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 하우스는 잊으세요, 과감한 컬러로 완성한 클래식 무드 | 투명견적 시공사례
유독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있나요? 체크인을 마친 뒤 객실 문을 열었을 때 마주하는 그 묵직한 클래식 호텔의 공기. 누구나 한 번쯤은 그 이국적이고 우아한 분위기를 일상으로 가져오고 싶다는 상상을 하곤 하죠. 오늘 소개해 드릴 여의도 더샵 아일랜드파크 52평 현장은 바로 그 상상을 현실로 옮겨온 공간입니다.
'화이트 인테리어'라는 가장 안전하고 대중적인 선택지 대신, 클래식 호텔의 영감을 집 안에 녹여내 보았어요. 평범한 아파트의 틀을 깨고, 과감한 색채와 클래식한 디테일이 만나 완성된 이번 집은 마치 도심 한복판에 숨겨진 프라이빗한 부티크 호텔을 연상시킵니다. 흔한 디자인과는 결이 다른, 선명한 취향이 깃든 공간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공간을 분리하면서도 빛이 은은하게 투과되어 이국적이고 컨셉추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유리블록
✔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과감한 푸른색 세라믹을 적용한 주방
✔ 안방 욕실 구조를 전면 개편하여 효율적인 동선과 넉넉한 수납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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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
현관
현관문을 여는 순간, 가장 먼저 마주하는 풍경입니다. 이 집이 지향하는 '클래식 호텔'의 정체성을 응축하고 있어요.
벽면 한쪽에는 긴 거울을 시공해 나가기 전 한 번 더 체크할 수 있는 센스있는 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기능적인 공간을 넘어, 마치 유럽의 고즈넉한 호텔 로비에 들어선 듯한 묵직한 환대감을 전달하고 싶었죠. 이를 위해 시각적 무게감을 잡아주는 진한 톤의 우드를 베이스로 선택했습니다.
슬라이딩 중문으로 공간의 활용도까지 높인 구성입니다. 그럼,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복도 Before
복도 After
자녀들 방으로 가는 복도입니다. 이곳은 최대한 힘을 뺐어요. 아이들의 방의 배경이 되는 공간이기에 별다른 포인트 없이 심플하고 정갈하게 구성했습니다.
💡반전미가 있는 복도
반면, 자녀 방 복도를 지나 거실과 주방으로 향하는 복도에 들어서면 공기의 흐름이 180도 바뀝니다. 이곳은 마치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기 전 거치는 '인트로(Intro)' 같은 공간입니다. 기능적인 이동을 넘어, 한 집 안에서 서로 다른 두 세계를 넘나드는 즐거움. 영리한 섹션 분리를 통해 완성된 복도 디자인이 주는 묘미입니다.
거실 Before
거실 After
화이트 톤에 유리블록이 돋보이는 거실로 들어가 볼까요? 사실 이번 거실의 가장 큰 숙제는 시선의 정리였습니다. 과거 유행했던 화려한 우물천장과 커다란 샹들리에, 그리고 공간 곳곳을 끊어내던 몰딩들은 시선을 중구난방으로 분산시켜 공간을 실제보다 좁고 복잡하게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이 복잡한 요소들을 과감히 덜어내고 천장을 매끄럽게 정리했습니다. 덕분에 시선이 갈 곳을 잃지 않고 공간의 전체적인 실루엣을 따라 부드럽게 흐르게 되었어요.
가장 고민이 깊었던 주방과의 경계에는 '벽' 대신 '빛'을 세웠습니다. 꽉 막힌 가벽 대신 투명한 결이 살아있는 유리블록을 선택했습니다.
💡유리블록
유리블록은 공간을 명확히 분리해 주면서도, 빛을 머금어 은은하고 따스하게 투과시킵니다. 이 이국적인 텍스처 덕분에 거실은 한층 더 깊이감 있고 컨셉추얼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기존 구조상 애매하게 존재하던 벽의 단차는 오픈 진열장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자칫 버려질 수 있었던 틈새 공간까지 수납과 미학적 기능을 채워 넣어, 시각적인 정돈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그럼 주방으로 가볼까요?
주방 Before
주방 After
클라이언트께서는 이 집을 처음 만났을 때 공간에 스며있던 특유의 클래식한 분위기가 참 매력적이었다고 하셨어요. 그 소중한 첫인상을 지켜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현장의 주방은 기존의 결을 그대로 품으면서도, 좀 더 감각적으로 슬쩍 재해석해 보았습니다.
💡천장까지 이어지는 우드 마감
특히 이번 주방의 묘미는 천장까지 이어진 우드 마감이에요. 시선이 닿는 천장까지 우드로 마감해, 공간의 무게감을 잡아주었습니다.
덕분에 별도의 벽이 없어도, 이 우드 소재가 가이드라인이 되어 거실과 주방을 자연스럽게 분리합니다. 거실의 개방감은 즐기면서도, 주방에 들어서는 순간 아늑한 독립 공간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이유입니다.
더불어 푸른빛이 도는 독특한 대리석을 사용했어요. 그래서 더 이 집만의 클래식하면서도 특별한 무드가 돋보이게 되었습니다.
클래식한 멋만큼이나 중요한 건 역시 매일 쓰는 공간으로서의 '편리함'이겠죠? 이번 주방은 클라이언트의 라이프스타일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수납공간을 정말 촘촘하게 기획했습니다.
단순히 칸만 많이 만든 게 아닙니다. 클라이언트가 평소 어떤 도구를 자주 쓰는지, 어떤 동선으로 움직이는지 고민한 끝에 탄생한 맞춤형 수납공간들이 곳곳에 숨어있답니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딱 맞춰 설계했으니, 쓰면 쓸수록 "참 편하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알짜배기 주방이 되었습니다.
보조 주방 Before
보조 주방 After
키큰장의 연장처럼 보이는 곳은 사실 보조 주방으로 가는 히든 가구도어가 숨겨져 있습니다.
기존에는 현관과 보조 주방이 길게 이어져 있어서 정작 벽면을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려웠는데요. 과감하게 현관에서 들어오는 동선을 배제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덕분에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어요.
거실 욕실
고급스러운 무드가 물씬 풍기는 거실 욕실입니다. 세면 공간, 양변기, 샤워공간까지 모두 조적 벽체로 분리하여 쾌적한 공간으로 구성했어요.
주방의 푸른 타일과 반전되는 레드 포인트 타일을 욕실에 적용했어요. 이 반전은 안방 욕실까지 기분 좋게 이어져 집 전체의 궤를 같이합니다.
벽면의 조명이 포인트가 되어 줍니다.
샤워 공간 내부에는 코너 타일을 시공하여 편리한 수납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안방 욕실 Before
안방 욕실 After
이번 프로젝트에서 구조적인 고민이 가장 깊게 투영된 곳을 꼽으라면 단연 안방 욕실입니다. 기존의 안방 욕실은 덩치만 컸을 뿐, 정작 생활의 편리함과는 거리가 먼 비효율적인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손을 댄 곳은 애매하게 자리를 차지하던 건식 세면대 공간이었어요.
💡세면대 공간을 드레스룸으로 편입
기존의 세면대 공간을 과감히 드레스룸으로 확장 편입시켜 수납력을 극대화했고, 덕분에 안방은 한층 더 정돈된 침실의 기능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안방 욕실로 들어가는 문은 슬라이딩 도어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였습니다.
욕실에는 주방의 블루와는 완벽히 상반되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타일을 선택해 공간에 생동감 넘치는 반전을 주었습니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집의 흐름 속에 '레드'라는 확실한 변주를 줌으로써, 문을 열 때마다 새로운 부티크 호텔에 체크인하는 듯한 설렘을 심어드렸어요.
여기에 부드러운 물결무늬의 타일을 함께 매치하여 레드의 선명함이 자극적으로만 느껴지지 않도록 밸런스를 잡았죠. 일렁이는 물결의 질감은 빛을 머금어 고급스럽고 깔끔한 인상을 더해주며, 마치 프라이빗한 스파에 온 듯한 정갈한 무드를 완성합니다.
샤워 부스와 양변기 세면 공간 모두 분리하여 쾌적한 욕실을 완성했습니다.
자녀방 A
아이방은 심플하게 구성했습니다. 화이트 톤에 우드 마루로 전체를 통일했어요. 앞으로 어떤 가구가 들어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공간이 되었습니다.
붙박이장 또한 심플한 디자인의 도어로 시공하였습니다.
내부에는 다양한 수납이 가능하도록 구성해 더욱 편리합니다.
자녀방 B
마찬가지로 같은 톤으로 시공이 이루어진 또 다른 아이방입니다.
팬트리형 수납장 내부에 시스템 선반을 설치해 더욱 편리한 수납이 가능해요.
🧾 인테리어 영수증
- 철거: 약 810만원
- 설비: 약 630만원
- 전기/조명: 약 550만원
- 목공사: 약 1,900만원
- 마루: 약 500만원
- 타일: 약 1,700만원
- 욕실: 약 710만원
- 수장 공사: 약 1,500만원
- 가구: 약 2,600만원
마치며
집은 단순히 머무는 곳을 넘어, 그 안에 사는 사람의 취합과 가치관을 투영하는 가장 솔직한 거울입니다. 이번 여의도 현장은 '호텔 같은 집'이라는 클라이언트의 오랜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익숙한 편안함보다는 과감한 시도와 정교한 디테일에 집중했습니다. 중구난방이던 시선을 정리한 거실, 이국적인 블루와 레드의 강렬한 대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촘촘하게 설계한 수납의 미학까지.
누군가에게는 파격적인 선택일 수 있지만, 클라이언트의 라이프스타일을 집요하게 고민한 끝에 탄생한 이 공간은 비로소 그분들께 꼭 맞는 '단 하나의 부티크 호텔'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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