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가 베란다라고? 주말 농장, 정원이 부럽지 않은 구축 아파트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목적에 따라 세 곳으로 나누어진 베란다 공간
✔ 베란다에서 다양하게 즐기는 홈가드닝, 홈카페, 홈파밍
✔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베란다의 모습
도면
우리 집은 2000년대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인데, 그 시대만의 매력적인 특성이 있어요. 특히 지금 제가 텃밭으로 활용하는 테라스 공간은 흙을 담아 화단처럼 쓸 수 있게 설계된 곳이라 오래된 아파트만의 특별함을 느끼게 해준답니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세 가지로 나뉜 베란다 공간인데요. 작은 방과 연결된 아늑한 베란다, 거실과 이어진 넓은 베란다, 그리고 안방 쪽 테라스까지 각각의 공간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이 세 가지 포인트를 엮어서 집들이를 소개하려고 하니 기대해 주세요!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도심 속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베란다 공간을 식물로 가득 채워 나만의 놀이터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한참 클 때는 아이들 중심으로 집을 알아보고 집 구조도 그렇게 설계하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2년 전부터 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매번 식물을 죽이기만 했던 제가 식집사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식물을 키우면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저 단순한 식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녀석들이 제 삶에 참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 거예요.
생활 공간에 식물을 두었을 뿐인데 심심했던 공간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면서 삶의 스토리가 바뀌고 가족 간의 대화도 달라지고 관계까지 변화되는 많은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삭막하고 각박했던 삶에 작은 숨 구멍이 트인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
저에게 베란다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나만의 놀이터’예요. 이 놀이터라는 말처럼, 제가 신나게 꾸미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저만의 공간이거든요. 그 안에서 저는 자유롭게 식물들을 가꾸고, 계절마다 작은 변화를 즐기면서 진짜 저만의 힐링 놀이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를 담아 베란다를 소개해보려고 해요.
베란다 정원
봄꽃으로 가득 채워진 작년 봄날 베란다 정원의 모습입니다. 봄의 꽃 대표인 튤립, 수선화, 히아신스 등 알록달록 예쁜 꽃으로 가득한 봄의 정원이에요.
이 베란다는 제 작은 놀이터라서, 꽃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꾸며요. 시멘트 벽돌로 작은 정원을 만들어 놓으니까 제가 좋아하는 꽃들이 한 눈에 들어와서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크게 꾸미지 않아도,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가는 재미가 있어서 하루에도 몇 번은 이 자리에서 멍도 때리고, 꽃들도 살살 들여다보게 돼요. 🌸🌿
🌸 봄의 베란다 정원
어느새 이곳은 계절마다 모습이 바뀌는 우리 집 작은 베란다 정원이 됐어요. 봄이면 새잎이 올라오고, 여름엔 초록이 활짝 가을엔 은은한 색감이 더해지고, 겨울엔 조용한 분위기까지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있어서 저도 볼 때마다 새로워요. 봄, 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베란다 정원, 같이 구경해보실래요?
올해 봄, 베란다는 한층 더 성숙하고 우아한 유럽풍 정원으로 꾸며보았어요. 작년엔 작은 구근식물 튤립,수선화,히아신스 등으로 가득했지만, 올해는 마들렌처럼 우아한 꽃들과 함께, 파란색 델피니움도 더해서 더욱 화사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바꿔 봤어요.
화분마다 만개한 꽃들이 조화를 이루며, 봄의 생동감과 함께 고풍스러운 매력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렇게 꾸민 봄의 정원은, 식물들의 아름다움이 한층 돋보이는 공간이 되었고, 매일 아침마다 이 풍경을 보는 즐거움이 커졌어요.
🌻 여름의 베란다 정원
여름이 되면 베란다는 한층 더 푸릇해져요. 식물들이 뜨거운 햇볕 속에서도 꿋꿋하게 잘 자라주는 게 정말 고마운 계절이죠.
사진에서도 보이듯, 잎들이 생기 넘치고 초록빛이 가득해서 여름의 활력을 한눈에 느낄 수 있어요.
더위에도 불구하고 식물들은 매일 조금씩 성장하고, 그 푸르름 덕분에 베란다가 더욱 생동감 있게 변해가는 걸 볼 수 있어요. 여름 베란다는 이렇게 관리의 손길이 더 필요한 시기지만, 그만큼 식물들이 주는 푸르름과 생동감이 큰 즐거움을 줍니다.
🌾 가을의 베란다 정원
가을이 되면, 베란다에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특히 남동향 방향의 베란다는 이른 아침부터 햇살이 들어와서, 노란 국화가 더욱 아름답게 빛나죠.
이렇듯 가을은 베란다에서 보내는 시간이 유독 많아지는 계절 중 하나예요. 매일 아침, 그 따뜻한 햇살과 함께 노란 국화를 바라보는 순간이 정말 소중하고, 가을 베란다의 매력을 더 깊이 느끼게 해줍니다.
가을 베란다는 따뜻한 햇살과 함께, 노란 국화의 아름다움으로 더욱 특별한 계절이 되죠.
🎄 겨울의 베란다 정원
겨울 베란다지만, 식물들 덕분에 분위기는 전혀 겨울 같지 않아요. 햇살만 살짝 들어오면 여름 못지 않게 푸르고 싱그러워 보이거든요.
밖은 춥지만 이 공간에 들어오면 식물들이 만들어주는 따뜻한 공기와 초록색 덕분에 겨울에도 기분 좋게 머물 수 있는 작은 휴식이 완성돼요.
이 공간은 우리 집 포토존이기도 해요. 식물 돌보는 모습도 찍고, 청소하는 장면도 자연스럽게 담게 되고 하루 종일 있어도 편안할 만큼 ‘식멍’하기 좋은 자리예요.
베란다 정원은 계절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어떤 식물을 두느냐에 따라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져요.
식물 위치를 조금만 바꿔도 공간이 새로워 보이기도 하고요. 또 작은 소품이나 컬러가 예쁜 아이템 하나만 더해도
식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베란다가 또 다른 분위기로 바뀌는 걸 느낄 수 있어요.
베란다 공간이 어떻게 이렇게 넓은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희 집은 2000년도에 지어진 아파트라 베란다 자체가 원래 넓게 나온 편이에요. 게다가 확장 공사를 하지 않은 집이라 베란다 공간이 그대로 남아 있었어요.
이사 오면서 “베란다는 꼭 나만의 공간으로 만들자!” 하는 마음이 있어서 짐은 두지 않기로 했고, 주방에 있던 그릇장도 과감히 베란다로 옮겨 자리를 잡아줬어요.
그때부터 하나씩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가기 시작했죠. 이 모습이 바로 베란다 식물존의 첫 시작이었어요.
요즘 제가 제일 많이 머무는 곳은 거실도 아니고 침대도 아니고… 바로 베란다예요. 식물들이 가득한 이 공간에 앉아 있으면, 괜히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숨도 천천히 쉬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아침에 햇빛 들어올 때는 자연스럽게 여기로 발이 가고 조용히 책 한 장 넘기는 시간도 이곳에서 보내는 게 가장 편하더라구요. 딱히 뭘 하지 않아도 그냥 있는 것만으로 힐링되는 그런 자리예요.
주말엔 이 베란다가 아예 브런치 카페로 변해요. 간단하게 만들어 놓은 샌드위치나 과일, 커피 한 잔만 있어도 분위기가 완전 달라져요.
햇빛이 식탁 위에 살짝 비치면, 괜히 더 맛있어 보이고 식물들 사이에 놓여 있는 테이블에서 먹는 브런치는 멀리 나갈 필요 없이도 충분히 여유롭고 기분 좋아져요.
거실 베란다
거실에서 바라보면 베란다가 이렇게 보이는데요 이제 거실과 자연스럽게 이어진 베란다 쪽으로 한 번 같이 가보실까요?
처음엔 작은 티테이블만 있어도 충분했어요. 햇살이 잘 들어오는 베란다라 차를 마시거나 가만히 앉아서 이것저것 하기에 참 좋은 공간이거든요.
베란다에 텃밭 공간이 따로 없어도 아임랙 하비스팟을 활용하면 충분히 파테크를 즐길 수 있어요. 키워보는 재미도 있고, 직접 수확해서 먹는 맛까지 작은 공간에서도 다 경험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놓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또 다른 분위기로 바뀌었어요.
베란다 텃밭
이 공간이 바로 많은 분들이 한 번쯤 꿈꾸는 베란다 텃밭 공간이에요. 저희 아파트는 도면에서도 보셨듯이, 처음 지을 때부터 이런 구조로 시공된 곳이라 베란다 한쪽이 원래 텃밭처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었어요.
이전에 사시던 분도 방수판을 깔고 배수 문제 없이 잘 활용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이 사진은 제가 이사 와서 처음으로 흙을 고르며 텃밭을 준비하던 모습이에요.
가림막을 설치해서 혹시나 바깥쪽으로 흙이나 물건이 떨어지는 걸 막아줬더니, 공간이 훨씬 아늑해 보이고 분위기도 더 좋아졌어요.
처음 텃밭을 꾸밀 땐, 정말 심고 싶은 작물들을 마음껏 골라 담았어요. 채소도 다양하게 청상추, 적상추, 청오크처럼 골고루 심었고 수확해서 바로 먹는 재미가 정말 컸어요.
그 외에도 가지, 오이, 방울토마토 같은 채소들도 함께 키웠는데 이 작은 공간에서 이렇게 다양한 작물을 수확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뿌듯했던 순간들이었어요.
주말 농장은 자주 들여다보기가 어렵지만, 이곳은 문만 열면 바로 텃밭이 보이니까 매일 돌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그래서 제 아침 루틴은 늘 텃밭에서 시작돼요. 식물 상태도 보고, 물도 주고, 작물들도 하나씩 살펴보는 시간이
하루를 여는 가장 편안한 순간이에요. 나가보면 매일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자라고 있어서 그 변화를 보는 재미가 있고,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더라고요.
우와, 이 날은 정말 잊을 수 없어요. 그동안 다양하게 심어두었던 작물들을 한꺼번에 수확하던 날이었거든요.
샐러리, 고추, 케일은 물론이고 쌈 야채는 늘 기본처럼 풍성하게 자라 있었어요. 이 정도면… 자연스럽게 삼겹살을 구워 먹었을 것 같죠? ^^
수확의 재미와 먹는 즐거움까지 한 번에 느꼈던, 정말 뿌듯한 하루였어요.
작년 가을에는 김장 배추를 심었었는데, 저도 그렇고 보신 분들도 모두 놀랐어요. 베란다에서 배추가 이렇게까지 자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정말 믿기지 않는 폭풍 성장을 보여줬던 날들이었어요.
짜잔! 배추 크기 보이시나요? 제 상체만큼 큰 배추라 저도 정말 깜짝 놀랐어요.
이 작은 베란다 텃밭에서 이런 배추가 자라다니, 저만 놀란 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함께 놀라셨던 장면 중 하나였어요. 사진으로 봐도 다시 한번 놀라게 되는 순간이에요. 😊
다시 올해 여름의 베란다 텃밭 모습이에요. 방울토마토와 깻잎이 무성하게 자라던 시기라 텃밭이 정말 풍성했어요.
방울토마토는 따서 바로 샐러드나 샌드위치를 만들어 베란다에서 브런치로 즐기기도 했고, 깻잎은 비빔밥에 넣어 먹거나 깻잎 튀김까지 만들어 정말 다양하게 활용했어요.
지난 여름 식탁은 텃밭 덕에 더 풍성하고 즐거운 계절이었어요.
베란다는 이렇게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있어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 또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시기처럼
텃밭을 다시 꾸미기 전, 잠깐 숨을 고르는 그런 순간들이죠.
이 사진은 바로 가을 텃밭을 고민하고 다시 준비하던 때의 모습이에요. 무엇을 심을지, 어떤 작물이 좋을지 생각하는 이 시간조차 저에겐 참 소중하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랍니다.
심는 작물은 늘 비슷하지만, 매번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 들어요. 가족들도 관심이 생기면서 자기들이 좋아하는 작물을 심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해서 이 텃밭 공간은 이제 저만의 공간이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의 공간이 되었어요.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늦게 작물을 심어서 그런지 배추가 아직은 아기 배추예요. 그래도 하루하루 자라는 모습이 눈에 보여서 요즘은 그 점이 더 기특하게 느껴져요.
배추 외에도 브로콜리, 무, 당근을 함께 심었는데 브로콜리는 언제 그 뽀글뽀글한 결실을 보여줄지 기대 중이고 무는 잎 상태만 봐도 벌써 싱싱해서 흙 속에서 뿌리내린 모습이 얼마나 클지 궁금해요.
싱싱한 케일 보세요! 아침에 시간이 조금 여유롭다 싶으면 케일 몇 장 따서 바나나와 함께 갈아 마시는 ‘케일 바나나 주스’로 하루를 시작할 때가 많아요.
이게 정말 베란다에서 가능한 일이라는 게 저도 매번 신기하고 놀라워요. 진짜 베란다는 홈가드닝부터 홈카페, 홈파밍까지 하고 싶은 걸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저만의 ‘놀이터’가 맞는 것 같아요.
오늘은 당근을 하나 뽑아봤어요! 크기는 아주 작지만 귀엽죠?
마트에서 파는 크기와 비교하면 하찮아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작은 당근이 제 텃밭에서 직접 자란 당근이라고 생각하면 어떤 당근보다 소중하고 더 예뻐 보이더라고요. 😊
작은 공간이지만 그 안에서 자라는 생명들을 보는 재미가 요즘 베란다 텃밭의 가장 큰 행복이에요.
마치며
여기까지 저희 집 베란다의 세 가지 공간을 함께 둘러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엔 그저 작은 확장 공간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홈가드닝, 홈카페, 홈파밍까지 저만의 놀이터처럼 변신해온 과정을 나눌 수 있어 참 기뻤어요.
계절마다, 식물마다, 그리고 저희 가족의 이야기마다 조금씩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는 이 베란다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고 변화할 거예요.
오늘 소개해드린 저희 베란다의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작은 여유가 또 누군가에게는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의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집의 사계절 베란다 정원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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