하는 게 아쉬울 때도 있지만, 지금의 공간이 ‘나’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차분하게 저의 공간을 소개해 볼게요.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책과 식물들, 딥한 우드 색감의 방
✔ 분위기를 더해주는 조명은 다다익선
✔ 다양한 침구 스타일링 변화와 꿀팁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현재 제 방의 도면이에요. 큰 가구 위주로 그림을 그려봤는데, 약 2.7평 정도의 베란다를 확장한 작은방이에요. 방이 작아 많은 걸 담지 못하다 보니 틈날 때마다 구조를 변경하면서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어요.
방 전경
지금의 제 방은 총 세 공간으로 나눠 볼 수 있는데, 큰 가구인 침대와 책장, 그리고 책상이 있는 공간이에요. 몇 달 전까지는 옷장이 하나 있었는데, 방이 너무 답답해 보여서 과감하게 비어있는 다른 방으로 빼버렸어요.
동선이 길어져서 옷 갈아입으러 가기 귀찮고, 자주 방 안에 입은 옷들이 쌓이긴 하지만... 조금이라도 생활 공간이 넓어져서 만족하고 있습니다ㅎㅎ
책장 공간
첫 번째로 ‘책장’이 메인이 되는 공간을 소개해 볼게요.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나만의 서재‘에 대한 로망을 가지게 됐는데, 방 한편에 작게나마 그 로망을 실현 시켜봤어요.
처음엔 큰 화이트 선반으로 서재를 꾸몄어요. 선반엔 책과 식물, 소품을 두어 가득 채우고, 어울리는 1인 소파를 두었죠. 이 느낌도 나쁘지 않았지만 만족스럽지 않더라고요.
결국 1년도 유지하지 못하고, 며칠 동안 인터넷을 서치해서 마음에 드는 책장을 딱 발견했어요.
역시 저는 화이트보다는 우드, 그것도 진한 우드 계열을 좋아하더라고요. 해당 책장은 선반의 높이도 2가지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도 낼 수 있고, 무엇보다 위로 쌓을 수 있는 가구라 좋았어요.
이전에 사용했던 화이트 선반은 선반마다 간격이 넓어 많은 책을 보관하기엔 무리가 있었는데, 해당 책장은 책 높이도 맞고, 앞에 한 번 더 꽂을 수 있을 만큼 깊이도 있어서 전보다 책이 더 많아졌음에도 아직까지 공간에 여유가 있어요.
물론 나중에 책이 더 많아져도 선반을 구매해서 위로 더 쌓으면 된답니다!
책장을 먼저 소개했지만, 저의 서재에서 제일 인기 있는 건 바로 이 빈백이에요. 책장을 바꿨으니 당연히 그에 어울리는 소파도 바꿔줘야 하지 않겠어요?! (소비는 소비를 부를 뿐이죠..ㅎㅎ)
이 빈백은 전부터 알았던 제품이었는데 책장을 구매하고 나서 이 공간에 어울리는 건 '이것 뿐이다!' 싶어 바로 구매해버렸어요. 역시나 역시나, 아주 찰떡이더라고요!
빈백 뒤쪽 벽에 있는 미니 거울도 소개할게요. 요즘 저의 최애 포토존을 담당하고 있죠. 원래 큰 거울이 있던 공간을 최근에 미니 거울로 변경했는데, 작아서 거울의 기능은 제대로 하지 못하지만 벽 한편에 포인트 주기 좋은 소품이에요. 빼꼼 나온 얼굴을 사진에 담아보면 나름의 느낌(?)도 있어서, 거울 셀카도 자주 찍고 있답니다.
좋아하는 책과 식물이 가득한 공간에서 폭신한 빈백에 앉아 재미있는 소설을 읽고 있으면, 그 여유로움에 ’행복이 별거 있나‘싶은 생각이 들곤 해요. 공간의 제약 때문에 ‘나만의 서재’에 대한 로망을 완벽하게 이룬 건 아니지만, 딱 한 공간을 소개해야 한다면 이 공간일 만큼 애정하고 있어요.
책상 공간
다음은 책상 공간을 소개해 볼게요. 일을 하거나, 무언갈 끄적이거나 취미생활을 보내는 등 많은 것들을 하는 공간이죠.
책상도 큰 변화가 여러 번 있었어요. 지난 집들이까지만 해도 120cm 우드 책상을 사용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큰 가구들이 하나둘 방에 들어차면서 방이 좁아져 버려 결국 90cm 작은 책상을 구매했어요.
급하게 구매한 거라 저렴한 가격과 크기를 중점으로 봤었는데, 가격 대비 색상도 디자인도 정말 마음에 들더라고요.
마음에 든 만큼 이 책상은 일 년도 못 간 전 책장과 다르게 일 년이나 사용했죠! 일 년밖에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이 책상을 구매한 ‘작은 사이즈’때문이었습니다...
책상 위에서 많은 작업을 하다 보니 작은 사이즈가 점점 불편해지더라고요. 결국 이대로 안 되겠다 싶어서 큰 책상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작은 사이즈에 대한 불만이 일 년 동안 차곡차곡 쌓인 거였을까요?
방이 좁아서 120cm의 책상을 90cm로 바꿨던 건데, 돌고 돌아 150cm의 더 큰 책상이 생겨버렸습니다! (옷장을 뺀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었죠 하하)
이 책상을 구매했을 때 쇠테리어에 빠져있는 상태였어요. 방이 전부 우드로 채워져 있어서, 그와 대비되는 금속 제품이 계속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렇지만 우드 책상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상판은 우드, 프레임은 철제인 책상을 찾기 시작했죠.
우드+스틸 조합인 책상이 정말 없더라고요. 아니, 있긴 있었지만 너무 비쌌어요! 생각한 예산의 10배가 넘어가 버리니 도저히 구매할 수 없겠더라고요. 결국 만들어버리자! 싶어서 상판과 프레임을 따로 주문제작해버렸습니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저만의 책상이랍니다!
이왕 만드는 거 크게 만들자 싶어서 150cm가 된 건데, 솔직히 작은방 대비 너무 커서 약간 후회중입니다ㅋㅋㅋ 그래도 책상 하나는 정말 마음에 들어요!
소비는 소비를 부른다고, 책상과 어울리는 의자도 구매하면서 지금의 공간이 만들어졌어요.
지금도 방에 비해 너무 크지? VS 책상은 큰 게 최고지! 가 내면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긴 하지만, 디자인은 제 취향에 딱 맞아 볼 때마다 뿌듯해요.
침대 공간
마지막으로 침대 공간을 소개할게요. 온종일 누워서 뒹굴뒹굴할 수 있는 사람이기에, 방에서 제일 오래 머무는 공간이 바로 침대 공간이에요. 다양한 침구로 스타일링해서 분위기를 전환해 주고 있어요.
그렇다 보니 공간 차지가 심한 차렵이불보다는 이불 커버를 애용해요. 간단하지만 쉽게 방의 분위기를 바꾸는 건 패브릭만 한 게 없더라고요.
중간에 한번 침대 프레임을 들여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사용하다 보니 저는 좌식으로 생활하는 게 더 좋아서 다시 매트리스만 놓고 생활하고 있어요.
밤하늘에 떠 있는 별 같기도, 한겨울에 내리는 눈 같기도 한 침구로 스타일링 해보고,
봄에 어울리는 상큼한 밝은 색감의 스트라이프 패턴 침구로도 스타일링 해봤어요.
때로는 이렇게 바삭한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차분한 컬러의 침구로 꾸며주고,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유니크한 침구로 침실의 매력을 UP 해보기도 하죠. 침구에 따라 방의 분위기도 달라지기 때문에 침실 스타일링이 더 재미있는 거 같아요.
베개를 하나보다는 두 개 이상 놓아 스타일링 하는 걸 좋아해요. 같은 세트의 이불과 베개 하나는 밋밋한 느낌이 있어서 다른 베개를 추가해서 밋밋함을 없애주고 있어요.
💡 침구류 스타일링 팁!
침구를 스타일링 할 때는 좀 더 과감하게 해보세요. 대부분 비슷한 느낌의 컬러로 선택하지만, 과연 어울릴까? 싶은 색상이나 패턴도 베개가 차지하는 면적이 작아 포인트가 되어 웬만하면 잘 어울린답니다.
저는 막 바꾼 뽀송한 침대에 누워서 웃긴 웹툰을 보며 히히거리는 시간을 무척 좋아해요. <누가 더 오래 침대에 뒹굴뒹굴하나> 시합이 있다면 상위권에 들 자신이 있는데 말이죠!
저는 [책과 식물]을 좋아해요.
제 방에서 가장 많은 차지를 하고 있는 건 책과 식물이에요. 특히 식물은 방을 꾸미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 함께 하는 친구 같은 존재죠.
식물에 막 빠지기 시작했을 때는 새로운 식물을 들이기 바빴지만,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식물을 늘리지 않고 기존에 있는 식물에게만 집중하고 있어요.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느리지만 꾸준히 자라주는 식물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 뿐이에요.
어떤 식물 하나만 고르기는 애매하지만, 그래도 볼 때마다 예쁘다고 생각하는 식물 두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첫 번째는 필로덴드론 미칸이에요. 덩굴식물로 길게 늘어트려서 키우고 있는데, 특유의 벨벳 느낌과 어두운 색상의 잎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주죠.
필로덴드론 종류는 키우기도 쉬워서 특별한 관리 없이도 무척 잘 자라요. 다만, 독성이 있어 집에 어린아이나 애완동물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해요.
다음은 책상 위에서 키우고 있는 아스파라거스 팔카투스예요. 대나무 느낌이 나는 식물로 가늘고 긴 잎들이 쭉쭉 뻗어 자라는 게 무척 멋스러운 친구예요.
다른 식물들과 옹기종기 모여있을 때보단 단독으로 있는 게 더 예쁠 만큼 존재감이 크죠. 이 식물도 무난하게 키우기 쉬운 식물인데, 약간의 독성이 있어 조심해야 해요.
책과 식물 외로도 작고 큰 소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데, 특히 저는 '조명은 다다익선이다!'라고 생각해서 이곳저곳에 조명이 배치되어 있어요. 인테리어에서 조명이 주는 효과가 크다고 느끼거든요.
방에 있는 조명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조명은 책장 위에 있는 이 조명이에요. 불을 켤 때도 멋있긴 하지만, 불을 키지 않아도 특유의 사선 라인과 귀여운 버섯 모양 덕분에 하나의 오브제 같은 조명이죠.
마치며
여기까지입니다! 집들이를 작성하기 위해 지난 집들이를 다시 보니 많은 게 변한 것 같으면서도 비슷하더라고요. 결국 ’저의 공간‘이기 때문이겠죠?
공간을 들여다보면 그곳에 사는 사람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거 같아요. 그 사람의 취향과 취미 생활이 집합해있기 때문이겠죠. 그렇다 보니 이렇게 저의 공간을 소개하는 게 마치 저를 소개하는 것만 같아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네요ㅎㅎ
일상이 팍팍할수록 자신의 공간을 가꾸고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공간 안에 있는 평화로움은 한번 맛보면 헤어 나올 수 없을 만큼 중독적이니까요! 여러분의 공간을 가꾸는데 저의 공간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번 집들이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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