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와인잔을 설거지하다 깨먹고 유리잔에 대한 로망은 없이 산 지 오래. 그치만 또 카페 같은 데서 예쁜 유리잔을 보면 사고 싶어지는 것이 갈팡질팡러의 마음이랄까.
그렇게 두꺼운 이케아 유리컵만 지겹게 쓰다 #이와리가 의 유리잔을 발견했다.
어디서 흔하게 본 적 없는 팔각의 형태부터, 일요일 오전에 식빵과 함께 주스를 따라 먹으면 너무나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하얀 무늬의 잔. 옛날 투명 유리벽을 연상케하는 물컵은 보리차만 따라 마셔도 정봉이네 집에 간 듯한 기분을 준다. 팔각 형태의 잔은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아 과일을 담아 보았는데, 아이스크림이나 간단히 과일, 혹은 안주용 견과류를 담아내어 먹어도 좋을 듯하다.
식세기까지는 안 돌려봤지만, 깰까봐 쓰면서 마음 졸일 정도로 얇지 않아 편하고 기분 좋게 쓰기에 좋다. 유리컵 말고도 어디서 쉽게 본 적 없는 디자인의 그릇, 소품들 많이 있던데 다음 주 #집들이선물 용으로 다시 한 번 훑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