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옥 분위기를 담다, 7평 복층 오피스텔 인테리어
안녕하세요 오늘의집 여러분! 저는 전통을 사랑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종원이라고 합니다! 지브리 덕후의 옥탑 홈카페 집들이 이후로 3년 만에 오늘의집 집들이에 찾아왔어요! (그 사이에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집은 군대에서부터 오랫동안 고민을 많이 했어요. 거진 1년 동안 어떤 구조의 집에 살 것인지, 내가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밥은 잘 해 먹을 건지, 집에서 작업(디자인)을 할 것인지 등. 다양한 부분을 미리 생각해보고 정리했었어요.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집을 구하기까지
서울에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정말 없습니다. (특히 뷰가 좋은 곳은 더더욱)
저는 군대 전역 후(7월 초)에 바로 입사 예정이었던지라 6월에 집을 미리 구해야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말년 휴가 28일 동안 15군데 정도 집을 봤던 것 같은데, 제가 메인으로 생각했던 집 스펙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회사 주변에 전입신 고가 가능한 복층 오피스텔(복층 오피스텔은 전입 신고가 불가한 곳이 많았습니다.)
2. 보증금 1,000에 월세 100이하(모아둔 돈은 없었지만 대출이 가능했고 바로 입사 예정이라 월세 부담은 크게 없었습니다.)
3. 통창 혹은 창문이 크고 바깥 뷰가 좋은 곳(인테리어 콘셉트가 전통 한옥 분위기라서 나무가 보이는 뷰를 선호했습니다.)
그렇게 찾은 집은 장한평역 근처의 역세권은 아니지만 실평 7평에 뷰가 좋고 보증금 1,000에 관리비 포함 월세 80 만원의 복층 오피스텔을 계약하게 됐습니다. 서울권 복층 오피스텔은 전입 신고 여부, 보증금 대출 가능 여부 때문에 더 찾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집 도면과 Before
높은 천장, 홍콩같은 분위기와 산이 보이는 뷰
이 집은 20년도에 지어진 오피스텔이라 전체적으로 깔끔했고, 특히나 ㄷ자 구조의 주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인테리어 핵심은 어두운 원목인데 기본 시트지와 옵션으로 있는 가구가 아카시아색이었답니다. 어디 옮기지도 못해서 현재는 선반 겸 작업대로 쓰고 있습니다.
(저는 어두운 원목톤으로 시트지를 구매하여 가구 만이라도 색을 바꾸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다들 시트지 작업하려면 유튜브 꼭 보시면서 하세요! )
벽지 마감처리도 아쉽긴 했어요. 우는 부분이 군데군데 있더라고요! 또한, 월세이기에 벽에 무언갈 설치하는 게 불가하여 3m으로 붙일 수 있는 벽등, 빔 스크린, 커텐 등으로 그 단점을 보완하고자 했습니다.
계획은 늘 상황에 따라 변경되지
저는 따로 도면 툴 같은 건 사용 안 하고 사이즈만 정확히 재서 디자인 프로그램으로 도면을 그리는 편입니다. 보시는 이미지에 갈색 계열은 원목가구, 초록색은 식물, 노란색은 조명 배치입니다! (가구, 식물, 조명이 핵심) 초기에는 카펫타일이 있는 곳은 쉬는 공간, 없는 곳은 업무 공간으로 분리하려고 했어요. 매주 목요일에 재택근무 중이라 집에서 일하는 환경도 중요하게 생각했거든요.
카펫타일을 먼저 깔아보니.. 남은 공간이 뭔가 허전해서 결국 전체 다 깔고, 가구도 오늘의집만 보지 않고 당근마켓에 있는 고가구 매물을 알아보며 컨셉(한옥느낌)에 어울리는 상품을 계속 계속 수정했어요.
추가로 저는 오늘의집 스크랩/폴더 기능을 정말 애용하는 편입니다. 폴더 이름을 컨셉별로 정리하기도 하고 1차 구매, 2차 구매 라인업을 정리하기도 해요.
사진에 보이는 고가구(전통가구), 의자를 제외한 모든 가구는 '오늘의집'에서 구매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집들이 사진 입니다. (낮풍경 부터!)
1층 전체
복층 계단에서 바라본 전체 인테리어샷 입니다.왼쪽 커텐은 입구에서 거실 사이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서 쳤어요.식물은.. 큰 친구들만 잘 지내고 작은 친구들은 죽었습니다..ㅠ 이렇게 보니 책상, 탁자가 색상이 다르긴 하지만 아무렴 만족스럽습니다! ㅎㅎ
20년도에 지어진 건물이다 보니 평수에 비해 1층이 넓어서 다양한 공간으로 분리해서 인테리어를 생각했어요. 왼쪽은 작업공간 오른쪽은 휴식공간으로 간단하게 분리했습니다.
휴식 공간
예쁜 전통 제품을 모으는 게 취미라 고가구에는 제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들 + 패키지가 예쁜 제품을 전시했고 악보거치대는 현재 아이패드 거치대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근에서 싸게 구입했어요!) 집이 남향이라 햇빛이 오전에만 드는데 오후에 사진을 찍어서 아쉽네요!
이번 집을 지내면서 식물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아져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집 컨셉과 어울릴만한 식물을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주문을 했어요. 가구들은 여러모로 어두운 원목톤에 특별하게 생긴 가구 위주 (가성비 좋은)로 구매했습니다.
저희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제품하면 바로... 고가구 입니다! 이 가구 하나만으로도 의도했던 한옥느낌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요.
당근마켓에서 정말 잘 구입한 고가구..! (5만원대)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당근마켓에서 가구를 구매할 때 주의할 점은 직접 가지러 가지 않는다면 화물 운송 비용을 고려 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배보다 배꼽이 클때가 많아지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 (꼼꼼히 사진으로 확인하는 것도 필수!)
이건 제가 짬짬히 만들었던 나이키 청화 백자 커스텀이에요 ㅎㅎ 요 운동화가 탄생한 제 작업 공간을 아래에서 보여드릴게요!
작업 공간
매주 목요일 재택 근무하는 저를 위한 책상입니다 .책상 오른편에는 패키지를 뜯어보고 제가 직접 제품을 제작도 해보는 작업 데스크에요! 실제 프린터로 뽑아봐야 하는 일이 많아서 프린터기도 가성비 좋은 친구로 샀습니다.
예전부터 재택 근무를 위한 편안한 의자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돈을 들여 좋은 의자를 따로 구매 했습니다. 확실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에는 돈을 쓰고 아닌 부분에는 최대한 가성비를 찾아보는 게 인테리어의 꿀팁인 것 같습니다.
저는 침대, 의자 등 오랫동안 머물 때 불편하지 않는 곳에 돈을 아낌없이 쓰는 것 같아요!
밤의 분위기
저녁엔 조명들 덕분에 분위기가 확실히 반전됩니다. 태그 해드리는 저 벽등은 진짜 너무 추천드려요! 적은 돈으로 벽면에 좋은 연출을 할 수 있는 조명이라 생각합니다. 지금봐도.. 카페트타일은 하기 잘했다 생각이 드네요.
사실 커튼도 나무 슬라이드로 하고 싶었는데 기존 옵션에 커튼이 달려져 있어 포기했던 부분입니다. 언젠간 전세집을 구하게 된다면.. A-Z까지 제가 상상하던 모습의 집을 꾸며보고 싶네요.
나이키 신발을 커스텀하고 있는 저의 작업데스크입니다. 작업실도 밤에는 이런 은은한 분위기에요.
이사 오기 전에 커스텀 재료를 구매했는데 약 100만 원이 나온 것 같아요. (전사지 커스텀 기준) 집 주변에 다이소가 있어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물품은 그날그날 구매해서 채워넣는 편이고 패키지가 예쁜? 브랜드 키트나 상품들이 있으면 모아서 뜯어보면서 연구하는 게 요즘의 낙입니다.
공간이 꽤 넓어서 빔스크린도 설치했어요! (설치하고 접을 수도 있는!) 빔 프로젝트도 오늘의집 가성비 추천상품으로 샀는데 진짜 너무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질은 크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분위기 내는데는 너무 좋고 특히나 지브리 애니메이션같이 감성적인 영화랑은 또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 생각합니다.
집이 너무 좋아서.. 요즘 영화관도 카페도 잘 안가요 ㅠㅠ
주방
나머지 공간은 간단하게만 보여드릴게요! 부엌은 아직 너무 휑 합니다. 그냥 딱 간단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식기들만 구비 해뒀습니다. 요리를 좋아하긴 하는데 청소를 잘 안해서 고민이 많습니다. 나중에는.. 궁중요리를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는 백종원같은 사람이 될 수 있길.. ( 제 이름이 박종원이라..😂)
2층
작업공간의 의자처럼 잠 만큼은.. 편하게 자고 싶다는 마인드로 조금은 비싸지만 좋은 매트리스를 샀어요! 더도말고 덜도말고 복층에는 잠만 자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천장이 낮아서 그 외에 다른 활동을 하기엔 너무 불편 하더라고요. (옷도 1층 수납함에 다 넣어뒀습니다.)
점점 겨울이 다가오고 있으니 새로운 이불을 장만해야겠어요.
마치며
지금까지 저의 자랑스러운 북촌 복층 오피스텔 집들이가 끝났습니다.인테리어를 하면서 조금 신기했던 건 하나의 사이트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고 주문을 하는 경험을 할수 있는 게 정말 늘 새롭고 놀라운 포인트인 것 같아요 오늘의집 쵝오..
인테리어를 하기 전에 결국에는 내가 집에서 '어떤 활동을 할것인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 목적에 따라서 구성도 가구도 느낌도 전부 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지금까지 제 집들이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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