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우드 다른 느낌, 공간마다 우드 포인트 더한 신혼집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최대한 구축 장점은 살리고 예산을 절감한 신혼집
✔ 우드&화이트를 메인으로 공간마다 포인트 더하기
✔ 베란다 화단을 활용해 한옥 카페처럼 만든 아이디어
도면
저희 집은 18년 된 구축 33평 확장형 아파트예요. 매매로 신혼집을 구했던 터라 여러 집들을 오랫동안 돌아본 끝에, 신축보다는 구축이 오히려 저희 부부에게 주는 이점이 더 많다고 판단했어요. 구축의 매력적인 공간들을 잘 활용해 부부의 취향을 가득 담아보았답니다.
전체적으로 우드&화이트를 중심으로 스타일링을 하되, 각 방마다 변주를 조금씩 주어보았답니다. 어떤 포인트들로 변화를 주었는지 함께 찾아보며 공간마다의 재미를 느껴주세요. :)
인테리어 예산 절감 TIP
저희는 최대한 기존의 인테리어를 유지하는 방향을 선택해서 인테리어 비용을 아꼈어요. 이를테면 기존의 붙박이장에 시트지를 덧바르고 손잡이만 바꾸거나, 화장실도 수전만 교체하는 등의 방법으로요.
💡 각 공간의 특징 모아보기
1. 거실 및 주방 : 집 전체의 무드를 잡아주는 공간
2. 안방 : 부부의 취향이 함께 잘 어우러진 공간
3. 파우더룸과 작은방 : 아내의 취향이 조금 더 가미된 공간
4. 서재 : 남편의 취향이 더 도드라진 공간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6개월 차, 아직 집에 화분은 하나도 없는 새댁 화분집(@hwaboon.zip)입니다. ㅎㅎ 취향도 개성도 톡톡 튀는 두 사람이 만나 스파클링 터지듯 짜릿하고 즐거운 신혼을 보내는 중이랍니다.
신혼집을 준비하던 시기, 신혼 때는 변수가 많으니 집 공간을 비워두는 게 좋다는 조언을 많이 들어왔는데요. 저희 부부는 "잠깐을 살아도 취향껏! 마음에 쏙 드는 집에서 살자!"라는 가치관이 같아서 변수들은 잠시 뒤로하고, 저희 두 사람이 살기에 알차고 예쁘게 집을 꾸며보았어요.
그럼 이제 각 방들을 하나씩 소개해 볼게요! 부부를 닮아 취향과 개성이 가득한 저희의 첫 번째 공간, 재밌게 봐주세요!
거실 Before
도배는 개나리벽지 로하스 87456-2, 장판은 KCC 2.2T MN22-5091을 사용해 개방감이 더 느껴지도록 연출하였고, 문과 거실장, 홈바 등 포인트가 되는 곳들은 예림 피넛 오크 시트지를 사용해 우드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거실 After
짠- 스타일링을 마친 후 거실의 모습이에요. 화이트에 우드 포인트로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 주었어요.
소파 테이블은 내추럴 오크 색상으로 예림 피넛 오크 시트지와 같은 톤을 유지하였고요. 혹여나 화이트가 주를 이루어 거실의 색감이 너무 차가워 보일까 봐 러그는 조금 따뜻한 톤으로 선택했답니다. :)
에어컨 뒤로 보이는 꼬마 장스탠드가 거실에 얼마나 어울리는지, 아기자기함과 아늑함까지 느끼게 해주는 듯해요.
동향에 가까운 남동향 집이라 아침 일찍 일어난 날은 이렇게 햇살이 거실 가득 들어오는데요, 해가 짧게 스치는 집인 만큼 해를 머금은 타이밍을 잡으면 괜히 기분 좋은 하루를 맞는 듯해요.
저녁의 거실은 이런 모습이에요. 저희 부부는 은은한 조명만 켜둔 채 하루의 피로를 녹이는 이 무드를 더욱 사랑하는 듯해요. ㅎ.ㅎ
기존 거주자분께서 거실 베란다를 확장하면서 붙박이장을 만들어두셨었어요. 다른 수납 공간으로도 저희 부부에겐 충분했기에, 기존 붙박이장을 철거하고 거실장을 새로 만들었답니다.
맨 위 칸엔 포토 테이블을 꾸미고, 그 아래론 저희 부부의 추억을 진열해 보았어요. 거실장 왼쪽 밑 수납장은 바닥면을 트고 로봇청소기 집으로 짜주었어요. 이 정도면 꽤 깔끔하게 숨어 들어갔죠? ㅎㅎ
소파 너머론 저희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월넛 2단 선반이 있어요.
거실의 우드는 몽땅 내추럴 오크톤인데 이 선반은 유일하게 월넛 컬러로, 포인트가 되는 것은 물론, 거실의 무게감을 꽉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답니다. ㅎㅎ
벽 모서리엔 웨딩촬영 때 썼던 십자가 오브제를 붙여두었어요. 결혼을 준비할 때 마음이 떠오르기도 하고, 사진에 십자가가 걸릴 때면 다시금 마음을 정돈하게 되어요. 조금 더 옆을 보면 너무 예쁜 시계가 있는데요! 적당히 따스하면서 쇠테리어도 해치지 않는 효자템이랍니다.
주방 Before
저희 집은 거실이 넓은 대신, 주방이 좁은 구조를 가졌어요. 기존 붙박이장은 너비가 좁았는데, 홈바를 새로 제작하면서 붙박이장의 너비를 수정하여 좁은 주방을 조금 덜 답답하게 보일 수 있도록 연출했어요.
주방등은 거실 꼬마 장스탠드와 최대한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을 찾아 통일감을 주었고요, 싱크대 수전을 바꾸어 세련된 무드를 만들어보았어요.
주방 After
가전 가구가 다 채워진 후의 주방 모습이에요. 좁지만 알차게 가구 배치를 해보았어요.
테이블 위엔 LG 오브제 냉장고와 톤이 비슷한 방수매트를 재단하여 올려두어 통일감을 주었고요. 테이블+의자는 미드센추리 인테리어에 맞게 쇠 맛 한 스푼, 그리고 의자는 등받이가 우드인 제품을 매치하여 우드 콘셉트도 잊지 않고 챙겨주었어요.
의자는 네 개가 같은 색상이면 지루할 것 같아서 주방에 있는 색깔들을 하나씩 가져와 다채롭지만 잘 어우러지게 매치해 보았답니다.
커피 머신은 신혼 소형 가전으로 유명한 "드롱기 아이코나 빈티지 세트"로 토스터와 함께 매치했어요. 아쉽게도 토스터는 인테리어용이고, 커피 머신만 열심히 돌아가고 있답니다. ㅎㅎ
옥에 티가 하나 있다면, 진동을 방지하고자 급하게 구매한 커피 머신 받침대예요. 얼른 시트지를 붙여서라도 톤을 맞춰주고 싶어요.
신혼 밥상
좁은 주방이지만 예쁜 식기랑 그릇들 사서 부지런히 요리해 먹은 새댁이랍니다. ㅎㅎ
안방 Before
안방은 조명을 심플하게 바꾸고, 붙박이장은 시트지 시공과 손잡이만 바꿔 사용하였어요. 집 전체적인 무드와 맞게 문고리와 각종 손잡이, 수전 등은 모두 무광 실버로 일치시켰습니다. 그리고 베란다와 통하는 미닫이문은 제 로망이던 루버셔터로 채웠답니다. ㅎㅎ 루버셔터가 들어왔을 뿐인데 이미 방 분위기가 결정된 것 같아요.
안방 After
안방이야말로 남편과 제 취향이 고루 섞인 공간이에요!
침대 프레임은 남편의 취향, 침구 및 협탁은 저(아내)의 취향이에요. ㅎㅎ 고루 섞인 취향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잘 어우러져서 이 무드가 저에겐 너무 소중하답니다. ♥
자연스럽게 화이트&월넛으로 꾸며지게 된 침실은 저희 집 공간 중 가장 편안하고, 심플하며, 가볍지 않은 공간이에요. 월넛이 주는 무게감도 있지만, 안방을 최대한 미니멀하게 유지하려다 보니 이 공간만의 무드가 더 살아나는 것 같아요.
아침 햇살 머금은 안방... ♥
파우더룸
안방에서 안방 화장실로 가는 길에는 자그마한 저만의 공간이 있어요. 기존 파우더룸을 새롭게 시공했더니 공간을 넓게 쓸 수 있게 되었어요.
화장대에도 오래 고민한 아이템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드라이기 보관함이에요. 이전엔 다이소 바구니에 담아두었는데 이래저래 아쉬움이 크더라고요. 예쁜 수납함을 한참을 찾아보다 '패브릭 바스켓'으로 그 역할을 대체했답니다. 크기도 알맞고, 보기에도 너무 예쁘지 않나요? ㅎㅎ
조금 멀리서 보면 이런 모습인데요. 의자 다리에 쇠맛을 첨가해 미드센추리 무드를 통일시켜주었고, 발매트와 의자 커버 색상을 레몬/머스터드로 선택해서 컬러감을 더해주었어요. 의자 커버는 여러 개 사두고 무드를 바꾸고 싶을 때 편하게 활용할 생각이에요.
서재 Before
서재는 남편의 취향을 가득 담아 블랙&우드 콘셉트로 꾸며보았어요. 유일하게 손으로 구상한 흔적이 있어 같이 넣어 보았답니다. ㅎㅎ
서재 After
이 정도면 [블랙&우드]로의 성공적인 변신일까요? ㅎㅎ
전체적으로 블랙 가구를 배치하고 우드 파티션을 두어 조화를 이루게 꾸며보았어요. 도배 및 장판이 밝은 톤이기 때문에 딥네이비 컬러의 테니스 러그로 방의 무드를 바꿔주었답니다. 미니 에잇볼 러그를 레이어드하여 힙한 무드를 조금 더 높여주기도 했답니다.
사실 파티션을 둔 가장 큰 목적은 스타일러를 가리기 위해서였는데요. 서재가 넓기 때문에 스타일러나 청소기 같은 가전을 두기로 했는데, 떡하니 스타일러가 보이면 공간을 예쁘게 꾸밀 수 없을 것 같더라고요.
감쪽같이 가려진 스타일러에, 공간 분리 효과까지 더해져 만족감이 너무 좋은 선택이었답니다.
스타일러가 있는 방인 만큼 방 한편엔 노체홈 행거를 둬서 효율성을 높였어요. 블랙 가구들은 모두 동일한 우드 패턴이 들어가 마치 세트인 것처럼 통일감이 든답니다.
교구장 안쪽 칸은 책장 및 오브제를 두는 공간으로, 교구장 위 쪽도 귀여운 아이템들을 두는 공간으로 활용해 힙한 서재의 무드를 한껏 올려보았어요. 아직 채우지 않은 칸이 많지만 앞으로 어떻게 채워져갈까 기대가 돼요.
마지막으로 서재의 해를 머금은 모습이에요. 이 모습도 꽤 낯설지 않고 서재만의 분위기는 그대로 가득한 것 같아요.
작은방 Before
저희 집은 (남) 동향이라, 반대쪽에 위치한 작은방은 서쪽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부부가 모두 교대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방을 취침용 방으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아침에 암막 블라인드를 치고 문을 닫으면 숙면하기 딱 좋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요. ㅎㅎ
작은방 After
작은방은 아내인 저의 취향을 가득 담아보았는데요. 확실히 아기자기하고 코지한 무드가 넘쳐나죠? ㅎㅎ 우드 아이템들을 매치해 집의 우드 콘셉트는 유지하되 따뜻하고 개성 있게 꾸며보았어요.
피아노도 가져다 두어 저희 부부가 가정예배를 드리는 방이기도 하답니다.
작은방은 오후 3-4시가 되어야 해가 들어와요. 그럴 땐 사진처럼 베란다의 암막 블라인드를 걷고 해를 잔뜩 만끽한답니다. 커튼의 패턴으로 오후 늦게 잠깐 들어오는 빛이지만 이 방에 빛이 마구 쏟아지는 것 같아요. ㅎㅎ
불이 꺼진 느낌은 또 다르죠? 해가 있어도 없어도 이 공간이 주는 느낌을 너무 애정하게 되는 곳이에요.
베란다 Before
저희 집은 구축 아파트라 화단이 있었어요. 이전 거주자분이 화단 덮개를 설치해두셨길래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고 베란다를 따뜻한 홈카페의 공간으로 만들어보았답니다.
베란다 After
거실 및 주방이 내추럴 오크+화이트의 조합이었다면, 베란다는 한옥 무드 가득한 우드톤으로 완성했어요. 같은 우드인데도 공간의 콘셉트가 확 달라지니 넘 재미있더라고요.
햇빛과 조명에 따라 느껴지는 무드도 다양해 더욱 재미있는 공간이랍니다.
바닥엔 데코타일을 깔고, 화단 덮개 위로는 러그와 방석, 좌식 테이블을 배치해 홈카페를 꾸며보았어요.
그리고 무려 4개월 이상을 찾아헤맨 블라인드! 블라인드 하나로 베란다의 콘셉트가 완성되었어요. 얼른 날이 풀려 따뜻한 커피 한 잔 베란다에서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네요. ㅎㅎ
마치며
아직 깨 볶는 일 밖에 없다는 신혼 초기이지만, 제가 이 시기를 조금 지나보니 서로 다른 모습에 때론 시너지를 내기도 하다가도 때론 다르기에 부딪히기도 하는, 또 서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지기도 했다가 제일 미워지기도 하는, 신혼은 그런 다채로운 날들의 연속이더라고요.
고작 1년도 안 지났지만 저에게 결혼은 로맨틱 코미디, 스릴러, 멜로, 판타지, 다큐 이 모든 장르를 포함한 것 같은 새로운 세상같이 느껴져요. 이 수많은 장르를 지나오며 앞으로의 결혼 생활을 두고도 제가 단언할 수 있는 한 가지는, 결국 두 사람이 함께인 게 더 좋다는 것 같아요.
때론 싸우고, 때론 울고, 때론 속상하더라도, 상대를 이전보다 더욱 알아가고, 내 배우자를 통해 나를 또 새롭게 알아가는 이 시간들이 제게는 결국 사랑 받는 법을 배우는 시간으로 남게 되더라고요.
이 글을 보고 계신 모든 분들도 집을 처음 준비할 때의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여러분이 꾸민 아름다운 공간에서 더 사랑스러운 시간들만 가득히 꿈꾸시길 바랄게요. 어떤 시간을 지나더라도, 결국 행복할 여러분의 모습이 여러분의 소중한 그 공간에 가득하길 축복합니다.
-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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