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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 너머, 또 하나의 공간을 품은 집

아파트

33평

리모델링

아기가 있는 집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화이트+우드의 미니멀 무드  
✔라운딩 벽, 패브릭 접합 중문 등 인테리어 포인트 
✔히든도어를 통한 공간 활용 

도면

안녕하세요. 저는 3살된 아들을 키우는 주부입니다. 우리 가족은 남편, 저, 그리고 아들 이렇게 세 식구예요. 

평소 미니멀하면서도 감도 높은 인테리어를 좋아하고, 이번 리모델링에서는 컬러감, 톤, 질감 등의 전체적인 조화 그리고 무엇보다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유지하기 위한 수납에 가장 중점을 두었어요.

저희가 분양 받은 84 타입의 4베이 신축 아파트 도면입니다. 처음 이 집을 분양 받았을 때가 생각나네요. 저희의 첫 집이니만큼 무조건 우리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를 하고 싶었어요. 요즘 신축 아파트 잘 나온다지만, 다 똑같이 생긴 공장같은 집이 솔직히 제 눈에 차진 않았거든요.

그래서 가장 먼저 저랑 남편이 살고싶은 집을 그대로 구현 해줄 업체를 찾았어요. 무수히 많은 업체 중에서  딱 한 군데 업체가 제 눈에 띄었고, 실제로 여러 군데 상담을 받아보니 그 업체가 더욱 믿음이 가게 되어 바로 계약하게 되었답니다.

도면에서 보이다시피 이 집에 처음 들어갔을 때 가장 맘에 안 들었던 부분이 알파룸이라는 공간이었어요. 처음 들어갔을 때 거실 공간을 벽으로 많이 막고 있어서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알파룸 비내력벽을 모두 철거해 공용부를 확장한 후 인테리어를 진행했습니다.

거실 

여백을 살려 햇살이 가득 머무는 공간으로 완성했어요.

전체적으로는 은은한 색감 대비와 따뜻한 질감을 담아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었답니다.


남편과 저 모두 지나치게 새하얀 화이트톤의 집보다는, 크림톤과 우드톤이 어우러진 따뜻한 공간을 선호했어요.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부드럽고 포근한 크림톤을 베이스로 두고, 곳곳에 내추럴 우드를 더해 아늑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가구와 가전으로 블랙 포인트를 더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공간에 깊이감을 더했어요. 크림톤만으로는 다소 밋밋해 보였을 텐데, 블랙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공간 전체에 균형감과 세련된 무게감이 느껴지는 집이 완성된 것 같아요.

안방 쪽에서 바라본 거실과 복도입니다.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테이블과 스툴입니다. 여기서 엄마랑 놀이도 하고 간식을 먹기도 해요. 

요즘 백설공주와 중장비에 빠져 있는 아들이에요.

소파와 공기청정기, 아이용품은 회전책장과 테이블만 딱 꺼내놓고 최대한 미니멀한 거실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하루 일정이 끝나고 아이가 잠들고 나면 제가 가장 먼저 찾는 공간입니다.

탄귀 무드등 하나 켜고 핸드폰 하고 있으면 얼마나 행복한지요. 저의 하루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에요.

제가 자부하는 저희 집만의 포인트라고 할까요? 꼭 하고 싶었던 것이 바로 둥글게 마감된 벽입니다.

집에 3살 된 아기가 있기도 해서 뾰족한 모서리가 없었으면 하기도 했고, 전체적으로 집이 아늑한 느낌에 부드러우면서도 호텔처럼 고급스러운 공간처럼 느껴졌으면 했어요.

막상 이렇게 시공하고 보니 더욱 맘에 들었어요. 시각적으로도 예뻤고, 아이가 마음껏 돌아다녀도 안심이 되었죠.

아이 있는 집은 더더욱 라운딩 벽 추천입니다.

거실에서 방으로 향하는 복도입니다. 조명까지 켜놓고 이렇게 보고 있으면 정말 기분 좋은 공간이에요!

공용부 전체에 융스위치도 달아주었어요. 가격이 들어도 이것만은 꼭 하고 싶었거든요.

위 사진은 욕실 스위치예요.

위의 융스위치는 거실과 주방 전체 스위치입니다. 

융스위치 실버 컬러로 선택한 건 정말 아직도 잘한 선택 같아요.

알파룸 

이곳은 원래 알파룸이었던 공간이에요. 벽인 것 같지만 사실은 히든도어랍니다.

히든도어를 열면 이렇게 잡동사니를 수납할 수 있는 넓은 펜트리가 있습니다. (이사 초기라 펜트리 내부가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 많이 부끄럽지만,,, 펜트리 내부 사진을 보여드리기 위해 오픈합니다.)

3살 된 아이가 있는데도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이렇게 펜트리에 잡다한 용품들을 모두 수납하는 거예요. 

알파룸 벽을 철거하고 원래 저 하얀 벽에 원래는 커다란 액자를 달 계획이었어서 조명까지 시공했죠.

하지만 아무것도 달지 않은 벽 그자체로도 나쁘지 않아서 미니멀한 느낌을 즐기고 있어요.

그림 대신 여백 덕분에 아이와 식탁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그림자 극장' (아이전용 빔)을 쏴주기도 좋아서 여전히 액자를 거는 걸 마냥 미루고 있답니다. 

아참! 저희 집 거실의 뷰 사진이 빠졌네요. 

숲뷰라서 매일 아침마다 새로워요! 숲 속에서 들리는 아름다운 새소리에 매일 아침 기분 좋게 일어나고 있답니다.

주방 Before

두 사진은 인테리어 시작 전 마이너스 옵션 상태의 모습입니다. 첫 번째는 비내력벽 철거 전이고, 두 번째는 철거 이후입니다. 확실히 철거 이후 공간이 훨씬 시원해졌죠?

알파룸과 주방 사이에 있는 벽까지 철거 할 수 있었으면 더 시원한 주방이 나왔을 테지만, 내력벽인지라 어쩔 수 없이 철거하지 못하고 오히려 내력벽을 디자인적으로 멋지게 풀어보기로 했어요.

주방 After 

저희 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주방입니다. 가장 고민이 많았던 공간이기도 한데요. 동선과 수납, 디자인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저의 로망이었던 세라믹 대형 아일랜드로 대면형 주방을 실현했지요.


블랙 가구에 대한 로망도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블랙식탁을 구매했답니다. 우드와 베이지톤 사이에서 블랙이 너무 뜨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우러져서 만족했답니다.

세라믹 대형 아일랜드의 대면형 주방입니다.


알파룸 쪽 아일랜드 상판에는 오브제와 함께 홈바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와서 홈바에 크리스마스 가랜드를 추가해보았어요.

철거하지 못한 내력벽은 이렇게 브론즈경을 달아서 주방이 시각적으로 더 넓어보이는 효과를 준답니다. 마감재들과 조화가 잘 되어 시공 후 120% 만족했어요! 은은하게 보이는 브론즈경이 참 고급스럽고 예쁘더라고요!


브론즈경으로 디테일 주고 싶으신 분들, 고민하지 말고 시공하세요! 정말 만족입니다!


침실

안방 침실이에요. 분리 수면에 실패했기에...라지킹과 슈퍼싱글 침대를 붙인 패밀리침대가 완성되었어요.

저희 아들은 잘 때 가만히 누워서 자는 편이라서 이제 가드가 필요하지 않아, 일반 침대 두 개를 붙여 사용 중입니다. 

아기가 자는 침대랍니다. 

밤마다 책을 읽어주고 재워주곤 하는데, 분위기 있는 독서등으로 아주 딱입니다!

기분전환 하려고 침구를 바꿔줄 때 저희 침대와 아이 침대를 한번 분리해 보았어요. 평소에 잘 때는 라지킹과 슈퍼싱글을 붙이고 잔답니다.

드레스룸 

침실과 연결된 욕실과 화장대, 드레스룸이에요. 어디가 드레스룸이냐고요?

짠- 이렇게 히든도어를 열면 드레스룸이 나온답니다.

거실에서 바라본 안방이에요.

이렇게 문을 닫아두어도 정말 예쁘죠.

복도에서 바라본 안방과 공용부입니다.

아이방 

집에서 유일하게 미니멀 라이프를 실현하지 못 한 곳이 딱 한 곳이 있는데요, 바로 3살 된 아들의 방입니다.

거실에 장난감들을 꺼내놓는 게 너무 싫어서 방 하나를 아이 놀이방으로 꾸며주었어요.


아무리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선호한다고 하더라도 알록달록한 장난감과 컬러도 사이즈도 제각각인 책이 넘쳐, 아이방은 절대 미니멀해질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많이 내려놨습니다...

그래도 아이와 저의 취향을 반영한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고 있답니다.

욕실

공용 욕실입니다. 마음 같아선 호텔 욕실 같이 크고 웅장한 욕실을 만들고 싶었지만, 욕실 크기가  작았기 때문에 욕실의 구조 변경은 불가능했답니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조적 파티션과 1200각 타일로 최대한 호텔 느낌을 내 봤어요. 

주로 아이와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라서 욕조를 넣었어요. 그리고 손님들이 사용할 공간이기에 안방보다는 좀 더 화사한 타일을 사용했어요.

여기는 안방 부부 욕실입니다.  샤워부스를  설치했고, 좀 더 차분한 톤의 1200각 타일을 사용했지요.

공용부 욕실과 다른 느낌의 타일을 사용해서 욕실마다 분위기가 달라 다른 타일을 사용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현관

저희 집의 첫인상 같은 현관의 중문이에요. 어떤 각도에서 봐도 정말 예쁘죠.

남편이 유독 꼭 하고싶어했던 패브릭 접합 중문입니다. 처음엔 간살로 할까 고민했는데, 해놓고 보니 패브릭 접합으로 시공하길 잘했다 싶었어요. 집이랑 너무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패브릭 접합 중문은 볼수록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마치며 


모든 공정이 끝나고 처음 완성된 집에 들어서던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이게 정말 우리 집이야?" 싶을 만큼 저희가 꿈꿔 왔던 집 그대로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졌거든요.

마이너스 옵션이라는 차가운 콘트리트의 '빈 집'이 지금은 우리 세 가족의 이야기가 가득한 따뜻한 집으로 바뀌었어요. 시간과 정성을 많이 쏟은 만큼 더 오래, 더 따뜻하게, 행복하게 머물고 싶은 공간입니다.

202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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