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밖 가득 초록을 품은 31년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2층만의 특권, 초록 나무뷰가 빛나는 거실
✔ 좁은 주방이지만 아일랜드 식탁을 추가해 거실과 주방 분리
✔ 31년 구축 아파트의 비포애프터 대변신
도면
1996년에 지어진 31년 구축 아파트인데요. 처음 이 집을 보러 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구조였습니다. 올해로 31년 된 구축 아파트였지만, 넓은 베란다와 방 3개, 분리된 세탁실까지 공간 구성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당시에는 짐이 많아 답답해 보였지만, 베란다를 확장하면 훨씬 넓고 밝은 거실이 될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졌습니다.
30년의 세월이 느껴지는 집이라 전체 리모델링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어요. 오래된 마감재와 세월의 흔적보다 '어떻게 바뀔 수 있을까'라는 가능성이 더 크게 보였고, 거실은 더 넓고 밝게, 주방은 함께 머물기 좋은 공간으로, 방 3개는 각자의 역할이 있는 공간으로 하나씩 완성해 나갔습니다.
지금 비포 사진을 다시 보면 같은 집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달라졌지만, 그만큼 저희의 취향과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집이 되었습니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4년의 연애를 마치고 결혼한 따끈한 신혼 부부입니다. 바다홈로그(@bada.homelog)의 바다는 사실 남편 이름이에요. :)
결혼을 준비하며 31년 된 구축 아파트를 전체 리모델링해 저희만의 첫 신혼집을 완성했습니다. 아이보리와 우드를 중심으로, 오래 살아도 질리지 않는 따뜻한 분위기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리모델링을 준비하며 많은 집들이에서 도움을 받았던 만큼, 이번에는 저희 집의 Before & After와 함께 공간별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바다홈을 둘러봐 주세요 🤎
거실 Before
베란다가 넓게 빠진 구조로, 침실보다 좁은 거실입니다. 천장도 높지 않아서 최대한 공간을 넓히고 싶었고, 거실 쪽만 베란다 확장을 진행하였어요.
거실 After
저희 집 거실에는 TV가 없어요. TV Wall 공간엔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것들을 두어 TV를 대체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아이보리 톤에 블랙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포인트가 되는 블랙 1인용 소파나 소파 베개 등은 모두 선물로 받았는데, 대만족이랍니다.
2층집의 장점은 집 앞에 우거진 나무들의 초록뷰를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트지 않았던 베란다 창문을 열어두면 바람이 시원하게 들어오고, 커튼을 걷어내면 햇살이 참 잘 들어오는 바다홈이에요.
그렇다 보니 서재가 따로 있는데도 자연스럽게 거실 식탁에서 업무를 보거나,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읽는 일이 많아요. TV 대신 스탠바이미를 둬서 영화 보고 싶을 땐 소파에 앉아서 보곤 합니다.
TV Wall 쪽에는 제가 좋아하는 반려 식물들과 남편이 좋아하는 LP 공간을 만들어뒀어요.
주방 Before
ㄱ자 주방에 살짝 튀어나온 기둥이 있는 모습이에요. 오래된 상하부장과 상판 때문에 전체적으로 답답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좁은 주방이지만 아일랜드 식탁을 추가해서 거실과 주방이 분리되도록 했습니다.
주방 After
특별히 주방에 홈카페존을 만들고 싶었어요. 컵 선반과 홈카페존에 우드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컵 선반 깊이가 깊어서 안쪽으로 더 많은 컵을 넣을 수 있어요.
요리하고 싶은 주방으로 꾸미고 싶었는데 나름 실현이 됐나요?ㅎㅎ 덕분에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기도 합니다.
아이보리 톤에 맞춰 가전도 색상을 맞췄어요. 특히 주방 타일은 900x900각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청소도 훨씬 간편해지고, 줄눈이 많이 보이지 않아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바다홈 홈카페존 이용 방법을 알려드릴까요? 첫 번째, 컵 선반에서 원하는 컵을 선택해 주세요.
두 번째, 바다홈 호스트에게 컵을 전달하면 여기서 커피를 내려줍니다. 나중엔 좀 더 좋은 커피머신을 들이고 싶은데, 남편이 말리는 중이라ㅠㅎ 기회를 엿보고 있어요~
욕실 Before
처음 욕실을 봤을 때는 30년의 시간이 가장 그대로 남아 있는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늬가 들어간 오래된 타일과 노출된 배관, 연식이 느껴지는 수건장까지 전체적으로 어둡고 답답한 분위기였어요.
매일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디자인뿐 아니라 관리의 편리함과 사용성을 모두 고려해 새롭게 바꾸기로 했습니다.
욕실 After
호텔에 가보면 조적으로 분리된 욕실이 그렇게 세련되고 깔끔해 보이더라고요. 제 로망이기도 했습니다ㅎㅎ 그래서 샤워 공간은 조적으로 분리해 공간에 안정감을 주고, 물이 튀는 것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도록 했어요.
욕실은 최대한 밖에 물건을 꺼내두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잡았어요. 덕분에 세면대 위나 선반이 항상 깔끔하게 유지되고, 청소도 훨씬 수월해졌답니다.
화려한 요소를 더하기보다는 아이보리 톤의 타일과 간접 조명으로 은은한 호텔 분위기를 살렸어요. 매일 사용하는 공간이지만 들어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욕실이 완성되었습니다.
365일 손이 건조한 탓에 욕실에도 핸드크림, 바디크림, 바디로션은 필수템이 되었네요.
조적으로 완성한 샤워부스 공간도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 별도의 코너 선반을 설치하지 않아도 샤워용품을 올려둘 수 있어 공간이 훨씬 깔끔해 보여요.
그렇다면 욕실에서 사용하는 용품들은 어디에 보관하냐고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수건은 욕실 밖에 보관해야 한다는 남편의 철칙 덕분에(?) 별도의 수납장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대신 욕실 안 수납장은 세면 용품과 화장품 등 욕실에서 사용하는 물건들로 채웠어요. 칫솔 살균기도 내부에 설치해 겉으로 보이는 물건을 최소화했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물건이 밖으로 나와 있지 않으니 청소도 훨씬 편하고 정돈된 상태를 유지하기 쉬워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침실 Before
침실은 큰 창 덕분에 채광이 정말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방 자체도 꽤 넓은 편이라 처음 집을 보러 왔을 때부터 답답한 느낌은 없었어요.
침실 After
침실은 오롯이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불필요한 가구는 최대한 줄이고, 아이보리와 우드 톤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완성했어요.
침대와 수납장 두 가구만 배치해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했고, 침실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살려봤습니다.
따뜻한 분위기를 위해 집 안 곳곳에 조명을 두었어요. 그래서 저녁에는 메인 등을 끄고 조명만 켜두며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은은한 조명 덕분에 공간이 한층 아늑해지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편안하게 쉬기에도 딱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져요.
수면에 필요한 것들을 모아놨어요. 그런데 저는 사실 머리만 대면 3초만에 잠드는 스타일이라...
서재 Before
서재 After
서재는 제 업무 공간이기도 합니다. 개발자라는 직업 특성상 집에서도 업무를 볼 일이 많고, 가끔은 재택 근무를 하기도 해서 집중할 수 있는 데스크 공간을 꼭 만들고 싶었어요.
사실 서재는 리모델링이 끝난 후에도 가장 고민이 많았던 공간입니다. 방 3개 중 가장 작은 방인데, 제 짐이 유독 많았거든요.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모든 짐이 들어갈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서 마지막까지 가구 배치와 수납을 가장 많이 고민했습니다.
데스크 뒤에는 제 오랜 취미인 전자 피아노를 두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피아노를 꾸준히 치고 있는데, 언젠가는 제 아이에게 직접 피아노를 가르쳐 주는 것이 작은 꿈이에요. 그래서 이 피아노만큼은 이사하면서도 꼭 함께 가져오고 싶었습니다.
한쪽 벽에는 물건 수납을 위해 수납장을 길게 배치했고, 그 앞에는 북 선반을 두어 자주 보는 책들을 정리했습니다.
수납장 위에는 제주도에서 촬영한 웨딩 스냅 액자부터 공방에서 직접 만든 아이패드 거치대까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봤어요. 집안 곳곳에는 제가 직접 만든 도자기 기물들이 있는데,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 좋아요.
드레스룸 Before
마지막 방은 세탁실과 연결되어 있어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동선도 편리하고 수납 공간을 계획하기에도 가장 적합한 공간이었어요.
드레스룸 After
드레스룸 한쪽 벽면은 모두 붙박이장으로 제작해 계절 옷부터 이불까지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맞은편에는 시스템 행거와 서랍장을 배치해 자주 입는 옷들을 꺼내기 편하게 정리해두었어요.
수납 공간을 분리해 사용하다 보니 옷을 찾기도 쉽고, 드레스룸도 훨씬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붙박이장을 제작하면서 화장대도 함께 맞춤으로 제작했습니다. 따로 놓은 가구처럼 보이지 않도록 붙박이장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디자인으로 계획했고, 화장대 주변에는 우드 포인트를 더해 아이보리 톤의 공간이 밋밋하지 않도록 했어요.
오픈 선반에는 자주 사용하는 화장품과 향수를 배치하고, 나머지 물건들은 수납장 안에 보관해 최대한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사실 향수장 뒤에는 제 화장품들이 잔뜩 숨어있어요ㅎㅎ 평소에는 사용하기 편하게 두고 쓰다가, 손님이 오실 때는 향수장을 앞으로 살짝 밀어주면 화장품이 쏙 가려집니다.
현관 Before
기존 현관은 전체적으로 누렇게 변색된 마감재와 오래된 신발장 때문에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집의 첫인상인 만큼 밝은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현관 After
외부와 실내를 자연스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중문을 설치했고, 신발장은 천장까지 제작해 수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습니다.
남편이 지네 다리라도 되냐고 무슨 신발이 이렇게 많냐고...ㅎㅎ 다들 그러시죠! 하부를 띄운 디자인으로 자주 신는 신발은 따로 꺼내두어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어요.
따뜻한 우드를 더해 바다홈만의 분위기를 담아냈어요. 여기에 간접 조명을 더하니 은은한 느낌이 자연스럽게 표현돼서 좋더라고요.
제가 애정하는 향수들을 디피해뒀고, 옆에는 차키를 보관할 수 있는 트레이를 두었어요. 제가 공방에서 직접 만든 거랍니다.
마치며
남편은 오랫동안 자취 생활을 해왔지만, 저는 30년 인생 처음으로 본가를 떠나 시작하는 첫 집이기도 해요. 집 꾸미는 걸 좋아해서 재미 삼아 @bada.homelog에 그 기록들을 올려보았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로 오늘의집 집들이까지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직도 살림은 서툴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은 초보 새댁이지만 앞으로도 저희만의 작은 공간을 하나씩 열심히 가꿔나가고 싶어요. 이번 기회로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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