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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잊게 하는 공간, 세 식구의 웜앤코지 하우스

아파트

25평

리모델링

아기가 있는 집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작업지시서, 공정 안내 등 반셀프 인테리어 팁   
✔버터 컬러로 따스한 무드 더하기 
✔아이와 함께 사는 집의 인테리어 & 스타일링 노하우 

도면

저희 집은 전형적인 판상형 3bay 공급 33평(실평수 25평) 아파트입니다. 요즘 신축 아파트는 대면형 주방이 나오게 주방 폭이 넓고, 팬트리 공간이 여유 있게 나오지만, 저희 집은 주방이 좁고 긴 11자 타입이라 요리하는 시간이 많은 주부로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그래도 거실이 40평대처럼 넓게 나온 아파트라 아이가 함께 사는 집인 만큼 거실에서 책 보고 간식 먹고 이야기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아요. 거실 확장부에 큰 다이닝 테이블을 놓고도 6인용 소파 배치가 가능해 여유 있는 거실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기본 확장이 되어 있는 집이라 거실 및 전체 타일, 붙박이장, 부엌, 신발장 등 철거 외에는 구조 변경은 하지 않았어요. 안방은 저희 부부가 사용하고, 현관 가까운 방을 아이 침실로, 안방 맞은편 넓은 방은 북향이라 아이 놀이방으로 계획했습니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 머물고 싶은 버터 하우스 '결하우스' 의 안주인입니다.

6살 남자 아이를 키우며 세 식구가 지내고 있는 '결하우스' 집들이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결이가 사는 집이자 제 소나무 같은 웜한 취향이 결집된 곳이라 저희 집을 '결하우스' 라고 부르게 되었어요.

세 가족에게 가장 편안한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결집을 직접 디자인하고 시공자만 섭외해 공사하는 방식으로 반셀프 리모델링을 하게 되었어요. 어렵고 험난한 과정이었지만 비용 대비 질 좋은 원부자재를 골라, 고퀄리티 시공을 할 수 있어서 다시 인테리어를 해도 반셀프로 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어요.

벽지, 마루, 타일, 수전 심지어 스프링쿨러 캡까지 직접 발품 팔아 구매해 반셀프 인테리어한 저희 집. 집안 곳곳이 제 취향과 우리 가족의 흔적으로 가득 차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더 애정이 갑니다. 

이번 집들이를 통해서 제 취향의 결집, 30평대 판상형 3bay 아파트 리모델링기 공유해 볼게요!


결집에는 저, 남편, 아이까지 단란한 세 식구가 함께 살고 있어요. 인테리어를 할 때 '아이가 사는 집'을 많이 검색해 봤는데 유행하는 멋진 인테리어도 좋지만, 아이가 있기 때문에 안전하면서 따뜻한 느낌을 추구했어요.

전직 패션 디자이너였던 제가 직접 콘셉트를 구상하고 도면 설계 등 디자인 및 업체 선정을 담당했고, 남편이 아파트 매매 관련, 리모델링 비용에 대한 계획, 시공 현장 관리를 전반적으로 맡아 주었습니다.

추운 겨울 쉽지 않은 5주간의 공사 기간을 지나 결하우스에서 봄,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무탈하게 보냈습니다.  직장인 남편이 퇴근 후 돌아왔을 때, 아이가 하원하고 돌아왔을 때 집에서 만큼은 바쁜 일상을 잊고 온전히 쉼을 느낄 수 있는 따스한 공간, 버터 하우스를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Step 1. 리모델링 콘셉트 정하기

"따뜻한 오크와 웜화이트를 기반으로, Soft Japandi , Warm & Cozy"

집 전체가 대리석 범벅이 되어 있는 집을 매매하면서 기본 인테리어만 하려던 계획은 무산되고, 올 철거 후 반셀프 리모델링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전체 목공 작업을 통해 깔끔해진 공간에 따뜻한 아이보리와 내추럴 오크 우드, 부드러운 버터 컬러를 조화롭게 믹스해 재팬디 무드로 결하우스를 스타일링했어요. 집이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니라 삶의 결이 쌓이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어요. 

아이가 있는 집이기 때문에 항상 미니멀하고 깨끗할 순 없지만 기본적으로 오크우드와 화이트를 기반으로 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에 조금 더 차분해 보이는 것 같아요. 따뜻한 아이보리와 부드러운 버터 컬러를 조화롭게 사용해 재팬디 특유의 편안하고 차분한 무드를 담았습니다.

뱀부 소재의 자연스러운 패브릭 커튼과 곡선형 가구를 더해 쉼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보았어요.

 

Step 2. 일정 짜기

공사를 최소화하고 싶었는데 대리석을 철거하고 나니 벽면이 고르지 않아서 목공 공정에서 거실 전체에 석고를 치게 되면서 공사가 커지고 말았어요. 반셀프 인테리어로 진행한다면 꼭 매매 단계에서 순정에 가까운 집을 택해야 인테리어 과정에서 비교적 변수가 적고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어요.

전체 확장과 새시 공사는 되어있어서 새시 제외하고 반셀프 리모델링 진행했고, 입주 청소까지 5주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공정 순서 

실측 및 승강기 보양 > 철거 및 설비 (2일) > 시스템 에어컨 > 욕실 방수 > 전기 1차  > 목공 (3일) > 전기 2차 > 타일 (5일) > 필름 (2일) > 마루 > 도배 (3일) > 가구 (2일) + 마무리 전기 > 입주청소

 Tip! 반셀프 리모델링에는 작업지시서가 필수!

반셀프 인테리어로 진행한다면 작업지시서가 필수라고 생각해요. 작업자가 시각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도면을 그리기 어렵다면 정확한 레퍼런스 이미지라도 있어야 합니다. 작업지시서를 작성해도 현장에서 변수가 생기기 때문에, 중요한 공정 날엔 현장에 항상 상주하면서 피드백 드렸습니다. 

비전문가이기 때문에 디자인적으로 요청드린 요구사항이 현장상황 때문에 안될 경우 일정 부분은 시공자와 타협하고 조율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가구 공정에서 저는 신발장, 주방가구, 안방 붙박이 화장대, 이불장 등 전체 철거 후 제작했기 때문에 특히 도면이 중요했어요. 상세한 디자인 도면은 제가 그려드리고, 사장님께서 세부적인 내용은 수정해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하단에 공용 욕실, 안방 욕실, 주방 가구 작업지시서를 예시로 첨부했습니다.)

거실 Before 


철거목공으로 거실 벽면 및 천장 전체 석고작업을 하고 무몰딩으로 진행했습니다.

거실 After

정말 한 군데도 살릴 곳이 없었던 기존 거실 덕분에 결과적으로는 깔끔히 올철거하고 새로 목공으로 전체 벽면을 만들어 무몰딩 마감으로 도배를 마칠 수 있었어요.

집에 오시는 분마다 벽지도배 마감보고 감탄하시는데, 디아망으로 시공할 때는 무몰딩으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확실히 집이 넓어 보이고 깔끔해 보여서 조명, 커튼까지 설치하고 나니 스튜디오 같은 느낌이 나더라고요.

 

커튼은 이중으로 설치했는데 겉커튼은 프렌치 느낌으로 린넨 느낌이 나는 천연 뱀부 소재로 제작했어요. 속지는 얇지만 거친 텍스처의 크림화이트 소재로 선택해 사생활 보호가 되면서도 빛이 잘 투과되는 소재를 선택했어요.

포인트 커튼은 상부를 무심히 접은 천 느낌으로 접어 박고 실버 집게형 커튼 고리를 사용했어요. 나비주름처럼 주름이 기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툭 떨어지는 느낌이라 의도한대로 나와서 자연스럽게 연출된 것 같아요.

거실에서 아트월 부분이 반대편이었는데 TV 매립박스를 반대편으로 제작하면서 방향을 바꾸었어요. 현관에서 들어왔을 때 바로 소파에 앉아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고, 인터폰, 스위치, TV, 벽등 요소가 많은 벽면을 한쪽으로 몰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거실 끝에 있는 베란다 나가는 문은 가구 공정에서 도어를 제작해서 달아주었습니다. 고심해서 디아망 벽지와 비슷한 톤으로 골라서 제작했는데 이질감이 없이 유사한 톤으로 나온 것 같아요.

이사 초기였던 작년의 모습이에요. 쓰던 가구를 가져온 상태로 소파랑 소파테이블만 두고 생활할 때인데 미니멀하고 좋았네요. 

소파는 기존에 사용하던 알로소 '케렌시아'인데 모듈형으로 조합을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어서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알로소 소파는 디테일이 너무 좋은데 소파 뒷모습까지 디자인 포인트가 있어서 후면이 보이게 공간배치를 해도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현재는 거실 확장부에 세레스홈 2000 사이즈 원목 테이블을 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손님이 자주 오셔서, 손님 맞이용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온 가족이 모여 식사하기도 해요. 곡선형 디자인이라 대각선으로 두어도 어색하지 않아서 이곳저곳 배치를 바꿔가며 잘 사용하고 있어요. 

부엌에 두었던 언커먼하우스 보빈 테이블을 창가 앞으로 꺼내와서 사용할 때도 있어요. 그때그때 질리지 않게 집안 구조를 바꾸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소파 테이블은 사무엘스몰즈 제품이에요. 크림아이보리 컬러의 프레임에 유리 테이블이라 넓어 보이고 디자인도 유니크해서 애정하고 있어요. 유아용 의자를 두고 사용하기 좋은 높이여서, 아이가 책도 읽고 간식도 먹으며 주로 많이 사용하는 소파 테이블입니다.

사실 인테리어하면서 TV는 거실에 두고 싶지 않았는데요. 구매한 지 얼마 안 된 가전이기도 해서 고민하다 TV 매립박스를 만들었어요.

평소에 70인치 큰 TV가 하얀 벽면에 있는 게 시각적으로 예쁘지 않아서,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그림사진을 틀어 놓으니 갤러리 같은 느낌이 나서 좋더라고요.

 

주방 Before 

부엌은 설비 구조 변경 없이 진행했어요. 사진은 주방 가구 제작 단계입니다. 그릇이 많아서 전면에 그릇장을 배치하고 상부장은 최소화 했어요. 

주방 After

주부라 주방에 있는 시간이 긴만큼 주방 인테리어에 가장 공을 들였어요. 따뜻한 웜톤을 좋아해서 윤현상재 테트리스 젤리지 타일을 제일 먼저 픽스하고 가구 상 하부장, 상판 인조대리석을 벽 타일에 맞춰서 디자인했어요. 베이지 톤의 타일과 아이보리 컬러의 하부장, 우드 프레임이 조화를 이루어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잘 나온 것 같아요.

가로 폭이 좁고 깊이가 깊게 나온 구조라 하고 싶었던 대면형 아일랜드 주방은 포기하고 11자형 주방 형태를 유지했어요. 기존에 사용하던 뚱냉장고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냉장고 측면장을 그릇장으로 제작했어요. 뚱냉장고도 가리고 컬러 배색 포인트 준 부분이라 버터맛 주방 콘셉트를 잘 보여주고 있어요. 

그릇이 많은 편이라 상부장이 필수였지만 11자형 주방에 상부장까지 있으면 너무 답답해 보일 것 같아서 과감히 상부장을 작게 줄였어요. 자주 쓰는 식기류 위주로 넣어서 쓸 수 있게 작은 상부장을 제작하고 도장타입 도어를 달아서 디자인 포인트를 주었어요. 

싱크대 위로는 우드 선반으로 비워두어서 좋아하는 오브제나 액자 등을 올려두고 있어요. 

주방은 직접 하나하나 도면을 그려서 제작했어요. 원하는 버터 컬러가 필름엔 없어서 도장타입으로 도어는 제작하고 하부장은 도장타입 크림 컬러에 맞춰서 한솔제품으로 진행했어요. 전면에 크게 보이는 그릇장 도어 컬러를 두 가지로 믹스해서 은은한 톤온톤 대비와 함께 유니크한 포인트가 더해진 것 같아요.

반셀프 인테리어하면서 턴키처럼 완성도 높아 보일 수 있는 부분이 시공 퀄리티와 디자인 디테일인 것 같아요. 주방 손잡이나 소품류 (수건걸이 등) 벽조명 등 작은 부분까지 콘셉트에 맞게 셀렉해서 시공했어요. 

주방 끝 창문은 환기를 위해 그대로 유지하면서 맞은편 아파트 배경이 보이는 게 아쉬워서 창가에 유럽풍 린넨 커튼을 제작해 달아봤어요. 

창 아래에는 목공으로 선반을 제작해 작은 오브제를 하나씩 디스플레이했어요. 계절에 따라 꽃이나 캔들, 작은 액자를 바꿔 놓는 것만으로도 공간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달라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주방의 작은 포인트입니다. 🤍

좁은 주방에 큰 테이블을 놓고 싶지 않아서 몇 달을 찾다 구매한 '언커먼하우스' 보빈 이중구조 테이블입니다. 90cm  지름에 하부 가운데 기둥이 단단하고 안정적으로 제작된 원목 테이블이라 아이가 사용해도 안전해서 선택했어요.

컬러는 버터 컬러 상판에 하부 블랙 컬러로 선택하니, 저희 집에 맞춤 제작한 듯한 컬러로 제작되었어요.  식탁 위의 팬던트 조명주방 그릇장 중간의 모루유리 소재와 동일하게 스트라이프 유리 팬던트 등을 HAY 에서 찾아서 달았어요.

주방 타일은 젤리지 브릭 타일을 자르지 않고 3줄 그대로 미드웨이에 사용했어요. 빈티지한 무드의 베이지 컬러 유광 타일이라 주방 상판은 밝게 화이트에 가까운 '오로라 프로스트' 컬러로 시공했습니다.

주방 벽면에 메인으로 쓰이는 스위치에 언커먼하우스 콘센트 커버를 시공했는데, 정말 추천하는 제품이에요. 버터 콘셉트에 맞게 오크 테두리에 버터 컬러를 조합해 타일과 함께 주방의 포인트가 되어주네요.

안방 Before 

안방은 붙박이장을 전체 철거하고, 옷이 많은 편이라 가벽을 만들어서 드레스룸과 침실 공간을 분리했어요.

안방 After

안방이 넓게 나온 편이라 부부가 옷이 많기도 해서 안방 붙박이장, 내부 드레스룸을 모두 철거하고 가벽을 신설했어요. 가벽으로 안방 공간을 나누고 씰리 칼킹 사이즈가 들어갈 공간만 남겼습니다. 침대가 엄청 큰 편이라 호텔처럼 딱 잠만 잘 수 있어서 더 아늑한 공간이 되었어요.

공간이 분리되어 좁아진 만큼 벽지, 필름, 블라인드까지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게 화이트로 시공했어요. 침대 또한 블랙 침대로 포인트를 주면서도 저상형으로 선택해서 더 넓은 공간으로 보이게 의도했습니다.

가벽을 치면서 공간이 답답해 보일 수도 있어서 긴 창문을 두 개 만들고, 가운데 벽등을 설치해 유럽 에어비앤비 온 듯한 느낌으로 디자인했습니다. 처음엔 창문에 유리까지 제작했는데, 린넨 느낌의 커튼이 자연스럽게 창가에 떨어지는 느낌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달지 않았어요. 옷방 안쪽에 환기도 할 겸 커튼을 여닫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침실까지 지독하게 이어지는 버터 컬러 사랑이네요. 

가벽 중앙에 있는 벽등은 정말 손품 발품을 많이 팔았는데 깔끔한 화이트로 벽과 하나처럼 보이길 원했어요. 신강조명 '고요' 벽등인데 정말 이름처럼 백자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하부 투명한 아크릴 느낌이 패브릭 갓과 만나서 너무 세련된 디자인이라 마음에 들어요.

안방에는 다운라이트, 벽조명, 간접조명, 드레스룸 다운라이트 이렇게 4개로 스위치를 나눴는데요. 그 중에서도 벽등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저녁에 안방 무드를 담당해 주는 꿀템입니다.

안방에 가벽을 나누면서 드레스룸으로 통하는 문을 오픈하지 않고 히든도어를 만들었어요. 옷먼지가 많기도 하고, 시각적으로도 깔끔해 보여서 문 닫아 놓으면 정말 호텔에 와 있는 기분이에요.

안방 드레스룸 

문을 열면 드레스룸이 나오는데요. 옷이 정말 많아서 안쪽까지 가구를 제작해 옷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드레스룸 반대편으로는 기존 화장대랑 드레스룸이 있던 곳이 나오는데요. 기존에 있던 드레스룸을 철거하고 이불장과 하단 속옷, 잠옷 등을 넣을 수 있는 수납장으로 맞춤 제작했습니다. 


화장대 공간은 우측에 에어드레서, 가운데 인출식 가방장, 좌측 화장대 공간으로 디자인해서 맞춤 제작 의뢰했어요.

가방장도 인출식으로 제작했는데 내부에 가방이 정말 많이 들어가서 만족하고 있어요. 남편 토트백, 여성용 크로스백까지 제가 갖고 있는 가방 사이즈를 고려해서 제작했더니 실제로 잘 사용하고 있어요.

 

드레스룸 내부에서 커튼을 걷으면 안방이 보이는 구조입니다. 가벽 반대편 벽쪽 (안방 벽동 반대편) 창문을 가리지 않게 가운데만 장을 짜서 티셔츠, 바지, 니트류를 보관하고 있어요.

아이 침실 Before 

아이 침실 After

아이방은 아이 책, 침구, 장난감 등 원색의 컬러 요소가 많아서 전체적으로 무몰딩 웜화이트 벽지로 시공했어요. 개인적으로 벽지 자체에 색을 주기 보다는 추후 변경하기 쉬운 블라인드 컬러에 포인트로 주는 것을 추천해요. 블라인드 상부 버터 아이보리 컬러와 하부 채도를 낮춘 더스티 블루가 더해지면서 공간이 훨씬 세련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아이가 5살에 이사오면서 아직 나이가 어려서 가구를 맞춤으로 제작하기는 애매하더라고요. 아이가 크면서 옷장도 높아져야 하고, 공부 책상도 필요할 것을 생각해서 기존 가구를 그대로 사용하고, 손잡이 정도만 자라홈에서 구매해서 리폼해 줬어요. 아이 신생아 때부터 아기장으로 쓰던 오래된 장인데 버터 & 더스티블루 블라인드 컬러에 맞춰서 손잡이만 변경해 주었더니 디자인 가구같고 너무 예쁘더라구요.

 

아이방 조명을 직부등, 다운라이트 (추후 공부 책상이 들어올 자리 염두), 창가 펜던트등 3개로 나누었어요. 아이 놀이방과 침실을 분리해서 거의 잠만 자는 방이라 자기 전 창가 펜던트 등을 주로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침대는 위키노 제품인데 좋은 나무와 친환경 페인트로 제작된 미니멀한 디자인이라 아이가 오래도록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구매했어요. 잠자리 독서를 중요시하는데 전산시스템 책장, 탬버린하우스 북빈 등 곳곳에 책을 비치해두고 잠들기 전에 보고 있어요.

잠자리 독서하기 너무 좋은 탬버린하우스 북빈. 아이방에 영어책, 한글책 나눠서 정리해 두기 좋아서 너무 추천해요. 

아이방 구조는 거의 매달 바꾸는 편인데, 침대 반대편 붙박이 있던 벽에는 붙박이를 철거하고 책장을 두었어요.

책은 거의 아이 놀이방에 두고, 침실에는 소품류로 아기자기하게 디피해 두었어요.

지금은 침대 옆에 플랫포인트 mumu 키즈 책상을 두었어요. 벽에 OYOY 가랜드를 걸어주고, 쿠션도 포인트로 같이 디피해두었어요. 앤트레디션 세타고 조명은 아이 무드등으로 정말 잘 쓰고 있어요. 세타고 조명의 딥그린, 플랫포인트 무무 책상의 딥그린, 리우드 체어의 딥그린 컬러를 맞춰서 통일감을 주고 싶었어요.

아이방은 색이 많아지기 쉬워서 키 컬러를 정하고 하나둘 묶어 나가다 보면 인테리어에 통일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놀이방 겸 서재Before 

놀이방 겸 서재 After

보통은 서재라고 불리는 곳을 저희 집에선 아이 놀이방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물론 제 지분도 아주 작은 부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이 책이 너무 많기도 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책장이 딥그린 컬러로 색감이 진해서 이사 오면서 까사미아 하벨 책장을 새로 구매했어요. 상단까지 책을 보관할 수 있고, 상하부 도어형을 선택하면 깔끔하게 잡동사니를 보관할 수도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드는 제품이에요.

컬러도 쨍한 화이트가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웜톤의 아이보리 컬러라서 집안 무드랑도 잘 맞아요. 언젠가는 거실 서재화를 하면서 TV 자리에 두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까사미아 하벨 전면책장 맞은 편에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바이퍼니 3단 교구장 & 낮은 전면 책장을 두었어요. 

아이 놀이방이라 좌식 생활하기에 매트를 깔고, 쥬다르 테이블과 로우소파를 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여기서 아이가 레고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등원 전에 놀면서 아침밥을 먹기도 해요. 

 

로우소파는 아이가 책 읽다가도 장난감 가지고 놀다가도 몸을 기대어 편하게 쉴 수 있어서 특히 좋더라고요. 아이도 편해서 좋아하고 저는 디자인이 유아가구처럼 유치하지 않고 고급스러워서 마음에 들어요. 엄마랑 아이 둘다 만족하는 육아템 중 하나입니다.

공용 욕실 Before 

최종 선택한 화장실주방, 현관 타일디아망 벽지를 자연광에서 매치해 보면서 톤이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공용 욕실 After

아이가 주로 사용하는 화장실이라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전체적인 컬러를 버터로 정하고, 모자이크 타일, 600각 타일, 거울, 수건장 등도 톤온톤으로 통일해 주었습니다. 모두 노란빛 아이보리 컬러라 지루해 보일 수 있어서, 배색으로 브라운 컬러의 브릭타일을 선택해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수전, 샤워기 컬러도 크롬이 아닌 사틴 컬러를 선택해, 웜톤의 따뜻한 느낌이 이어지게 셀렉했어요. 화장실 수건걸이, 휴지걸이, 손수건 걸이 등은 빈티지 느낌 나는 제품으로 선택해, 평범하지 않은 화장실을 연출했어요.

조적 욕조가 아이 있는 집에선 위험할 수도 있어서 포기했는데, 일반 욕조 시공을 하면서도 노출되는 면에 조적을 쌓아 외부에서 조적 느낌이 나게 시공했어요. 디자인 포인트도 되고 샴푸, 린스 등을 올려둘 수도 있어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욕조 캡이 항상 어디로 도망가잖아요. 그래서 욕조 옆 벽에 자라홈의 도자기 재질 작은 선반을 달아주었어요.

안방 욕실 Before 

조적으로 샤워 파티션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안방 욕실 After

안방 화장실도 공용부 화장실과 동일한 컨디션이라 올철거 후 재시공 했어요.

안방은 공용부의 버터 느낌의 아기자기한 느낌과 상반되게 세련된 유럽의 작은 부티크 호텔을 떠올리며 디자인했어요. 은은한 광택이 매력적인 젤리지 유광 타일로 공간에 깊이감을 더하고, 세련된 크롬 컬러의 앤틱 수전을 매치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담았습니다.

샤워 공간은 조적 벽으로 분리하되, 상단까지 막지 않도록 시공했어요. 샤워 공간이 자연스럽게 분리되어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공간에 안정감을 주었어요. 젤리지타일과 맞는 톤온톤의 600각 타일을 샤워파티션에 사용하면서 포인트로 벽 속 니치 선반을 만들어 젤리티 타일을 넣었어요. 선반에 샴푸, 린스 등 욕실 용품을 올려둘 수 있어서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살렸습니다.

앤틱한 벽조명 덕분에 일반적인 욕실 조명보다 훨씬 따뜻한 분위기가 살아나고, 크롬 수전과 유광 타일이 은은하게 빛을 반사하면서 호텔 같은 무드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수전을 라우체 앤틱한 크롬컬러로 픽하면서 안방 액세서리는 모두 유광 실버로 통일하게 되었어요. 욕실 수전은 을지로에서 구매하고, 액세서리는 이케아에서 모두 구매했습니다. 수건걸이, 변기솔걸이, 휴지걸이 등 모두 앤틱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이케아 제품으로 통일했어요. 

수건함도 당시 신상품으로 이케아에서 출시된 유리에 블랙프레임으로 된 수건함으로 설치했어요. 100각 젤리지 타일이 수건장 높이에 10개가 딱 사이즈 맞게 들어가서 시공할 때 희열을 느꼈다고 하면 너무 변태같나요. ㅎㅎ

반셀프 인테리어를 앞두고 계신다면 타일 공정 마지막, 도기와 액세서리류 설치하는 날에는 꼭 현장에 계시는 걸 추천드려요. 샤워기 높이, 수건함 위치, 수건걸이 & 휴지걸이 등 세부적인 위치 지정이 필요하더라고요. 

현관 Before 

저희 집은 현관도 대리석으로 되어 있어서 필름만 할 것인지 철거하고 목작업부터 새로 할 것인지 선택해야 했어요. 현관도 우물천장이 있었는데 천장 평탄화를 하려고 했기에 철거 하는 김에 신발장부터 벽면의 전신 거울, 삼연동 중문까지 모두 철거했습니다. 3연동 도어가 들어가는 포켓도 있었는데 목공으로 깔끔히 막아버렸어요. 

현관 After

비대칭 유리 중문을 이사 후 시공할 계획이었는데 살다 보니 현관이 복도에서부터 꺾어 들어오는 집이라 밖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아서 지금까지 설치하지 않고 지내게 되었어요. 

현관 타일마루와 타일이 만나는 부분에 600각 타일 온장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폭을 600으로 넓혀서 공사했어요. 아이가 앉아서 신발을 신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어요. 

우측 벽면 상단에 뭉클 토리 벽조명을 추가하고, 스위치를 르그랑 엑셀 레트로 베이지 컬러를 시공해 포인트를 주었어요. 일괄소등용 등과 현관 벽조명을 입구에서 켤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복도 Before 

복도 끝에도 전체적으로 리얼 세라믹이 두껍게 인테리어 되어있어서 전체 철거하고 목공 단계에서 평평하게 벽면 만들었어요. 복도 끝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장식장을 둘 생각이라 내려오는 조명을 추가했습니다. 

복도 After

집이 전체적으로 오크 우드와 버터 톤이라서, 소피아린드의 그림 중 연 하늘색과 아이보리 느낌의 그림을 디피해 전체적인 무드를 맞춰주었어요. 


마치며

리모델링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공간에 살 사람이 누구인지를 생각하며 공간마다 다른 디자인이 아닌, 하나의 일관된 콘셉트를 완성하는 것 같아요. 우리 가족이 살 공간이기 때문에 너무 유행에 따를 필요도 없고, 다른 집 인테리어와 똑같을 필요도 없어요.

반셀프 인테리어를 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아이가 있으면 이런 집은 오래 못 간다"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집이기에 더 따뜻하고, 더 아름다울 수 있다고 믿어요. 생활은 분명 현실적이지만, 취향까지 포기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결하우스'는 취향의 결집이기도 하지만 "결이가 사는 집" 이기에 오래 간직하고 싶은 우리 가족의 일상, 아이의 커가는 순간이 차곡차곡 쌓이는 곳이길 바라고 있어요.

앞으로도 이곳에서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일상과 취향이 담긴 공간을 계속 기록해 보려 합니다. 결하우스의 기록이 누군가에게는, '아이와 함께 살아도 충분히 감성적인 집을 만들 수 있다.' 는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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