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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천재 권성준님] - (구)반려쿠션

디혜뿜❤️
저는 평생 entj로 살다가
신랑을 만나 결혼하고 극p 성향이 된
아기 엄마 입니다

신혼집을 구하기도 전에
가구먼저 싹 지르고 집을 구한 탓에
거실 소파 사이즈가 안맞아서 벽이랑 소파가 떠있어요

그 틈이 책장하나는 들어갈 사이즈라
온갖 물건을 다 숨길 수 있는데요

결혼전부터 쓰던 오년도 넘은 대형 쿠션을
소파에 놓고 쓰다가
신랑이랑 그 쿠션이 점점 한 몸이 되는게 꼴뵈기싫어
이제는 버려야겠다 생각했는데
대형쿠션은 폐기물로 분류되어
큰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큰 쓰레기봉투를 사러 나가는 것도 귀찮고
어찌 잘 구겨 넣으면 20L 쓰레기봉투에 들어갈 것 같기도 해서 일단 소파 뒤에 쿠션을 던져놓고
한 달 이상 방치하다가
어느날 밤 갑자기 삘이 와서
큰맘먹고 버리려고 갖은 노력을 했거든요

한 시간 넘는 시간동안
다섯장 넘는 쓰레기봉투를 찢어먹으면서 괜한 오기가 생기는거예요
분명 들어갈 것 같았거든요
내 기억에 이게 처음 왔을때도
부피가 상당히 작았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러다 갑자기 내가 왜 이짓을 하고있나 현타가오면서
머리가 돌아가더라고요
진작에 솜을 빼서 버리면 될 것을...

과거에 이 쿠션 세탁한다고
주먹만한 구멍에서 솜을 다 끄집어낸 적도 있었는데
다행이 버릴땐 냅다 미련없이 뜯어서 솜도 편히 빼고
잘 나눠담아 버렸답니다

결혼 전엔 제 애착쿠션이였고
결혼 후엔 신랑의 반려쿠션이였는데
너무 처참하게 보낸 것 같아 미안하지만
아주 속이 다 시원하네요

맥락없지만
저희 신랑이 음식하는 걸 아주아주 좋아하거든요
셰프 못지 않게 음식도 잘해요!
반려쿠션은 아작났지만
행복한 선물을 하나 해주고싶은데
파스타천재 권성준님 저희집에 한번 와주시면 안될까요🙏
오신김에 저 버려진 공간을 어떻게 꾸미면
아깝지 않게 쓸 수 있을지 같이 아이디어 내주시면
참 고마울 것 같아요
진짜 애매한 자투리 공간이라
지금은 폼롤러만 짱박아놨어요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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