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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바탕에 심어둔 컬러포인트를 찾는 재미

아파트

33평

리모델링

신혼부부

안녕하세요. 작년 10월에 결혼한 3개월 차 신혼부부에요. 8살 된 고양이 네리와 함께 세 식구가 사는 알록달록한 집을 소개할게요. 결혼 준비하며 동시에 리모델링 하느라 정신없던 시간이 지나고 제 취향으로 꾸며진 집에서 지내며 행복한 요즘입니다. 사진 속 집안 곳곳에 숨어있는 고양이도 찾아보세요.

도면

우리집은 방 3개 화장실 2개를 가진 공간이에요. 평범한 구조지만 보통 집들과 다른 점이라면 오피스텔형 아파트라서 발코니 같은 서비스 공간이 없는 점과 알파룸 모양이 오각형이라는 점입니다. 발코니가 없어 세탁기와 건조기 넣을 공간을 고심하며 리모델링 했어요. 

한 장으로 미리 보기

거실

현관으로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거실 복도에요. 리모델링하며 복도 끝 벽에 액자 레일을 시공했는데 어떤 그림을 걸지 고민하며 빈 공간으로 지내다가, 앤조마리의 사과 그림을 보고 이거다 싶어 구매했어요. 상상했던 만큼 공간과 잘 어울리고 기분 좋은 그림이라 볼 때마다 마음에 들어요.

차분한 월넛 컬러 강마루와 빨강 사과 그림이 잘 어울려 기분 좋아요. 

깔끔한 게 좋아 TV와 소파, 공기청정기만 있는 거실이에요. TV는 모두들 거거익선이라고 하길래 75인치로 구매했어요. 넷플릭스 볼 때마다 잘 했다 싶어요 :)

실링팬은 꼭 달고 싶어서 따로 구입해 리모델링하며 거실과 알파룸에 각각 하나씩 설치했습니다. 시공하며 스위치로 켜고 끌 수 있게 해서 풍량 조절할 때 말고는 실링팬 리모컨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어 편리해요.

캣타워는 요란한 디자인이 싫어 최대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구매했는데 제 마음엔 쏙 들지만 고양이 마음에 드는 것 같지는 않아요 ^^;

크리스마스 시즌에 구입한 모빌은 예뻐서 크리스마스가 지났는데도 아직 떼지 않았어요.

맞은편에는 우리집 포인트인 초록색 소파가 있어요. 소재를 패브릭으로 할까 가죽으로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컬러감 있는 가죽으로 하길 잘했다 싶어요. 어두운 초록색이라 많이 튀지 않으면서 바닥 색상과도 잘 어울려요.

커피 테이블 없이 작은 사이드 테이블만 두고 지냈는데 불편해서 결국 구매하고 배송을 기다리고 있어요. (한국 사람이라면 모두 TV 보면서 밥 먹어야 하잖아요. ㅎㅎㅎ)

초록 소파와 잘 어울릴까 고심하며 구매한 쿠션 커버들. 알록달록해서 귀여워요.

현관

현관입니다. 한쪽에는 전신거울을 설치하고 반대쪽은 붙박이 신발장을 설치했어요. 기존 현관이 좁아 타일을 바닥까지 올라오게 깔아 현관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어요.

기존 신발장을 철거하고 붙박이 신발장을 새로 설치했어요.

현관은 어두운 컬러의 큼지막한 회색 타일을 사용했어요. 살아보니 어두운 컬러로 하길 잘 했다 싶어요. 현관이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더러워지더라고요. 

현관의 타일과 강마루가 이어지는 부분이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어요. 강마루 색상과 비교하며 타일을 골랐는데 잘 어울려서 다행이에요.

붙박이장은 타일이 끝나는 곳까지 길게 설치했어요. 깔끔하게 신발을 잔뜩 숨길 수 있어 좋아요.

주방

리모델링하며 가장 공을 많이 들인 공간인 주방이에요. 주방은 다른 공간에 비해 컬러감 없이 무채색입니다.

기존에 있던 주방을 철거하고 빌트인 가전, 특히 워시 타워를 넣기 위해 많이 고심했어요.

워시 타워를 넣으니 냉장고 공간이 좁아져서 넣을 수 있는 사이즈의 냉장고를 선택했어요. 키친 핏 제품을 선택해서 죽은 공간이 없도록 했습니다. 설거지에 자유를 주는 식기세척기도 빌트인 제품으로 설치했어요. 너저분해 보일 수 있는 소가전(에어프라이어, 커피 머신)은 사각지대에 숨겨 주방이 깔끔해 보일 수 있도록 했어요.

요즘 유행하는 흰 직사각형 모양의 타일을 저도 선택했어요. ㅎㅎ 너무 하얘서 관리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매지를 진한 회색으로 해서 요리하다 음식물이 튀어도 타일은 깨끗하게 잘 닦여요.


싱크대의 두껍고 무늬 있는 대리석 상판이 싫어 가격이 비싸더라도 얇고 무늬가 없는 세라믹 상판을 선택했어요. 볼 때마다 만족도가 높은 선택입니다.

주방 조명도 많이 고민했는데요, 결국에는 모양 변형이 가능한 Gubi 제품을 선택했어요. 조명에는 이케아 전구를 넣어 조명 컬러와 밝기를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론 핸드폰으로 조절이 가능해서 간편해요.

냉장고 옆 공간에는 워시 타워를 숨겨두었어요. 빈 공간이 허전하지 않도록 예쁜 벽 시계를 달았습니다.

밖에서 워시 타워가 보이지 않도록 여닫이문을 설치했어요. 워시 타워는 수도 공급과 배수가 쉽도록 부엌에 설치했어요. 발코니가 없는 집이라 주방에 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이리저리 사이즈를 계산해 최적의 위치로 설계했어요. 시공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깔끔하게 완성되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드레스룸이랑 위치가 가까워서 편리해요!

워시 타워 위 공간도 놓치지 않았어요.

물론 냉장고 위 공간도 당연히! 안쪽으로 널찍해서 많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어요.

이건 정말 강력 추천하는 제품! 보기 싫은 분리수거함은 이케아 제품을 사용해 싱크대 하부장에 숨겼어요. 싱크대 문을 닫으면 보이지 않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요.

드레스룸

현관과 가장 가까운 방은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ㄱ자 모양의 장은 붙박이로 제작하고 서랍은 이케아에서 구매했습니다.

한 달 전 우연히 참여한 SNS 이벤트에서 당첨되어 받은 에어 드레서 때문에 드레스룸 배치를 다시 했어요. 가전 구매하며 에어 드레서만 구매하지 않았는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것 같았답니다!

좌측 서랍은 저, 우측 서랍은 남편으로 나눠서 사용 중이에요. 이케아 노르들리는 모양도 예쁘고 수납공간도 넉넉하면서 구성도 자유로롭게 짤 수 있어서 정말 추천하는 제품이에요.

서랍 위에는 자주 사용하는 액세서리와 향수 등을 보관해요.

가능한 깔끔하게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ㅎㅎ

욕실

현관 옆에 있는 화장실 1입니다. 이곳은 남편만 사용하는 화장실이에요. 핀터레스트에서 오돌토돌한 질감 있는 타일을 보고 비슷한 느낌의 타일을 골랐어요. 채도 낮은 베이지 톤의 타일입니다. 타일이 밝은 편이라 흰색 매지를 발랐어요.

샤워하는 쪽과 분리하기 위해 천장까지 파티션을 설치했어요.

파티션으로 분리된 욕실 공간입니다. 화장실 1에는 상부장 없이 세면대 아래 하부장을 설치했어요.

수전은 꼭 벽에서 나왔으면 해서 강력하게 요청드렸어요. 거울 옆 공간은 살다 보니 허전해서 선반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타일 질감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질감은 위, 색상은 아래 사진과 비슷해요.

비데 일체형 변기 또한 탁월한 선택! 깔끔쟁이 남편이 비데 코드를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어요.

침실

딱 잠만 자는 용도인 침실입니다. 침대만 넣을 거라 원래 침실 용도로 나온 방이 아닌 작은방을 선택했어요.

기본으로 있는 붙박이장은 깨끗해서 그대로 살리고 문짝만 교체해 주었어요. 좌측에 보이는 문은 보일러실 문인데 변경할 수 없어 필름 작업만 해주었습니다.

침대 머리 쪽은 템바 보드를 이용한 아트월로 꾸미면서 침대 헤드까지 제작했어요.

완성된 침실입니다.

침실이라 천장등을 없앴고 침대 앞뒤 쪽으로 간접등을 넣었어요. 침대 헤드 쪽의 간접등을 켠 사진입니다. 어두워 보이지만 누워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정도의 밝기에요.

침대 발쪽 천장 간접등을 켠 사진이에요. 켜두면 은은해서 좋아요.

템바 보드를 이용한 아트월을 시공하면서 벽 한쪽을 꽉 채워 침대 헤드까지 제작했어요. USB 포트가 있는 콘센트를 매입해 핸드폰 충전 등을 편하게 하도록 했어요. 

가끔은 캣타워가 되어주는 침대 헤드

아트월로 침대 헤드가 꾸며져있어 헤드가 없는 침대 프레임을 구해야 했는데, 그런 프레임을 구하기 어려웠어요. 쉽게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원하는 조건으로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더라고요. 

제가 원하는 조건은

" 1. 월넛 컬러일 것

2. 라지 킹 매트리스보다 양옆 아래로 여유 있게 공간이 남을 것

3. 프레임 하단에 간접등을 설치할 수 있는 구조일 것"이었는데 결국 침대 헤드가 있는 제품에서 해당 부분을 없애고 사이즈 변경을 해주셔서 구매할 수 있었어요. 간접등 설치는 남편이 해주었고요.

침대 사이드 테이블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LG 오브제 가습 공기청정기에요. 침실에서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가지고 있어 편리한 제품입니다. 무선 충전기 기능도 있어 핸드폰 올려놓고 자기에도 딱이에요.

숙면에 꼭 필요한 아베다 아로마 미스트와 수면 안대는 꼭 머리맡에 있어요.

볕이 잘 드는 자리에는 고양이 스크레처 겸 침대가 있어요. 우리집 고양이의 최애 자리랍니다.

멀티룸

드디어 마지막 방인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방입니다. 실링팬 나머지 하나는 이 방에 달았어요. 동일한 제품이지만 색상을 다르게 구매해서 느낌이 다르게 인테리어 했어요.

방이 오각형 구조로 특이해서 6인용 테이블을 두고 취미, 업무, 손님맞이 등 다용도로 사용 중인 방이에요.

보통은 컴퓨터와 노트북을 두고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요.

이 방에 고양이 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고양이가 왔다 갔다 할 수 있도록 캣도어가 있는 문을 설치했어요.

사실 방 문을 열면 이렇게 자전거 거치대가 정면에 먼저 보여요. 정말 다용도인 방 맞죠? ㅎㅎ

밤에는 테이블 조명 하나 켜두고 와인바처럼 분위기 있게 이용하기도 해요.

낮에는 채광이 가장 좋은 방이라서 카페처럼 이용하기도 하고요. 

최근에 집에 첫 식물을 들였는데 이 방에 가져다 놓으니 한층 더 카페 같더라고요.  햇살이 가장 잘 들어오는 이 시간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랍니다.

6인용 테이블이라 손님맞이할 때에도 유용하게 쓰는 방이에요.

재택근무는 물론 취미 부자인 저의 취미활동들을 하기도 해요.

초록 소파에 이어 좋아하는 초록, 노랑 의자입니다. 리모델링을 하다 보니 너무 집이 흰색이면 이케아 쇼룸처럼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그게 싫어서 하나 둘 유색 가구들을 신경 써서 구매하기 시작했는데 구매하다 보니 은근히 초록색과 노란색을 많이 구매하게 되었어요.

이 방에 하나 더 있는 노란색 가구에요. 위에 놓인 소품은 자주 변경해 주고 있어요.

USM 컬러 고민하는 분이라면 노란색 강력하게 추천해요. 꽤 튀는 컬러인데도 집안 분위기에 잘 융화되고 기분 좋아지는 색감이에요.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이랍니다.

2*2로 구매했는데 아래 칸은 도어를 달지 않고 책을 수납하고 있어요.

최근에 레고 꽃다발을 구매해서 요즘엔 이렇게 꾸며두고 있어요. 고양이에게도 해롭지 않고 보기에도 예쁜 레고 꽃도 레고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꼭 추천해요!

사실 이 방에는 숨은 공간이 있는데요.

귀여운 아치문 뒤쪽에 숨은 공간이 있답니다.

원래는 화장대와 창고가 있던 벽을 철거해 통으로 길게 빼고 문을 아치문으로 변경해 주었어요.

그렇게 탄생된 공간입니다.

커튼을 걷으면 짜잔! 숨겨진 팬트리 공간이 나와요. 남편이나 저나 취미가 많은 편이라 장비들을 숨겨 놓을 공간이 필요해서 제작하게 되었어요. 이 공간 끝에 고양이 화장실도 위치해있고요. ㅎㅎ

서비스 공간이 없는 집이라 이 공간 활용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고민한 만큼 잘 나와주어 뿌듯해요. 리모델링하며 한 벽에 꽉 차도록 높이 조절이 가능한 시스템 선반을 시공했어요.

잡다한 물건들은 이케아 제품에 라벨링을 해서 밖에서 봐도 지저분하지 않도록 쌓아서 정리하고 있어요. 눈 높이인 3번째 선반에는 자주 사용하는 카메라 등을 전시하는 겸 충전 스테이션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3번째 선반의 반대편에는 간이 화장대 역할을 하는 제 물건들이 올려져 있어요. 이 공간 바로 맞은편이 화장실 2라서 씻고 나와 간편하게 로션 등을 바를 수 있도록 꾸며놓았어요.

화장실 2

마지막 공간인 화장실 2입니다. 여기는 저만 쓰는 화장실입니다. 청소 문제로 다툼을 예방하고자 남자, 여자 화장실로 나누어 사용 중이에요. ㅎㅎ

 이렇게 샤워공간이 부스처럼 있는 화장실이었는데 이 공간을 보고 바로 조적 욕조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했어요.

화장실 1의 타일을 먼저 고르고 차선으로 고른 타일인데, 시공하고 나니 이 타일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지저분한 느낌의 웜 그레이 색상 타일로 매지도 회색을 사용했습니다. 확실히 더러워져도 티가 덜 나서 좋아요.

완성된 욕조의 모습입니다.

조적 욕조라서 타일 마감에 모서리가 약간 날카롭지만 성인들은 충분히 쉽게 넘어 다닐 수 있는 높이로 시공했어요. 다리를 쭉 뻗을 수는 없지만 반신욕은 충분히 가능한 사이즈예요.

생각보다 꽤 넓어 행복한 반신욕 라이프를 즐기는 중이에요.

화장실 선반도 꽤 신경을 썼는데요, 이상한 반원형의 유리 선반이 싫어서 이런 모양으로 구해달라고 강력하게 요청드려 시공된 제품입니다. 물 빠짐 기능은 없지만 스퀴즈로 한번 쭉 밀어주면 물기를 없앨 수 있어 편리해요. 무엇보다 예쁘잖아요!

집 소개가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스크롤의 길이가 길어졌네요. 고양이는 많이들 찾으셨나요? ㅎㅎ

비록 외출을 못하더라도 하나둘씩 취향으로 채워지는 집에서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요즘이에요. 꼼꼼하게 작성한다고 노력했는데 저와 취향이 비슷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우울한 시국이지만 모두들 집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시간 보냈으면 좋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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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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