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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매력을 살려 리모델링한 70년 된 18평 시골집

단독주택

18평

리모델링

취학 자녀와 함께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한옥의 매력을 살린 리모델링
✔ 주방과 거실 통창으로 자연 가까이
✔ 나무 합판으로 재현한 서까래

안녕하세요. 저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시골 감성을 가꾸며 패브릭 공방을 운영 중인 더소예입니다.

가족의 꿈을 담아 70년 된 시골집을 매매, 리모델링을 하여 평일에는 패브릭 제품 제작 및 판매,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이 없는 주말에는 가족들과 시골길을 산책하고, 텃밭을 가꾸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즐기고 있어요.

오래된 집을 사서 리모델링 하였기에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그만큼 성장할 수 있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가족들과 함께 일궈나간 곳이기에 구석구석 애정이 가득해요. 지금부터 애정을 듬뿍 담아 만든 공간들을 소개해 볼게요 :)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업체 대표님과 상의하며 여러 도면들이 나왔었는데요. 수차례 의논 결과 18평이라는 작은 공간에 필요한 것들을 알차게 넣은 도면이 완성되었어요. 공방 공간은 대표님께 작아도 좋으니 제발 꼭 넣어달라고 했던 공간이에요. 침실, 그리고 공간감을 더해준 주방과 거실,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어요.

외관 Before

2020년 초록이 우거진 여름에 이 집을 만나고 반해서 그해 9월 결혼기념일에 계약까지 하게 되었는데 집의 상태가 이 정도로 안 좋은지 몰랐던 거예요. 이미 계약하고 이 집은 우리 집이기에 남편과 서로 마음을 다독이며 진행했어요. 

자연이 품은 듯한 시골집을 리모델링 할 때에는 주변과 잘 어울러졌으면 했어요. 한옥의 매력은 살리면서 생활의 편리성까지 생각했습니다.

외관 After

결혼 후, 주택살이에 대한 로망이 있는 남편과 주택 구경도 자주 다니곤 했었는데, 두 번의 제주살이로 촌집으로 생각이 전환된 거 같아요. 주 생활 공간이 아니기에 자연을 마주하고 영감을 얻으며 이곳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도전해 보자는 마음이었어요. 인생은 한 번뿐이니깐 소소한 행복들 느끼며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복도 Before

복도 After

공방에서 주방을 바라봤을 때 모습이에요. 오른쪽 문은 침실이에요. 이 복도를 나가면 주방과 거실이 펼쳐진답니다. 남동향이라 오후 햇살이 예쁘게 들어와요. 마네킹을 비추는데 이런 모습 하나하나가 저에게 소소한 행복이에요. 공간 곳곳에 식물들을 두었는데 조금 더 편안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현관문을 열고 서서 바라봤을 때의 모습이에요. 마네킹에는 제가 만든 옷들이 걸려 있어요. 해바라기 액자는 친정어머니께서 집에 두면 좋다고 하셔서 구입했는데 쨍한 해바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예뻐 구입했어요. 아파트에서 사용하다 시골집이 생기면서 가지고 왔는데 아파트보다 시골집 공간이랑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주방 Before

리모델링하며 주방과 거실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넓은 공간이 아니다 보니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이 공간들을 구성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남편의 의견으로 ㄷ자 구조의 주방이 완성되었어요.

주방 After

시골집을 리모델링할 때 생각했던 인테리어 컨셉은 우드앤화이트였어요. 자연에서 오는 편안함을 녹이고 싶었어요. 우드의 색감은 톤 다운된 도토리 컬러 색감, 화이트 보다는 버터 색감이 들어간 미색의 부드러운 느낌으로 컬러를 선택했어요.

스튜디오 느낌이 나도록 인테리어 시 선반장을 구성해 보았는데요. 주로 컵들 위주로 올려져 있는 편이에요. 플라스틱은 기름기를 없앨 때 불편하고 유리나 도자기류는 아이들이 사용하다 깨질 우려가 있어 스테인리스 소재가 설거지할 때도 아이들과 함께 사용할 때도 좋더라고요. 요즘 스테인리스의 매력에 빠져 예쁜 거 보이면 사고 싶어져요. 


커피를 내리고 그 향이 집안을 채우면 여유로운 느낌이 들어 또 행복해져요. 커피 향기 맡으며 마당 한 바퀴 돌다 그늘 찾아 앉아요. 

새소리, 바람 소리 들으며 초록이들 보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추운 겨울에는 햇살에 따뜻해진 거실 창에 기대어 앉아 커피 한잔하며 음악 감상해요.

다이닝 공간

입주 후 첫해 여름 주방과 거실 모습이에요. 창에 가림막도 없고 딱 필요한 것들만 갖춰 간소한 삶을 하고 있었어요. 오른쪽 바닥을 한단 올려 공간감을 더해주었구요. 바닥엔 전선을 깔아 온도조절이 가능하도록 하였답니다. 

통창 넘어 따스한 햇살이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 주었는데요. 밥 먹다가도 창밖을 바라보고 일을 하다가도 창밖을 바라보곤 해요. 이곳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면 너무 뿌듯하더라고요. 자연을 마주하며 느끼는 행복과 잔디 하나 돌멩이 하나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 나간 공간이기에 그런 거 같아요.

 

올해는 빈티지한 느낌의 포스트를 구매해서 거실 공간을 조금 더 포근하게 꾸며 주었어요.

트리 옆 하얀 벽에 포스트를 붙여 주었더니 공간이 살아나는 느낌이었어요. 포근하고 따스하고 딱 제가 원하는 느낌이어서 혼자 이곳에서 사진을 얼마나 찍었는지 몰라요. 

올해는 코타츠로 겨울 무드 더해봤는데 사용해 보니 너무 좋은 거예요. 극세사 이불이 보들보들하고 아래로 들어갔을 땐 따뜻해서 분위기는 물론 겨울철 난방비 줄이기에도 좋은 아이템인 거 같아요. 

크리스마스 분위기 즐기기 위해서 리스랑 캔들도 올려보았는데 기존 테이블보다 넓어서 올려두기 좋네요.

이곳에서 도란도란 모여 앉아 따뜻하게 차도 마시고 디저트도 먹고 가족들과 식사도 하고요. 거실에 들어오는 햇살 맞으며 책도 읽고 바느질도 해요. 코타츠가 생긴 이후로 이곳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늘어났어요.

크리스마스라 코타츠 이불도 빨강으로 새로 구입해서 바꿔줬는데 역시나 공간에 찰떡같이 예쁘게 자리하더라고요. 부들부들 따뜻한 코타츠 덕분에 이곳에서 떠나기 싫은 1인입니다.

거실 Before

거실 After

어디서든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도록 통창을 냈는데 계절이 바뀌는 것도 느낄 수 있고 시골 풍경도 감상할 수 있어 풍경이 액자가 되는 통창을 내길 잘했다 싶어요. 채광도 너무 좋아요.

제가 산 아이템 중 겨울철 가장 애정 하는 제품은 오방난로예요. 다섯 군데서 따뜻함이 나오기 때문에 공간들이 빨리 따뜻해지고요. 특히 위 칸은 고구마에 호일 씌워 군고구마 만들어 먹기 제일 좋아요. 난로에 노릇노릇 구운 군고구마는 정말 맛있어요. 시골집에 군고구마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더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도 나서 좋아요.

복도 끝에는 공방이 위치하고 있고 그 왼편에는 침실이 자리하고 있어요.

침실 Before

 

남편이 조명 달아줬었을 때예요. 조명을 달고 아빠가 자리를 비운 사이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아이들의 표정에서 장난기와 즐거움이 가득 느껴지네요.

침실 After

저희 가족들은 주말에만 이곳에서 지내기 때문에 안방에는 퀸 침대 두 개만 들어가 있어요. 매주 여행 가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침구는 흰색으로 맞췄어요.

리모델링을 하면서 좋은 점 중 하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는 거예요. 진행하며 선택의 연속에서 고민과 결정 장애로 힘들었지만 완성 후 오는 만족도는 또 높은 것 같아요. 

주 생활공간이 아니기에 퀸 침대 두 개만 넣을 거라 침대 사이즈에 맞춰 안방을 만들었어요. 침대 헤드 대신 벽면을 합판으로 장식하고 휴대폰이나 작은 소품을 올릴 수 있도록 하였어요.

주말 저녁이 되면 안방 영화관이 오픈해요. 하얀 벽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서 주로 아이들 만화영화를 보여주는데, 저녁 먹고 씻고 침대에 누워 영화 한편 보고 뒹굴뒹굴하다 꿈나라로 스르륵하면 엄마는 고맙지요.

첫 입주할 때가 둘째 아이 유치원에서 밀접접촉자로 격리되면서였어요. 잠은 자야 하는데 햇살에 너무 눈부시니 공방에서 사용하는 광목천을 잘라 창을 막아주고 생활했답니다. 지금은 시폰 소재의 커튼으로 바뀌어 있어요.

이 공간은 붙박이장을 넣고 남은 자투리 공간인데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 선반을 하나 넣어 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코로나가 심했을 땐 아이가 이곳에 앉아 줌수업을 듣기도 했어요. 평소엔 화장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채광이 좋아 포토존으로 활용하며 이곳에서 제품 사진을 찍곤 해요. 

작업실 Before

서까래를 살리고 싶었는데 막상 천장을 뜯어보니 상태가 좋지 않아 천장을 높이고 나무 합판으로 서까래 모양을 재현해 장식해 주었어요. 

수업 오시는 분들이 쉽게 오가 실수 있도록 출입문과 소통하고 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폴딩도어를 넣었어요.

작업실 After

작아도 좋으니 꼭 넣어달라고 했던 저의 꿈의 공간입니다. 

원목으로 다 제작하고 싶었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화이트 필름 입힌 테이블 제작했는데 기존 아파트에서 작업하며 사용하던 집기류들과 깔끔하게 잘 맞고 더러워졌을 때도 매직 블록으로 닦아내면 되니 편하게 사용 중이에요. 

첫째 아이가 아토피가 심해 합성 섬유 대신 부드러운 촉감의 천연 소재를 사용하여 옷을 만들어 입혔었어요. 저 또한 어릴 적 또래보다 작아 엄마가 만든 옷이나 가방을 메고 다녔는데 아이 옷을 만들며 엄마의 마음을 느끼고 그 시절을 추억하곤 한답니다. 소중하고 예쁜 우리 아이에게 더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은 같으니까요.

그 마음으로 이 공간을 꾸려나가며 제품 제작 및 다양한 클래스를 열고 있어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다 같이 행복해질 수 있는 공간으로 자연에서 오는 풀 내음, 바람결 느끼시며 오시는 분들이 이곳의 여유와 작은 행복들까지 포근하게 느끼시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집에서 작업하며 사용하던 선반들과 타공판 모두 재활용하여 공방 인테리어비를 줄였어요. 

선반들과 타공판 및 인테리어 소품들 경우 깔끔하고 튼튼한 이케아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어요.

창고 Before

창고 After

오두막과 창고 사이 빈 공간이 아쉽더라고요. 공사 후 남은 디딤석을 깔고 식물들을 식재 후 마사토를 덮어주어 작은 정원을 만들어 주었어요. 회색빛 창고에 페인트를 칠해주었더니 조금 더 귀여운 공간이 되었어요.

페인트칠이 가능한 창고여서 날 잡고 페인팅해보려 시작했는데 생각했던 컬러가 아닌 거예요. 집과 컬러를 맞추려 했는데 인터넷으로 컬러를 주문하다 보니 생각했던 색상들이 아니더라고요. 너무 하얗고 너무 노랗고... 

그래서 페인트를 다 칠하지 못하고 남겨둔 상태예요. 나름 귀여운 컬러들인데 생각했던 색상이 아니어서 아직 고민 중인 공간입니다. 

마당 Before

이름 모를 잡초들과 지나가기만 해도 온몸에 박히던 가시 풀들이 무성했던 공방 앞마당의 모습입니다. 

마당 After

지금은 가족들과 직접 심고 가꾼 잔디와 꽃들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답니다.


마치며

시골집 관리는 손은 많이 가지만 싫지 않은 노동이에요. 애정을 담아 가꿀수록 예뻐지는 모습에 뿌듯하고요.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마을 분들에게 시골집 이야기를 전해 듣곤 해요. 하루는 산책하시던 어르신께서 여기가 어르신의 종갓집이었고 이 마당에서 있었던 추억 속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고요.

마을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에겐 이곳이 추억의 장소이기도 한데 잘 가꾸어진 모습에 칭찬해 주시며 앞으로도 예쁘게 잘 살아라고 말씀해 주세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과거와 현재를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더하는 따뜻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가꾸어 나가고 싶어요. 투자가치만 생각했다면 시작하기 힘들었을 거 같아요.

그 외에 얻는 가치들이 많기에 시골살이를 꿈꾸시는 분들께 용기와 응원 드려요. 다시 한번 집들이로 시골집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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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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