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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와 올리브로 물들인 디자이너의 반지하 작업실

원룸&오피스텔

11평

부분공사

싱글라이프

안녕하세요. 소품 디자이너이자 빈티지한 스타일의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희다입니다 🧚 첫 집들이를 한 지 1년 만에 두 번째 집들이를 작성하게 되었네요.


작년 처음으로 독립하게 된 공간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회사원이었지만 지금은 대학교 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개인 브랜드 운영해보고자 퇴사를 했어요. 그래서 본가로 돌아와 개인 작업실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아마 독립을 하면서 공간 스타일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 상상할 수 없었을 일 같아요. 


이번 작업실은 저번의 내추럴&그린 콘셉트는 그대로 가져가되 조금 더 차분한 무드로 스타일링해 보았습니다. 이번 집들이도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11.5평의 단출한 반지하 원룸입니다. 이전 입주자분들도 사무실로 사용하셨던 공간입니다.

Before

인테리어 전 모습입니다. 음침한 반지하의 느낌이 나죠. 언제 샀는지 모를 누런 에어컨, 회색 걸레받이 페인팅, 작은 창을 답답하게 보이게 하는 문양 유리와  몰딩, 묶은 때로 더러워진 바닥 등등 바꿔야 할 것들이 많았어요.

시공은 몰딩&문 페인팅, 바닥재 교체, 창틀 1개, 조명, 에어컨 교체 등 총 5개 부분을 진행하였습니다. 창문 몰딩과 걸레받이는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모두 화이트로 바꾸었습니다.

시공 중 사진입니다. 현관문은 팬톤의 아스파라거스 그린 색상으로 페인트칠했습니다. 🌿 창문이 작은데 이중창으로 되어있으니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바깥쪽으로 나있는 창문은 이중창을 없애고 고정된 통창으로 밖이 잘 보이도록 바꾸었습니다. 안쪽 창문의 바깥에는 하얀 담벼락이 서있는데 그 사이에 30cm 정도의 공간이 있어서 이 공간을 작은 정원으로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소파는 몇 년간 창고에 넣어놓고 쓰지 않았던 이케아 2인용 소파인데 이번에 흰색 소파 커버를 씌워 다시 사용했습니다.

After

바뀐 후의 모습입니다 :) 전체적으로 내추럴한 베이지 컬러에 올리브그린 컬러가 포인트가 되도록 하고 싶었어요. 소파 위에는 제가 디자인한 블랭킷을 걸쳐놓았고 에스닉한 패턴의 러그와 위빙 러그를 깔아주었습니다.

또, 왼편의 라탄 의자를 활용해서 원룸의 단조로운 공간 흐름을 분리시켜주었습니다. 오른쪽 포스터는 '정원 만들기'라는 전시회에 가서 구매한 식물화 포스터입니다. 공간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

벽에는 행잉 플랜트를 걸어 내추럴한 느낌을 살리려고 했어요. 원래 일반 사각 LED 등이었던 전등은 한 가지로 통일하면 심심할 것 같아 글라스, 패브릭 등 각각 다른 디자인으로 달아주었습니다.

긴 진열대를 구입해서 그동안 작업했던 도자들을 진열 해놓았어요. 많지는 않지만 모아놓으니 뿌듯하더라고요💚

창문 밖 30cm 너비의 빈 공간은 식물을 기르는 미니 정원으로 꾸며보았습니다. 그와 어울리게 소파 블랭킷과 올리브색 쿠션 커버, 식물화 포스터, 러그를 활용해 스타일링했어요. 🌿

작업할 때 창밖이 보이는 것을 선호해서 통창으로 바꾼 공간 쪽으로 책상을 놓았습니다. 나무 발은 재작년에 양재시장을 돌아다니며 구매한 제품이에요.

고정 창으로 바꾼 창은 기존의 창틀 위에 나무를 덧대 진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창문 하나만 시공해 주시는 분을 온라인으로 찾는 것이 어려웠는데, 을지로 가구 거리를 돌아다니다 기술자님을 직접 섭외(?)하였습니다. 덕분에 맘에 드는 공간이 생겼어요.💚 원목 엽서 꽂이, 독일 여행에서 사 온 빈티지 엽서, 에펠탑 모형으로 스타일링하였습니다. 

책상과 의자는 벽면에 맞추어 깔끔히 화이트로 통일하였습니다. 커튼은 그린 컬러의 꽃이 그려진 것으로 달아주었어요. 전등에는 아크릴 모빌을 걸어두었습니다.

은방울꽃 아크릴이 정말 귀여워요💚

벽면에는 평소 좋아하는 화풍의 Henri Matisse, Miku Tsuchiya, Billy Sullivan 작가님들의 작품 카드를 붙여놓았습니다.

창문 밖으로 나사 철망을 세워 행잉 식물들을 걸어놓고 아래로는 화분을 놓은 모습입니다. 🌿 유칼립투스, 사랑 목, 아이비, 무늬 접란, 페퍼민트 등이 자리잡았네요. 심심했던 벽에 생기가 생긴 것 같아 좋아요:)

커튼은 모던하우스에서 구매한 레이스 커튼으로 달아주었습니다. 창문 오른쪽에는 피크닉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원 만들기' 전시회에서 구매한 포스터를 액자에 넣어 걸었습니다. 왼쪽의 플로어 조명은 을지로 조명 상가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제품이에요.

원하는 넓이와 높이, 우드 다리의 원형 테이블을 구하기 어려웠는데 운이 좋게도 당근마켓을 통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위에는 촛대 모양 초를 포인트 소품으로 올려놓았아요.

플랩 도어 수납장은 마켓비에서 구매했어요. 매거진 랙 스타일의 서랍장을 또 구매한 건 수납과 진열, 스타일링까지 모두 할 수 있는 가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작품 엽서들과 꽃을 진열해놓으니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요. 💚

하얀 벽 쪽에 붙은 가구는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화이트로 통일시켜주었어요.

현관 입구에는 담백하게 모듈 선반을 두고 우드 디퓨저, 핸드크림, 도서 등의 소품들을 올려놓았습니다. 왼쪽으로는 위빙 러그를 깔아주었어요. 현관에 디퓨저를 놓으면 실내에 들어오자마자 향기가 느껴져서 좋더라고요.

안쪽에 화장실로 통하는 문도 현관문과 같은 색으로 페인트칠을 해주었고, 의자도 문 컬러와 맞추었어요. 그 앞에 친구들이 놀러 오면 같이 모여 앉거나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는 큰 책상을 두었습니다. 이 책상은 이전에 사용하신 분들이 이사 가면서 놓고 가신 물건인데, 위에는 2mm PVC 비닐을 깔아 덮개 천의 손상을 막아주었어요. 천장조명은 을지로 조명 상가에서 구매한 패브릭 갓 조명이에요.

저녁에 지인들을 불러 책상 위에서 함께 식사를 할 때 바(BAR)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선셋 조명을 틀어놓곤 해요. 벽에 물결무늬 보이시나요? 책상 위에 깔아놓은 PVC 덮개에 조명빛이 반사되어 벽에 무드있는 물결무늬가 드리워진답니다. 감성적인 분위기를 내고 싶으실 때 추천드려요!

와인잔도 천장 조명처럼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구매했어요. 자라홈의 와인잔이 가격도 적당하고 디자인도 여러 가지라 추천드려요.

유리잔의 빛이 물결에 겹쳐서 가까이 보면 더욱 예쁘답니다 :)

위 사진과 같이 3-4m 정도 거리에서 책상을 향해 빛을 쏴주었어요.

200 x 100(cm)의 책상 덕분에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졌어요 :) 🌿 작업실이 생겼으니 앞으로 이곳에서 저의 작업들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래 링크된 계정에 작업물이 계속 업로드될 예정이니 놀러 와 주세요 🧚

지금까지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의 공간이 각자만의 정원이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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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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