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실 테이블, 각자의 서재까지! 오랜 로망을 실현한 신혼집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거실 중앙에 테이블을 배치해 부부의 공용 공간 만들기
✔ 방 2개를 서재로 만들어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 확보
✔ 홈카페, 서재 등 공간 곳곳 식물들로 초록의 생기 더하기
도면
저희 집은 남향 4Bay 구조입니다. 현관으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방 1이 보이고, 복도를 따라 걸어가면 방 2가 나옵니다. 그리고 거실과 주방을 지나 안쪽에는 안방이 위치해 있는 구조예요.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희는 2025년 가을에 결혼식을 올린 아직은 신혼부부, 밍구네입니다.
먼저 결혼식을 올리기 전인 2024년부터 이 집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는데요. 그 사이 무사히 결혼식도 올리고, 신혼여행도 다녀왔어요. 지금은 어느덧 이 집에서 함께 생활한 지도 약 1년 9개월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여러 가지 이유로 오랫동안 생활해 오던 대도시를 떠나, 비교적 작은 도시에 위치한 아파트를 매매하게 되었습니다. 이 집은 저희의 첫 보금자리인 만큼, 평소 마음속으로 그려왔던 작은 로망들을 하나씩 실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입주 당시에는 별도의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가구 하나, 인테리어 소품 하나까지도 신중하게 고민하며 저희만의 공간을 차근차근 완성해 나갔습니다. 그럼, 차곡차곡 쌓아온 밍구네를 소개할게요!
거실 Before
입주 당시의 거실 모습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신축 아파트 본연의 모습 그대로였어요. 저는 이 거실에서 세 가지 로망을 꼭 실현하고 싶었습니다.
첫 번째는 '거실에는 고정식 TV를 두지 말자.'였습니다. 어릴 적 저는 가족 간의 대화보다 TV 소리만 가득한 공간에서 지냈습니다. 그래서 제 가정을 꾸리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거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두 번째는 '거실 중앙에 큰 테이블을 두자.'였습니다. 거실 정중앙에 커다란 테이블 하나를 두고 그 위에서 식사를 하고, 책을 읽고, 때로는 각자의 취미를 즐기는 공간을 꿈꿨습니다.
세 번째는 '식물과 함께 살아가자.'였습니다. 자취를 하던 시절에도 작은 식물들을 여럿 키웠는데요.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저도 함께 힘을 얻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초록이 주는 위로를 이미 경험해 본 저에게는, 더 넓어진 집에서 더 많은 식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로망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적어보니, 어쩌면 이 모든 로망은 저만의 바람이었는데도 기꺼이 이해해 주고 함께 실현해 준 동거인에게 새삼 고맙다는 마음이 듭니다. 그럼 이제 현재의 거실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
거실 After
거실 정중앙에는 큰 테이블을 두고, 의자는 좋아하는 컬러로 각각 따로 구매해 저희만의 조합으로 완성했습니다. 평소 미색을 기본으로 하고 포인트 컬러를 더하는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 취향이 자연스럽게 저희 집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 같아요.
창가에는 긴 책장을 두고 좋아하는 소품들을 하나씩 채워 넣었습니다. 계절이나 기분에 따라 소품의 위치를 바꾸는 것도 저희만의 작은 즐거움 중 하나예요.
책장 옆에는 원래 수건장으로 많이 사용하시는 가구를 배치했습니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TV 콘센트를 자연스럽게 가리는 역할을 하도록 한 건데요. 뒷면이 뚫려 있는 디자인이라 벽면 콘센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실용성까지 갖췄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
식물들은 각자의 컨디션과 물 주는 주기에 따라 자리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덕분에 같은 공간이라도 늘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식물들이 놓인 다용도 선반은 원래 우드 컬러였는데, 직접 페인팅해서 지금의 색으로 바꿔 주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저희 집 식물들을 위한 전용 선반으로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의 모습입니다. 남향 집이라 햇살이 잘 드는 날에는 메인 조명을 켜지 않아도 공간이 환하고 따뜻해요. 자연광만으로도 충분해 낮에는 대부분 햇살에 의지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거실은 다른 공간에 비해 가구와 소품이 많은 편이라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더욱 항상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테이블 다리가 참 매력적이지 않나요? 사실 저희는 이 테이블 다리에 반해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지금도 전혀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집 거실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가구가 아닐까 싶어요.
테이블 길이가 2,600mm라 처음에는 가정집에 두기에는 너무 큰 게 아닐까 걱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생활해 보니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제는 적응이 됐는지 가끔은 작아 보이기까지 해요. 그만큼 저희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든,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 된 것 같습니다.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참 마음에 드는 저희 집입니다. :) 지극히 저희의 취향을 담아 하나씩 채워 나간 공간이라 더욱 애정이 가는 것 같아요.
입주 당시에는 신혼 가구로 1인 리클라이너 체어 하나만 두고 생활했는데 둘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는 조금 불편한 점이 있어, 이후 소파를 추가로 들이게 되었어요. 언젠가 아이와 함께 생활하게 될 날도 생각하고 있었기에, 소파는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소파 옆에는 평소 자주 읽는 책들을 두었습니다.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책이 있어야 자연스럽게 손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일상 속에서도 늘 독서와 가까운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 식물들은 한자리에만 머물지 않고 이곳저곳 자리를 옮기며 지내고 있습니다. 식물에게 잦은 환경 변화가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여름철에는 에어컨 바람을 피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사람도 식물도 함께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나름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햇볕이 너무 강하지 않은 날에는 식물 선반을 창가 가까이 옮겨 햇빛을 충분히 쬐어 줍니다. 식물들의 컨디션을 살피며 자리를 바꿔 주는 일도 이제는 저희의 일상이 되었어요.
거실은 다른 공간에 비해 수납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편이라, 인테리어 효과와 수납력을 모두 갖춘 가구들로 배치했습니다. 겉으로는 깔끔해 보이지만 책장 문을 열어 보면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생활용품들이 가득 숨어 있답니다. :) 모든 것을 드러내기보다 필요한 것들은 적절히 감춰 주는 것도 좋은 인테리어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주방
저희는 집밥을 정말 좋아하는 부부예요. 그래서 주방은 금세 생활감이 묻어나는 공간인 만큼, 최대한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주방은 전체적으로 그레이 톤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사실 그레이 톤의 주방은 처음이라 처음에는 인테리어를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막막했어요. 별도의 장을 시공하지 않았던 터라 로봇청소기도 덩그러니 나와 있었고, 전체적으로 정리가 안 된 듯한 느낌의 주방이었답니다.
커피바가 생기기 전에는 커피 머신은 물론이고 각종 주방 가전과 소품들이 모두 상판 위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정말 정신없는 모습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그레이 톤의 가전과 소품들을 주방 쪽으로 모아 배치하면서 전체적인 통일감을 살렸어요. 덕분에 예전보다 훨씬 정돈된 분위기가 되었고, 이제는 제 눈에도 꽤 마음에 드는 주방이 되었답니다. :)
저희끼리 세운 작은 원칙이 하나 있는데, 바로 '주방 상판 위에는 아무것도 올려두지 말자!'입니다. 덕분에 조리 공간도 넓게 사용할 수 있고, 보기에도 훨씬 정돈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오늘은 예외네요. 사진을 찍고 보니 상판 위에 감자가 떡하니 올라가 있었습니다. 😂 이런 생활감도 저희 집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인 것 같아요.
인덕션에는 가드를 설치해 조리할 때 음식물이 튀는 것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작은 아이템이지만 청소가 한결 수월해져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화이트 인덕션은 이번 집에서 처음 사용해 보게 되었는데요. 조심해서 사용한다고 생각했는데도 어느 순간 작은 스크래치가 생겨 있더라고요. 괜히 마음이 쓰여 지금은 보호 매트까지 깔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홈카페존
저희 집 주방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홈카페존이에요! 원래는 우드 컬러였던 선반인데, 집 분위기에 맞춰 직접 색을 입혀 새롭게 완성한 저희 집의 홈카페존입니다.
사실 이 공간은 고민을 많이 한 공간이에요. 지인들의 집을 방문하면 기존 주방장을 커피바처럼 꾸며 놓은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깔끔하면서도 분위기가 정말 멋져 보이더라고요. 반면 저희 집은 별도의 인테리어 공사를 하지 않아 밥솥, 정수기, 커피 머신 등 각종 가전제품이 주방 상판 위에 그대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생활은 편했지만 조금은 어수선해 보이는 점이 늘 아쉬웠어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평소 눈여겨보던 선반을 구매했고, 직접 페인팅한 뒤 커피 전용 공간으로 꾸며 보았습니다. 어떤가요? 저는 이 공간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
덕분에 주방도 한결 깔끔해졌고, 커피를 내리는 시간까지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커피바의 테이블은 접이식이라 필요할 때만 펼쳐 사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도 무척 뛰어납니다.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저희 집에서 가장 애정하는 공간 중 하나가 되었어요.
커피바에는 커피 머신뿐만 아니라 평소 아끼는 컵과 그릇들도 함께 진열해 두었습니다. 좋아하는 물건들은 수납장 속에 넣어 두기보다 늘 눈에 보이는 곳에 두고 사용하는 것을 좋아해요.
저희 부부는 하루에 한 잔씩은 꼭 커피를 마시는 편이라, 이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유난히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집 안에서도 가장 애정이 가는 공간 중 하나가 되었어요.
커피 한 잔을 내리는 짧은 순간마저도 조금 더 즐겁고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저희 부부의 소중한 홈카페존입니다.
침실
부부 침실 역시 저의 로망이 담긴 공간입니다. 첫 번째 로망은 바로 '리클라이너 침대 두 개를 붙여서 사용하기'였습니다. '잠만큼은 정말 편하게 자야 한다!'는 저희 부부의 공통된 생각이 있었기에, 침대는 각자의 것을 사용하되 함께 붙여 하나의 큰 침대처럼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왕 새 침대를 구매하는 만큼 꼭 리클라이너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자는 데에도 의견이 자연스럽게 모였어요. 여러 매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비교한 끝에 지금의 침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함께 시간을 보낼 때는 하나의 넓은 침대처럼 사용할 수 있고, 잠을 잘 때는 각자의 침대에서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어 정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다시 침대를 고르라고 해도 저는 망설임 없이 같은 선택을 할 것 같아요.
안방 역시 별도의 조명 공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침대 양옆에 조명을 두어 공간을 밝히고 있는데요. 메인 조명 하나에 의존하는 것보다 훨씬 아늑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인테리어적으로도 더욱 만족스러운 공간이 된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침실의 로망은 바로 '호텔 침구 사용하기'였습니다. 호텔에 가면 몸을 폭 감싸 주는 듯한 포근한 침구의 느낌, 다들 한 번쯤은 경험해 보셨을 거예요. 저도 그 편안한 분위기를 집에서도 그대로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다만 호텔 침구는 가격대가 만만치 않다 보니, 저희는 현실적인 선택을 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침구를 선택했는데요. 한 가지 침구만으로 봄부터 겨울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어 관리도 편하고 만족도도 정말 높습니다. 호텔 같은 포근함과 실용성, 두 가지를 모두 잡은 선택이라 지금도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침대 옆 서랍장에는 무드등과 리모컨처럼 자주 손이 가는 물건들을 두었습니다. 필요한 순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침실도 한결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저녁이 되면 침대 양옆의 조명만 켜고 시간을 보냅니다. 메인 조명 대신 은은한 조명만 켜두면 하루의 피로가 자연스럽게 풀리는 것 같아 이 시간이 참 좋아요.
재미있는 점은 거실에는 없는 벽시계가 안방에 있다는 건데요. 저희 부부는 둘 다 늦잠을 무척 사랑하는 편이라, 아침마다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벽시계는 필수 아이템이 되었답니다. :)
침대 옆에는 전신거울을 두었어요. 드레스룸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외출하기 전, 마지막으로 아웃핏을 점검하는 공간이기도 해요. 사실 거울 위치가 조금 애매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현재 구조에서는 이 방향이 가장 효율적이라 이렇게 사용하고 있어요.
'거울과 거울이 서로 마주 보면 복이 달아난다'는 이야기, 한 번쯤 들어보셨나요? 그래서 메인 화장실 문은 평소에 닫아두고 생활하고 있어요. 물론 저는 기분 내키는 대로 가구 배치를 자주 바꾸는 편이라, 지금의 구조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답니다.
서랍장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담아본 모습입니다. 이 서랍장은 따로 구매한 가구가 아니라, 분양 당시 드레스룸 옵션을 업그레이드하면서 함께 제공된 수납장이에요.
다만 무늬목의 색감이 조금 올드한 느낌이라 조만간 시트지를 붙여 저희 집 분위기에 맞게 새롭게 리폼해 볼 예정입니다. 작은 변화지만 공간의 분위기가 꽤 달라질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어요.
수납장 위에 올려두는 소품들은 그때그때 조금씩 달라집니다. 계절이나 기분에 따라 소품을 바꿔 주는 것만으로도 침실 분위기가 새롭게 느껴져, 소소한 재미를 주는 공간이랍니다. :)
서재 1
저희는 부부 침실을 제외한 나머지 두 개의 방을 각자의 서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공간에서 이루고 싶었던 로망은 특별한 인테리어가 아니라, '각자의 서재를 갖는 것' 그 자체였습니다.
먼저 첫 번째 서재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본격적으로 더워진 날씨를 피해 에어컨 바람을 피해 온 식물들이에요. 덕분에 한동안은 이곳이 식물들의 임시 보금자리가 되었답니다.
이곳은 제가 작업도 하고, 공부도 하는 공간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을 배우고 꾸준히 공부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저는 특히 시각적인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 제가 머무는 공간은 늘 깔끔하고 보기 좋게 정돈되어 있어야 집중이 잘됩니다. 그래서 책상 위도 최대한 단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여기에 초록빛 식물들까지 함께하니 공간이 한층 더 편안해지고, 덕분에 작업이나 공부에 집중할 때도 좋은 에너지를 받는 기분입니다. 저에게는 식물이 단순한 인테리어 소품이 아니라, 함께 시너지를 만들어 주는 존재인 것 같아요.
서재의 데스크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오래 앉아 작업하거나 공부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자세를 자주 바꿀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데스크 왼편에는 아이맥을, 오른편에는 대형 독서대를 두었습니다.
예전에는 '이 나이에 무슨 독서대까지 필요할까?'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막상 사용해 보니 목과 어깨에 부담이 훨씬 덜 가더라고요. 오래 공부하고 작업하는 시간을 고려해 제 나름대로 인체공학적인 작업 환경을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금의 구성이 완성되었습니다.
데스크에서 바라본 공간은 이런 모습이에요. 평소 데스크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아서 소품을 이것저것 바꿔가며 분위기를 연출하는 걸 좋아해요. 큰 변화는 아니더라도 작은 소품 하나만 바뀌어도 공간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그런 소소한 변화에서 재미를 느끼곤 한답니다. :)
데스크 옆에는 높이가 다른 두 개의 책장을 배치했습니다. 자주 꺼내 보는 책부터 조명, 선물 받은 피규어 등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올려두었어요. 실용적인 공간이면서도 제 취향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이 방은 현관과 가장 마주 보고 있는 방입니다. 그래서 외출 동선을 고려해 조금 더 실용적으로 꾸며 보았어요. 붙박이장 측면에는 수납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외출할 때 꼭 챙겨야 하는 선글라스와 양산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 옆에는 자주 사용하는 향수와 액세서리도 함께 두었어요.
매일 사용하는 물건들을 현관으로 나가는 길목에 배치해 두니 깜빡하고 두고 나가는 일이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작은 변화지만 생활이 한결 편리해졌고, 저희에게는 꽤 만족스러운 공간 활용법이 되었답니다.
붙박이장 역시 입주 당시부터 설치되어 있던 기본 옵션입니다. 별도의 변경 없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지난 계절의 옷들을 정리해 보관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서재 2
서재에서 꼭 이루고 싶었던 또 하나의 로망은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우드 블라인드를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 자취를 할 때 앞 건물에 가려 하루 종일 햇볕이 거의 들지 않는 집에서 생활한 적이 있어요. 그때는 햇살의 소중함을 미처 몰랐는데, 막상 그런 공간에서 지내 보니 생각보다 마음도 쉽게 지치고 우울해지더라고요. 그 경험 이후로 집을 꾸민다면 채광만큼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서재에는 햇살을 마음껏 담을 수 있는 블라인드를 꼭 설치하고 싶었어요. 기능적인 부분도 중요했지만, 따뜻한 분위기를 위해 소재는 처음부터 우드로 결정했습니다. 햇살이 블라인드 사이로 부드럽게 스며드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이 공간이 훨씬 더 아늑하게 느껴집니다.
이 서재에는 듀얼 모니터를 설치했어요. 조금 더 세밀한 작업이나 여러 화면을 동시에 확인해야 할 때는 이 방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요. 이곳 역시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고려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데스크를 배치했습니다.
앞서 소개한 서재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어 블랙과 메탈 소재를 더한 쇠테리어 요소를 살짝 가미해 보았습니다. 같은 서재이지만 각기 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공간이 되었어요.
듀얼 모니터는 모니터 암으로 설치해 책상 위 공간을 최대한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덕분에 책상이 한결 깔끔해 보이고, 작업할 때도 훨씬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컴퓨터는 가성비를 고려해 부품을 하나씩 직접 선택하고 조립했습니다. 본체부터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까지 모두 제 취향에 맞게 커스텀해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하나씩 구성해 가는 과정 자체가 꽤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직접 조립한 만큼 더욱 애착이 가는 작업 공간이 된 것 같아요.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우드 블라인드를 측면에서 담아봤어요. (지저분한 컴퓨터 선들은 못 본 척 부탁드려요.^^)
화이트 우드 블라인드라 햇살이 은은하게 반사되어 공간이 한층 더 밝아 보인답니다. 화이트를 정말 좋아하는 저는 모니터부터 모니터 암, 데스크까지 모두 화이트로 통일했어요. 대신 체어나 소품들로 컬러 포인트를 더해 밋밋하지 않게 연출했답니다.
오랫동안 사용할 가구나 제품은 질리지 않는 깔끔한 컬러를 선택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공간의 분위기를 크게 바꾸지 않아도 오래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자칫 공간이 심심하게 느껴질 땐, 역시 식물만 한 인테리어 소품이 없는 것 같아요. :) 주로 남편이 사용하는 서재이지만, 푸릇푸릇한 분위기를 함께 느껴봤으면 하는 마음에 식물을 하나씩 놓아주고 있어요. 작은 초록이 더해지는 것만으로도 공간이 한층 생기 있어 보이더라고요.
뒷벽 쪽에는 거실 소파의 스툴을 분리해 배치했습니다. 이곳에 기대앉아 책을 읽거나 잠시 쉬어 가는 시간을 참 좋아해요. 작업을 하다 머리를 식히기에도 딱 좋은 작은 휴식 공간이 되었습니다.
저희 집에는 모듈 가구가 꽤 많은 편인데요. 원하는 형태로 자유롭게 조합하고 배치를 바꿀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평소에도 정말 선호하는 가구입니다.
인테리어가 조금 익숙해질 즈음 모듈 가구의 구성을 바꿔 주기만 해도 공간의 분위기가 새롭게 느껴져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집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이 블랙 선반 역시 원래는 거실에서 사용하던 모듈 선반인데, 한 단만 분리해 서재로 옮겨 왔습니다. 같은 가구지만 공간을 달리하니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 더욱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Bonus! 애정하는 식물들
저의 소소한 로망을 채워주는 식물들을 소개할게요.
크리스티아 옵코르다타 버터플라이
요즘 저희 집에서 가장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는 식물이에요. 이름처럼 나비를 닮은 잎을 가지고 있어, 바람이 살랑 불 때마다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것 같은 착각이 든답니다.
저희 집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몸살을 앓는 중이지만, 장마가 지나고 나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 줄 거라 믿고 있어요. 앙증맞은 크기가 매력이라 작은 토분에 식재해 더욱 사랑스럽게 키우고 있습니다.
립살리스 부사완(로터스)
흐르는 수형의 매력을 이야기할 때 행잉 식물을 빼놓을 수 없죠. 행잉 식물은 풍성한 수형일수록 존재감이 훨씬 살아나는 것 같아 저도 대품으로 들였는데요.
다행히 기대 이상으로 예쁜 수형의 아이가 와서 더욱 애정을 듬뿍 쏟으며 키우고 있어요. 공간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운, 저희 집의 립살리스 부사완입니다.
몬스테라 아단소니
작고 앙증맞은 구멍이 매력적인 몬스테라 아단소니입니다. 일반 몬스테라보다 잎 크기가 작고, 잎마다 촘촘하게 뚫린 구멍 덕분에 한층 더 개성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비교적 키우기 쉬운 식물이라 부담 없이 함께하기 좋고,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수형을 만들어줄 날을 기대하며 키우고 있습니다.
립살리스 레인
저희 집의 두 번째 행잉 식물, 립살리스 레인입니다. 작지만 통통한 줄기들이 풍성하게 자라난 모습이 꼭 레게머리를 닮은 것 같아 볼수록 매력적인 친구예요.
빛도 좋아하고 물도 비교적 자주 찾는 식물이라, 부사완보다 한 번 더 들여다보며 상태를 살피게 된답니다. 아직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중이지만, 얼른 자리를 잡고 예쁜 꽃대까지 올려주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늘어지는 아이들은 바스켓에 담아보았어요. 토분이 조금 익숙해질 때쯤 바스켓이나 다른 커버에 쏙 넣어주기만 해도 공간의 분위기가 한층 색다르게 연출되더라고요.
식물은 위치를 자주 바꾸면 환경 변화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웬만하면 한자리를 지켜주려고 하지만, 가끔은 저도 새로운 분위기를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답니다. 잠깐의 변신 정도는 제 만족을 위해 이 친구들이 너그럽게 이해해 주지 않을까요? :)
마치며
여기까지 밍구네의 집 소개였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집꾸러이지만, 제 집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크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인테리어보다 저희 부부의 취향과 생활을 하나씩 담아 가며, 천천히 완성해 나가고 있는 집이기에 더욱 애정이 가는 것 같아요.
저희처럼 자신의 공간을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 모인 커뮤니티에 저희 집을 소개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흐르면서 집은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지금처럼 이 공간에서 소소한 행복을 쌓아가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시고 함께 둘러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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