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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듯 정교하게 채워나간, 34평 복층 타운하우스

아파트

34평

홈스타일링

아기가 있는 집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그레이가 가미된 화이트 베이스로 고급미 장착  
✔ 거실의 글라스 폴딩도어 시공으로 시크함 UP
✔ 4미터의 대면형 주방 

도면 

보시다피시 딱히 특별한 구조는 아닌 15년 된 구축, 34평형 구조인데요. 하나 특별한 것이 있다면 바로 복층이 있다는 거였어요. 복층 도면은 아쉽게도 없네요. 

20평 정도의 넓은 복층과 테라스가 마음에 들었고, 주변 학군도 아이를 키우기에 적합하다 싶어 수많은 임장 끝에 고른 집이었어요. 하지만 구축인 만큼 너무나 취향에 맞지 않는 인테리어를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올리모델링 시공을 했어요. 

리모델링 견적은 9000만 원 정도였어요. (가구, 가전, 주방 아일랜드, 복층 테라스를 제외한 1층과 복층까지 리모델링을 모두 합친 금액입니다.) 거의 모든 걸 철거하고, 내력벽을 부수고 새로운 벽을 만들고, 계단부도 새로 만드는 대공사였기에 타업체보다 센 견적은 아니었어요. 평균 정도! 공사 도중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변수가 생기면서 견적에 포함되지 못한 부분이 꽤 있었는데, 처음의 견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잘 맞춰 주셨어요. 

복층테라스 타일(200만 원)과 주방 세라믹아일랜드 시공(600만 원)은 업체와 별도로 진행했습니다. 홈스타일링 비용과 리모델링 비용을 합친 총 비용은 약 1억 2000만 원입니다. 

자기소개 

집들이만 벌써 세 번째인데 새로운 집을 소개하는 이번 집들이는 확실히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서울 프로자취러 시절부터 나에게 생긴 작은 공간을 온전히 내 취향에 맞게 꾸미면서 참 설렜던 기억이 나요. 신혼집으로 선택했던 고즈넉한 주택에 오래오래 살아보고 싶었는데, 아이 낳고 키우다 보니 또 그게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K-아파트에 현생 살고 있는 K줌마, 인사드립니다. 

현재 남편과 5세 남자 아이, 그리고 저. 이렇게 세 명의 식구가 살고 있어요. 

리모델링 과정 

Step 1. 3D 모델링 

인테리어 업체 선정을 위해 수없이 많은 업체와 미팅을 한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제가 살게 된 아파트와 같은 구조의 복층 공간 리모델링을 진행해 보신 한 업체의 글을 보게 되었는데, 그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계약하게되었어요. 

만나 뵙고 미팅을 하는 과정에서 스타일이 저와 너무나 잘 맞아 즐겁게 작업 할 수 있었어요. 전반적으로 공용부와 주방,전실의 구조 변경이 가장 크게 다뤄지는 부분이었기에 이 부분만 3D도안을 해주셨어요. 다른 부분은 제가 안 해주셔도 된다고 했답니다. 이미 너무나 제 머릿속에 확고하게 자리 잡혀 있던 공사라, 모델링 해주실 시간에 다른 부분을 좀 더 신경 써 달라고 말씀드렸죠.  


Step 2. 자재 고르기 

자재는 이미 리모델링을 하기로 다짐하면서부터 정말 많이 검색해 본 것 같아요. 실제로 강남의 자재상가를 몇 바퀴씩 돌아, 상가에 있는 상점의 위치를 다 외울 정도였으니까요. 완전 업자 수준으로 공부한 것 같은데 대규모의 공사라 모든 자재를 고가의 자재로 사용하기는 어려워, 적정선에서 골랐어요. 

모든 자재 하나하나를 고를 때마다 업체와 미팅하지는 않았고, 골라서 딱 알려드렸어요. 하얀 도화지를 연상시키는, 갤러리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부터 워낙 확고했기 때문에, 웬만한 사항이 이미 정해져 있었거든요. 

화이트도 참 여러가지잖아요? 저는 노란빛이 도는 화이트를 좋아하지 않아 그레이빛이 살짝 가미된 미색으로 선택했어요. 혼자 머리 싸매고 후기를 찾아보고 직접 발품 팔면서 최종적으로 고른 자재 조합, 알려드릴게요. 

인테리어 자재 정보

필름: 예림 HP522
⠂벽지: 베스띠 82483-11 내추럴페인팅, 베이지그레이
⠂바닥: 디엔메종 디엔스톤 포트로 화이트
⠂세라믹: 일신석재 트라버틴 비앙코
타일/ 제노타일앤바쓰

💡자재 고르기 팁! 

실제 자재가 쓰일 벽이나 자리에 빛 좋은 날 자재를 가져가서 꼭 확인해 보세요. 현관 필름과 가구 필름, 도어락까지 사소한 것들 모두 세밀하게 신경 쓰면 완성도가 확 올라간답니다. 

Step 3. 공사 시작! 

저는 인테리어 취향과 방향성이 너무나 확고했기 때문에 매일같이 현장에 나왔어요. 레퍼런스를 토대로 구조 변경과 모든 자재 선정, 디자인 모두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래된 계단부와 내력벽을 제외한 허물 수 있는 벽을 부수고, 욕실 레이아웃 변경, 대면형 주방을 위해 수도시설 설비도 모두 옮기는 대공사를 진행했어요. 

공사 기간은 두 달 정도 걸렸고,  다행히도 문제 없이 잘 살고 있어요. 이제 완성된 저희 집 보여드릴게요!

거실 Before 

인테리어 당시 공실에 기간도 넉넉히 있었기에 큰 이변 없이 인테리어 공정 순서는 철거ㅡ설비ㅡ목공,방수,용접,전기 ㅡ도배필름의 보편적인 순서로 진행했어요.  계단부가 비좁아 쇠로 용접해서 계단부를 만들었기에 용접의 공정도 포함되었죠. 목공, 용접, 전기 세 팀이 오셔서 작업하실 때는 마치 어벤저스를 보는 것처럼 든든했죠! 

거실 After

따라- 대망의 거실! 


거실에는 작은 베란다가 하나 존재하는데요. 보일러실이 있는 베란다라 확장이 어려웠던 애물단지였어요. 그래서 매번 소파로 베란다 공간을 막고 가리기에 급급했어요. 

폴딩도어 시공 후엔 이렇게 훨씬 개방감 있는 구조로 변했어요. 

이 집에 이사 오고 나서 가장 잘했다고 가장 손꼽는 시공 중 첫 번째가 바로 이 폴딩도어가 아닐까 싶어요

동네분들이며 친구, 가족 할 것 없이 누구나 저희 집에 오시면 마르고 닳게 칭찬하고 신기해하는 이 글라스 폴딩도어! 그만큼 독보적이고 유니크하면서도 공간 분위기를 확 다르게 변화시킬 수 있는 임팩트가 강한 시공인데, 살면서 하루 만에 시공했다고 말씀드리면 다들 많이 놀라시더라고요!

이렇게 공간의 확장과 분리가 자유로워지니까 작은 공간이지만 공간을 정말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더라고요. 

청음존 

그리고 제가 집에서 가장 애정하는 청음존.

여기도 북선반을 달아 아무 야무지게 사용하고 있는데, 액자를 달아주니 포스터만 달려져도 색다른 분위기더라고요. 

참, 저희 집엔 이동식 TV를 사용한답니다. 어느 한 벽도 TV에게 넘겨줄 수 없어요. 요즘은 이렇게 이동식 TV도 너무 예쁘게 잘 나와서 굳이 벽 하나를 내어줄 필요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소파존 

그리고 소파존! 최대한 깨끗하고 심플하게 스타일링하고 싶었던 곳이에요.

소파는 그렇게 안 보이는데 리클라이너 소파랍니다. 펼치면 싱글침대처럼 넓어져서 손님들 오셨을 때도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이것저것 수납하기 좋은 것들을 소파 곁에 두고 있어요. 소파는 이렇게 또 수납 고이스가 있다는 것도 킥이죠?

소파 위에도 벽선반을 달아줬는데요. 밋밋할 수도 있는 공간에 작은 포인트가 되고, 오르내리는 오브제에 따라 소소하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더라고요. 

복층구조라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 보는 구도도 재미있더라고요. 

큼지막한 소파가 장난감처럼 느껴지는 순간이에요. 

주방 Before 

주방 After

4미터의 대형 대면형 주방이에요. 

아일랜드 세라믹을 고를 때 정말 신중을 가했어요. 패턴이 과한 트라버틴은 유행에 민감할 것 같고, 또 제가 그렇게 화려한 걸 좋아하지 않아 은은한 트라버틴을 선택했는데, 너무나 잘 한 선택인 것 같아요. 집안 전체가 도화지같은 느낌이길 원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어떤 테이블과도 조화롭게 잘 어울리더라고요. 


또 이렇게 대면형 주방을 만들고 나니,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확실히 없어진 느낌이에요. 아이를 바라보며 요리하는 것도 좋았고, 함께 요리도 더 자주 하게 되더라고요. 

대면형 주방의 단점이랄 건 수납공간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는 아일랜드 뒤쪽을 모두 키큰장으로 제작하고, 주방 안쪽 코너부에도 수납 공간을 만들었더니 넘치는 살림임에도 수납 걱정은 크게 없네요. 

코너부도 잘 꾸미면 나름의 작은 포토존이 완성됩니다. 우측에는 또 세탁실이 있어서 주방과 런드리 공간의 수납까지 모두 걱정 없어요. 

1년 정도 살다 보니 복도 쪽 통로 부분이 항상 거슬려서 이번에 파티션을 한번 세워봤는데요. 커튼만 비꿔줘도 색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지더라고요. 벽면부에 선반을 달아줬더니 주방이 끝까지 더 연장된 느낌이라 전 이것도 마음에 들더라고요. 

계단부는 협소한 공간인 만큼 벽면부를 얇게 제작하려다 보니 쇠로 용접을 해서 만들었는데요. 자석이 쉽게 붙어서 선반이나 시계, 액자 등에 자석 테이프만 붙이면 타공 없이 붙였다 뗐다 할 수 있어요. 이것도 꽤 재미지죠?

홈카페존 

주방에 꼭 있어야 할 홈카페존. 

홈카페존은 흔하지 않은 느낌으로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유광의 블랙장과 스텐선반. 

선반은 은근 수납도 많이 된답니다. 

진짜 카페에 온 것처럼 가끔은 혼자 있을 때 작은 테이블을 두고 식사를 해결하기도 해요. 

저는 워낙 구조변경을 자주하는 파워줌마라 공간이 남는 빈 벽 두는 것도 좋아해요. 그날그날 기분 따라 취향 따라 이벤트에 맞춰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볼 수 있으니까요. 

침실 

그리고 침실. 

헤드가 없는 저상형 침대를 사용해요. 저상형을 두니 공간이 훨씬 넓어 보이더라고요. 헤드가 없지만 창가 쪽 설치한 루버셔터 덕분에 기대거나 베개를 걸쳐둘 때도 불편함이 없어요. 


아마 침실이 저희 집에서 블랙이 가장 많은 곳이 아닐까 싶은데, 무채색이다 보니 어떤 침구와도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안방 다른 편엔 이렇게 플로우셸프를 설치했어요. 선반 아랫부분에 조명이 있어서 따로 조명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어요. 자유롭게 선반 이동도 가능해서 구성을 쉽게 바꿀 수 있으니, 여러모로 활용도가 좋더라고요. 

아이 미술 수업을 가르치는 공간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휴식공간이 되기도 해요. 


서재

그리고 서재 공간이에요. 


책상 옆에는 선반을 두었어요.  

좋아하는 것 잔뜩 올려, 에너지 얻어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아이방 

아이방은 사실 엉망이라 살짝만 공개해 볼게요. 

방문을 열면 책장이 놓여있게 했어요. (지금은 책 잔뜩 꽂혀 있답니다.) 읽고 싶은 책 골라서 가지고 들어가요.

욕실 Before 

욕실 After 

메인 욕실은 K-아파트 욕실 구조에서 레이아웃을 완전히 바꿔봤어요.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세면대 옆으로 조적벽을 세워, 샤워실과 변기를 분리시켰어요.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욕실이라 가능할까 싶었는데, 생각 외로 원하던대로 아주 잘 나와서 대만족입니다. 

복도 Before 

복도 After

복도 끝에 있던 애매한 베란다는 확장공사를 했어요. 우수관을 막기위해 가벽을 세웠는데 나름 느낌 있지않나요?

저 뚫린 공간에 유리블럭을 셀프로 시공해 보려고 재료도 잔뜩 사놨는데, 하지 않는 편이 더 깔끔할 것 같아서 아직 까지 두고 있어요.ㅋㅋ

복층 Before 

복층 After 

그리고 마지막으로 복층공간입니다. 이곳은 처음 이사 올 적 가구가 그대로예요. 바꾸려면 사다리차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시간이 흘러도 질리지 않는 제품으로 채웠거든요

프레임 뒤로 아이의 트램폴린, 미끄럼들이 있어요. 이렇게 둔드라테이블에서 모래놀이도하고 기차놀이도 종종 하고 있어요. 

공간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하는 게 아쉬워, 액자나 소품으로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어요. 


마치며 

좋은 집을 꿈꾸는 것이 보편의 이야기가 된 요즘, 좋은 집의 기준은 뭘까 문득 궁금해져요. 

질 좋은 가구들로 채워진 집? 투자 가치가 큰 집? 근사한 인테리어? 잘은 모르겠지만, 취향껏 채워나가면서 매일 집을 기록하고 있어요. 

집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분들과 소통하면서 늘 영감과 에너지를 주는 오늘의집. 오늘의집에서의 제 기록이 또 누군가에게는 영감이 되길 바라면서 올해도 더 꾸준히 기록해 볼게요.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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