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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좋아하는 남편과 도자기를 만드는 아내의 신혼집

아파트

24평

홈스타일링

신혼부부

안녕하세요 캠핑을 좋아하는 신랑을 만나 여러 채의 집(?)을 누리고 있는 3년 차 새댁이에요. 신랑은 캠핑을 취미로 가진 지 벌써 8년 차고 저희 부부가 썸에서 연애로 발전하게 된 계기가 캠핑이라 웨딩 스냅을 기회로 실제 사용하던 캠핑 장비들과 함께 사진을 남겼어요. 텐트는 부피가 너무 커서 어린이 놀이 텐트를 구매해서 촬영했는데 언젠가 아가가 생기면 같은 장비로 또 가족사진을 남기고 싶어요:-)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도면

지금 소개해 드릴 집은 저희의 두 번째 신혼집이에요. 첫 번째 신혼집은 방이 2개라 모든 곳이 부부의 공용 공간이었는데 이번 집은 방이 하나 늘면서 각자의 공간을 갖기로 했어요!

화장실과 발코니가 있는 방을 부부침실로

거실 옆 방을 남편의 공간

주방 옆 방을 아내의 공간으로 정했어요.

Before

이 집을 계약할 때 집주인 분이 유일하게 보여주신 집 사진이 롯데타워 사진이었어요?! 신축아파트라 집 내부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계약을 해야 했기에 마루, 벽지 등 분위기를 보려고 사진을 요청했는데 결국 창틀조차 안보이던 롯데타워 사진 한 장과 평면도만 보고 집을 계약했죠. ㅎㅎ 입주해보니 집주인분이 왜 롯데타워 사진만 가지고 계셨는지 알겠더라고요. 거실 쪽 모든 창문에서 롯데타워가 보여요. 집에서 자랑하고 싶으셨던 부분 같고 저희가 그 전망을 누리고 있네요.

첫 번째 신혼집은 롯데타워가 집에서 보이진 않았지만 가까워서 편의시설이 정말 잘 돼 있었고 지금 집은 여러 편의시설과는 조금 멀어졌지만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캠핑장과 가까워졌어요! 이곳에 이사 오며 어떤 집이 저희 부부에게 좋은 집인가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롯데타워 앞으로는 공원이 보이는데 이 곳을 보며 계절의 변화를 느껴요. 엄청난 아파트 숲 사이에 보이는 초록숲이 큰 위로가 되고 감사해요.

#거실

거실은 TV가 있는 여느 집과 비슷한 구조지만 캠핑 의자와 원목 협탁으로 저희만의 개성을 더했어요. 사실 처음부터 저기 둘 생각은 아니었고 캠핑 의자는 실제로 캠핑에 가서 사용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협탁과 캠핑의자 택배가 같은 날 오면서 다 펼쳐놓고 인증샷을 찍다 보니 이 구도가 괜찮아 보여서 이렇게 자리 잡았어요.

이전 집은 거실이 워낙 작아서 거실장 없이 벽에 티비를 걸었는데 이사 오면서 거실장을 새로 들였어요. 65인치 TV에 1800은 너무 딱 맞고 2400은 TV는 넉넉히 올라가는데 거실 크기에 비해 너무 큰 거 같고... ㅜㅜ! 손품을 엄청 팔아서 구매한 거실장이에요. 제가 찾던 2000사이즈면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서 매우매우 만족스러워요. 

렉슨 미니조명은 무선이고 크기가 작아서 여기저기 들고 다니며 잘 쓰고 있어요. 잠들기 전 주방에서 물 마시고 침실로 들어갈 때, 자다가 깨서 화장실 갈 때, 식탁에서 분위기 잡으며 술 한잔할 때 등 단지 귀여워서 샀는데 정말 유용한 아이템이에요. 다음엔 여행이나 캠핑 갈 때도 이 조명을 챙겨가 볼까 생각 중이에요.

가을, 겨울엔 해가 거의 주방 끝까지 들어오는 채광 맛집이에요. 여름인 지금은 계절이 바뀌며 해의 방향도 바껴서 해가 거실 창가 쪽에만 짧게 들어와요. 계속 해가 많이 들어오면 여름엔 너무 덥겠다 걱정했는데 다행이에요;-)

쉬폰 커튼은 이전 집에서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달았더니 폭이 부족해서 남는 벽을 가리기 위해 도톰한 커튼을 더 설치했어요. 도톰한 커튼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벽에 있으니 확실히 집이 더 아늑해졌어요. 그리고 바닥에 앉을 때가 많아 소파 앞에 방석을 하나 뒀는데 리클라이너 소파 움직임에도 문제없이 애용하고 있어요. 

저희집에 오는 손님들마다 모두 칭찬하는 사이드 테이블이에요. 집에 전체적으로 밝은 가구만 있어서 하나쯤 어두운 원목 가구를 두고 싶었는데 완전히 제 마음에 들어온 가구죠. 

크리스마스 시즌엔 이 사이드 테이블에 미니트리와 스노글로브를 올려두기 딱 좋아요.

소파도 커튼과 마찬가지로 이전 집 크기에 맞춰서 구매해서 벽이 많이 남았어요. 이사 온 지 반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소파를 더 큰걸로 바꿔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고민을 하면서 이 공간을 소품들로 변화를 주고 있는데 이것도 나름 재미가 있어요. 저희 집 거실 소개는 작은집에서 큰집으로 이사했을 때 남는 공간 꾸미는 팁이 된 것 같네요?!

부부가 함께하는 취미는 캠핑이 유일했는데 이 집에 이사 오고 자전거 타기가 또 다른 부부 취미가 되었어요. 집 바로 옆에 천을 따라 한강까지 자전거 길이 정말 잘돼 있어서 미니벨로를 타다가 최근에 로드 자전거에 입문했어요. 아무래도 평일에는 즐기기 어려운 캠핑의 아쉬운 부분을 자전거가 채워주면서 부부가 함께하는 건강한 시간이 늘었어요. 

#주방

매일 아침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을 텀블러에 담아서 출근하는 신랑을 위한 홈 카페에요. 주방의 김치냉장고를 위한 공간에 전자렌지와 밥솥이 수납 가능한 카페 장을 두었어요. 

저희는 김장을 하지도 않고 식구가 둘이라 4도어 냉장고의 문 한 칸짜리 김치냉장고면 충분해서 이 공간이 참 불필요하다 생각했는데, 이 카페장 하나로 꼭 필요한 공간이 되었어요.

홈 카페 위에는 원하는 길이만큼 잘라서 양면테이프로 붙일 수 있는 led간접등을 달았어요. 신랑이 출근 준비를 하는 동안 저는 주방에 나와 이 조명만 켜고 커피를 내려요. 위에 빌트인장이 있어서 조명이 없으면 어두운데, 설치가 간단하고 카페장을 더 돋보이게 해줘서 이런 카페장을 두려는 분들은 이 간접조명도 꼭 같이 설치하시길 추천해요!

식탁과 의자는 같은 브랜드에서 세트로 구매했어요. 화이트 상판과 원목의 조화로 만들어진 식탁이 굉장히 많은데 저는 다리가 둥글면서 11자인게 마음에 들어서 이 브랜드를 선택했어요. 의자는 폭신폭신한 디자인을 고르고 천 색상을 베이지와 그레이로 다르게 해서 약간의 재미를 줬어요. 

저희 집은 대부분 도예 작가가 만든 식기를 써요. 제가 도예 전공자라 자연스럽게 작가들의 도자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차가운 도자기지만 그 안에서 만든이의 손길이 느껴져서 사용할 때 정감이 가더라고요.

저희 집은 수육을 제일 많이 해 먹어요. 수육이 조리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재료를 넣고 삶기만 하면 돼서 만들기는 간단하거든요. 같은 돼지고기인 삼겹살은 간단하지만 기름이 많이 튀어서 집에선 거의 안 먹고 캠핑이나 식당가서 먹고 있어요. 그리고 조리 시간이 넉넉하지 않을 때는 콩불을 자주 해 먹는데 양념만 만들면 돼서 만족도 높은 요리에요.

저희 집 식탁에 거의 매끼 올라오는 임경아 작가의 접시는 간단한 음식을 올려도 특별한 요리처럼 보이게 해줘요. 

컬러와 조각 디테일이 화이트 테이블에서 포인트가 돼줘서 애용하고 있어요. 월남쌈은 제가 좋아해서 가끔 해 먹는데 차려놓으면 알록달록 있어 보여서 손님 초대 음식으로도 괜찮아요. 어떤 고기랑 먹어도 맛있지만 저희는 주로 훈제오리랑 같이 먹어요. 

#침실

집에서 가장 사적이지만 가장 자랑하고 싶은 공간인 침실이에요. 가장 큰 가구인 침대를 정하고 이에 어울리는 분위기로 화장대, 선반 등을 구매했고, 네모난 침대지만 전체적으로 둥근 라인이 마음에 들었어요. 다리에는 황동 포인트가 있는데 화장대도 역시 황동 다리 포인트가 있는 것을 선택했어요.

안보이지만 침대에서 침구나 프레임보다 중요한게 매트리스죠. 매트리스는 언니가 먼저 구매하고 추천해준 브랜드인데 언니네는 엄청 부드러운 걸 쓰고 저희는 중간 정도 부드러운 걸 사용해요. 같은 브랜드에서도 부드러운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무조건 비싼게 좋다기 보단 본인에게 맞는 걸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새로운 침구를 사용하고 싶어서 계속 찾아봐도 아직 이만큼 마음에 드는 침구를 못 찾았어요. 잔잔한 무늬의 베이지색 자수가 새겨있고 모서리에 테슬이 포인트인 침구인데 완벽한 제 취향이에요. 이불 자체에 누빔을 옵션으로 선택해서 한여름빼고 다 사용할 수 있어요. 겨울엔 구스 이불을 넣어서 사용하고 간절기엔 누빔이불만 사용해요.

화장대는 수납을 위해 서랍장에 거울이 세트인 것을 골랐어요. 화장대 서랍 맨 윗칸은 색조화장품과 악세서리를 보관하고 밑에 칸들은 속옷과 홈웨어를 보관해요. 화장대 의자도 수납이 가능해서 이곳엔 지금 안 입는 다른 계절의 홈웨어나 베개커버를 보관하는데 꽤 유용하더라고요. 그리고 의자 뚜껑은 웬만한 방석보다 폭신해서 거실에서 방석처럼 쓸 때도 있어요.

화장대는 온전히 저만의 공간이라 생각해서 제가 꼭 소장하고 싶은 소품을 하나씩 모아서 꾸몄어요. 

특히 코흐 작가님의 아피스황소는 계절별로 뿔을 바꿔주면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는 멋이 있어요. 동일한 모델은 아니었지만 드라마에서 김희애의 화장대 위에 아피스황소가 있는 장면을 봤을 때 부잣집 화장대에 있는 게 우리 집에도 있다니! 하며 얼마나 반갑고 뿌듯했는지 몰라요 ;-)

가끔 기분전환을 위해 향을 피워요. 얇은 인센스 스틱을 사용할 때도 있지만 팔로산토라는 이 인센스는 나무조각에 불을 붙이는거라 향뿐만 아니라 불피우는 행위자체도 힐링이 돼서 자주 사용해요. 향을 피우지 않을 때는 도자기 버너가 하나의 멋진 오브제가 돼서 만족스러운 인테리어 소품이에요.

지금까지는 부부의 공용공간이었고 신랑과 저의 각자의 방을 소개해 드릴게요. 신랑은 취미방으로 저는 도자기 작업실로 쓰고 있어요. 용도와 느낌은 다르지만 큰 가구로 책상, 고릴라랙, 옷장이 있는 것은 같아요.

#아내의 작업방

처음 몇 달은 철제선반 맞은편 벽에 옷장 하나만 둔 채 이 방을 비워뒀어요. 그러다 집에서 제일 큰 방이 비어있는 게 아까워서 도자기 작업을 위한 책상과 고릴라 랙을 들여놓았죠. 저는 작은 도자기를 만들어서 큰 공간이 필요한게 아니라 옷장을 두고 남는 공간으로도 충분이 훌륭한 작업방을 만들 수 있었어요. 가마나 다른 기계들이 필요할 때는 이천에 공유작업실을 이용하고 기계가 필요 없는 작업을 할 때 이 방을 이용해요.

#신랑의 취미방

지금까지의 공간은 원목과 화이트였는데 이방은 분위기가 조금 다르죠? 집에서 유일하게 신랑의 취향이 반영된 곳이랄까요. 신랑의 방은 캠핑용품, 컴퓨터, 자전거, 전동보드, 운동기구 등 신랑 취미의 모든 것이 있어요. 

캠핑 장비는 기름 냄새가 나는 온열기구만 베란다에 따로 보관하고 모두 선반 하나에 들어가게 유지 중이에요. 

투박하지만 캠핑 장비 보관하기에 철제선반만한 게 없는 거 같아요.

책상, 의자 심지어 컴퓨터 본체까지 취미방답게 신랑이 직접 조립해서 방을 꾸몄어요. 컴퓨터용품은 모두 게이머를 위한 불이 들어오는 제품인데 검정책상에 알록달록 불이 들어오니 예쁘더라고요.

신랑을 위한 방이 생겼다며 책상에서 와인을 마시며 자축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 집에서 반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네요. 신혼의 재미 중 하나가 집을 취향에 맞게 만들어 가는 것 같아요. 다양한 형태의 집에서 신혼의 재미를 더 즐기다가 온전히 저희스러운 집을 새롭게 꾸미게 되면 또 초대할게요.

저희 온라인집들이에 와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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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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