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실, 침실, 작업실 그리고 드레스룸까지 있는 1.5룸
36형 임대주택 공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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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방
36형 거주자의 공통 고민, 작은방 활용법!
36형대에 입주하시는 분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바로 작은방일 거라고 생각해요. 방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싶은 작은 크기로 활용하기가 참 애매한 공간이더라구요. 매우 협소한 방 크기 뿐만 아니라 위치가 복도와 맞닿아 있어 대부분 창고나 드레스룸으로 활용하시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저는 침실에 대한 로망이 있어 작은방은 꼭 침실로 사용하고 싶었어요. 어떻게 하면 이 방을 침실로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오늘의집 3D 인테리어 도면을 알게 돼 시뮬레이션을 돌려볼 수 있었습니다.
시뮬레이션을 해보기 전에는 막연하게 침대 옆면과 화장대가 마주 보면 좋겠다 싶었는데요. 실제 방 사이즈에 가구를 배치해보니 공간이 너무 협소하게 나오더라구요. 시뮬레이션 덕분에 문을 열었을 때 답답해 보이지 않고 가장 넓어 보이는 배치 방식을 찾을 수 있었답니다.
수면 분리를 위한 아늑한 침실로
몇 번의 시뮬레이션 끝에 배치 된 침대와 화장대!
저는 싱글 침대가 아닌 퀸 침대를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화장대와 침대를 나란히 놓는 게 가장 좋은 배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퀸 침대와 싱글 침대는 400~500mm 정도 차이 나니 가구 구입이나 배치 할 때 참고하세요!
침대 사이즈 보다 더 깊게 고민했던 건 다름 아닌 화장대였어요. 수납 공간이 부족하니 수납형 화장대로 사야할지, 아니면 마음에 드는 디자인인 콘솔형 화장대를 살지.. 정말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콘솔형을 선택했는데 너무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안 그래도 좁은 공간에 퀸 사이즈 침대까지 들어가 있는데, 꽉 막힌 수납형 화장대까지 있었다면 너무 답답했을 거예요.
하지만 저처럼 퀸 사이즈가 아닌 싱글이나 슈퍼싱글 사이즈의 침대를 사용하실 분이라면 수납형 화장대도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어요. 반대로 저처럼 사이즈가 있는 침대를 넣을 예정이라면 방의 전체적인 무게를 덜어낼 수 있는 가벼운 디자인의 가구를 추천 드려요.
가구 배치를 끝 낸 뒤 침구와 커튼, 러그는 화이트, 아이보리톤으로 통일했어요. 아무래도 패턴이나 컬러가 강한 패브릭을 사용하게 되면 공간이 더 복잡하고 좁아 보이니까요.
단조로운 컬러 사용으로 밋밋할 수 있는 인테리어는 식물과 소품을 이용해 채워주었어요. 식물과 소품 대한 이야기는 마지막 꿀팁으로도 소개해드릴게요:)
거실
가벽 뒤에 꼭꼭 숨겨진 드레스룸
작은방을 침실으로 만들다 보니 자연스레 드레스룸 공간은 거실로 이동하게 되었어요. 옷이 많은 편이어서 옷장을 두기에는 부족했고, 한쪽 벽면을 붙박이로 하자니 비용과 퇴거 시 처리가 고민되더라구요. 그래서 가벽으로 드레스룸 공간을 따로 만들었어요.
가벽 안으로는 이동과 해체가 간편한 행거를 설치했습니다. 최대한 거실 공간을 넓게 쓰고 싶어서 행거는 1자로 벽면에 붙여 배치했어요. 그렇게 특이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난번 집들이에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 포인트였어요. : )
저는 맥시멀리스트라 잡동사니를 넣어둘 수 있는 작은 수납장도 하나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행거와 맞닿게 ㄱ자로 두고 싶었는데, 이렇게 배치하면 36형 LH 임대주택의 경우 환풍구 공간과 가벽이 맞물리더라구요.
이런 이유로 어쩔 수 없이 행거와 마주 보게 배치하게 되었습니다. 오른쪽에 하얀 서랍장 보이시죠? 덕분에 거실 공간은 여유가 생겼지만 수납장 사용은 조금 불편해요😂 혹시 작은 수납장이나 바스켓을 가벽 드레스룸 안에 넣을 생각이 있으시다면 환풍구 위치, 장 크기를 미리 체크하세요!
가벽 내부에는 조명이 없기 때문에 자석으로 간편하게 붙일 수 있는 충전식 조명을 설치해주었어요! 선도 없고 디자인도 깔끔해서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 3주에 한번 정도 충전해주면 충분해요.
옷이 많지 않으신 분들은 가벽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부분은 행거로 채우고, 드레스룸 입구인 가벽이 뚫린 공간에는 전신거울과 러그를 두어도 예쁠 것 같아요! 저는 맥시멀리스트인지라 보이는 것처럼 행거로 가득 채웠지만요😁
그리고 저는 시스템 행거를 사용했지만 예산을 줄이려면 조립식 행거를 사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가벽에 가려 보이지 않으니까요! 또 거주 기간이 길고 예산에 여유가 있다면 붙박이장을 추천하고 싶어요. 알아보면서 느낀 거지만 붙박이장이 공간 확보에 확실히 유리하거든요. 이 부분은 본인의 거주 스타일에 맞추어 계획해 보세요!
편집숍 느낌의 작업 공간
가벽이 차지한 공간 외 거실의 2/3는 작업 공간 겸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혹시 저희 집과 일반적인 행복주택의 다른 점을 발견하셨을까요? ㅎㅎ 바로바로 장판인데요, 저희 집은 노란끼 싹!빠진 모던한 장판이 거실을 뒤덮고 있습니다.
바닥 타일로 확실하게 공간 분리하기
공간 분리와 인테리어의 첫 시작은 기본 바탕을 어떻게 바꿔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집의 바탕이 되는 바닥과 벽지는 정말 중요해요. 아무리 멋진 가구나 소품을 들여놔도 바랜 벽지와 노란 장판 위에서는 예쁘지 않잖아요. 배경이 예쁘면 공간이 더 심플해져요.
저는 접착식 바닥 타일을 드레스룸을 제외하고 나머지 거실 부분에 깔아주었는데요. 보이는 것처럼 바닥만 바뀌었는데도 분위기가 확 바뀌지 않았나요? 가벽이 1차적으로 공간을 분리해주고 있지만 바닥까지 바뀌니 확실하게 다른 공간 같이 느껴지구요.
시공 없이 설치할 수 있는 바닥으로는 카페트 타일과 플라스틱 타일이 있는데요. 카페트 타일이 주는 포근한 느낌도 좋지만 관리가 어려울 것 같아 저는 플라스틱 타일을 선택했습니다. 이건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아요.
거실 왼쪽으로는 1300*600 사이즈의 테이블을 두고 오른쪽에는 2인 소파를 두었어요.
테이블에서는 못다한 업무를 하기도 하고, 취미 생활을 즐기기도 합니다. 공간이 여유로웠다면 넓이가 더 큰 테이블을 들였을 텐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워요. 그래도 36형 기준 1300*600 정도면 적당하답니다!
오른쪽에는 2인용 소파를 두었는데요, 제가 사용하는 소파는 보조스툴이랑 기본 소파랑 분리할 수 있어서 적극적으로 가구 배치를 할 수 있어요. 혹시 소파 구매를 생각하신다면 일체형 보다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는 모듈형을 추천 드리고 싶어요.
밤에 조명만 키고 찍은 저희 집 거실입니다. 낮 시간대랑은 또 다른 분위기이죠?
주방
식탁과 렌지대, 둘 다 포기할 수 없거든요
주방은 작은방 만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머리를 싸맸던 공간이에요. 생각했던 것보다 넓은 것 같았지만 냉장고와 렌지대를 넣고 나면 남는 공간이 없었거든요.
주로 싱크대 옆 남는 공간에는 냉장고를 넣고, 맞은편 화장실 옆에는 접이식 테이블이 있는 렌지대를 놓더라구요, 식탁 겸 렌지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카페장'이 있긴 했지만 크기가 너무 커 저희 집에 두면 너무 답답할 것 같았습니다.
3D 인테리어로 정말 수십 번 시뮬레이션을 돌렸는데, 모두 공간적 여유가 부족했어요. 결국 식탁은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홈바 테이블을 생각해냈습니다!
냉장고와 싱크대 사이에 홈바테이블을 두면 부족한 조리대 문제도 해결하고, 렌지대도 해결하고, 식탁도 둘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냉장고를 두고 남는 공간인 40cm에 들어갈 수 있는 바테이블을 미친듯이 찾았습니다. 하루종일 검색한 끝에 겨우 40cm 폭의 바테이블을 찾았습니다.
안들어가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딱 맞았어요. 덕분에 조리대가 부족하다는 문제도 해결하고, 아래 공간은 에어프라이기, 전기포트 등을 넣어두는 렌지대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저는 운 좋게(?) 사이즈가 딱 맞는 바테이블을 구매할 수 있었는데요, 여러분은 고생하지 말고 주문 제작하세요. 저는 왜 그 생각을 미리 못했는지 싶지만 원하는 사이즈의 가구를 찾기 어려울 때는 가구 주문제작으로 해결해보세요. 생각보다 가격 차이도 크게 나지 않고,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답니다.
홈바 테이블 덕분에 주방을 조금이나마 넓게 쓸 수 있어요. 이 좁은 공간에 가전제품까지 올라가 있었으면 너무 복잡했을 것 같아요.
렌지대 덕분에 맞은편에는 식탁을 둘 수 있었답니다. 이 공간에서 밥을 먹기도 하고, 가끔은 테이블이 지겨울 때 여러가지 일들을 하기도 한답니다.
화장실
건식과 습식으로, 화장실도 공간 분리
입주 전, 이것만은 꼭 해야지 싶었던 건 건식 화장실이었어요. 저는 여행을 가서 숙소를 고를 때도 화장실을 꼼꼼하게 보는 편이거든요. 축축한 바닥, 물 때 낀 욕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것들이에요. 그래서 이사를 가면 이번에는 꼭 화장실을 건식으로 사용하고자 마음 먹었습니다.
건식 화장실 만드는 법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화장실 치수를 꼼꼼하게 잰 후 간편하게 조립할 수 있는 데크타일을 주문해 하나씩 맞추면 돼요. 남는 공간은 자갈로 채우고요!
사워부스 공간은 물이 넘치지 않게 실리콘 물막이를 붙여주었습니다. 저는 샤워 공간과 단차가 있어서 옆면까지 꼼꼼히 막지는 않았는데 단차가 없다면 실리콘으로 꼼꼼하게 마감해주세요!
처음에는 위에 샤워 커튼을 달까 했지만 사용해보니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샤워 커튼은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샤워 시 물이 많이 튀기는 분들은 샤워 커튼도 달아주면 좋을 것 같네요.
샤워 후에는 밀대를 이용해 튄 물방울들은 바로 바로 닦아주고 있어요. 그래서 특별히 청소하지 않아도 아직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답니다!
확실히 건식이다 보니 샤워할 때 빼고는 맨발로 화장실에 들어갈 수 있어 좋더라구요. 특히 세면대 아래쪽과 변기 주변 물 때가 생길 일이 없다는 게 너무 좋아요. 변기와 세면대 외부는 따로 청소할 필요 없이 소독 티슈로 가끔 닦아주기만 해도 깔끔하게 유지가 된답니다!
+ Bonus! 소확꿀🍯
소소하지만 확실한 꿀팁
저번 집들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건 공간 활용이었지만 저희 집 인테리어도 많이 좋아해주셔서 ㅎㅎ 간단하지만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공간활용 인테리어 팁도 몇 가지 전달 드리고자 합니다!
💡 맞춤 가구 제작하기
애매한 공간이 걱정이거나 마음에 드는 가구를 찾기 어려울 땐 맞춤 가구가 답이랍니다! 가구 업체에 제작을 맡기는 방법이 있고, 셀프로 만드는 방법이 있어요. 전 예산 절약을 위해 셀프로 많이 만들었답니다! 아무래도 완성도는 제작 가구가 훨씬 좋겠지만 직접 만들면 더 애착도 생기고 저렴하게 원하는 분위기를 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 모듈 선반은 예전부터 꼭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사를 오게 되며 기존에 사용하던 선반과 동일한 높이로 더 크게 하나를 제작했어요. 구매하려고 해도 제가 원하는 길이로는 나오지 않더라구요.
추운 날씨에 망치질이 꽤 힘들긴 했지만 파는 것 만큼 예쁘게 나와서 만족한답니다!
이 테이블은 테라조 화분 위에 유리를 얹고 실리콘을 붙여 완성했습니다. 아주 저렴하게 마음에 드는 쇼파 테이블을 만들었어요! 화분과 유리만 있으면 금세 만든답니다. 화분을 테이블 다리로 사용한 것처럼 기존 제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도 인테리어에 좋은 재료가 될 수 있어요.
거실 왼편에 자리 잡고 있던 큰 테이블도 책상 다리와 상판을 따로 주문하여 조립한 제품이에요. 시중의 4인용은 제가 원하는 사이즈로는 나오지 않아 선택한 옵션이에요. 거실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철제 다리를 주문하고 상판은 원하는 크기로 맞춤 재단했어요.
소재부터 컬러까지 원하 는대로 선택이 가능하고 다리와 결합만 해 주면 돼 정말 편해요. 행복주택 공간활용은 1cm를 어떻게 더 잘 쓰느냐가 중요하잖아요. ㅎㅎ 사이즈가 애매할 때 테이블 정도는 주문 제작해 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 식물과 꽃 활용하기
저희 집에 빠지지 않고 항상 있는 것, 식물과 생화예요. 식물 애호가는 아니지만 식물이 주는 싱그러운 분위기를 좋아해 공간마다 식물을 하나씩 두었어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작은 식물 하나, 꽃 한 송이가 집에 주는 변화는 엄청나답니다! 특히 꽃은 바라만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 우리 집을 더 사랑스럽게 만들어주는 소재에요.
공간과 어울리는 무드의 큰 식물을 먼저 배치하고 테이블 위에는 생화를 꽂아 그 때 그 때 분위기를 바꾸어 주고 있어요.
식물을 키우는 게 부담스럽다면 작은 선인장이나 꽃 한 송이부터 시작해 보는걸 추천 드릴게요! 아마 식물의 매력에 푹 빠질 거예요:) 저도 식물을 잘 키우는 편은 아니라 꽃 화분만 사오면 말려 죽이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화분 식물은 생명력이 좋은 관엽식물 위주로 키우고 있어요.
소중하고 확실한 행복 라이프 🏡
저희 집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지속가능한"이 아닐까 싶어요. 며칠이 지나도, 몇 주 그리고 몇 달이 지나도 흐트러지지 않고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는 그런 집을 원했거든요. 아마 지난 제 지난 집들이를 본 분들은 별 달라질 게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이처럼 누군가 보기에는 조금 심심하고 단조로워 보일지라도 저에게는 이 집에서 보내는 일상이 안정감을 주고 비로소 행복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제 집이 이 행복을 느끼는데 큰 일조를 했구요.
지금까지 저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하고 확실한 행복주택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제 인스타그램에서 전달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여러분도 여러분의 행복주택 또는 임대주택에서 행복한 날들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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