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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세련된 화이트우드, 고양이와 함께하는 신혼집

아파트

31평

리모델링

신혼부부

안녕하세요 :) 저희는 올해 9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혼부부입니다. 둘 다 자취를 오래 해서 집에 대한 로망이 컸어요. 그리고 제가 자취하던 집에서 둘이 잠깐 지냈었기 때문에 신혼집에 대한 로망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저희 집에는 저희 둘뿐만 아니라 귀여운 고양이 2마리도 함께 동거 중이랍니다.

전세와 매매를 고민하다가 구축 아파트를 매매하기로 했어요. 이 아파트는 2003년에 준공된 구축 아파트예요. 그래서 콘크리트를 제외하곤 다 바꿔야 하는 집이었어요. 물론 전체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본 집을 구했어요.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인테리어 콘셉트

" 따뜻한 집 "이 가장 큰 콘셉트였어요. 화이트만 있는 집이 아니라 화이트&우드를 중심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싶었어요. 화이트를 잘 다루는 업체는 있지만 생각보다 우드를 세련되게 표현하는 업체가 없어서 찾느라 꽤 고생했던 것 같아요. 못해도 한 7군데 견적과 상담을 받아봤고 2곳 정도 실측을 해서 추가 상담을 진행했어요.

좀 유난스러워 보이긴 하지만.. 정말 제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 패드에 하나씩 하나씩 정리했어요. 내가 원하는 인테리어가 나오려면 원하는 게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사진으로 정리해서 인테리어 업체와 미팅할 때 사진으로 보여주고 설명하면서 제가 원하는 인테리어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했어요.

도면

31평 - 방 3, 화장실 2

구조는 방 3개, 화장실 2개 31평의 전형적인 구축 아파트 구조입니다. 발코니가 앞뒤로 공간이 꽤 넓어서 공간을 좀 더 잘 활용하고자 거실과 서재 공간을 확장했어요. 그리고 주방이 'ㄱ'자 형태로 식탁을 놓으면 굉장히 좁아지고, 구조 자체가 'ㄷ'자 형식이 아니다 보니 요리하는 공간도 협소해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인테리어를 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였습니다.

거실 Before

이 집은 처음 들어왔을 때 '넓은 발코니'와 '라운드창'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라운드 창은 요즘 참 보기 힘든 방식이기도 하고, 발코니 확장은 필수적인 부분이었어요. 발코니 확장을 위해서는 섀시(새시)를 2중창으로 바꿔야 하는 추가 비용이 발생했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었어요.

거실은 다른 가구들이 자리 잡을 예정이라서 최대한 심플하고 깔끔하게 계획하고 진행했어요.

자재 정보

- 바닥: 르플로 모네프리머스[터너클래식] 
- 벽지: LG베스띠 라탄직물

마루를 선택할 때 너무 밝지도, 너무 어둡지도 않은 바닥이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리고 생활하다 보면 마루가 생각보다 잘 찍혀서 결이 일정하기보다는 조금은 불규칙적인 마루를 선택했어요. 물건을 떨어뜨려서 찍히거나 했을 때 티가 잘 나지 않아서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거실 After

가구가 들어오고 완성된 저희 집 거실입니다. 

바탕을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표현한 이유는 바로 가구를 '우드'로 선택했기 때문이에요. 흰색 테이블을 자취할 때 써보니까 생각보다 관리하기가 까다로웠어요. 그래서 좀 더 편하게 쓰자는 마음에서 우드 테이블을 선택했답니다.

그리고 저희 집에는 TV가 없어요. 저희 둘에게 TV는 있으면 보는데 없으면 안 보는.. 그런 존재였기 때문에 구입하지 않았어요. 그 대신에 평소에 음악 듣는 걸 좋아해서 LP 턴테이블과 스피커를 거실장 위와 옆에 배치했어요. 

주방 구조를 바꾸면서, 식탁도 거실로 나왔어요. 평소에 밑반찬을 많이 꺼내 먹는 스타일이 아니고, 메인 디시 하나에 곁들이는 음식 1-2개 정도로 밥상을 차려 먹기 때문에 식탁을 거실로 옮기고 나서도 큰 불편한 없이 사용하고 있어요. 거실에 테이블이 있어서 식사 이외에도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커튼은 리넨으로 달았어요. 리넨 커튼이 달았을 때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연출이 가능하다고 해서 선택했어요. 인위적인 주름보다는 자연스러운 주름을 좋아하기도 하고 저희 집에 더욱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그리고 속지 겉지를 사용하지 않고 하나로 사용하기 때문에 리넨 커튼의 경우 거의 비치지 않아서 사생활 보호에도 효과적인 것 같아요. 창문 밖으로 다른 집이 없어서 굳이 속지 겉지 모두 하지 않은 이유도 있어요.

*사진이 다소 붉게 나온 점 참고해주세요.

탁자는 원목으로 선택했지만 라탄 소재가 가미된 걸로 선택했어요. 이유는 너무 우드로만 된 탁자의 경우 다소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식사 외에도 여러가지 활동하기 편하기 위해서는 4인용 탁자가 아니라 6인용 탁자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개방감이 조금은 느껴지는 탁자여야 집이 좁아 보이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평소에 라탄 소재를 좋아하기도 하고, 라탄 사이사이로 보이는 특징으로 조금은 개방감을 더 할 수 있었어요.

제가 사는 지역에는 우디크가 없어서 굉장히 고민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적당히 코팅처리가 되어있어서 관리하기도 편하고, 식탁이 단단해서 오래 사용할 것 같아요.

라운드 창은 일자창으로 섀시를 교체했고 남은 부분은 타일을 붙여서 마무리 지었어요. 바깥 부분을 잘 보진 않지만 귀여운 타일을 골라서 마무리했어요.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 예쁘죠?

창가 쪽에서 주방 쪽을 바라보는 장면이에요. TV가 있다면 구조가 자유롭지 못했을 텐데, TV가 없다 보니 가구 구조 배치에 제약 없이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점이 아주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그래서 소파를 모듈로 구매했어요. 지금은 붙여놨지만 분리해서 중간에 탁자를 놓아서 연출할 수도 있어요.

퇴근 후에 한잔하는 걸 둘 다 즐겨 해서, 거실에 앉아 노래 틀어 놓고 한잔하기를 좋아해요.

식탁에서 꽃꽂이를 하거나, 자수를 두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해요.

거실에서 주방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이에요.

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에 빠질 수 없는 '캣타워'가 주방과 거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면 더 좋겠지만 식탁이 이미 자리 잡고 있어서 고양이들이 우리 집 전체를 볼 수 있는 곳에 위치 시켰어요.

첫째(밤) 고양이는 캣타워 꼭대기에서 거실, 서재, 주방 모두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겨요

주방 Before

이 집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뭐냐고 물으면 정말 망설임도 없이 '주방'이라고 이야기할 정도였어요. 일단 주방 베란다는 쓸데없이 큰 느낌이고 주방은 정말 너무 작아서 4인 식탁을 놓으면 정말 갑갑하겠다는 생각만 들게 만드는 주방이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을 어떻게 잘 디자인할 수 있는지가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하는데 가장 우선순위였던 것 같아요. 수전(물을 쓰는 공간)의 위치를 옮기는 건 너무나 큰 공사라서 대부분의 업체에서는 이 형태 그대로 진행해야 할 것 같다는 답변을 주로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주방 After

고민, 고민, 그리고 고민 끝에 이렇게 완성되었어요. 처음 제안 인테리어 디자인에는 저 간접등 들어오는 공간이 모두 붙박이장처럼 짜여있었어요.

그렇게 되면 요리하는 공간이 너무 협소할 것 같다는 생각에 일자장을 줄이고, 상하 부장으로 나눴어요.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주방을 봤을 때 답답해 보이지 않기 위해서 상부장을 과감하게 떼어냈어요.

✍ 자재 정보

- 타일: 600*1200 포쉐린타일 
- 인조대리석상판: 한샘 쿠키베이지
- 후드: 하츠 싱글스퀘어
- 수전: 더죤테크 슈티에063
- 싱크볼: 백조SQSR780

주방 하부장의 경우 화이트로 할지 우드로 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자취하던 집에 하부장이 화이트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변색되거나 오염되는 게 너무 눈에 잘 띄어서 아쉽기도 했었고, 너무 화이트한 느낌은 피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바닥 마루와 가장 비슷한 결의 시트지를 고르고 작업했어요. 그리고 벽의 타일 같은 경우에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고 싶어서 일부러 큰 타일을 붙였어요. 작은 타일보다는 덜 질릴 것 같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아우를 수 있어서 하고 나서 너무 만족했어요.

사진 속 주방 상판의 경우 빛으로 인해 화이트로 보이는데 쿠키 베이지로 시공했어요. 대부분 화이트로 시공을 많이 하는데, 저희 집에 어울리는 색상에 맞게 선택을 했는데 하고 나니 그렇게 튀지도 않고, 하부장과 너무 잘 어울려서 매우 만족합니다.

정수기는 빌트인으로 구매해서 간단하게 과일을 씻거나 야채를 씻을 때 사용하기 너무 편해요. 그리고 싱크대 하부장으로 본체가 들어가서 인테리어에 크게 보기 싫지 않게 자리 잡을 수 있어서 좋네요.

식기세척기는 싱크대에서 간단히 헹궈서 바로 넣을 수 있도록 바로 옆에 위치했어요.

둘 다 커피를 워낙 좋아해서, 집에서 종종 드립 커피를 내려 마셨는데 에스프레소를 뽑아서 이것저것 해먹고 싶어서 드롱기를 장만했어요. 전문적인 커피 머신은 아니지만 집에서 간편하게 해먹기 좋아서 매일 출근하기 전에 내려서 출근길에 마시곤 해요. 

후드가 원래 설치되어 있는 자리를 벗어나려면 독립 후드를 설치해야만 했어요. 독립 후드를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과연 효과가 좋을까 처음에는 의심했지만, 사용하면서 불편함 없이 잘 사용하고 있어요.

'ㄷ'자 형태로 주방이 바뀌고 나서 함께 요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저희 집 주방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요?

주방 베란다와 연결되는 곳에서 주방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이에요.

유리용기를 소독해서 말리는데, 간접등에 나란히 있는걸 보니 마음이 편안해져서 찍어봤어요.

안방 Before

안방은 편안하게 잠자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TV를 둔다거나 선반을 둔다거나 하기보다는 오롯이 침대만 두기로 했답니다.

안방 After

침대와 협탁 그리고 스탠드가 전부예요.

여름에는 풍기인견 이불을 사용하고 있어요. 인견은 몸에 닿아도 시원하고 요즘 나오는 특수 재질보다는 인견이 피부에 닿았을 때 느낌이 전 더 좋더라고요.

귀여운 저희집 고양이들이에요.

고양이들이 지내는 집이라서 공기청정기도 펫케어가 추가된 상품으로 구매를 했어요. 반려동물과 함께 할 때 필요한 가전들이 요즘 많이 나와서 소비자 입장에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원래 있는 창문을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다 보니, 구축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무늬 유리가 많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커튼을 필수적으로 달아야겠다고도 생각했고, 막상 지내보니 아침에 눈이 너무 부셔서 제대로 숙면이 어려웠어요. 암막 커튼과 속지를 설치해서 은은하게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시공했어요.

색상은 이것보다는 덜 다크하고, 브라운 톤이 도는데 사진상으로는 단순히 그레이만 보여지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안방 파우더룸 Before

안방 화장실로 이어지는 공간에 있는 파우더룸이에요. 30평대 아파트의 경우 이런 공간이 하나쯤은 다 있는데 어떻게 하면 정말 활용도 높은 공간으로 재탄생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던 공간이기도 해요.

문이 달려 있지 않은 행거 같은 경우 옷 먼지와 생활 먼지가 쌓여서 자주 청소하지 않으면 더욱 지저분해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시트 작업을 하기보다는 과감하게 철거했어요. 그리고 드레스룸과 동일한 붙박이장으로 설치를 했답니다. 

저는 앉아서 화장을 잘 하지 않고 주로 서서 화장을 해요. 그리고 앉아서 쓰는 화장대 같은 경우에는 화장대 이외에는 다른 용도로 사용이 어려워서 화장대 역시 과감하게 철거했어요. 제 생활 방식에 맞는 화장대로 가구를 맞춰서 넣었어요.

안방 파우더룸 After

안방과 파우더룸이 이어지는 공간에는 아치형으로 만들었어요. 아치형으로 하게 되는 경우 입구가 좁아져서 조금 답답해 보일 수 있다고 했는데, 모두 화이트 톤으로 해서인지 전혀 답답해 보이거나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포인트가 되는 공간인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답니다. 

그리고 고민했던, 화장대는 제가 키가 조금 큰 편이라 높은 서랍장으로 맞췄어요. 화장대 넣는 낮은 서랍장은 제외했어요. 낮은 서랍장 같은 경우에는 화장품이 세워서 들어가지 않고 모두 눕혀야 해서 세는 경우도 있고, 생각보다 사용하는 데 있어서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했기에 평상시에 우리가 많이 쓰는 높이로 구성했어요.

화장대 유리 뒤에는 LED를 넣지 않고 펜던트 등을 달아서 너무 화이트~ 할 수 있는 공간에 포인트를 주었어요.

공용 욕실 Before

이 집은 유독 화장실이 작은 느낌이었어요. 처음에 계획했던 타일을 쌓아서 샤워하는 공간을 분리하고 싶은 계획은 좁은 화장실 크기로 실현할 수가 없었어요. 욕조가 있는 욕실이라서 욕조를 제거한 후에는 방수처리를 꼼꼼하게 해서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어요. 주변에서 누수로 인해 골치 아픈 경우를 많이 봐서인지 '괜찮을 것 같은데?'라고 안 넘어가고 추가 작업을 했답니다.

거실에 있는 메인 화장실에는 욕실 용품이나 제품들을 많이 가져다 두고 사용할 거라서 최대한 심플하게 시공했어요. 

공용 욕실 After

✍ 자재 정보

- 타일: 600*600 포쉐린 
- 변기: 아메리칸스탠다드 웨이브원피스 
- 세면대: 아메리칸 스탠다드 플랫

기존에 조적벽에 없어서 조적을 쌓고, 샤워부스 안 까지였어요. 따로 올려놓는 선반을 달지 않고, 조적 쌓은 곳에 샴푸나 린스 등을 올려두고 사용해요.

선반 딸린 샤워부스를 사용해 보니 생각보다 관리하는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청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어요ㅎㅎ.. 물론 화장실은 자주 사용해서 그래도 손이 많이 가는 곳이니까요.

정말 연출 없이..! 있는 그대로 찍어봤어요. 선반 없이 타일 위에 올려두고 써요. 이렇게 쓰니까 청소하기도 훨씬 수월하더라고요. 바디 브러쉬 등 필요한 물건들은 벽에 달아서 쓰지 않는 동안에는 조금이나마 건조가 될 수 있도록 해요.

이 부분은 대부분의 집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화장실에 빠질 수 없는 디퓨저와 시계! 시계는 바쁜 아침 시간에 좋아요. 정신없이 샤워를 하 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있을 때가 종종 있어서 출근시간 체크용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안방 욕실 Before

안방 화장실은 샤워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어요. 사실 안방 욕실은 볼일 보는 용도 이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서 디자인에 좀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인테리어를 했어요.

안방 욕실 After

 자재 정보

- 타일: 300*600 도기질 
- 포인트 타일
200*1200
- 양변기: 아메리칸스탠다드 웨이브원피스 
- 세면대: IKEA GODMORON

욕실은 외욕실에 비해서 포인트를 주고 싶었어요. 아무래도 여러가지 물건을 올려두고 쓰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매트하고 심플한 거보다는 따뜻한 우드톤으로 디자인했어요.

세면대 하부장에는 생필품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서재 Before

집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첫 번째 방

발코니가 있어서 사용하는데 애매한 공간이었어요. 그래서 과감하게 확장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저희 둘의 라이프스타일을 생각했을 때 남편의 경우 간혹 재택근무를 하기도 하고, 공부하거나 책을 읽는 등 앉아서 하는 활동들이 많아요. 그리고 저 또한 평소에 그림을 그리거나 자수를 하는 등 앉아서 하는 활동들이 많아서 서재 방으로 꾸미기로 했어요. 이 방도 가구와 물건들이 많이 들어오는 방인 만큼 인테리어는 최대한 절제하고 심플한 방향으로 진행했답니다.

서재 After

고양이와 함께 동거하고 있다 보니, 첫째(밤) 고양이 화장실을 뒀어요.

책상을 나란히 두면서, 서로의 활동에 방해되지 않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파티션을 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좁은 방에 파티션을 두게 되면 갑갑하거나 지저분한 느낌이 들 수 있어서 오늘의집을 참고하던 중에 책상보다는 조금 높은 선반을 두기로 했답니다.

사진상으로 봤을 때는 그리 높지 않아서 파티션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싶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니 충분히 파티션 효과를 낼 수 있어서 잘한 선택이었어요.

뒤편에는 책상과 높이가 똑같은 수납장을 두었어요. 자잘한 소품들과 용품들이 많아서 숨길 때가 필요했어요. 너무 높지도 너무 깊지도 않은 수납장이라서 다소 수납 효과가 떨어진다는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가려지는 수납장 하나 정도는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선반 뒤에 숨겨져 있는 저만의 공간이에요. 아기자기한 소품도 좋아하고, 꾸미는 걸 좋아해서 절대 포기 못하겠더라고요. 이렇게 저만의 공간을 꾸며두니까 책상에 앉을 때마다 온전히 저의 공간이라고 느껴져서 좋아요.

서재에는 어떤 커튼? 블라인드를 달까? 고민하다가 알루미늄 블라인드를 달았어요. 알루미늄의 화이트는 조금 차가운 색깔이라서, 아이보리로 시공했는데 차가운 화이트 느낌보다는 따뜻한 화이트 느낌이라서 좋아요. 

저희 집 첫째는 아침마다 바깥에 날아다니는 새를 저 자리에서 관찰하는 걸 좋아해요. 물론 직접 잡으러 갈 순 없지만.. 저희 집 고양이는 호기심이 왕성해서.. 궁금하면 뛰어들고 만져보고 가보고 하는 성격이라서 창문이 많은 곳으로 이사하면서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방묘창'을 창문을 여는 곳에 모두 설치를 했는데 문 열어두고 외출할 때에도 안심하고 다녀올 수 있어요.

방충망 자체가 일반 방충망에 비해서 굵기가 굵고, 촘촘해요. 그리고 잠금장치가 2곳에 되어 있어서 잠금장치 한 개만 잠겨있어도 성인이 힘을 줘서 열어야 열리는 수준이라서 매우 안심하고 사용하고 있어요.

일반 방충망의 경우 고양이가 긁었을 때 긁혀서 뜯어지는 경우가 있는 그렇지 않아서 기어올라도 전혀 문제가 없더라고요. 고양이 키우는 집이라면 정말 강추합니다!

자취 할 때 사용하던 캣폴을 햇볓 잘 드는 창가에 설치했어요. 실내공간에서 생활이 많은 고양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무엇을 더 해줄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는 것 같아요!

 드레스룸 Before

드레스룸은 따로 확장을 하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바로 저 바깥에 있는 발코니 때문이었어요. 발코니가 굉장히 길고.. 애매해서 정말 저긴 창고 말고는 도저히 사용할 수 있는 용도가 없는 공간이라고 판단되어서 굳이 확장을 하지 않았어요.

실제로 사용했을 때도 큰 짐 같은 경우에는 발코니에 보관하면 좋아서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 들어요.

이 집 공간에서 다른 곳은 무난한데 이곳이 매우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점이었어요.

 

드레스룸 After

무광 화이트로 붙박이장을 설치했어요. 그리고 공간이 비좁다 보니 손잡이가 달린 붙박이장이 아니라 버튼처럼 눌러서 열리고 닫히는 붙박이장으로 설치했답니다.

그리고 바깥쪽에 스크린을 달 거라서 따로 안쪽에는 커튼을 주문하지 않았는데, 때마침 자취할 때 사용했던 커튼의 속지를 그냥 달아봤더니 길이는 잘 맞진 않지만 자연스럽게 잘 어울려서 달아뒀어요. 확실히 가려지니까 깔끔하네요.

에어 드레서와 청소기는 바깥쪽에 배치했어요. 소음이 사실 거의 없는 가전이지만 작동할 때는 소음이 발생하기도 해서 환기가 되는 베란다고 뺐어요.

기나긴 발코니 끝에는 선반렉을 달아서 세로로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어요. 그리고 무거운 짐 같은 경우에는 바닥에 둬서 자유롭게 수납할 수 있게 뒀어요. 

주방 베란다 Before

구축 아파트라서 그런지 주방은 작은데 주방 베란다는 주방만큼이나 컸어요. 그래서 인테리어 업체에서는 주방을 확장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주셨지만 이미 예산을 넘었고 주방까지 확장을 하게 되면 너무 큰 공사가 될 것 같아서 확장하지 않기로 했어요.

주방 베란다 After

주방에 좁아서 최대한 소형가전을 바깥으로 빼려고 했어요.

바닥 타일을 최대한 당겨서 넓게 깔았어요. 손빨래를 잘 하지 않아서 물을 사용하는 공간을 최소화했어요. 그랬더니 이것저것 물건들을 올려놓을 만한 충분한 공간이 마련되었어요. 인덕션을 사용할 거라서 배관을 철거하고, 보일러도 오래되어서 교체했어요.

소형가전을 올려놓으면서 수납할 수 있는 장을 찾다 보니, 수납장이 너무 깊지도 않으면서 소형가전을 올릴 수 있는 선반을 찾아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창문에는 화이트 롤스크린, 바닥은 타일로 시공했어요. 남은 공간이는 분리수거함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뒀어요. 베란다가 넓어서 불만이었는데 이것저것 집어넣고 나니 넓은 베란다가 있어서 주방이 깔끔해진 것 같아서 좋네요.

안방 베란다 Before

안방베란다는 확장하지 않았어요. 나름대로 제 취미를 살릴 수 있는 공간이 되지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거든요. 구축 아파트 안방 베란다에는 다 저렇게 장이 짜져있더라구요. 사실 수납공간은 많은 수록 좋다지만, 전 많아지니 오히려 짐을 버리지 않고 쌓아두게되어서 과감하게 철거했어요. 그리고 보통 저 공간에 곰팡이가 많이 피기 때문에 단열 보다는 철거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여러 유투버의 조언을 따르기도 했어요.

안방 베란다 After

식물 키우기를 좋아해서 베란다 있는 곳에 살면 식물을 키워보고 싶었어요.

집에 조그마한 텃밭도 가꿔보자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는데 아침마다  물 주는 루틴이 꽤나 괜찮은 루틴인 것 같아요. 텃밭화분은 밑에 바퀴가 달려있어서 일조량에 따라서 조금씩 옮길 수 있어서 좋아요. 돋아나는 새싹을 보면서 즐겁게 하루를 시작해요!

커튼 뒤에는 이렇게 렉이 설치되어 있어요. 그래서 수납을 하고 나니, 너무 어수선해보여서 압축봉을 달고 간단하게 커튼을 달아줬는데 훨~씬 깔끔하고 마음에 들더라구요. 커튼도 일부로 식물과 어울리는 연두 노랑의 느낌으로 달아봤어요.

방과 거실 사이 Before

거실과 방을 잇는 복도가 생각보다 길지 않아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작은 소품 장을 두기에도 깊이나 얕고 팬던트 등을 달자니 너무 복잡하게 보일 것 같았어요.

방과 거실 사이 After

그래서 가구를 철거하고, 고양이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어요. 새로운 형태의 스크래쳐를 뒀더니 오며가며 긁고 지나갈 때도 있고 둘째는 아직 어려서 구멍에 들어가서 편안하게 쉴 때도 있어요.

현관 Before

입구는 한쪽 벽면에는 신발장이 놓여있고, 3연동 중문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이 집은 발코니가 굉장히 큰데 비해 현관은 매우 협소해서 조금이나마 개방감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가 고민이었어요. 그리고 생활하다 보면 타일 사이사이에 먼지가 잘 껴서 그 점도 함께 고려 사항에 넣어서 고민했어요.

현관 After

현관은 집의 '첫인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따뜻한 분위기를 중심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타일 색은 브라운 톤으로 선정하고, 중문 형태는 유리가 커서 개방감을 주지만, 프레임은 우드로 따뜻한 느낌을 가미하고 싶었어요. 

현관은 연한 그레이로 시트 작업을 해서 외부에 오염이 있더라도 티가 덜 나는 색으로 선정하게 되었어요.

당기거나 밀거나 어느 방향이든 용이한 스윙 도어를 설치했어요. 유리가 커서 완성되고 난 후에 견고성이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철로 제작된 문에 필름 작업을 해서 유리가 흔들린다거나 불안한 점은 없었어요. 

현관에는 테라조 타일을 선택했어요. 아무래도 실외 먼지나 얼룩이 쉽게 지기도 하는 점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도 현관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타일을 골랐어요.

귀여운 아이템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신발장이 워낙 좁아서 작게 장식장을 두지 못한 점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중문 문틀에 작게 귀여움을 더해보았어요.

현관문이 열릴 때마다 딸~랑~! 현관벨은 집에 복을 가져다 준다고 해요. 예쁜 현관벨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마침 우드가 가미된 종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마스크를 잠깐 쓰고 나서는 버리기보다는 현관에 걸어둬서 다음 외출에 사용해요. 그리고 저 곰돌이 바구니는 제가 만든 프랑스자수 작품이랍니다.

저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해요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좋아하다 보니, 집안 곳곳에 귀여운 요소들을 더해봤어요. 발견하지 못할 수 있지만 발견하면 귀여운? 심플한 공간에 아기자기한 맛을 더할 수 있어요.

생활 속에서 필요한 물건들이 생각 보다 많고 잘 널브러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물티슈, 청소포, 걸레, 돌돌이, 가위, 테이프 등 청소를 자주 하기도 하고 택배를 뜯는 일도 많아서인지 매일 자주 필요하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장을 열고 하는 게 생각보다 번거로워서 카트에 실어뒀어요. 금방금방 찾기도 편하고 쓰기도 편해서 강추!

가구를 주로 우드톤으로 맞추다 보니, 방문과 문 손잡이는 화이트로 했어요.

자석 스토퍼를 모든 방에 달아서 문이 쾅! 닫히지 않도록 했어요. 고양이도 보호하고, 사람도 깜짝 놀라지 않아요.

구석구석 귀여운 부분이 많죠?

우리 집 첫째, 밤

우리 집 둘째, 토리


마치며

무난한 듯 특별한듯한 저희들의 공간 잘 살펴보셨나요? 고양이 두마리와 함께 지내보다니 사람과 함께 고양이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항상 고민도 많이 되고 구조도 조금씩 바꿔가며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여기까지 저의 로망 실현 인테리어 후기였습니다..!! 조금이나마 인테리어에 참고가 되셨기를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네 식구 행복하자.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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