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동안구 샛별한양3단지 103㎡(31평) 리모델링 후기
Intro
새 아파트에 첫 입주자로 16년을 살고 93년도에 지어진 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집 내부를 보지 않고 계약을 진행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실제로 리모델링을 하면서도 우여곡절이 많았던 집이기도 하고 샛별한양3단지 리모델링 정보가 많이 없어서 정보 공유 차원에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이 단지가 아니여도 이 시기에 지어진 구축아파트 리모델링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계약 전에 집을 보지 못했고 계약 후에도 2번정도의 실측 기회밖에 없어서 집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더불어 입주 전까지 기간은 3주 실질적인 공사일은 15일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사 전에 인테리어 사장님이랑 최대한 많은 회의를 거쳤고 공사를 하면서도 사장님이랑 계속 소통하며 진행하여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습니다. 한번에 3개의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기도 했고 이사 당일날까지 부엌 상판이 올라오지 못해서 전전긍긍하기도 했는데 인테리어를 끝내고 나니 후련합니다…ㅎㅎㅎ
오래된 구축 아파트고 재건축 논의가 있는 아파트라서 ‘최대한 아낄 곳은 아끼고 불편한 점은 고치자’가 인테리어의 목표였습니다. 하다보니 욕심이 나서 인테리어 사장님께 평생 살거냐고 혼나기도 했는데 하고 나니 적절하게 잘 고치고 들어 간 것 같습니다.
Before
거실
부엌
거실, 방 1
인테리어는 살리는 부분이 없이 전부 공사를 했습니다. 사진들은 샷시, 알판, 확장 공사만 끝냈을 때 찍은 사진들입니다.
After
거실
거실은 확장, 샷시 공사를 했고 TV 벽면은 알판으로 시공, 나머지 벽지는 디아망으로 시공했습니다. 저희는 층간 소음과 찍힘을 방지하기 위해 5T 장판으로 공사를 했는데 저는 나무보다 훨씬 만족합니다.
완전 확장은 불가능하고 양 옆에 기둥이 남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답답해보일까봐 걱정했는데 베란다쪽 기둥 뒤에 청소기나 빨래대같은 물건을 숨겨서 집이 조금 깨끗해보이는 것 같아 지금은 만족중입니다. 쇼파 쪽 기둥 뒤에는 장을 짜서 수납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들어올 때 시스템 에어컨을 알아 보았는데 시공사례가 없었고 천장이 낮아진다고 하여 스탠딩 에어컨을 구매했고 디자인이 깔끔해서 스탠딩 에어컨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희는 실링팬을 달아서 전등을 얼마나 다는지가 고민이었는데 해가 많이 드는 곳에서 이곳으로 이사를 오니 채광이 부족해서 많은 등을 단 것이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창문 앞에는 매립등을 설치해서 밤에는 다른 분위기로 거실을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현관
현관은 가벽을 세워 슬라이딩 도어를 달고 장도 새로 짰습니다.
화장실
화장실이 많이 작아서 걱정했는데 공사를 끝나니 사용할 때 전혀 문제가 없어서 잘 사용 중입니다.
샤워부스를 하고 싶었지만 사이즈가 나오지 않아 반 정도만 유리벽을 세웠고 구조상 아메리칸스탠다드 변기만 사용이 가능해서 생각보다 지출이 나간 곳이기도 합니다.
현관 바닥, 화장실, 부엌 타일은 사장님이랑 같이 타일가게 가서 골랐고 화장실에 잘 사용하지 않는 타일이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저희 집이랑 잘 어울려서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엌
저희 집은 지난 집에서 이사 없이 4가족이 16년을 살면서 짐이 엄청 많았습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옷에 3분의 1을 버리거나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고 가구들은 당근에 나눔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원래 평수보다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는거라 짐들을 잘 정리할 수 있는 수납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특히 부엌의 수납이 중요했고 어머니가 문으로 여는 서랍장이 아니라 레일로 여는 수납을 원하셨습니다. 한샘과 이케아에서 모두 견적을 받았는데 가격적인 부분이나 맞춤이 안된다는 부분들로 인해 인테리어 사장님의 아는 분께 맞춤가구를 제작하는 것으로 하고 레일은 가장 좋은 것으로 맞추어 예산을 맞추었습니다.
더불어 이사가 갑자기 정해진거라 전자제품들이 비교적 최신에 산 제품들이라 에어컨,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가전제품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요즘 인테리어에 맞는 키친핏 냉장고나 워시타워를 설치하지 못해서 인테리어의 제약이 많아서 걱정이 많았지만 한달정도 살아보니 그렇게 까지 신경쓰이거나 안 예쁘지 않아서 인테리어 예산이 부족하신 분들은 전자제품은 살다가 바꾸셔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덕션을 설치하면 전기 과부하가 올 수 있어서 린나이에서 나온 인덕션2개+가스레인지1개 하이브리드 쿡탑으로 설치했습니다. 저희는 전에 인덕션만 쓰다가 불편해서 가스버너를 사용할 때가 종종 있었는데 하이브리드형 좋습니다. 더불어 자동 가스 차단기도 20만원정도로 설치했습니다.
샛별 한양 부엌의 고질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이 집만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난방공급 배관 잠금 밸브 및 난방분배기 노후화로 문제가 발생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전문가분을 만나서 해결했지만 구축 인테리어를 할 때의 문제가 이럴 때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부엌 다용도실
다용도실에 세탁기를 두어야 하는데 원래 자리는 애매해서 끝쪽으로 수전을 옮겼습니다. 제일 좋은 건 워시타워를 설치해서 건조기도 이 다용도실에 함께 두는 것이지만 건조기를 산지 얼마 되지 않고 통돌이를 선호해서 세탁기만 넣고 건조기는 방에 두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세탁기나 건조기가 산지 좀 되었다면 워시타워를 샀을 것 같습니다.
안방
안방은 붙박이장을 짜서 넣었고 샷시는 언발란스 디자인으로 넣었습니다. 안방이 커서 붙박이장을 넣어도 넉넉한 크기입니다. 다반 화장실이 매우 작아서 샤워기호스랑 세면대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방에서는 따로 샤워를 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이곳은 일반 변기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부엌 옆 방 (확장)
부엌 옆 방은 확장이 가능해서 확장을 진행했고 작은 장롱이 있어서 문도 교체했습니다. 이 방 공사하다가 수도가 터져서 문제가 발생했지만 사장님이 잘 처리해주셨습니다. 이 방 창문도 언발란스 디자인으로 설치했고 에어컨 분배기를 거실쪽이 아니라 이 창문 뒤에 설치해서 에어컨이 설치가 가능했습니다. 이 방에도 거실처럼 창문 밑에 등을 설치했습니다.
현관 옆 방
이 방은 제일 작은 방이고 이제는 따로 사는 저의 방입니다. 슈퍼싱글 침대, 책장, 옷장, 건조기를 두고 사용하는데 저는 이 집에서 잠만 자서 가능한 일이고 사람이 거주할 예정이라면 짐을 좀 더 줄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Outro
인테리어를 하면서 정보가 없어서 꼭 글을 써야지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입주하고 한달이 되어서야 쓰게 되었네요. 3주라는 짧은 기간동안 최선의 결과를 내주신 인테리어 사장님께 감사드리고 새집에서 저희 가족들이 좋은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관련해서 질문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아는 선에서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