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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가 보이는, 휴양지 리조트 같은 복층 빌라

빌라&연립

32평

리모델링

신혼부부

안녕하세요. 결혼 6년 차로 제주도에는 4년째 살고 있어요. 남편은 제주도 저는 인천에서 직장 생활을 해서 주말부부를 하다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제주도에서 살고 있어요. 제주도에서 계속 살지 말지 결정을 못 하다가 드디어 제주도에 정착하기로 마음먹고 집을 사서 제대로 집 꾸미기를 했답니다.

지금 집은 저희 부부가 제일 좋아하는 애월 해안 도로 인근에서 구한 집이에요. 복층 빌라라서 천고가 높고 옥상 테라스에 바다 뷰까지 보자마자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위의 사진은 거실에서 본 저녁노을과 고깃배가 있는 바다 풍경이랍니다. 첫눈에 반할만하지요?

인테리어는 남편과 여행 갔던 동남아의 리조트와 호텔들에서 콘셉트를 가져왔답니다. 휴양지처럼 설렘이 가득한, 저의 로망이 담뿍 담긴 인테리어 구경해 보세요~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Before

먼저 원래 도면이에요~ 야외 테라스가 옥상, 거실, 다용도실 옆 이렇게 3개 있어요. 옥상은 날씨가 추워져서 야외 소파까지만 놓고 아직 꾸미진 않았어요. 북서향이라서 해가 잘 들지는 않지만 천고가 매우 높고 창이 커서 어두운 느낌은 아니에요. 그리고 바다 뷰가 아주 멋지답니다.

도면 After

제가 만든 도면이에요. Floor Plan Creator라는 앱으로 만들었습니다. 원래 도면에서 안방으로 되어있는 곳은 게임 방으로 바꿨고 작은방 두 개를 터서 침실로 쓰고 있습니다. 욕실도 2개 있는 것을 벽을 터서 1개로 만들었어요. 공간을 넓게 넓게 쓰고 싶은 생각이었습니다.

현관 Before

현관 비포 사진입니다. 

현관 After

뒤에서 소개해 드릴 거실과 주방, 방들이 모두 어두운 톤이기 때문에 현관은 아주 밝은 분위기를 내고 싶었어요. 신발장은 붙박이로 짜 넣었고 소품을 올릴 수 있게 장식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몰디브로 간 신혼여행에서 찍은 스냅 사진을 걸었고 라탄 러그와 스툴로 휴양지 느낌을 냈어요.

제가 만든 테라리움을 장식할 공간이 필요했는데 현관이 딱이네요! 여행지에서 주워온 조개 등으로 제가 직접 만들어서 추억까지 있는 소중한 소품이랍니다.

제가 만든 바다 콘셉트 테라리움의 전시 공간이에요. ㅎㅎ 

복도에요. 중문은 모루 유리가 너무 예뻐서 모루 유리가 통으로 들아간 심플한 타입의 중문을 선택했어요. 사진 왼쪽 문은 침실, 오른쪽 문은 욕실이에요~ 침실 쪽은 작은방 2개가 나란히 있었는데 벽을 터서 방 2개를 하나로 합쳤어요. 

거실

거실이에요. 복층이라 천고가 높아 인테리어를 과감하게 어두운 톤으로 할 수 있었어요. 안간힘을 다해 리조트나 호텔 느낌이 나게 인테리어 해보았어요. ㅎㅎ 핀터레스트 등으로 리조트&호텔을 많이 찾아보았는데 은근히 심플하고 간결하더군요. 아마 제 취향대로만 스타일링했으면 많이 조잡해졌을 듯한데 벤치마킹이 많이 도움 되었습니다.

주방과 거실이 일자형으로 배열되어 있는 게 맘에 들었어요. 요리하면서도 식사할 때도 창밖 경치와 TV를 볼 수 있어요.

- 간살 아트월

TV 아트월은 원래 타일 시공이 되어 있었는데 간살 디자인으로 업체에 주문했어요. 인테리어 자료 조사를 하다 알아본 템바 보드 시공을 말씀드렸는데 다르게 제작하시더군요. 거대한 나무판이 엘베에 들어가지 않아서 작업하시는 분들이 4층까지 직접 계단으로 들고 올라오셨는데 죄송하더라고요;;; 그렇게 고생 끝에 만들어진 아트월인데 생각처럼 나와서 너무 좋아요.

TV는 아트월이 높기 때문에 큰 크기의 85인치로 달았어요. 영화관 느낌이 나서 좋아요. ㅎㅎ TV 선반은 벽에 붙여서 주문 제작했습니다.  아트월 구상할 때부터 전선 정리를 생각하며 만들었기 때문에 전선이 거의 안 보이게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요. 커튼도 매우 길기 때문에 전동커튼으로 설치했어요~ 여닫기 편해서 매우 만족입니다.

거실에서 보는 바다 풍경이 너무 좋아요.

- 작은 연못

최근에 만든 수생식물 수반이에요. 수반 컬러가 맘에 안 들어서 다이소에서 산 검정 물감으로 칠했더니 좀 더 고급져 보이네요. ㅎㅎ 식물은 물칸나, 물토란, 시페루스이고 수반 안에 개구리밥과 물 배추 등이 떠있답니다. 원래 화분 욕심이 많은데 이번엔 좀 줄여보려고 합니다. 대신 다용도실 옆 테라스에서 야채들을 키워보려고요!

바다와 수반 식물과 세계테마기행을 보며 차 한 잔. 크으~bb

티 테이블은 이동이 가능한 제품이라 넘나 편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 조약돌로 꾸민 거실 테라스

거실에 붙어있는 테라스에는 까만색 조약돌을 사서 깔았어요. 타일은 업체에서 시공해 주셨습니다. 전 조약돌이 그렇게 좋더라고요. ㅎㅎㅎ

삼각형의 특이한 소파 쿠션은 태국으로 여행 갔을 때 리조트에서 본 걸 찾아서 샀답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태국부터 갈 거예요!

- 계단 밑 책장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밑은 책장으로 꾸몄어요. 예쁜 책만 올려놓고 나머지 책들은 다락방에 두었답니다. 책장 옆 문은 수납공간인데 잡다한 물건 두기에 좋아요. 인테리어 하고 남은 바닥 자재와 청소 도구, 원예 용품들을 넣어두었어요.

주방

주방이에요. 상부장은 모두 없애고 주방 전면을 모두 붙박이로 짜 넣었어요. 식탁도 조리대와 일체형으로 주문 제작했습니다.

- 홈 카페

식탁 뒤쪽 붙박이장에는 홈 카페로 꾸밀 수 있는 공간을 두었어요. 커피 머신 등 카페 용품을 놔두었어요. 지금은 시리얼 디스펜서를 놓아서 주방 조리대까지 안 가고 식탁 근처에서 바로 커피와 함께 아침식사를 준비할 수 있어 편하답니다!

개수대와 조리대 공간이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거실에서 보이지 않는 구조라 깔끔해 보여서 좋아요.

요리할 때 도구와 양념들이 손이 바로 닿는 곳에 있는 게 편해서 타공판 등으로 정리했답니다. 개수대에서 식재료 손질하거나 할 때도 창밖으로 예쁜 풍경 보이는 게 넘 좋아요.

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문은 다용도실이에요. 다용도실에는 또한 외부 테라스가 이어져 있습니다.  

침실

작은방 두 개를 합친 바로 그 침실이에요. 원래 안방으로 쓰이는 방을 놔두고 굳이 작은방을 합쳐서까지 침실로 만든 이유는 창밖으로 바다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큰 방에서는 보이지 않아요. 방을 합쳐 크기를 키웠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었던 특이한 구조로 꾸밀 수 있었습니다. 

보통 침대를 벽에 붙이지만 저는 창 앞으로 침대를 놓고 침대 뒤에 책상을 배치했어요. 침대와 책상에서 모두 창밖 풍경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예전에 갔던 해외 리조트들에서 저런 배치를 많이 봐서 꼭 따라 하고 싶었는데 방이 넓어서 실현 가능했어요. 

다른 쪽 창가에도 티 테이블을 놓아 창밖 풍경을 즐길 수 있게 했답니다.

침대+책상+화장대가 하나로

회사를 안 다니기 때문에 책상에서 간단히 화장을 해요. 책상 오른쪽 수납장에 화장품들과 취미 용품들을 수납했고 왼쪽에는 사무 용품을 넣어뒀어요. 수납장 크기가 커서 넉넉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침대 헤드는 가벽 형태로 인테리어 업체에 주문 제작하고 나무헤드 침대를 앞에 놓은 거예요.

책상도 상판만 업체에 주문 제작하고 마켓비 수납장 2개 위에 상판을 올려놓았어요. 마켓비 수납장은 그대로 조립하면 책상으로 쓰기엔 높이가 높아서 기존 다리를 붙이지 않고 낮은 받침을 대신 붙였답니다.

책상 앞으로 창밖 바다 풍경을 볼 수 있어 답답하지 않고 좋아요.

방 왼쪽에 보이는 수납장은 옷장이에요. 키큰장을 놓으면 답답해 보일 것 같아서 120cm 높이로 주문제 작한 붙박이장입니다. 옷 개는 게 싫어서 속옷이나 양말, 수건 등을 제외하고는 다 옷봉에 걸어서 보관해요. ㅎㅎ

- 키 낮은 옷장과 창가의 티 테이블

길이가 긴 외투 빼고는 제 옷과 남편 옷이 거의 다 들어가 있어요. 옷장 높이를 낮게 해서 장식소품을 올려놓았더니 예쁜 공간이 생겨서 맘에 든답니다. 창가의 가죽 의자는 날씨가 추워지니 앉기에 차가워져서 안 쓰는 숄을 덮어두었어요.

옷장 위에 조르륵 놓인 소품 중 사진들은 사진 잘 찍는 친구가 찍어준 결혼 스냅 사진이에요~ 제주도 스냅이 별로 유행하지 않던 때라서 소품이랑 옷들을 모두 제가 챙겨서 갔답니다. 사진 찍어주는 친구와 도와줄 친구들까지 3명의 숙소와 비행기 값을 내주고 2박 3일동안 제주도에서 다같이 사진도 찍고 놀았는데 정말 재밌었던 추억이에요. 그 후로 6년이 지났는데도 예쁘게 저희 집을 장식하고 있어요.

침대 헤드를 제작하면서 usb 충전단자가 붙어있는 벽 조명을 직접 사서 달아달라고 주문했어요. 침대 앞 창가에는 빔프로젝터 스크린을 달아서 영화도 볼 수 있게 했어요. 침대 헤드에 미니빔 프로젝터를 올려놓으니 딱 좋네요.

동그란 액자는 수틀을 사서 안(못) 입는 플라워 프린트 원피스를 잘라 넣은 거예요. 맘에 드는 액자 그림을 못 찾았는데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정감 가네요.

옷장 옆에 전신 거울을 놓아서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창밖으로 바다 보이시나요? 원래의 안방을 포기하고 이 방을 침실로 만든 이유랍니다. ㅎㅎ

욕실

- 산호석 타일, 하얀 조약돌, 자연석 세면대

욕실이에요. 욕실도 기존 욕실 두 개 사이 벽을 철거하고 하나로 합쳤답니다. 원하던 타일 느낌이 있었는데 인테리어 업체에서 맘에 드는 타일을 구해오셔서 기뻤어요. 

타일이 밝고 화사한 컬러에 자연석 느낌이라 너무 맘에 들어요. 산호색이라고 하더군요. 바닥 한가운데에 배수관이 있어서 하얀 조약돌을 사서 넣어줬어요. 거실 테라스에도 조약돌을 깔았죠. 제가 조약돌을 좀 좋아합니다. ㅎㅎ

세면대는 인터넷으로 구입한 거라 타일과 컬러가 안 맞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잘 어울려서 한시름 놨지요. 조명 거울을 놔서 깜박하고 불을 안 켜고 들어와도 걱정 없습니다. 큰 거울 옆의 작은 거울은 다이소에서 led 조명 확대경을 사서 붙인 거예요~ 족집게로 눈썹 정리할 때 넘나 유용합니다. ㅎㅎ

월풀을 설치할까 한참 고민하다 조적 욕조를 선택했어요! 유리 파티션은 청소하기가 싫어서 조적으로 벽을 쌓아 샤워할 때 물 튀는 걸 최소화했습니다.

이렇게 반신욕하면 온천이 따로 없답니다. 온천에 가본 적은 없어요 ㅎㅎ

- 욕실 힐링 플랜테리어

반신욕할 때 보이는 식물들 모습이에요! 저녁에 반신욕하면 하루의 피곤이 다 풀리고 힐링이에요. 수증기가 많이 생겨서 식물들도 좋아하는 느낌이에요. ㅎㅎ

사진 왼쪽에 바깥공기가 들어오는 창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통풍이 부족할듯해서 낮에는 다용도실로 식물들을 옮겨놔 주고 있어요. 다용도실 바깥 테라스에 미니 비닐하우스를 설치해서 낮 동안 비닐하우스에 넣어주고 있답니다.

사진 왼쪽 유리 벽 뒤에는 변기가 자리하고 있어요~ 화장실에 들어왔을 때 변기가 바로 안 보여서 저는 좋더라고요. ㅎㅎ

변기 옆에 예전에 쓰던 이케아 신발장을 벽걸이로 설치했어요. 위 칸에는 휴지, 아래 칸에는 청소용구를 놓고 사용 중인데 플라스틱 재질이라 욕실에서 쓰기 좋네요!

욕실은 두 개를 터서 만들었기 때문에 문도 두 개에요. 침실에서 가까운 복도 쪽이랑 원래 안방 쪽으로도 문이 있답니다. 이래저래 특이한 집이네요. ㅎㅎ

다락방

다락방이에요. 다락방은 천장이 낮아서 꾸미지 않고 창고처럼 쓰려다 독서방으로 만들게 됐네요! 생각보다 아늑해서 좋아하는 장소가 되었어요.

가벽을 세우고 다이소 커튼을 사이즈에 맞게 잘라서 압축봉으로 걸어 가렸어요. 옥상 테라스에서 쓸 야외용 소파 쿠션이나 물품 등을 보관할 창고로 쓰고 있답니다.

남는 온수 매트가 생겨서 다락방에 깔아놓았습니다. 겨울에 더 따뜻하게 다락방에서 지낼 수 있을 듯해요.

밤에는 이런 분위기를 낸답니다.

게임방

남편이 꾸민 플스 방이에요. 집의 거의 모든 공간은 제 취향으로 꾸미고 유일하게 남편이 마음대로 로망을 가득 담아 꾸민 방이랍니다. 77인치 대형 Oled TV에 플스 3, 4, 5를 모두 설치했고 세라젬 v6 안마 침대에 구글어시스턴트까지!!! 겜돌이를 위한 방이네요.

오른쪽엔 슬라이딩 도어 붙박이장을 주문 제작했어요. 이 방에서 유일하게 제가 주문한 붙박이장이네요. ㅎㅎ 남편 옷과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넣어둘 수 있게 했습니다.  방 뒤편에 드레스룸이 있어서 수납은 넉넉합니다. 

구글 어시스턴트로 커튼과 TV, 조명을 연동시켜 음성으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고 해요. 남편이 너무나 뿌듯해하는.. ㅋㅋㅋ 

LG Oled TV는 암막 공간에서 더 진가를 발휘한다고 하네요.

다용도실

원래 투명 문이었는데 다용도실이 너무 훤히 비춰서 스모그 필름을 입혀주었습니다.

- 미니 비닐하우스 텃밭

다용도실엔 분리수거함과 세탁기, 음식물 처리기를 놓았고 바깥에 있는 테라스에는 미니 비닐하우스를 놓아뒀어요. 집안 식물들 햇빛과 공기 쐬어주기도 하고 상추 같은 채소도 좀 재배해 보려고 해요.

음식물 처리기를 사용한 지 3개월 정도 됐는데 아직까진 매우 편리하게 쓰고 있어요! 음식물 처리기에서 나온 부산물은 텃밭에 거름으로 써도 된다고 하네요.

글을 마치며

옥상 테라스에서 보는 풍경이에요. 겨울이 되어서 옥상 테라스는 야외용 소파만 두고 아직 꾸미지는 않았어요. 태양열 야외 전구와 선쉐이드를 사두기만 하고 설치는 봄이나 여름에 할 생각이에요. 따뜻한 날에 옥상에서 우리만의 루프트 탑을 즐길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레네요.

지금까지 휴양지의 리조트처럼 설레는 저희 집 소개였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많이들 여쭤보시는 인테리어 시공 업체 정보는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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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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