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간별 다른 빈티지 감성! 디자이너의 취향 가득 30평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수집한 빈티지 제품을 활용한 홈스타일링
✔ 공간별 다른 무드의 빈티지 조명
✔ 원목 테이블 + 버터 수납장의 조합
안녕하세요. 이제 결혼한 지 2년이 막 지난 신혼부부 @lily.at.home_입니다.
저는 현재 대기업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는데요. 매번 누군가가 원하는 디자인을 해주다 보니 저만의 스타일을 온전하게 반영한 공간이 더 절실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신혼집에는 온전히 저만의 취향을 가득 담아 유럽 빈티지 무드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공간을 꾸며 보았습니다. :)
평소 빈티지 가구나 오브제 수집에 취미가 있어서 그동안 차곡차곡 모아온 빈티지 제품들이 집 안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요. 그중에서도 특히 조명을 좋아해서 '조명 맛집'이라고 불릴 만큼 유니크한 조명이 많아 계절과 기분에 따라 다르게 배치하는 게 저의 취미입니다.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저희 집 도면입니다. 신축 아파트에 전반적인 마감재 컬러도 마음에 들어 따로 리모델링은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요리와 커피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대면형 아일랜드와 키 큰 장만 추가 시공했어요.
빈티지도 사실 알고 보면 빈티지 프렌치, 미드센추리 모던, 빅토리아 파인, 영국 앤티크 등 나라별, 시대별로 카테고리가 꽤 다양해요. 저는 사실 딱 어떤 빈티지만을 선호하진 않고 그때그때 끌리는 제품들을 구매하고 적절하게 믹스 매치해서 스타일링 하는 편이에요!
마치 두 개의 심장처럼 그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없달까요? 그래서 공간마다 저의 조금씩 다른 취향을 녹인 나름의 컨셉이 있어요.
거실
먼저 거실 공간입니다. 저희는 지인들을 초대해서 식사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거실 공간은 모두가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랐어요. 그래서 아이보리 톤을 베이스로 전반적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되, 테이블이나 의자, 조명 등으로 빈티지 감성을 살짝씩만 가미해 주었습니다.
다이닝 테이블의 의자들은 전부 빈티지 제품인데요, 미드센추리 모던 빈티지와 올드 파인 앤틱 스타일을 섞어서 연출해 보았어요. 빈티지 임스 체어는 성수동 빈티지 숍에서 구매했는데 어떤 공간에 두어도 예뻐서 아마 평생 함께 할 의자가 아닐까 싶어요. ㅎㅎ
옆에 올드 파인 원목 의자도 대구에서 우연히 들른 빈티지 숍에서 첫눈에 반해서 데려왔는데 지금도 아주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먹는 데에 진심인 부부라서 주말엔 항상 맛있는 요리를 해 먹는 편인데요. 올봄에 스페인을 다녀와서 요즘엔 스페인 요리를 즐겨 하고 있어요. 최근엔 세비체 요리를 해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지인들 오면 1순위로 해줄 예정이에요!
약간의 공간 변화를 거친 지금 거실입니다. 여기저기 가구 배치 옮기는 게 취미인지라 실시간으로 공간이 바뀌는데요. 이번엔 커피에 진심인 남편을 위해 홈카페 공간을 만들어 주면서 다이닝 테이블의 위치를 변경했어요. 가구 배치 변경과 재구성만으로도 공간의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게 재밌는 것 같아요!
아마 가구 중에 제일 고심한 제품이 소파인 것 같은데요. 거의 몇 달을 고민하고 쇼룸에 방문해서 꼼꼼히 살펴볼 정도로 결정 장애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었어요.
처음엔 관리 때문에 가죽 소파만 고려했었는데 볼수록 저희 집 분위기와 잘 맞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패브릭 소파가 요새는 관리도 잘 된다고 해서 밝은 컬러의 모듈형 패브릭 소파로 결정하고 또 기웃거리길 며칠, 그때 이 소파를 보게 되었어요.
전반적인 형태는 모던하지만 포근한 느낌의 쿠션감과 밝은 컬러의 패브릭 소파여서 주저 없이 구매했어요. 전체적으로 그리 무겁지 않은 편이라 혼자서 옮기기도 쉬워 공간의 구조를 바꾸길 좋아하는 저에게는 찰떡 같은 소파입니다 :)
홈카페존의 정면 모습입니다. 유럽의 카페 같은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 구조 변경에 대 만족 중이에요. 또 저희는 TV 보면서 밥 먹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정면으로 TV 볼 수 있는 지금의 구조가 잘 맞는 것 같아요.
전 이렇게 거실에 햇살이 가득 들어올 때를 너무 좋아하는데요. 햇빛 가득 받으며 소파에 앉아서 좋아하는 노래 들으며 커피 마실 때가 그렇게 좋더라고요. 직장인이라 주말에만 즐길 수 있다는 게 너무 아쉬워요.
매일 아침 저를 위해 커피를 맛있게 내려주는 남편을 위한 작지만 프렌치 무드 가득한 홈카페 장을 선물해 주었어요! 버터색 살짝 섞은 듯한 아이보리 컬러에 도어와 손잡이 디테일이 너무 예뻐서 첫눈에 반해 구매했답니다. 커피 용품이 매우 많지만 이곳에는 딱 쓰는 제품들만 내놓고 쓰고 있어요.
드디어 자신만의 카페존이 생겼다며 매일 신나서 커피를 내려주는 남편입니다. ㅎㅎ
카페장에는 아끼는 그릇이나 컵 위주로 넣어놓고 쓰고 있어요! 제가 빈티지 컵이나 그릇 모으는 것도 좋아하는데 나름 저만의 쇼케이스로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 :)
밤에 본 카페존도 예쁘죠?ㅎㅎ 아 그리고 카페장 위에 케이크과 백조 그림은 제가 직접 그린 그림이에요. 미대 입시 이후 알바로 강사까지 하면서 그림에 학을 떼서인지 그 후로 그림을 그리지 않았는데요. 요즘 다시 그림이 그리고 싶어져서 조금씩 그리고 있어요.
사실적인 그림만 그리다가 귀엽고 자유로운 일러스트 느낌을 내려니 좀 어색어색하지만 취미로 계속해보려고 해요.
주방 Before
다음은 주방입니다. 입주하기 전 주방의 모습인데요. 보시다시피 아일랜드 바가 너무 작고 냉장고 장도 저희는 기본 냉장고와 김치냉장고가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다시 시공을 했어요. 시공은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그냥 가까운 인테리어 업체로 가서 상담받고 바로 진행했습니다. 제가 디자이너라 3d 모델링을 해갔고 그에 맞춰서 시공만 해주셨어요!
주방 After
시공 후 모습입니다. 사실 조금 후회하는 부분은 원래 저는 아일랜드 너비를 2400mm로 하고 싶었는데 업체 사장님이 너무 길다고 조금 줄이는 게 어떻냐고 하셔서 그냥 그렇게 진행했거든요. 근데 하고 보니 그냥 2400으로 할 걸 후회했어요.
뒤에 키 큰 장이랑도 라인이 맞고 요리 하다 보니 역시 클수록 좋더라고요. 다음번에는 아일랜드 바를 최대한 크게 짜려고 해요.
원래 아일랜드 바에서 커피를 내려서 공간이 부족했는데 카페장으로 옮기고 나서 널찍해져서 만족스러워요.
저희 집은 타워형이라 주방이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데요, 환기 때문에 걱정이 조금 됐었는데 요새 시스템 공조가 좋아서인지 환기 문제는 못 느끼고 있어요. 그리고 저희는 요리를 즐겨 하기 때문에 주방용품과 각종 소스 등 주방 맥시멀 리스트인데 타워형은 그런 부분을 숨길 수가 있어서 좋더라고요.
주방 안쪽의 모습입니다. 저 안쪽에 네모난 스테인리스는 수비드 머신이에요. 처음에 남편이 수비드 머신 사자고 했을 때 '그게 뭔데?'하면서 심드렁했던 저인데 사용하고 보니 사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고기 맛이 달라요 정말! 그 뒤로는 남편이 요리 용품 뭐 사자고 할 때 토를 잘 안달아요.ㅎㅎ
각종 소스류들입니다. 남편이 주로 사용을 하기 때문에 사실 전 뭔지 잘 몰라요. 어쨌든 저걸로 맛있는 요리를 뚝딱해주곤 합니다! 발사믹 식초도 세 가지나 되더라고요.
냉장고장을 리폼하여 수납장을 만들었어요. 안에는 각종 영양제와 음식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파스타를 좋아해서 파스타면이 항상 종류별로 구비되어 있어요.
안방
다음은 저희 집 안방입니다. 안방은 편안하게 쉬는 공간인 만큼, 유럽 어느 조용한 호텔에 온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안방의 키 컬러는 프렌치 블루로 잡고 공간의 톤을 맞춰 갔어요. 원래 블루를 별로 안 좋아했는데, 요새 블루가 예뻐 보이더라고요. 원래 피치톤에서 이번에 컬러 무드를 바꿔봤는데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침대 왼쪽에 영롱하게 자리한 워시 스탠드는 미국 빈티지 제품입니다. 예전에 방 한편에 두고 손을 씻거나 세수를 하는 용도로 썼다고 하네요.
저는 저그에 식물을 꽂아서 키우고 세면대는 꽃을 손질하거나 화병을 배치하며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너무 가지고 싶었는데 계속 품절이라 구하기 힘들었던 제품인데 최근 운 좋게 구하게 되어서 볼 때마다 행복하답니다!
수명이 다 해서 꺾이는 꽃들은 이렇게 워시 스탠드에 물을 채워 넣고 꽃을 띄워주기도 해요! 아까운 꽃을 다양한 모습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침대 맞은편에는 집에서 가장 애정 하는 가구 중 하나인 원목 지류함이 자리하고 있어요. 지류함 위는 그때그때 제 기분이나 계절에 따라 조명과 오브제를 바꿔주며 기분 전환을 하곤 해요.
왼쪽에 빅 사이즈 세라믹 조명은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크기와 디자인인데요. 이렇게 커다란 빈지티 조명만 공간에 툭 올려놓아도 유럽 어느 곳의 호텔과 같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좋아요.
이 트윈 조명은 제가 예전에 유럽 여행 갔을 때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처음 보았던 조명인데요. 그때 첫눈에 반해서 한국에서 계속 수소문하다가 올해 아주 오래된 빈티지 가구 숍에서 발견해서 바로 데려온 조명이에요! 이걸 발견했을 때 얼마나 희열을 느꼈는지 볼 때마다 침실의 무드를 은은하고 차분하게 잡아주면서도 유니크해서 참 아끼는 조명이에요.
쭉 보신 것처럼 전 낮에도 조명을 키고 있는 걸 좋아해요. 전 낮에 빛나는 조명이 그렇게 예뻐 보이더라고요. 또 그래야 제가 좋아하는 조명들이 더 쓰임을 알차게 하는 것 같기도 해요.
지류함 안에는 이렇게 액자나 포스터, 작은 오브제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살 때는 예뻐서 샀는데 엽서와 지류들이 많은 저에게 생각보다 유용하더라고요. ㅎㅎ
게스트룸
다음은 작은방인데요. 명분은 게스트룸이지만 사실 조금 이상하고 몽환적인 무드를 좋아하는 저를 위한 취향룸으로 쓰고 있어요. 다양한 빈티지 무드를 사랑하지만 이 방은 조금은 깊숙한 곳에 있는 저의 몽상가적인 성향을 담은 공간이라 애정이 많이 가요.
그래서 이 방을 마치 저만의 쇼룸처럼 수집한 오브제나 조명, 패브릭 등으로 기분 내킬 때마다 새롭게 바꾸고 있어요. 그리고 빛과 풍경이 예쁜 방이라 촬영 스튜디오처럼 쓰고 있습니다.
거울에 비친 피치색 쉘 조명은 제가 가장 아끼는 빈티지 조명이에요. 봐도 봐도 예쁘고 사랑스럽답니다. 그리고 저는 거울로 공간 연출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낮에 빛을 받아 반짝 빛나는 모습이라든지 아니면 거울에 비치는 공간의 모습이 몽환적으로 느껴져서 사진 찍을 때도 잘 활용하는 편이에요.
남편이 최근 요리, 커피에 이어 디저트도 만들고 있어요. 남편이 맛있게 만들어주면 저는 플레이팅을 열심히 하며 최상의 팀워크를 발휘합니다. 이건 직접 구워준 휘낭시에와 커피를 트롤리에 플레이팅 해서 먹는 모습이에요. 트롤리는 이렇게 여기저기 옮겨가며 다양하게 쓸 수 있어 활용도가 좋은 것 같아요.
이건 한창 무화과 시즌에 직접 만들어 먹었던 무화과 크림치즈 케이크예요. 이런 색감이 예쁜 디저트는 해가 잘 드는 이 방에서 먹는 걸 좋아해요.
이 가구는 북유럽 빈티지 뷰로 데스크인데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고 모던함과 클래식함을 다 담고 있는 디자인이라 많이 아끼는 가구입니다.
가을이 오면서 다양한 색감의 오브제들은 치우고 베이지-브라운 컬러로만 데스크 위를 꾸며주었어요. 전 이렇게 계절마다 오브제를 활용해 공간의 분위기를 바꿔주는 편이에요.
최근 꽃 구독을 시작해서 다양한 꽃을 많이 접하고 있는데요, 계절에 맞는 꽃 한 다발은 공간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그 계절로 이끌어 주는 느낌이라 좋더라고요. 꽃에 욕심이 생겨서 원데이 클래스도 들어보려고 해요!
취향룸의 또 한편의 모습입니다. 이 고양이 조명도 제가 참 아끼는 조명이에요. 이쯤 되면 안 아끼는 것들이 없지만, 아무튼 많이 아끼는 아이랍니다. ㅎㅎ 여기도 빈티지 오브제들의 디스플레이 존으로 쓰고 있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이렇게 거울을 활용하는 연출을 좋아해요! 특히 이 방은 몽환적인 느낌이 포인트라 거울 연출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ㅎㅎ
영롱한 고양이 조명에 리본을 달아주었어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_+
요건 방의 변천사, 여름의 취향룸 모습이에요.
여름에는 계절감에 맞게 푸릇푸릇 한 식물과 상큼한 패브릭으로 연출해 주었어요. 게스트분들은 오히려 오시면 불편하게 주무시기도 하지만 조금 불편하더라도 다들 다른 공간에 온 것 같다며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저희 집에 오실 때에는 일상에서 조금 벗어난 느낌을 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공간을 몽환적으로 연출한 마음도 있었어요. 노을 지는 시간에 켠 조명과 거울, 글라스 오브제와 풍성한 식물이 이 공간의 포인트입니다. ㅎㅎ
서재
마지막으로 남편의 서재방입니다.
이 공간은 저희 집에서 가장 모던하고 깔끔하게 꾸며진 곳인데요, 서재 공간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것들은 다 걷어내고 군더더기 없이 연출했어요. 주로 남편이 본인의 애착 안락의자에서 독서하거나 개인적인 업무를 보는 공간인데 혼자 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잘 안 들어가더라고요.
책상 정면 모습입니다. 이 책상은 이사 오기 전 신혼집에서 다이닝 테이블로 쓰던 제품인데요, 이사 오면서 서재 공간에 배치해 주었어요. 너비가 1800이라 큼직해서 이것저것 하기 좋은 사이즈예요. 역시나 이 공간은 심플하고 간결하네요.
커피에 진심인지라 요즘 서재방의 테이블은 커피 관련 패키지나 원두들로 가득 차고 있어요. 책상 한편에 구매했던 원두들 중에 맛이 좋았던 원두의 패키지랑 원두 카드 등을 모으면서 맛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저의 온라인 집들이 어떠셨나요? 저는 옷보다 집이 더 저를 잘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집에 저의 애정이 가득한 물건과 시간들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아요.
집들이 콘텐츠를 작성하면서 제가 집을 제 생각보다 더 아끼고 이곳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점점 더 저만의 취향을 이 집에 담아보려고 해요. 여러분도 머무는 곳에서 에너지와 행복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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