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행착오 모두 공개! 24평 신혼희망타운 인테리어 후기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신혼희망타운 마이너스 옵션 리모델링기
✔ 베이지와 화이트 톤온톤 홈스타일링
✔ 딸과 함께 쓰는 안방, 드레스룸을 공부방으로!
안녕하세요. 저는 고양이 열무의 인스타그램(@yeolmu___)을 운영하고 있는 열무 집사입니다.
저는 남편, 열 살 딸, 고양이 열무와 함께 살고 있는데요. 얼마 전 북한산의 사계절 변화가 기대되는 신혼희망타운으로 입주하게 되었어요.
이사한 지 한 달 반 정도 되었는데 오늘의집 에디터님의 집들이 제안을 받아 고민은 잠시...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해 보았어요. 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인테리어를 하며 순탄치 않았던 공정들까지 공유해 보도록 할게요! 깨알같이 등장하는 고양이 열무도 귀엽게 봐주세요!!!
⚡️3초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2023년 7월 말 입주를 시작한 신혼희망타운이에요. 55B 타입, 타워형 구조로 거실 2면에 창이 있는 게 특징이에요. 방 2개와 알파룸, 욕실 2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거실에 발코니(세탁실) 가있어 모델하우스는 발코니 쪽으로 작은 소파 두었지만, 전 사용하고 있는 TV를 발코니 쪽에 두어 소파 사이즈 좀 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어요.
제가 계획했던 인테리어 포인트는 화이트&베이지로 톤온톤을 맞추는 거예요. 차분한 베이지 톤으로 채워진 집은 휴식에 진심인 저희 가족에게 편안함과 아늑함을 주는 것 같아요.
Before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한치의 고민 없이 마이너스 옵션으로 계약했어요. 마이너스 옵션이지만 레이아웃 변경이 없고 600각 타일, 졸리 컷, 조적벽, 무문선, 무몰딩, 대면형 주방, 히든 도어 등 비싼 공사의 항목이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예산을 3,000만 원으로 잡았어요.
마이너스 옵션은 분양가에서 2,000만 원 정도를 공제해주기 때문에 인테리어 비용은 공제된 금액에 1,400만 원 플러스되었어요! 철거비용이 없는 것도 견적을 낮추는데 한 몫 했어요. 자세한 건 아래에서 조금 더 설명드릴게요!
사전점검 날,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당황스러웠지만 모든 걸 제 취향으로 채워갈 생각을 하니 너무 설레더라고요!
마이너스 옵션 사전점검, 하자 체크 표를 아이폰에 만들어 꼼꼼히 체크했어요. 하지만 사전점검 때 체크하지 못한, 공사 하면서 알게 된 시공 이슈들도 있었죠. 아래로 공유해 볼게요!
💡 마이너스 옵션, 미리 알아두면 좋은 공사 이슈
1. 주방 후드 댐퍼 교체 : 신혼희망타운은 주방 후드가 24시간 계속 작동되는 공용 댐퍼를 사용하고 있어요. 전 상부장 매립형 주방 후드를 시공했어요. 시공사가 정해준 주방 후드가 아닌 원하는 제품을 시공하길 원한다면 공용 댐퍼를 AC 댐퍼로 교체 후 주방 후드를 시공해야 정상 작동해요. 목공전에 교체하시고 목공 보강공사까지 완료해야 해요.
2. 공용 욕실 욕조 조적 : 공용 욕실에 샤워부스를 시공할 예정이었는데 기본 옵션 세대처럼 욕조 설치를 위한 조적 벽돌이 시공되어 있어서 철거과 방수를 해야 했어요. 공정, 일정, 견적이 모두 추가되었어요.
3. 욕실과 발코니 수도 설비, 수전 : 수전을 설치할 설비들이 완벽히 마무리되어 있지 않았어요. 시멘트로 고정해야했고 발코니 수전은 기본 세대에 설치 되어있는 모델은 직접 구매해서 직접 설치하라는 시공사의 답변 때문에 난감했고 결국 저희는 설치하지 못했어요.
🛠️ 전체 시공 내용
- 목공 공사 : 마이너스 천장 몰딩, ABS 방수문 문 틀, 벽체 시공, 아치형 통로, 엑자 레일
- 타일 공사 : 현관 포쉐린 타일, 주방, 발코니
- 필름 공사 : 샷시(새시) 전체, 현관, 아치형 통로
- 도배 공사 : 전체 실크
- 욕실 공사 : 전체 타일 및 도기, 수전, 액세서리 시공
- 전기 공사 : 전체 다운라이트 시공, 콘센트 이설, 간접등
- 바닥 공사 : 디엔메종 강마루 스톤 시공
- 가구 공사 : PET 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 설비 공사 : 욕실 바닥 방수 및 젠다이 연장, 수전 고정
현관&복도
현관문은 아이보리 컬러로 필름 작업을 했고 바닥에 유일하게 진한 베이지의 600각 타일을 시공했어요. 넓어 보이는 효과와 청소가 용이해 선택했어요. 들어왔을 때 벽이 보이는 구조라 따로 중문은 시공하지 않았고 한쪽은 신발장, 한쪽은 다용도 장을 시공했어요.
조명은 다운라이트 2인치 3개와 장 아래에 T5 조명을 시공했어요.
현관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복도 벽엔 미리 액자레일을 시공해 달 항아리 액자를 걸었어요. 달 항아리의 재물과 복을 담는다는 의미 덕분인지 현관을 열면 마음이 넉넉해지는 기분이에요:)
거실
진정한 미니멀 라이프인 입주 전 사진이에요. 조명은 거실, 방 모두 메인등 없이 다운라이트로 시공했어요.
거실의 북한산 뷰는 집에 오시는 손님들을 다 뒷짐지고 바라보게 만들어요. 산은 사계절 동안 다른 모습을 보여줄 테니 앞으로의 계절들이 기대돼요:)
가구가 들어온 거실이에요. 전체 도배는 페인팅 느낌의 화이트 벽지로 했어요.
바닥은 디엔매종의 포르토 베이지, 강마루에요. 장점은 예쁘고, 단점은 찍히고 긁히고 내구성이 좋지 않다는 점이에요.
기존 천장 그대로를 살려 우물에 MDF를 덧대 몰딩 없이 도배로 마감했고 마이너스 몰딩과 4 전 걸레받이를 시공했어요.
전 TV보다는 소파야말로 거거익선이라 생각해 한 면을 꽉-채웠어요. 베이지 컬러 소파의 존재감이 확실해 저희 집 메인 컬러가 되어주고 있어요. 세 식구와 열무가 모두 앉아도 넉넉해요. 그리고 소파 하단이 띄워져있어 고양이 털을 청소하기가 쉬워요.
열무가 다행히 소파를 긁지 않아서 가죽소파를 선택했어요.
거실과 주방의 경계가 모호한 구조라 식탁을 식사, 작업 공간으로 사용해요. 식탁에 앉아 TV를 보다, 음악도 듣고 커피도 마시고요.
딸과 함께 그림도 그려요. 취침시간 외엔 다 같이 거실에서 시간을 보내요. 얼마 전 벽에 걸 그림을 딸에게 부탁했는데 올해 안에 완성이 될지는 모르겠어요. ㅎㅎ
TV는 10년 된 삼성 TV예요. 쭉 크롬 거치대와 함께 사용했어요. 작고 아담한 게 맘에 들어요. 날이 쌀쌀해져서 블랭킷을 깔아뒀어요. 블랭킷은 니트 재질이라 무겁게 깔리고 도톰해서 무릎 담요로도 자주 사용해요.
캣타워는 열무가 거의 한 몸처럼 사용해요. TV 보는 저희를 구경하다가 잠들어요. 캣타워의 아이보리와 베이지 컬러가 저희 집에 잘 어울리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좋아요. 그리고 정말 튼튼해요!!
주방
가장 큰 변화가 있는 주방이에요. 냉장고장은 하나만 두고 싱크대를 연장하고 아일랜드를 두지 않았어요.
기본 세대 주방을 보시면 더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요리를 좋아해서 조리공간을 넓게 확보했더니 훨씬 개방감 있는 주방이 완성되었어요.
아일랜드를 두지 않았지만 싱크대 상하부장에 수납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전자레인지와 소형가전들도 모두 넣었어요. 정리를 잘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뭐든 다 안으로 넣는 게 편하더라고요. 주방에서 새로 구매한 제품은 인덕션과 키친타월 걸이뿐이에요. 다 사용하던 제품들이에요.
상부장은 무서라운딩으로 시공했고 미드웨이를 좀 더 넓게 잡아 더 넓어 보이게 했어요. 상부장과 하부장은 크림화이트, 미드웨이는 베이지로 계획했는데 합리적인 인조대리석 상판과 600*300 타일로 이색 없이 잘 나와서 만족해요. 싱크대는 백조 캄포르떼와 거위 목 수전을 시공했어요. 거위 목 수전에 필터를 달면 물이 튀지 않아요.
💡 주방 인테리어 아쉬운 점
1. 가스 배관 철거 : 가스렌지를 사용하려다 인덕션으로 급변경하는 바람에 가스 철거를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배관이 그대로 노출되었어요. 인덕션 쓰실 분들은 미리 철거하시길 바라요!
2. 상부장 무서 라운딩 방식 : 시공하고 알게 된 사실인데 주방 상부장 무서 라운딩 시공 방식이 두 가지더라고요. 저희는 마이너스 몰딩 아래로 장을 설치해 약 2cm의 틈이 생겼어요. 이 방식 말고 장 자체는 몰딩 있게 마감하고 문짝을 몰딩 없이 달면 틈도 생기지 않고 장이 더 튼튼하게 고정돼요. 후자의 방식으로 시공하시길 바라요!
인덕션은 처음 사용해 보는데 가스레인지의 단점을 모두 보완한 제품 같더라고요! 화력도 가스레인지만큼 좋고 청소가 정말 편해요:)
식탁은 사용하던 건데 4년 정도 됐지만 원목 다리와 의자도 내구성이 참 좋아요. 특히 의자는 등받이가 높고 안정감이 있어서 디스크가 있는 남편과 키가 작은 딸이 사용하기도 좋더라고요.
화이트 상판인데도 불구하고 이염이나 착색 없이 깨끗해요.
주방의 수납장은 제가 애정 하는 원목 수납장이라 지금까지 세 번의 이사를 하는 동안 꼭 가지고 왔어요. 잘 만들어진 원목가구는 오래 소장하고 있을수록 가치가 있는것 같아요. 원래 침실에 두려고 했지만 이사 당일 침실 공간이 좁아 여기에 자리 잡게 되었는데 찰떡같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티크 원목의 컬러가 독특하다 보니 주방에서 가장 존재감이 뚜렷해요:) 오브제를 올려두기도 하고 수납공간이 은근 넉넉해서 열무 간식부터 앞치마나 행주들도 넣어두었어요.
침실 1
저와 딸이 사용하는 침실이에요. 딸은 일찍 잠자리를 독립했지만 이사하고 방이 하나 줄면서 다시 저와 함께 자게 되었어요. 딸이 좋아해 줘서 자기 전에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갖게 되었고 아침에 깨우기도 쉽더라고요.ㅎㅎㅎ
슈퍼싱글 침대를 두 개 두어 함께지만, 따로 같은 침실을 완성했어요. 협탁, 조명이 일체형이고 침대 헤드엔 간접조명이 매립되어 있는데 세상 유용해요. 잠자리 독서등으로도 좋고 자기 전 불 끄기도 편리해요.
또, 침대 하부에 양쪽으로 6개의 서랍장이 있어서 딸이 잘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과 인형, 베개커버, 당장 입지 않는 옷을 수납했어요. 수납까지 해결해 주는 정말 똑똑한 침대에요:)
이불은 이사하고 새로 구매했어요. 이불을 바닥으로 잘 떨어트리는 딸을 위해 딱 SS 사이즈의 차렵이불이고 가벼우면서 부드러워요. 버터색에 네이비 스트라이프 패턴이 과하지 않아 좋고, 양면으로도 사용 가능해요. 열무는 새 침구를 참 좋아해요.
침대 앞에, 사용하던 서랍장을 두었어요. 비정형 거울은 이번에 구매해 딸과 함께 파우더 공간으로 사용해요. 서랍엔 속옷과 데일리로 입는 옷들을 정리해두었어요. 외동딸이라 작아진 옷들은 바로 비움 해요. 공간들이 작다 보니 강제로 미니멀라이프를 실행하게 되네요!
아이 공부방
원래 안방에 있는 드레스룸인데 복도 쪽으로 나있는 팬트리와 합쳐 딸의 개인적인 공간을 만들었어요. 아이방이라 조도를 높였고 아치형 문틀을 시공했어요. 아치형 문을 딸이 너무 마음에 들어 하더라고요.
공간 크기가 작기 때문에 가구는 책상과 책장만 두었어요. 열 살 딸의 취미는 바닥에서 장원영 언니의 사진을 쫙-깔아놓고 보는 거라 곧 귀여운 러그를 깔아줘야겠어요. 혼자만의 공간이라 너무 좋아해요.
침실2
침실 2와 알파룸을 하나로 합쳐 남편의 침실과 드레스룸을 만들었어요. 침대가 있는 쪽은 도면상 방 2예요. 신혼가구로 구매했던 매트리스에 이사하면서 프레임만 새로 들였어요.
원목가구를 좋아하는데 고를 때는 유해한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좋은 원목을 사용한 제품을 골라요.
침대 헤드 뒤에 숨겨진 공간이 있어 따로 협탁은 두지 않았어요. 퀸 사이즈의 침대라 저는 남편 옆에서, 딸 옆에서 자유롭게 편한 곳에서 자요. 열무도 저희 침대에서 많이 자요. 그래서 알레르기 케어 이불은 필수더라고요!
드레스룸
침실(방 2)과 이어진 알파룸은 드레스룸이에요.
데일리 옷과 가방은 행거에, 계절 지난 옷들은 장에 넣어두었어요. 맞은편이 전창이라 환기 시키기 너무 좋아요. 원래 드레스룸 공간엔 창이 없는데 오히려 잘 된 부분이에요!
방이 모두 전창이라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열무가 살짝 열린 틈으로 바람도 쐬고 내리쬐는 햇살도 즐기는 걸 보니 만족해요.ㅎㅎㅎ
크진 않지만 세 식구의 계절 옷과 이불을 다 담고 있어요. 남편은 출근 동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침실과 드레스룸, 공용 욕실까지 몇 걸음에 다 가능하답니다.
드레스룸은 원래 계획했던 푸시 도어의 붙박이장을 샷시(새시) 맞은편 벽에 모두 시공하려고 했지만 시공 며칠 전 알게 된 천장 구조물과 벽면의 차단기 때문에 사이즈를 줄일 수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협소해서 현장에서 슬라이딩 도어로 교체했는데 아쉬운 점은 천천히 고려해 수납장이나 콘솔 등을 붙박이로 구성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아쉽지만 붙박이장 옆 남은 공간에 키 큰 남편이 사용하기 편하도록 높은 선반을 두고 거울과 자주 읽는 책들을 꽂아두었어요. 남편의 작지만 알찬 공간이에요.
공용 욕실
기본에 충실한 베이지 톤의 공용 욕실이에요. 수납장 아래의 간접등만 켠 상태에요. 화장실 벽면은 600*300 타일, 바닥은 300*300타일의 사이즈로 작은 칩의 테라조 타일로 선택했어요.
600각 타일과 졸리 컷 시공을 하지 않은 것만으로 화장실 하나당 견적이 2분의 1로 줄었어요. 젠다이는 아이보리톤의 인조대리석으로 톤온톤을 맞추었고 샤워실까지 연장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고양이는 왜 이렇게 화장실을 좋아할까요?ㅎㅎㅎ 타일 선택 시 천장에서 바닥으로 조명이 비치기 때문에 바닥 타일을 톤 다운 시켜 선택하시면 벽면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룰 수 있어요.
배수구는 타일 유가로 시공했는데 미관상 예쁜 것도 있지만 고양이가 배수구 머리카락을 자꾸 손톱으로 빼는 걸 방지해 줘요. 일반 유가에 비해 배수와 청소가 어렵다고 하는데 중간에 머리카락이 걸리는 트랩을 설치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고 오히려 청소가 쉽더라고요.
메인등을 켠 상태예요. 다운라이트 4인치를 두 개 시공했어요. 평소엔 메인등을 사용하고 밤엔 간접등을 사용해요.
침실 욕실
침실 욕실도 베이지 톤이지만 벽면 타일을 질감이 있는 타일로 선택했어요. 크기가 작은 욕실이라 작은 세면대를 선택했고 슬라이딩 수납장을 딸의 눈높이로 시공했어요.
마치며
10월, 길었던 연휴에 세 식구 함께 집에서만 보던 북한산에 다녀왔어요. 낯선 동네에서의 새로운 시작은 두렵기도 했지만, 모든 곳에 제 손길이 닿은 아늑한 집이 주는 행복은 그 두려움을 이길만큼 크더라고요.
공간에 머무르는 사람이 가장 편안한 인테리어. 그게 가장 최고의 인테리어인 것 같아요. 더 많은 정보를 드리고 싶었는데 텍스트의 압박으로 많이 줄였습니다! ㅎㅎㅎ 평범한 집이지만 이렇게 오늘의집에 소개할 수 있어 작성하는 내내 행복했어요. 긴 글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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