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구멍을 안 내는데, 그럼 뭘로 버티나요? (무타공 시스템행거 구조 뜯어보기)
안녕하세요! 드레스룸 파트너 디알코디입니다.
지난번에 방 모양별 배치 여섯 가지를 정리해 올렸더니, 가장 많이 돌아온 질문이 이거였어요.
"벽에 구멍을 안 낸다는데, 그럼 대체 뭘로 버티는 건가요?"
당연한 의심이에요. 겨울 코트만 몇 벌 걸어도 꽤 무거운데, 벽에 고정을 안 한다니 불안하죠. 오늘은 그 구조를 사진으로 뜯어볼게요. 📌 저장해두시면 상담받으실 때 훨씬 편해요.
1. 천장과 바닥 사이를 밀어서 버팁니다.
한 줄이 아니라 두 줄 — 기둥이 천장에 압착되는 구조
기둥이 천장까지 올라가서 위로 밀어내는 힘으로 고정됩니다. 벽에 매달리는 게 아니라 천장과 바닥 사이에 끼워지는 방식이에요.
여기서 두 가지가 중요해요.
하나, 심지가 두 줄입니다. 한 줄이면 한 점에서만 눌러서 흔들릴 수 있는데, 두 줄이 평행하게 천장에 닿으면 힘이 나뉘고 회전이 잡힙니다.
둘, 천장 쪽과 바닥 쪽 둘 다 길이가 늘어납니다. 이게 은근히 큰 차이예요. 바닥이 계단이거나 단차가 있어도 아래쪽에서 높이를 맞출 수 있어서, 그런 공간에서도 선반을 수평으로 놓을 수 있습니다.
오크 선반 + 흑니켈 기둥
통로형 일자 배치 (다크스톤)
실제 설치된 익스텐션 기둥 (화이트)
실제로 설치된 모습이에요. 기둥이 천장까지 곧게 올라가 있는 게 보이실 거예요.
천장 높이 2230~2680mm 사이면 들어갑니다.
2. 옷봉 하나가 100kg까지 버팁니다.
숫자로만 보면 감이 안 오실 텐데, 겨울 코트를 한쪽에 몰아 걸어도 처지지 않는 수준이에요. 실제로 옷 무게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버티는 힘이 옷 무게보다는 기둥이 천장을 얼마나 제대로 물고 있느냐에 달려 있어서, 그래서 시공에서 천장 압착을 가장 마지막에 합니다. 선반과 구성을 다 짜 넣은 다음, 마지막에 기둥을 천장 쪽으로 밀어 올려 고정해요.
3. 공구는 거의 안씁니다. — 다만 "전혀 없음"은 아니에요
선반은 공구 없이 손으로 눌러 끼웁니다
선반은 위에서 손으로 눌러서 끼웁니다. 나사도 못도 안 씁니다. 손날로 툭툭 쳐서 자리를 잡아요.
서랍 모듈만 드라이버로 결합·분리합니다
다만 서랍 모듈은 드라이버를 씁니다. 가구형 모듈이라 기둥과 만나는 결합부를 나사로 잡아줘야 해요. "공구가 전혀 필요 없다"고 하면 과장이고, 정확히는 기둥·선반 같은 구조체는 무공구, 서랍은 드라이버입니다.
4. 시공은 이런 순서로 갑니다.
1. 코너부터 시작합니다. 모서리가 기준점이 되어야 나머지가 맞아떨어져요.
2. 선반을 기둥에 끼우고 손으로 잡아당겨 자리를 잡습니다.
3. 옆 기둥을 가져와 연결합니다.
4. 천장 압착은 맨 마지막입니다.
받침대는 전날 미리 조립해서 갑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30~90분이면 끝나요. 일자형처럼 단순한 구성은 30분 안쪽, ㄷ자형처럼 면이 많으면 90분 정도 걸립니다.
타공이 없으니 먼지도, 드릴 소음도, 시공 후 벽 보수도 없습니다. 아랫집에 양해를 구할 일이 없다는 게 은근히 큰 장점이에요.
5. 이사 갈 때는 뜯어서 가져갑니다.
이사할 때 해체 방식 비교
무타공이라 얻는 진짜 이득은 시공할 때보다 나갈 때 큽니다.
나사로 벽에 고정한 가구는 뜯으면 벽에 흔적이 남고, 다음 집 치수가 안 맞으면 재사용도 어려워요. 무타공은 구조체를 분리해 그대로 옮기고, 천장 높이가 달라져도 기둥 길이로 맞출 수 있습니다.
전세나 월세라면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할 거예요. 원상복구할 게 없으니까요.
6. 근거는 이렇습니다.
특허 10-1707647
고정 구조는 특허 10-1707647로 등록돼 있어요.
자재 시험성적서
자재는 포름알데히드 방출 저감 E0등급을 씁니다. 위 사진이 실제 시험성적서예요 — 18mm 파티클보드 기준 방출량 평균 0.3, 최대 0.4mg/ℓ로 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디알코디 자체 생산 라인
자체 생산 라인
자체 생산 라인
자재를 받아서 조립만 하는 게 아니라 자체 생산 라인에서 만듭니다. 2015년부터 운영해왔고 지금까지 3만 가구 정도 시공했어요. 사후관리는 1년입니다.
솔직하게, 설치가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장이 2680mm보다 높으면 무타공으로는 안 됩니다. 기둥이 늘어나는 데 한계가 있어서요. 이 경우엔 ㄱ자 꺾쇠로 고정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건 타공이 들어갑니다. 즉 천장이 아주 높은 집은 무타공의 장점을 그대로 누리진 못해요.
반대로 가로 길이는 거의 제한이 없습니다. 모듈을 이어 붙이면 되니까요.
마무리
완성 — 코너 두 면을 살린 ㄷ자형 (화이트)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천장과 바닥 사이를 두 줄 심지로 밀어서 버티고, 선반은 눌러 끼우고, 천장 압착은 마지막에 합니다. 그래서 구멍이 필요 없고, 그래서 이사할 때 그대로 가져갈 수 있어요.
다음에는 옷이 쌓여 있던 방들이 실제로 어떻게 바뀌었는지 시공 전후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원리를 아셨으니 사진이 훨씬 잘 읽히실 거예요.
📌 저장해두셨다가 상담 전에 한 번 더 보세요.
본 콘텐츠는 디알코디가 직접 작성한 브랜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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