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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자리에 책상을 두면 어떻게 될까? 9년 차 부부의 실험

아파트

32평

리모델링

신혼부부

*이 콘텐츠는 데스커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크림 화이트&블랙으로 모던한 무드 
✔ TV 대신 책상을 거실에 둔 배치 
✔ 몇 가지 가구만으로 채운 미니멀 거실 

도면

이번에 20평대 아파트에서 30평대로 이사하게 되었고, 확장과 새시를 제외한 나머지 공정을 반셀프로 진행했어요.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공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이번 집들이에서는 저희의 반셀프 인테리어 기록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이사하면서 오랜만에 집들이를 하게 된 그리다오늘 입니다.

올해로 결혼 9주년을 맞았어요. 신혼부부로 불리기엔 결혼한 지 한참 지났지만, 매년 결혼기념일 사진을 남기며 신혼 같은 마음을 이어가고 있는 부부입니다.

ESTJ인 남편과 INFJ인 저는 성향만큼이나 취향도 다른 편입니다. 그래서 가구 하나, 소품 하나를 고르는 일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대부분은 남편이 제 취향을 존중해 주지만, 기본적인 가구만큼은 디자인뿐 아니라 실용성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덕분에 서로의 기준을 조금씩 담아가며 천천히 집을 채워가는 중이에요.

Before 

먼저 비포 사진입니다.

연식에 비해 상태는 깔끔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다소 올드한 분위기였어요. 그래서 과감하게 모두 철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철거 후에는 구조 변경 없이 깔끔한 도화지 같은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요. 막상 시작해 보니 생각보다 많은 공정이 필요하더라고요. 공정 하나가 끝나야 다음 공정이 들어올 수 있는 경우가 많았고, 주말에는 작업이 어려워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결국 꼬박 한 달에 걸쳐 공사를 진행했고, 그 시간을 지나 지금의 집을 만나게 되었어요.

세부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시공 일정⚒️

• 보양 및 철거 : 4일
• 전기 및 목공 : 3일
• 타일욕실 : 4일
 도배, 필름, 바닥  : 1주~
• 주방 및 기타 : 1주

시공 이후 

그리고 시공이 완성된 공간입니다.

벽지는 LX지인의 베스트 디아망 크림화이트, 마루는 동화마루 포틀랜드 스틸을 선택해 전체적으로 따뜻한 크림톤의 바탕을 만들었어요.

화려한 요소를 더하기보다는 가구와 소품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차분한 분위기에 집중했습니다.

거실 After

저는 이번 집 거실에 TV를 두지 않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평소 TV 시청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거실에 있으면 괜히 틀어보게 되고, 재택근무를 하는 저에게는 집중을 흐트러뜨리는 요소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대신 데스크를 거실로 옮겨 보았습니다. 

탁 트인 공간에서 일하니 생각보다 집중도 잘 되고, 좋아하는 오브제를 올려두기에도 좋았어요.

특히 높이 조절이 가능한 데스크라 남편과 저 모두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퇴근 후 남편이 업무를 볼 때도, 제가 작업에 몰입할 때도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있어요.

사실 이 데스크는 원래 서재에서 사용하려고 했는데, 미니멀한 디자인 덕분에 거실에 둬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예전에는 일하는 공간과 쉬는 공간을 명확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재택으로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어떤 공간에서 일하느냐가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머무는 공간일수록 시선이 닿는 것들이 단정해야 하고, 잠시 쉬어갈 때 답답하지 않아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거실 한가운데 데스크를 두는 선택도 해보게 되었어요.

일과 휴식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 사이를 자연스럽게 오갈 수 있는 공간이 된 것 같습니다.

등쿠션을 분리하면 폭이 넓어져서 소파베드로도 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일을 하다 휴식이 필요할 때는 이렇게 누워서 쉬기도 합니다.

소파의 크기와 무게도 괜찮아서 위치를 변경하기도 수월해요. 기분전환을 하고 싶을 때마다 옮기기도 합니다.

남편과 저는 함께 거실에 있어도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사진을 정리하고 쉬고, 남편은 업무를 보거나 쉬기도 해요.

서로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같은 공간을 공유한다는 것만으로도 묘한 안정감을 느끼곤 합니다.

주말에는 둘이 나란히 앉아 여유를 즐기기도 하고, 빈 벽에 빔프로젝터를 쏘아 영화를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거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좋아졌어요.

열심히 일한 뒤에는 편안하게 쉬고, 충분히 쉰 뒤에는 다시 몰입할 수 있는 공간.

좋은 휴식은 더 나은 집중으로 이어지고, 그 집중은 또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마치며

이사를 하면서 다시 한번 느낀 건 생각보다 짐이 정말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큰 짐부터 작은 물건까지 하나하나 정리하다 보니, 새 집에서는 조금 더 단정하게 살아보자는 다짐도 하게 되었어요.

물론 살다 보면 다시 물건이 늘어나고 공간도 흐트러질 수 있겠지만, 간결하게 정돈된 공간에서 지내보니 진정한 휴식을 위해서는 정리하는 습관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아직 채워야 할 공간도 많고 손봐야 할 부분도 남아 있지만, 조금 느리더라도 저희 부부의 속도에 맞춰 일과 삶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집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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