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차 자취생의 내공! 무타공 아이템으로 1.5룸 꾸미기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가구 배치를 바꾸며 효율적인 구성 찾기
✔ 조명으로 공간 온도를 따뜻하게 만들기
✔ 블라인드, 꼭꼬핀 등 무타공 아이템 활용하기
도면
저희 집은 현관 앞에 작은 주방이 있고 그 옆으로 작은방 하나와 거실 겸 침실 공간이 있는 흔한 8평 오피스텔 구조예요. 화장대가 기본으로 딸려 있고, 슈퍼싱글 침대 하나를 두면 공간이 거의 채워지는 거실 공간을 소개할게요.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작은 1.5룸에 살고 있는 자취 10년 차 @sehaengi.home 입니다. 현재 제약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집순이랍니다! 잠옷 입고 집에서 뒹굴거리는 걸 가장 좋아해요. 소문난 잠옷 러버라는 것은 제 인스타 피드만 봐도 아실 겁니다. 하하
약 10년 동안 네 번의 자취방을 거치면서 다양한 집에서 살아봤는데 위치나 동네 분위기 등 여러 이유 때문인지, 유독 지금 집에는 쉽게 정이 붙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어차피 살아야 하는 공간이라면 조금 더 포근하고,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하나둘 제 취향을 담아 꾸미기 시작했고 약 세 달 전, 오늘의집과 홈스타그램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결혼을 준비하게 되면서 제 자취 라이프와 작별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오늘을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던 거실 공간을 소개하려고 해요.
거실 겸 침대 공간 Before
처음 이 방은 전체적으로 차갑고 휑한 느낌이 강했어요. 전체적으로 깔끔한 오피스텔이긴 했지만 분위기가 차가웠어요.
거실 겸 침대 공간 After
초창기 모습
그래서 가장 먼저 신경 쓴 건 조명이었어요. 따뜻한 색감의 조명을 추가했더니 같은 공간인데도 분위기가 훨씬 포근해졌죠. 제가 쓰고 있는 조명은 장스탠드인데 스마트 전구라 Tapo 앱을 통해서 전원을 켜고 끌 수가 있어 편해요. 또, 밝기 조절 및 타이머 설정까지 되니까 삶의 질이 올라갔어요.
서랍장 위로 좋아하는 책들을 올려두고 읽고 있어요. 이 따뜻한 조명 밑, 소파 의자에 앉아서 스탠바이미로 잔잔한 노래 틀고 책 읽을 때가 저의 힐링 모먼트입니다. 책을 자주 읽는 편은 아니지만 생각이 복잡할 때, 가끔 이런 순간이 마음의 평온을 찾아주는 것 같아요.
비포와 비교했을 때, 따뜻한 느낌이 강해지지 않았나요? 조명의 중요성이 이렇게 크더라고요!
침대 바로 앞으로는 파자마를 모아뒀어요. 파자마는 쉴 때 입는 옷이니까, '침대 공간 = 온전한 휴식'이라는 느낌이 제대로 와닿아서 좋았습니다. 사실 저는 공간에 쉽게 질리는 편이라 침대 위치를 정말 많이 바꿨는데요. 방 가운데에 두기도 하고, 방향을 돌려보기도 하면서 여러 배치를 시도해 봤습니다.
중기 모습
침대를 가운데에 뒀을 때, 중문이 바로 보여서 애매하더라고요. 그래서 공간 분리를 위해 앞 쪽에 서랍장을 두기로 했어요. 침대 위 쪽으로는 한지 갓 등을 매달아봤습니다.
갓 등은 가성비로 DIY 해봤는데, 생각보다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들더라고요. 한지 갓 등과 블랙 수납장 덕분인지 호텔 느낌도 살짝- 느꼈던 것 같아요. 조명 하나가 더 추가되니 공간이 더 따뜻해졌어요.
침대를 방 중앙으로 배치하니 침대 양옆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침대 옆으로 우드 테이블과 소파 의자를 두니까 공간 분리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이 공간에서 파자마 입고 앉아 간식 먹으면서 스탠바이미로 재밌는 것도 보고, 책도 읽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에요! 일상 속 아주 소소한 행복이죠.
하지만 아무래도 여기서 또 배치를 바꾸려고 보니 작은 공간에서는 큰 가구 배치를 바꾸는 데 한계가 있더라고요. 결국, 가장 안정감 있는 지금의 배치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현재 모습
침대를 벽에 다시 붙일 때가 봄쯤이라 계절에 맞게 조금 더 깔끔하고, 밝은 공간을 갖고 싶었어요. 그래서 우드 테이블은 다시 베란다로 넣고, 화이트 테이블을 꺼내왔어요. 그리고 이불도 화이트로 바꿔줬더니 확실히 따뜻한 분위기가 한층 눌러진 느낌이었어요.
테이블은 침대 방향과 같게 두어서 스탠바이미가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했어요. 침대 옆으로는 수납 바구니를 걸어둬서 리모컨이나 안경 등 자잘한 물건을 두고 바로바로 꺼내 쓸 수 있게 했어요.
오늘도 누워있는 집순이입니다.
이렇게 보니 밤이 될수록 조명 덕분에 공간이 점차 따뜻해지는 게 느껴지네요. 확실히 큰 가구는 벽에 붙여야지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것 같아요.
침대를 다시 벽 쪽으로 밀어놓으니까 방이 더 트인 기분이고, 깔끔해진 것 같아 기분전환이 제대로 됐어요. 날이 풀리면서 봄맞이 구조 변화를 준 건데 작은 원룸에서 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었어요.
벽 공간
큰 시공이 어려운 전셋집이다 보니 전체적은 거실 분위기는 무타공템으로 많이 바꿨어요. 가장 자주 사용한 아이템은 꼭꼬핀이에요. 설치가 쉽고 흔적 부담이 적어서 작은방 꾸미기에 정말 유용하더라고요! 특히, 우드 꼭꼬핀은 기능뿐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도 있어 만족도가 높아요.
저는 잠옷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아끼는 잠옷들을 꼭꼬핀에 걸어두기 시작하면서 벽 자체가 하나의 인테리어가 됐어요. 계절이나 기분에 따라 걸어두는 잠옷을 바꾸다 보니 작은 변화만으로도 방 분위기가 꽤 달라지더라고요.
서랍장 위 공간은 홈카페로 활용하고 있어요. 책과 커피 머신, 커피잔, 액자, 방향제 등을 올려두면서 제가 좋아하는 잔잔한 무드를 담아봤습니다. 여기가 현재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홈카페를 아주 제대로 즐기고 있어요. 자취하면서 파스타를 가장 많이 먹은 것 같아요. 파스타가 초간단 메뉴거든요. 자취생분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아, 그리고 자취방에서 '홈카페 감성 내는 법 = 패브릭 테이블 매트 깔기' 같아요. 매트만 깔았을 뿐인데 한층 더 분위기가 살더라고요.
사실 저 서랍장은 원래 흰색이었는데 조금 더 묵직한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직접 블랙으로 페인팅했어요. 비용도 2만 원 정도라서 가성비인데 새 가구를 들인 것처럼 분위기가 달라져서 만족스러워요. 떼어지는 페인트라 질릴 때쯤이면 원상복구도 가능하니 너무 좋죠!
또, 하나 고민이었던 건 양쪽 베란다가 그대로 보인다는 것이었어요. 생활감이 너무 드러나는 느낌이 싫어서 무타공 블라인드를 설치했는데 공간이 훨씬 깔끔해 보이더라고요. 일반 쉬폰 커튼과는 또 다른 차분한 분위기가 생겨서 만족합니다.
지저분한 건 가리고, 분위기는 살리고!
화장대 공간 Before
화장대에 떡하니 보이는 두꺼비집과 콘센트, 화장대 아래 비어 보이는 공간 때문에 늘 어수선한 느낌이 있었어요.
화장대 공간 After
고민 끝에 커튼과 거울을 활용해서 자연스럽게 가려봤는데 훨씬 정돈된 분위기가 되었어요. 특히, 화장대에 큰 거울로 비치는 방 모습도 예쁘게 느껴졌고, 거울 덕에 방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도 주는 것 같았어요!
화장대에는 자주 사용하는 뷰티 디바이스, 헤어 에센스, 룸 스프레이를 뒀어요. 사실 안 보이는 곳에 두니까 잘 안 쓰게 돼서 꺼내두기로 했는데, 확실히 눈에 보이니까 자꾸 쓰게 되더라고요.
+)Bonus! 잘산템 추천
1인 소파
작은방이라 소파를 들이는 건 부담스러워서 대신 소파 의자를 선택했어요. 지금까지 산 가구 중 만족도가 정말 높은 아이템이에요. 공간 차지도 크지 않은데 편안해서 책 읽거나 쉬기 딱 좋아요. 사실, 퇴근 후 맨날 누워만 있는 것 같아서 구매한 아이인데 너무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우드 테이블
테이블도 계절에 따라 바꿔 사용했어요. 겨울에는 어두운 우드 테이블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날이 풀리면 화이트 테이블을 꺼내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을 주곤 했습니다.
블랙, 화이트, 브라운 조합은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액자 안에 넣을 포스터가 마음에 안 들거나 질렸을 때는 그냥 액자를 반대로 확 뒤집어놔도 예쁜 것 같아요.
이동형 TV
집에서 가장 많이 하는 일이 OTT 시청이다 보니 스탠바이미도 정말 잘 사용했어요. 침대에 누워 보기 좋게 각도 조절이 되고 이동이 자유로워서 작은 집에서 활용도가 특히 높더라고요. 이제는 스탠바이미 없던 시절이 상상 안 갈 정도예요.
마치며
작은 원룸이라 구조를 크게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었지만 대신 조명이나 패브릭, 벽 소품처럼 쉽게 바꿀 수 있는 요소들로 조금씩 제 취향을 채워왔던 것 같아요. 정이 가지 않던 집이었는데, 어느새 가장 나다운 공간이 되어있네요.
이제는 이 공간을 떠나 새로운 신혼집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가려 합니다. ❤︎ 마지막 자취방 이야기도 함께 봐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의 기록도 함께 봐주세요. ˙ᵕ˙
-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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