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떤 공간이었고 무슨 고민이 있었는지
저희 집 베란다는 아파트의 전형적인 안방 안쪽 빨래 건조대 + 하향식 대피 공간이었어요. 처음에는 딱히 쓸모를 찾지 못해 방치하고 있는 죽은 공간이었죠. (빨래를 널진 않았거든요.) 해가 가장 잘 드는 곳이라 답답할 때 가끔 나가보며 "이 좁은 곳을 어떻게 하면 숨을 쉴 수 있는 생명력 있는 공간으로 바꿀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됐고 고민 끝에 저만의 작은 정원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2. 고민 공간을 어떻게 활용/스타일링했는지
대피공간이 있기 때문에 대피공간으로 가는 동선을 막지 않기 위해 무작정 많은 식물을 두기보다, 잎의 모양과 색감이 매력적인 식물들을 선별했습니다. 그러면서 창문을 가리지 않고 수평으로 식물을 배치해 1평 공간을 최대한 넓게 보이도록 신경 썼답니다🧡
원래는 식물 선반으로 3단 트롤리만 뒀었는데 지인 분이 타일 선반을 나눔해 주신 덕에 더 정원같은 느낌을 줄 수 있게 되었어요. 타일 선반은 옅은 옥색(?)인데 베이지한 베란다 타일과 의외로 잘 어울리더라구요!
공간이 좁은데다 몬스테라 알보가 너무커서 카메라로는 트롤리 정면을 찍을 수가 없네요😂
이제 베란다는 더 이상 방치된 공간이 아니에요.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창문을 열고 식물들에게 물을 줄 때, 잎 끝에 맺힌 물방울을 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제 하루의 가장 큰 기쁨이 되었어요. 좁은 공간이라 포기하기보다, 그 1평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답니다. 여러분도 방치된 작은 공간이 있다면, 나만의 취향으로 꽉 채워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