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스한 온기로 채우다, 25평 내추럴 신혼집
안녕하세요. 자연을 좋아하는 동갑내기 결혼 4년 차 부부입니다. 첫 신혼집을 떠나 두 번째 집을 구하던 중 1층 초록뷰에 반해 집을 결정하고 이사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노후된 집이라 생각보다 집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어요. 인테리어 시작과 동시에 소중한 아가가 찾아와 몸이 힘들어 신경도 많이 쓸 수 없었는데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인테리어 사장님을 만나 하나씩 해결하며 대대적인 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저희 집은 29년 차 아파트로 25평 방3, 화장실 1개의 구조로 되어있어요. 한 번도 리모델링을 하지 않아 많이 낡은 집이라 전체 리모델링을 계획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사용하는 공간이라 우리 스타일에 맞게, 공간 구조 변경을 좋아하는 제가 원하는 스타일링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를 요청드렸어요.
넓은 공간 활용을 위해 거실 발코니, 서재방 발코니, 주방 발코니 총 3군데 확장을 했고 확장된 공간의 단열을 위해 샷시(새시)도 모두 교체했어요.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 조명 대부분은 전구색과 주백색으로 선택했고 깔끔함을 위해 다운라이트 3인치로 매립했습니다.
인테리어 사장님과 고민하고 또 고민했던 우리 집 3D 도면입니다. 침실을 제외한 벽과 천장은 화이트로 마루는 남편의 로망인 어두운 강마루로 시공했어요. 어두운 바닥이 괜찮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시공 후에 창밖 너머 보이는 풍경들과 집이 잘 어울려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타일 또는 프레임 색상을 제가 좋아하는 초록색을 넣어 포인트를 주었어요.
현관 Before
현관 After
현관은 신발장부터 중문 조명까지 모두 새로 시공했어요.
아파트 1층이라 소음과 단열을 위해 중문을 따로 설치했고, 중문이 있으면 거실이 좁아 보일까 중문도 투명 도어로 선택했어요. 중문 설치를 위한 오른쪽 벽에 창을 크게 내어 개방감도 주었습니다.
신발 수납장 하부엔 간접등을 설치하고, 천장엔 매립 센서와 집 내부와 같은 다운라이트를 시공하니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현관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곳을 무채색 타일로 시공할지 제 취향의 타일로 시공할지 고민이 많았지만 제 취향을 믿어보기로 하고 빈티지 타일로 시공했습니다. 빈티지 타일이 주는 유니크한 느낌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거실 Before
거실 After
추위를 많이 타는 저는 겨울에 추울까 거실 확장을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첫 번째 집은 거실이 좁아 아쉬웠거든요. 확장 후 넓어진 거실은 저희 부부가 가장 오래 머물고, 제일 애정 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천장에 너무 많은 조명이 부담스러워 조명의 개수를 최소화하고 따뜻한 전구색으로 시공했어요. 저는 너무 마음에 들어요. 효율적인 냉방을 위해 실링팬도 달아주었는데 바람이 곳곳에 퍼져 시원해요. 정말 강추 드려요!
집이 넓어져 소파를 다시 구매했는데 기존의 소파를 버리지 않고 2개의 소파를 모두 사용하고 있어요. 신혼집에서 쓰던 3년 된 2인 소파는 거실 창가 앞 다이닝 공간에 테이블과 의자를 함께 두어 카페처럼 연출해 보았어요. 메스 소파는 3년이 지나도 여전히 예뻐요.
새로 들인 무니토 모듈 소파가 있는 공간은 저희 부부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 중입니다. 좋아하는 축구도 보고 영화도 보고 주말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공간입니다.^^
무니토 소파 반대편에는 티비를 두었어요. 따로 선반이 필요하지 않는 삼성 세리프 TV는 이동도 자유롭고 방향 전환도 쉬워 구조 변경에도 너무 편리하고 좋아요.
저희 집은 채광이 좋고 바깥 풍경이 너무 예뻐서 거실 창문 앞을 다이닝 공간으로 선택했어요! 대부분의 가구가 신혼때 구매했던 가구에요. 이제 보니 테이블 의자도 소파도 패브릭 제품을 구매했네요. 이질감 없이 따뜻한 느낌이 좋아 전체적인 톤에 맞춰 골랐던 것 같아요. 따뜻한 느낌엔 패브릭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다이닝 뿐만 아니라 책도 읽고 간단한 업무를 할 때도 이용하고 있어요. 우연히 당근 마켓에서 구매한 인도네시아산 원목 선반을 책꽂이로 사용 중이에요. 저희 집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리죠? 제법 아늑한가요?
소파에 앉아 계절에 따라 바뀌는 밖을 바라보며 커피도 마시고 간식도 먹는 이 공간 이 시간이 저에겐 소소한 행복이랍니다.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지는 않지만 1층이라 사생활 보호를 위해 허니콤 블라인드를 설치했어요.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자유자재로 사용이 가능해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주방 Before
제일 막막했던 주방입니다. 주방이 작게 빠진 구조라 냉장고를 어디에다 두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주방에 놓자니 주방이 좁아지고 답답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세탁실 발코니를 확장해 세탁기 맞은편에 냉장고를 두었습니다. 냉장고를 발코니로 옮기니 주방 공간도 넓어지고 심플해졌어요.
주방 After
상부장 없는 뻥 뚫린 주방을 하고 싶었지만 턱없이 부족한 수납공간을 위해 상부장을 설치했어요. 주방 상, 하부장은 크림 톤으로 색상을 맞추고 상판 대리석은 화이트로 올리고 아일랜드 상판은 깔끔하게 옆면까지 ㄱ자로 내려오게 만들었어요. 아일랜드를 크게 만든 이유는 조리대를 넓게 사용하기 위함이었어요. 음식을 세팅하거나 요리를 여러 개 할 때도 좁지 않아 좋아요.
주방도 역시 다운라이트를 시공하고 조명마다 회로를 분리해서 쓰고 있어요. 불을 켰을 때 각각 다른 느낌이 나요. 원하는 분위기에 따라 조명을 바꿀 수 있어 추천해 드려요.
주방 후드도 통일감을 위해 일체형으로 상부장과 같은 모양으로 매립해 넣었어요.
하부장은 무조건 서랍형으로 시공했어요. 주방 수납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어 편리해요. 지난 집에서는 가스레인지를 사용했는데 청소가 정말 힘들었어요. 인테리어를 진행하며 새로 인덕션을 설치했는데 요리 후 청소도 쉬워 깔끔한 주방을 유지할 수 있어요.
주방 발코니로 향하는 아치형 입구입니다. 주방용품이 많아 커튼으로 공간을 분리해 주었어요. 계절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커튼도 바꿀 수 있답니다.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커다란 주방 가전 기구들은 보이지 않게 대부분 확장된 발코니에 두었어요. 사용 후엔 커튼으로 살짝 닫아주면 돼서 무척 깔끔해 보여요.
제가 만든 그릇에 저녁을 만들어 봤어요.~! 예쁘죠~?
침실 Before
침실 After
저희 부부의 침실이에요. 침실에서의 기능은 휴식과 잠으로 한정 시켰어요. 그래서 침실에는 큰 가구 없이 침대와 서랍장만 두었고 한쪽 벽 전체에 침대 헤드를 만들고 양쪽에 콘센트를 설치했어요. 아늑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 다른방과 다르게 카키색으로 벽을 마감했어요.
침대는 큰 침대를 선호해 시몬스 라지 킹을 사용하고 있고 침구를 좋아해 계절이 바뀔때마다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요. 침대 위 블랭킷은 포르투갈 여행 때 이용했던 숙소에서 사용하던 블랭킷인데 너무 맘에 들어 같은 제품을 구매해 캐리어에 낑낑 싸매고 왔어요.! ^^;; 열정이 대단하지 않나요? 아직도 너무 예쁘고 다른 색상으로 또 구매하고 싶어요.
침대 헤드 선반에는 이렇게 귀여운 액자와 오브제를 오려둘 수 있어요. 도자기 화분은 제가 만들었답니다.
욕실 Before
욕실 After
침실 바로 옆엔 욕실이 있습니다. 무문선은 아니지만 문선 너무 예쁘지 않나요? 화장실 문을 제외한 모든 문은 기존에 있던 문을 활용해 예산을 줄이고 통일감을 주었어요.
욕실에 구조는 변경하지 않고 곧 태여날 아이를 위해 욕조를 넣었어요. 마지막까지 결정 못하고 몇 번이고 바꿨던 욕실, 왜 그렇게 어렵던지.. 뭔가 색다른 욕실을 하고 싶었나 봅니다^^
결국 욕실도 빈티지 타일로 시공했습니다. 빈티지의 매력이란... 알면 빠져나오지 못해요.. 주방도 빈티지로 바꾸고 싶네요.^^
씻을 때도 이용하지만 식물에 물을 줄 때도 이용하고 있어요. 흠뻑 줘야 하니까요.
드레스룸 Before
드레스룸 After
드레스룸엔 간접등을 설치하고 방 전체를 옷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조립식 장을 그래도 가져왔고 남는 부분을 추가로 시공 진행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어요.
겨울 코트나 패딩 긴 옷들 밑에는 선반을 두어 이불장으로 사용하고 있고 짧은 옷들은 두 칸으로 나눠 사용하고 있어요. 서랍에는 겨울 목도리, 니트 등을 수납해 두었어요~!
마치며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인테리어를 진행하며 힘든 점도 많았지만 머무르는 집에 대해 고민도 하고 스스로 좋아하는 것들을 발견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되네요. 아직은 조금 휑한 느낌이지만 살면서 조금씩 제 취향을 입히면 저만의 색깔로 집이 더 풍성해지겠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겨울 되세요.
- 202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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