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꾸에서 눈을 돌려 부엌꾸, 화장실꾸까지 넘어가본 사람들은 공감할 거예요. 소품으로 꾸미는 것은 한계가 있고 기본옵션 (낡은 수전, 타일 등등)을 바꿔야하는 시점이 온다는 것을.
저는 화장실 꾸미기에 한창 빠져있었고, 세면대를 예쁘게 만들어주려고 하얗고 예쁜 물마개를 샀어요.
택배를 뜯어보니 실물도 너무 예쁘고 똑딱똑딱 작동도 잘 했어요. 기쁜 마음으로 세면대에 설치하려고 보니까 엥? 구멍에 다 안들어가지는 거예요.
이렇게 끝까지 다 안들어가고 붕 뜨는 거예요.
사이트에서 설명한 설치가능 직경이랑도 맞는데 문제가 뭐지 하고 살펴보니까 원래 물마개랑 새로 산 게 다르게 생겼더라고요?
원래 있던 물마개는 이렇게 날씬한데
새로 산 물마개는 이렇게 중간에 거름망이 하나 더 있었어요. 그래서 저 거름망에 걸려서 끝까지 안 들어가지더라고요.
물마개가 너무 예뻐서 포기는 못하고
위에서 보면 티 안나니까 그냥 안 잠궈지는대로 쓰고 있어요 😅
집 부속품을 새로 살 때는 원래 옵션을 잘 확인하고 사야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