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모델링만 1억 이상, 고집 있게 완성한 각 공간별 포인트들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모던한 톤에 따뜻한 우드 포인트를 더한 인테리어
✔ 욕실 유리 블록, 침실 프렌치 창 등 공간별 포인트에 집중
✔ 광폭 베란다 확장하여 40평대처럼 보이는 거실
도면
이사 오게 된 집은 2000년대 지어진 방 3개, 화장실 2개인 33평 구축 아파트였는데요. 리모델링 진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보니 집을 보러 다닐 때 층수, 집 구조, 주변 상권 등을 위주로 비교를 했던 것 같아요.
곧 초등학교를 다닐 아이를 생각해서 초등학교까지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인지, 학원가나 상권이 가까운지 대중교통 노선 등도 확인하며 밤낮으로 임장을 여러 번 다녀왔었어요. 상권도 가깝고 주변에 공원이 있어 푸릇푸릇하고 평화로운 느낌의 지금 집이 살기 좋은 곳이라 확신하며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사랑스러운 6살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평범한 맞벌이 30대 부부입니다. 집돌이 남편과 그의 성향을 똑닮은 집돌이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저는 '밖순이'임에도 불구하고 날이 갈수록 '집순이'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이사하게 된다면 리모델링을 꼭 하고 싶었어요. 버려지는 공간 없이 우리 가족의 생활 패턴과 취향이 오롯이 반영된 집을 갖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조금은 고집스러운 저의 취향과 센스있고 트렌디한 인테리어 업체의 만남으로 만들어지게 된 저희 집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리모델링 이야기
📍 우리 집 시공 일지 3줄 요약
1) 시공 비용: 전체 리모델링(샷시, 확장 등)으로 1억 원 넘게 들었습니다.
2) 공사 기간: 6~7주 정도 걸렸습니다.
3) 시공 포인트: 구조 변경도 고려하며, 각 공간마다 포인트를 만들었어요.
방 3곳과 거실은 다 비확장이고, 주방도 좁은 편이라 거실이 넓은 편임에도 처음에는 조금 답답해 보이는 인상이 있었어요. 그래서 리모델링을 한다면, 거실 확장과 주방 구조 변경은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저희는 턴키로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우선 맞벌이 부부다 보니 인테리어에 매일 신경 쓸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고 어설픈 지식으로 반셀프로 하는 것보다는 전문가에게 제대로 맡기는 게 낫다고 판단했어요.
인테리어 업체는 4-5곳과 컨택해서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미팅할 때는 예산, 업체 경력, 견적이 투명성 등 여러 기준을 빼곡히 작성해서 갔지만 결국 저에게 제일 중요했던 건 '내 취향을 찰떡같이 알아주는지', '소통이 그만큼 잘 되는 곳인지', '포트폴리오와 리뷰들을 통해 믿을 만한 곳인지'를 보았던 것 같아요.
사실 이미 마음 속에 찜해둔 곳이 있었지만 예산이 안 맞는 바람에 조금 더 고민을 해야 했어요. 하지만 이미 한눈에 반해버린 마음을 돌릴 수 없었고, 마음 속 1순위인 '스튜디오레코드'라는 업체와 진행하게 되었어요.
기본적인 시공 비용만 해도 예상보다 금액이 꽤 커서 예산을 맞추느라 애를 먹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대만족입니다. (실장님들 보고 계시나요.. 저의 레코드 짝사랑...♥)
정말 많은 레퍼런스를 찾았고 취향도 확고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첫 인테리어다 보니 시안을 봐도 실제 느낌일지 잘 상상이 안되더라구요, 디테일한 요소를 결정하는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너무 무거운 우드톤도 , 너무 차가운 화이트톤도 원치 않았어요. 모던하면서도 따뜻해 보이는 인테리어를 원했어요.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제가 좋아하는 모던한 톤을 기본으로 하되, 바닥과 소품들에 우드 포인트를 주어서 온기를 더했더니 완벽한 저의 취향이 구현되더라고요..
모던과 우드의 밸런스를 맞추려다보니 사실 바닥 자재를 제일 고민했었는데, 실장님이 강력 추천해주신 원목마루로 진행한 걸 지금도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따뜻해 보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청소를 조금 게을리해도(?) 티가 잘 안 난다는 아주 훌륭한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모던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한 선을 깔끔하게 하고 싶었어요, 업체의 시공 사례 중 무걸레받이와 무몰딩 디테일이 가장 마음에 들었었는데, 실제 시공 후기들도 좋아서 저 역시 동일하게 진행했습니다.
3-4번의 디자인 미팅을 통해 완성했던 시안입니다.
이사를 결심한 순간부터 방 3개의 용도와 가구 배치를 이미 머릿속으로 끝내두었기에 디자인 미팅 자체는 꽤 수월한 편이었어요.
직접 살아보니 수납은 다다익선이더라고요. 예산을 조금 초과하게 된 주원인이기도 하지만, 집안의 가구 대부분을 제작 가구로 채워 넣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집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해 준 1등 공신이에요.
다만, 기존의 주방이 좁은 구조는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식탁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이 아파트의 시공사례를 보니 대부분 식탁을 거실 베란다 쪽에 두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하지만 동선 상 주방과 식탁의 거리가 너무 멀 것 같아 과감히 거실에 티비를 포기하더라도 동선을 살리기로 했습니다.
주방과 거실 양쪽 모두에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주방을 11자 대면형 구조로 변경했습니다. (위 시안에서 흰색 원이 식탁 위치입니다.)
인테리어 기간이 6-7주 정도로 생각보다 길어서 결국 기존 집의 이삿짐을 맡겨두고 오피스텔에서 한 달 정도 살아야 했어요, 그러다 보니 정신이 없어 공사 일정에 신경을 많이 못 쓰게 되었는데요.
실장님들께서 거의 매일매일 사진도 열심히 올려주시고, 왜 보러 안 오냐며 혼도 내주시고(?) 디테일한 공정 하나하나를 성심성의껏 설명해 주셨어서 너무 감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역시 맞벌이는 턴키다...(?)
스튜디오레코드 선택하길 잘했다며.. 그 덕분에 입주 후 지금까지도 아무 문제 없이 정말 만족하며 살고 있답니다 :)
이제 각 공간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모던한 베이스가 자칫 심심해 보이지 않도록 공간마다 제 욕심과 고집을 듬뿍 담아 포인트를 하나씩 심어두었습니다. 그 부분을 눈여겨보시면 더 재미있을 거예요!
거실 Before
거실 After
거실은 광폭 베란다가 있었는데, 그 공간이 저는 좀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무조건 확장을 해야겠다 싶었어요. 지금 확장한 공간은 햇빛이 잘 들어 작은 식물들을 종종 키우기도 하고, 스트레칭하는 힐링 공간이 되어주기도 해요.
광폭 베란다를 확장한 덕분인지 집들이 온 지인 분들이 다 거실을 보고 40평대인 줄 알았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비록 지금은 아들의 장난감들에게 조금씩 점령을 당하고 있긴 하지만... 따뜻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이 가장 잘 묻어나는, 저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이기도 합니다.
거실의 킥은 라이크노아의 컵보드예요. SNS에서 우연히 발견한 제작 가구 브랜드인데, 흔한 우드 톤이 아니라 살짝 밝으면서도 빈티지한 결에 한눈에 반해 찜해두었던 제품입니다.
블랙 소파와 겉돌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역시 우드가 주는 특유의 아늑한 매력은 따라올 수가 없더라고요. 저희 집에서 가장 큰 포인트 공간이 되어주고 있어요.
요즘은 주말마다 거실 가구 배치를 새로 바꾸는 취미가 생겼어요. 이벤트가 있는 날엔 테이블을 거실 한가운데로 옮겼다가, 평소에는 다시 주방 쪽으로 배치하면서 매번 새로운 집에서 사는 듯한 재미를 누리고 있습니다.
주방 Before
기존 주방은 왼쪽에 커다란 냉장고장이 가로막고 있어서 들어서자마자 답답한 인상을 주었어요. 어떻게 하면 개방감을 줄 수 있을지 가장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던 공간이기도 합니다. 실장님께서 예쁜 시안을 너무 많이 제안해 주셔서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었죠.
주방 After
'오래 살 집이다' 생각하고 보니 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구조를 선택하는 게 가장 맞겠다 싶었어요.
둘 다 맞벌이이고 요리에 취미가 없다 보니 굳이 너무 넓은 아일랜드는 필요 없었고, 들어와서 주방을 봤을 때 좁아 보이지 않았으면 했고, 테이블을 거실과 주방으로 옮겨 다니면서 사용이 가능한 구조였으면 좋겠다! 이 3가지 조건에 부합했던 게 11자 대면형 주방 구조였어요.
좁은 평수에 대면형 아일랜드가 들어오면 답답해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저희 부부의 살림 규모에 꼭 맞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제작해 대만족 중입니다. 오히려 상판이 너무 넓지 않으니 늘 깔끔함을 유지하기가 더 수월하더라고요.
하지만 우리 집 주방의 진짜 매력은 레이아웃이 아닌 타일과 상판의 조화에 있습니다. 업체의 포트폴리오를 보며 첫눈에 반했던 '젤리지 타일'을 주방 벽면에 시공했어요.
전체를 덮기엔 다소 부담스러워 오염이 잦은 조리대 라인까지만 포인트를 주었는데, 은은한 색감 덕분에 튀지 않고 고급스러운 무드를 만들어 주더라구요.
살림 초보라 주방 상판 소재도 고민이 많았는데요, 타일과 세트처럼 어우러지는 '스테인리스 상판'에 꽂혀 결국 과감하게 선택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정말 너어무 예쁩니다.
관리하기 까다롭다는 후기가 있어 걱정했지만, '흐린 눈' 장인인 저에게 미세한 스크래치들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더라고요. 뜨거운 냄비를 냄비 받침 없이 툭 올려두어도 되고, 슥 닦아내면 위생적이기도 해서 의외의 효자 아이템입니다. 스크래치에 너무 예민하신 편이 아니라면 스테인리스 상판, 정말 강력 추천해 드려요!
침실 Before
안방은 유일하게 확장을 진행하지 않은 공간이에요. 집안에 베란다가 한 곳쯤은 있어야 창고나 빨래 널 수 있는 공간으로 쓸 수 있으니까요. 다행히 확장하지 않아도 안방 크기 자체가 넉넉한 편이었습니다.
침실 After
침실은 온전한 '휴식과 충전'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치열하게 일하고 육아를 마친 후, 방에 들어왔을 때만큼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아늑함을 최우선으로 두었습니다. 은은한 한지 조명을 달고 기존에 쓰던 우드 프레임 침대를 배치해 톤을 맞추었어요.
그리고 침실의 시그니처가 된 '프렌치 스타일 창문'입니다. 기존의 커다란 통창 대신 꼭 프렌치 창을 넣고 싶어 고집을 부렸는데요. 초반에는 환기나 단열 이슈로 양가 어머님들의 걱정 어린 잔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설치하고 나니 포인트가 되고 정말 너어무 예쁩니다. 역시 인테리어는 예쁜 게 최고예요!!
침실도 원래 베란다가 있었고, 특징이라고 하면 이어진 파우더룸과 화장실이 정말정말 좁았어요.. 화장실에는 꾸역꾸역 세면대, 변기, 샤워실이 다 들어가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너무 좁고 답답하더라고요.
실장님께서 이런 구조의 화장실은 세면대를 밖으로 빼서 건식 세면대로 만들어드렸는데 만족도가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건식 세면대는 냄새나거나 관리가 어렵지 않을까 싶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샤워실이 너무 좁을 것 같아서 건식 세면대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 튀는 것을 고려해서 세면대 밑 바닥 타일은 주방과 같은 젤리지 타일로 포인트를 주었고 건식 세면대 주변은 필름지로 마감하여 오염되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마감하였어요.
장점은 호텔에 온 것처럼 너무 예쁘고, 바로 손 씻거나 양치할 때 동선이 좋고, 화장할 때도 편리하더라고요. 단점은 세면대와 세면대 주변 물때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는 점이에요. 근데 자주 사용하는 공간이라 매일 습관처럼 청소해주니 관리가 크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욕실 Before
거실에 있는 메인 화장실에는 전실과 이어진 창문이 있었고 적당한 크기의 화장실이었습니다.
욕실 After
화장실 2개 중 하나는 처음에 무조건 조적 욕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이가 욕조에서 물놀이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저희도 반신욕을 즐겨하는 편이였거든요.
다만 욕조 전체를 조적으로 하는 건 관리가 어렵다고 해서 일반 욕조를 매립한 뒤 옆 부분을 타일로 덧대서 마감했어요.
아무래도 조적벽을 세우다보니 욕조가 큰 편은 아니지만, 반신욕을 하거나 목욕하기에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블랙 조명과 거울, 네모네모한 세면대로 깔끔한 느낌을 더했답니다.
포인트를 포기할 수 없었던 저는, 전실이 보이는 창문 대신 유리 블록으로 멋을 부려봤습니다. 유리 블록 덕분에 화장실이 너무 어둡지 않아서 좋고 딱 보았을 때 더 깨끗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아이방 Before
아이방 After
아이방도 확장이 안 되어있었는데 놀이방+자는 방을 합쳐서 만들어야 했기에 이 방도 확장을 했어요. 초등학교를 가게 되면 아이 책상이나 책장 등 바꿔 줘야 하는 게 많을 거라고 생각해서 대부분 가구들은 일단 전부 기존에 사용하던 걸 그대로 가져와서 배치해주었어요.
남자아이라 포인트 벽지는 고민을 하긴 했으나... 사춘기가 온다면 그때 다시 도배해주기로 하고 엄마욕심으로 귀여운 포인트 벽지를 한 면에만 시공했습니다!
포인트 벽지 덕분에 조금 더 아이방 느낌이 나더라고요. 이제 이 방에서 혼자 잠도 잘 잔답니다. (분리수면 성공 오예!)
전실 Before
전실 After
이 집의 가장 독특한 매력이었던 넓은 전실을 어떻게 꾸밀지 레퍼런스를 정말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전실만큼은 꼭 '전신 거울과 포인트 조명, 그리고 예쁜 중문'을 넣고 싶다고 요청해 드렸어요. 아이가 편하게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는 벤치 수납장도 함께 짜 넣었죠.
저의 고집과 실장님의 완벽한 미감이 만나 완성된 전실입니다. 집에 오는 지인들마다 입구에서부터 감탄을 연발하는 곳이에요. 역시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현관이 이래서 중요한가 봅니다..♥
마치며
밖순이인 제가 집돌이들(남편과 아들)과 살면서 자연스레 집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보니 집처럼 저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곳이 또 없더라고요.
전체 리모델링을 하다 보니 더욱 애정이 생겨 주말엔 온종일 집과 함께하는 요즘입니다.
찰떡콩떡으로 제 마음을 알아주는 좋은 실장님들 덕분에 제가 원하는 고집스러운 취향으로 가득 찬 이 집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했어요, 예쁘게 완성한 이 집에서 집돌이들과 더 행복한 시간들로 채워가려 합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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