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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패턴의 믹스매치! 소재까지 고려한 24평 올리모델링

아파트

24평

리모델링

아기가 있는 집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원활한 소통을 위한 업체 소통법! 
✔ 흔한 강마루는 X, 진한 갈색의 무게감 있는 컬러
✔ 알록달록 펫테리어 꾸미기(ft. 펫도어)

안녕하세요. 6살 아이 & 3살 고양이와 함께 사는 결혼 7년차 부부입니다. 저희는 5번의 이사 끝에 겨우 첫번째 집을 마련했는데요(feat. 은행빚).

신축 아파트였지만 고민 끝에 마이너스 옵션(올리모델링)을 선택했습니다. 시공 시기가 오니 불곰국 전쟁이다 인플레이션이다 해서, 인테리어 비용이 훨씬 올라서 부담이 컸었네요. 그래도 최대한 발품, 손품 열심히 팔아서 집을 완성했고 지금은 온 가족이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희도 오늘의집으로 큰 도움 받았던 것처럼, 여러분께도 저희의 시행착오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집들이 시작합니다!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아파트 55C형 평면도에요. 타워형이라 공간 활용이 애매하고, 특히 주방 구조가 가장 불만이었어요. 아일랜드 크기는 어쩜 이렇게 어정쩡한지… 작은 주방에서 괴로운 살림살이를 했던 기억이 많아 주방만은 어떻게든 바꾸고 싶었지요. 그래서 마이너스 옵션(올리모델링)을 했고요.

Before

마이너스 옵션의 민낮이랄까요? 단순히 실내 시공이 되지 않았다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무엇 하나, 아무것도 없는 날 것의 모습이었습니다. 아파트 사전 점검일이 참 무더웠는데요. 눈 앞에 펼쳐진 잿빛 바닥에 시멘트 먼지만 가득한 풍경을 보니 숨이 턱 막히더라고요. 여름이었다(.....)

인테리어 과정

1. 업체 컨택

인테리어 업체를 확정하는 데만 몇 달이 걸렸습니다. 꽤 규모 있고 광고를 많이 하는 업체와 첫 미팅을 했는데 예산이 묻고 더블로 갈 기세라서 거품을 물고 후퇴했고요. 10여개 업체 견적으로 대략적인 평균가를 낸 후,

① 예산에 부합하면서도

② 포트폴리오가 저희 취향과 유사하고

③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이 잘 맞는 업체로 확정했습니다.

회사 일로 다수의 인테리어를 진행했던 경험에 비춰보면, 의외로 3번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계약이 확정되면 수개월이나 되는 기간 동안 업체와 수백, 수천번의 피드백을 주고 받게 됩니다.

특히 시공 기간엔 거의 매일 같이 매 시간, 가족보다 더 연락을 자주 해야 하는 사이가 되죠. 그런데 소통이 잘 안 된다면 엄청난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결과물도 좋을 수가 없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과하지 않게) 친절하고 꼼꼼한 성향인 여성 실무자분들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다행히 그런 분들을 만났고 큰 스트레스 없이 수많은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공사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일리 인테리어 감사합니다!)

2. 제안 요청

계약 전 미팅을 할 때, 빠른 소통+미스 커뮤니케이션을 줄이고자 아래 항목을 바탕으로 간단히(?) 제안 요청서를 작성해 전달했습니다.

*의뢰인 정보

- 연락처(휴대폰/이메일), 구성원 수, 자녀/반려동물 여부 등

*의뢰 개요

- 희망 공사 예정일(착공~준공), 입주 예정일

- 희망 예산(부가세 포함) : 적정 ○○○○만 원, 최대 ○○○○만 원

*시공 현장 정보

- 주소, 전용 면적, 타입(평면도 첨부)

- 현장 상태 : 마이너스 옵션 

- 이미 완료된 공정

📌 마이너스 옵션시 특이사항★

마이너스 옵션은 시공사/현장 별로 컨디션이 다 달라서 정확히 어떤 공정들이 완료된 건지 확인해서 인테리어 업체에 전달해야 합니다. 보통은 철거 작업이 생략이지만 필요한 경우도 있고, 발코니 확장이나 바닥방수/창호 등 작업 여부를 확인해야 해요.

- 그 외 본 계약 시공으로 필요한 공정 (※ 마옵은 보통 모든 공정이 다 필요합니다…)

- 기타 특이사항 (※ 아파트 측에서 전달한 시공시 유의점)

- (직접 찍은) 현장 사진

제안 요청 사항

- 인테리어 컨셉 : 컨셉명(ex. 모던 화이트, 레트로 등) 주요 색상, 공간별 주요 마감재 포함

- 무드 보드(공간 별로 레퍼런스 사진 첨부)

- 공정별 세부 요청 사항 : (※ 소위 일반 사양 외에 특별히 선택하고 싶은 부분을 기재)

여러 번의 미팅과 피드백, 자재 결정, 실측/가구·조명 배치 등의 과정을 거쳐 착공! 약 5주 뒤에 완공된 저희 집은 이렇습니다 :)

현관

저희 집의 첫 인상인 만큼 조금 튀는 타일을 선택했어요. 바닥 면적이 작은 현관이어서 화려한 걸 해도 부담이 적었고요. 대신 저희 집의 주요 컬러인 Green & Brown이 들어간 걸로! 의외로 밝은 타일보다 관리도 쉽습니다. 

팬트리/신발장엔 매듭 모양 Brown 손잡이를 골랐습니다. 처음엔 벤치장이나 신발장 가운데 선반을 만드는 것도 고려했는데, 잔 짐이 많은 저희 집 특성상 수납 공간을 포기할 수 없어 일자로 넣었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중문 역시 비용 대비 효과도 적고 답답해 보일 것 같아 제외했고요.

벤치 대신 작은 어린이 스툴을 두어서 아이와 저희가 신발 갈아신을 때 편하게 이용하고 있어요.

현관문엔 아내가 그린 일러스트 패브릭 포스터를 달았고요. (TMI, 아내는 손재주가 많아서 일러스트나 폴리머클레이 제작도 하고 있습니다.)

현관 옆엔 파티션을 두어서 네트망 위에 자주 쓰는 키나 모자, 장갑, 유치원 가방 등을 걸어 놓았어요. 정리정돈에 서투른 저희 가족을 위해 딱인 공간입니다! 옆에는 고양이 이지의 작은 화장실이고요. 

그 옆으로 버터색의 욕실 문이 보입니다 :)

복도

올리모델링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가 주방이라면, 두 번째는 바닥일 정도로 (회색빛 들어간) 일반 아파트 강마루를 피하고 싶었어요. 역시 가장 자연스러운 건 자연의 색(땅=갈색, 나무=초록색, 하늘=하얀/파란색)이라고 생각해서 저희 집도 그대로 적용했어요.

바닥은 당연히 진한 갈색입니다. 바닥이 어두우면 무게감이 생기면서 공간에 차분하고 안정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오염에 덜 민감해지는 장점도 있고요.

바닥재는 구정마루 그랜드 텍스쳐(강마루) 허니 티크 제품이고, 원목마루나 헤링본/쉐브론 패턴 시공까지 염두에 뒀지만 예산 차이가 너무 커서 포기하게 됐어요.

아담한 복도 오른쪽엔 인테리어 업체에서 제안해주신 포토월을 두었어요. 함석판이 내장돼 자석으로 여러 사진을 아기자기하게 붙일 수 있답니다. 아이 초음파 사진부터 연애 시절 사진, 최근에 찍은 네컷 사진 등 저희의 추억을 하나둘 담고 있습니다. 유치원 안내문을 두고 자주 확인하는 곳이기도 해요.

그리고 복도 반대편엔 초심(?)을 잃지 말자는 의미로 신혼사진을 걸어 두었습니다. 둘 다 초심은 잃어가고 체중만 늘어가는 요즘이네요^^^^

거실

집 평수처럼 작아서 크기만큼은 참 아쉬운 공간인데요. 다만 작다고 해서 온통 화이트톤으로만 채우는 건 지양했습니다. 어차피 작은데 넓어 보이게 해봤자 얼마나 넓겠냐는 마음도 있었고요. 대신 작은 공간의 장점인 아늑함을 살려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저희 집은 Green & Brown을 중심으로 원색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했어요. 바닥에 깔린 마고디까사 러그로 아늑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세탁이 가능하고 단모라 관리도 쉽더라고요.

러그 위로 선인장 모양의 미니 캣타워를 두었어요.

집이 작은 만큼 크고 비싼 캣폴/캣타워 보다는 아담한 캣타워와 윈도우 해먹을 배치했어요. 미니 캣타워는 이지가 윈도우 해먹을 오를 때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요.

햇살이 비출 때 이지가 해먹에 늘어지는 풍경, 저녁 노을이 지는 풍경 모두 흐뭇해지는 순간이에요.

그 옆엔 작은 전면 책장이 있습니다. 아이가 요즘 읽는 동화책을 올려 놨습니다. 가장 오래 시간을 보내는 거실에서 책이 좀 더 눈에 띄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다음으로 소파 위엔 평소 좋아했던 모제스 할머니(Grandma Moses)의 그림을 걸어 두었습니다. 78세부터 붓을 들어 남은 평생 전원 생활을 주로 그렸던 분인데요. 색감도 화사하고 보면 볼수록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입니다. 확실한 인테리어 포인트도 되어 주고요!

소파는 새로 구입하기보다 원래 있던 라운지 소파를 가져왔어요. 라운지 부분이 빠진 나머지입니다. 아쿠아 패브릭이라 고양이 스크래치도 안 나고 관리가 편해요.

소파 건너편엔 TV가 있습니다. 벽걸이 TV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부품을 사서 직접 설치했어요. 인테리어 업체에 미리 이야기해 TV 스팟은 합판으로 보강했고 수평계를 맞춰 타공한 뒤에 브라켓을 설치했습니다.

네트망을 사서 공유기, 닌텐도 스위치 충전팟 등을 타이로 고정했고요. 품은 좀 들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약간의(?) 노력으로 20~30만 원은 아꼈으니 만족입니다.

TV 옆엔 벨벳 암막 커튼을 두었는데요. 사실은 그 뒤의 세탁실을 감추기 위한 용도에요. 구조상 세탁실이 정말 애매한 위치에 있었고 예쁜 문도 아니었어요.

세탁실을 커버하기 위해 가벽을 세우고 터닝도어로 교체하는 등 여기에 힘을 많이 쓰는 집들도 있더라고요. 가장 저렴하게 감추면서 인테리어도 살리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가 사이즈가 맞고 두터워서 비치지 않는 벨벳 암막 커튼을 달기로 결정했어요.

커튼 옆엔 제가 주로 보는 책을 놓을 선반을 두었습니다. 자취할 때부터 지금까지 요긴하게 쓰는 아이템이에요. 생각보다 책도 많이 수납할 수 있고요.

펫도어를 시공한 안방 문이에요. 아내의 캔버스 그림을 걸었고요. <The Grand Budapest Hotel> 그림인 만큼 웨스 앤더슨 스타일로 옆의 월패드와 대칭을 이루는 위치에 걸었어요. 아쉽게도 저희 집에 오신 분 중 이 포인트를 눈치챈 분들은 아직 아무도 없습니다(......)

소파 옆에는 새로 산 공기청정기가 있고요. 아무래도 새집 증후군이 걱정되어 포름알데히드 제거 기능이 있고 커버 면적이 큰 녀석으로 데려 왔습니다. 아래에 바퀴가 달려있어 청소할 때 이동이 편한 것도 장점이에요.

이사가 결정됐을 때부터 꼭 펫도어를 하고 싶어서 주로 아마존의 제품들을 검색했는데요. 생각보다 예쁜게 없어서 고민하던 차에 국내 펫도어 제품을 발견해서 바로 진행했습니다. 잠은 안방에서 같이 자지만 밤에도 밥을 먹거나 화장실을 가는 녀석을 위해 꼭 필요한 제품이었어요. 펫도어 색상은 욕실 문, 주방 타일과 매치되는 버터색입니다.

문 속의 문 형태인 아치 펫도어는 이지가 보자마자 파악해서 안방을 제 집처럼(?) 드나들고 있습니다. 요 작은 문 사이로 요리조리 다니는 녀석의 궁뎅이를 보는 행복이 크네요. 

그리고 문 크기가 생각보다 크다보니 저희 6살 아들도 멍멍이 구멍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뜻밖의 일타이피…

안방에서 아치문을 사이로 보이는 풍경도 멋진 포인트입니다!

주방

저희 집은 남편인 제가 안살림 담당인데요. 작은 주방에서 고생했던 경험을 뒤로 하고, 집 크기 대비 정말 큰 ㄷ자 주방을 갖게 되었어요. 원래 대로면 주방 크기가 반 만했을 텐데... 올리모델링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입니다.

처음엔 긴 직사각형 식탁이나 원형 테이블을 둘까도 고민했지만 공간 활용 면에서 긴 아일랜드를 두는게 베스트였어요. 특히 인스타 스튜디오가 아니라 실제 사람이 살 집인 만큼 수납공간이나 기존 살림도 최대한 고려해야 했고요. 그래서 아일랜드 앞뒤로 최대한 수납 공간을 두어, 거실 쪽엔 아이 장난감이나 상비약, 생활 용품을 넣었습니다.

아일랜드 옆엔 스크래쳐를 부착했어요. 고양이는 코너 쪽에 마킹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선수를 쳤고(!) 다행히 애옹님께서 애용하시는 중이에요.

주방 쪽엔 (이지도 자주 올라가는) bar 의자와 긴 서랍을 둬서 각종 식기와 식재료를 넣었어요. 거실 커튼과 같은 패턴의 발매트도 잊지 않았습니다.

전세집을 벗어나면 꼭 벽부등을 설치하겠다는 로망이 있었는데요. 원색 컬러인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전구 높낮이나 위치를 다각도로 바꿀 수 있는 게 큰 장점! 특히 밤에 TV볼 때 유용하게 무드등으로 사용 중이에요.

원래는 하부장에 모든 가전/용품들을 수납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필요한 것만 위로 남겨뒀어요. 김이 수시로 피어날 밥솥은 왼쪽에, 에어프라이어는 오른쪽에 비치했습니다. 싱크대 물막이가 필요했는데 마침 예쁜 나뭇잎 디자인을 발견해서 들여왔습니다.

싱크대 옆으로는 집들이 때 받은 꽃들을 말려서 꽂았어요. 아이가 유치원에서 받아온 열대어 한 마리도 살려는 드릴게 느낌으로 어항에 담겨 있습니다. 그의 만수무강을 기원해주세요...

인덕션 아래로는 애플 아니 짭플 전자레인지를 두었어요. 그 옆에 양념장 칸을 만들고 냉장 보관해야 하는 조미료는 냉장고에 두고 있어요. 반대편 식탁 옆에는 식사할 때 바로 뺄 수 있는 위치에 식기 서랍을 만들었고요. 주방 동선을 많이 고민했는데 결과적으로 만족합니다. 인덕션과 식기세척기는 입주 두달 전 쯤 네이버 쇼핑 라이브 때 최저가로 구매했어요. 

문제의 냉장고! 새 집 가는 김에 요새 유행에 맞춰 비스포크를 사야하나 엄청 고민을 했는데 적잖은 가격에 선뜻 손이 안가더라고요. 신혼 때부터 쭉 쓰는 450L짜리 냉장고가 있었고요. 

주로 쿠팡으로 장을 보고 그때 그때 필요한 것만 시켜서 바로 해먹고 치우는 저희 집 스타일에 맞춤이었습니다. 디자인 때문에 멀쩡한 냉장고를 버릴 순 없어서 결국 트렌드에 역행하는(?) 스댕 냉장고를 모셔왔습니다. 생각보다 무난하게 지금 집에 잘 어울려서 다행이에요.

냉장고 옆에는 홈카페 스팟을 두었습니다. 커피 없이 못사는 제게 작지만 아주 소중한 공간이에요(시켜줘 너의 카페인 소방관). 일리 머신과 포트, 토스터, 티백 정도네요. 그 아래 키큰장에는 신발장 손잡이와 똑같은 brown 손잡이를 달았습니다. 

청소기를 자주 쓰는 스타일이라, 집 어디서든 가깝지만 안 보이는 위치에 숨기고 싶었는데 키큰장이 딱이었어요. 청소기 거치대 높이에 맞춰서 키큰장을 짰고 거기에 쓰레기통이나 비닐/쇼핑백도 보관하고 있어요. 대만족!

침실

아직 마음에 드는 침구를 놓지 못해 그저 심플한 침실입니다. 작은 키즈침대를 두고 아이와 함께 자고 있어요(분리수면 goodbye ㅠㅠ).

침대 맡에는 자기 전에 읽는 책들을 꽂아 놓습니다. 메인등은 저렴하면서 리모컨 조절이 되는 이케아 제품을 직접 구입해 설치를 부탁드렸고요. 사무 공간이 아닌 지라 주광색은 물론이고 주백색 조명도 불필요하다고 생각해 거의 모든 조명은 (따뜻한) 전구색으로 통일했어요.

반대편엔 의외의 위치에 매립 선반을 맞췄습니다. 거실과 안방 사이 내력벽에 이유 모를 빈 공간이 있어서 어떻게 활용할까 하다가 수납 선반으로 아이디어를 냈어요. 바닥에는 이지를 위한 스크래쳐를 두었고요. 

선반엔 각자 좋아하는 피규어(캡틴 아메리카와 데드풀), 만화책, 결혼 사진을 넣었습니다.

드레스룸은 거실 벨벳 커튼과 유사한 패턴의 웰컴 커튼을 설치했어요.

안방 화장실 발매트도 유사한 느낌의 발매트로 깔맞춤을 잊지 않았습니다.

안방 화장실

깔끔한 모자이크 패턴 타일과 샤워커튼을 넣은 안방 화장실이에요.

샤워부스, 유리 파티션, 샤워 커튼 3가지 옵션 중에 고민했어요. 창문 없는 화장실에 샤워 부스를 설치하면 습기가 잘 안 빠져 곰팡이만 생기므로 제외, 맞춤 유리 파티션은 30만 원 가까운 비용 대비 효과가 적어서 제외, 결국 커튼만 달았어요. 이것 만으로도 방수 잘 되고 바닥과 맞춤이라 예뻐요.

오픈이 편리한 플랩장을 넣었고, 세면기와 변기는 따로 자재를 구입해서 설치를 부탁드렸습니다. 을지로 상가를 쭉 돌다 보니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품들도 저렴하게 살 수 있더군요. 어차피 변기의 디자인과 성능은 큰 차이가 없으니 꼭 비싼 추천 제품에 얽매이지 마시고 같은 브랜드 내의 저렴한 제품들도 눈 여겨 보시길 바래요.

알파룸

저의 작업실 겸 서재 겸 팬트리가 된 알파룸이에요. 책이나 옷가지 등 자주 쓰는 짐들을 한쪽 선반에 배치했어요. 1800 짜리 긴 책상에 필립스 휴 라이트 스트립을 부착해서 게임룸 느낌을 냈어요. 별도 브라켓 없이 3M 스티커만으로 안정적인 부착이 가능합니다.

향후엔 모니터 위에 페그보드 같은 걸 설치해서 게임룸 느낌을 좀 더 내볼 생각이에요! 참고로 게임은 안 합니다.

아이방

아이방엔 파란색 러그를 깔아서 공간에 분리감과 아늑한 느낌을 줬어요. 여기서도 이지가 열심히 뒹굴고 있습니다.. 창문 아래엔 제가 자취 때부터 쓰던 책장을 옆으로 눕혀서 배치했고요.

반대편엔 아이의 겨울외투를 걸 행거와 옷가지를 넣은 수납장이 있습니다.

책상엔 아내가 쓰는 맥과 의자를 뒀어요. 발받침이 있는 어린이 의자지만 어른도 함께 쓸 수 있어요.

열기구 모빌도 천장에 걸어주었습니다 :)

아직 유치원생인 아이는 주로 거실이나 안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요. 때문에 아이방엔 굳이 새 가구를 사기보다 갖고 있던 가구를 활용했어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가고 자기 방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 그 때 새 가구를 생각해 보려고요.

욕실

아내가 바쁜 와중에도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욕실이에요. 안방 화장실과 색만 다른 파란색 타일을 바닥에 깔고, 소안 바스 세면대와 수건장, 수건 걸이를 배치했어요. 벽부등은 꼭 거울을 사이에 둔 형태로 두고 싶어서 따로 구입해 설치 요청드렸고, 하얀색 샤워기와 슬라이드 바도 마찬가지입니다.

수건 걸이엔 오늘의집에서 나온 O!Life 수건을 걸었어요. 색상이 딱 맞고 도톰해서 잔뜩 쟁여놓고 쓰는 중입니다 :)


마치며

한여름 무더위에 열과 성을 다해 만든 저희의 '첫 집'이에요. 전체 레이아웃부터 신발장 문 손잡이까지 하나하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네요. 예산이 부족했던 만큼 무작정 새 걸 사기보다 기존 걸 활용하고 손품 발품 팔면서 하나하나 완성해 나갔고요. 작은 공간이지만 올리모델링이니만큼 신경 쓸 곳이 많았는데.. 함께 고생하고 도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저희의 후기가 지금 이 글을 읽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게 있다면 편하게 답글 남겨주세요.

ps. 저희 집 이야기는 @homesonen 을 통해 쭉 이어갈테니 지켜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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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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