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공간을 살린 침실의 두 번째 공간 만들기
집에서 가장 활용도가 낮았던 공간이 어디인지 생각해보면 의외로 이미 가구는 있지만 기능이 없는 곳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 집에서도 침실 한쪽이 딱 그랬어요.
이사 오기 전에는 창밖을 보며 차를 마시거나 암체어 하나 두고 잠깐 앉는 정도로만 쓰이던 공간.
책을 읽거나 넷플릭스, 유튜브를 보기도 했지만 활동이 늘어날수록 거실 대신 침실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 공간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겨울이 되면서 난방을 하다 보니 의자에 앉는 방식보다 바닥의 따뜻함을 활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겠더라고요.
그래서 가구를 늘리기보다는 기존 공간의 쓰임을 바꾸는 방향으로 정리해봤어요.
쿠션, 겨울용 담요, 조명, 그리고 수납이 가능한 스툴을 더해 앉는 공간 → 머무는 공간으로 역할을 바꾸니 같은 면적인데도 체감 공간이 훨씬 넓어졌고 침실 안에 작은 아지트가 하나 더 생긴 느낌이었어요.
그 이후로는 자연스럽게 침실 활용도가 높아졌고 공간을 하나 더 만든 기분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다음 단계로는 계절에 맞춰 러그를 더 따뜻한 소재로 바꿀까 고민 중이에요.
같은 가구, 같은 면적이어도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공간은 충분히 다른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더라고요.
겨울이 지나면 또 그때에 맞게 가볍게 바꿔보려고요.
#한뼘더넓게 #찐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