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의 하루하루 아주 사소한 기록들이 쌓여 어느 순간 제 취향의 윤곽이 또렷해졌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이 공간은 어느새 저를 닮아 저만의 이야기를 담은 애정 가득한 집이 되었답니다. 제가 집을 꾸미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10년이 지나도 유행을 타지 않는 집이었습니다. 이 집에서 지낸 지 4년이 된 지금도 여전히 새롭게 느껴지는 걸 보면이 공간이 제 취향과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단정한 뉴트럴 톤을 중심으로 차분하고 편안한 색감이 공간에 고요함을 더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러운 깊이가 드러나길 바랐어요.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팔레트 대신 형태와 텍스처에 변주를 주어 담백하지만 결코 비어 보이지 않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