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치는 만땅인데, 디자인은 눈 감아줘야 하는
그런 집안 물건 하나쯤은 다 있지 않나요.
오늘은 일 잘해서 계속 쓰게 되는 우리 집 못난이 실용템 이야기예요.
보는 순간 “이건 좀…” 싶었는데, 막상 써보니 빠져나올 수가 없더라고요.
저는 설거지 끝나고
그릇에 물기 하나 남아 있는 걸 못 참는 타입이에요.
식기건조대에 그냥 올려두는 게 아니라,
접시·그릇·컵까지 전부 한 번씩 닦아줘야 마음이 놓여요.
그래서 그동안 흡수 잘된다는 거즈행주를 정말 많이 바꿔봤어요.
그리고 등장한…
리스테린에서 서비스로 받은 이 보라색 수건.
색은 솔직히 말해서 주방에 두기엔 꽤 튀어요.
처음엔 그냥 서랍에 넣어둘까 했는데,
한 번 써보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보통 거즈행주는
그릇 2~3개만 닦아도 축축해져서
결국 키친타올을 또 꺼내게 되잖아요.
근데 이 수건은
접시, 그릇, 컵까지 한 번에 쭉 닦아도
끝까지 흡수가 살아있어요.
설거지 마무리 시간이 확 줄어들더라고요.
지금은 색이 뭐가 중요하냐 싶어서
그냥 주방 필수템처럼 쓰고 있어요.
색상은 취향 밖인데,
성능 하나로 주방 자리 차지한 물건이에요.
예쁜 아이템도 좋지만
이렇게 일 잘해서 계속 쓰게 되는 못난이도
가끔은 당당하게 자랑해도 되는 것 같아요.
#실용주의자 #찐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