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양빛에 낭만이 머무는 4평 원룸, 스타일링 변천사!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침대, 테이블 등 대가구 배치 변화 주기
✔ 커튼과 갈대발 등 벽면을 활용한 포인트
✔ 4평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틈새 수납
도면
제 방은 4평(13.64㎡) 크기의 오피스텔입니다. 사실 도면을 그리면서 알게 된 건 제 방이 5평이 아닌 4평이었다는 사실이었어요. (충격) 제 방은 서향으로 늦은 오후에 가장 빛이 많이 들어오는 방이에요. 방을 처음 보러 간 오후 5시, 방에 들어섰을 때 햇빛이 쏟아지던 느낌이 너무 좋아서 바로 계약을 해버렸어요.
역과의 거리가 아주 가까운 것도 마음에 든 포인트였어요. 아직까지 더 마음에 드는 집을 찾지 못해 첫 자취방에서 5년째 살게 되었네요. 위의 사진은 간단하게 그려본 현재 제 방의 배치도입니다.
작은방에서 가장 크게 바꿀 수 있는 배치는 침대의 위치인데요. 지금까지 침대 위치만 오백 번 정도 바꾸다가 최근에 소파베드를 사면서 위의 배치도로 정착하게 되었어요.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서울에 상경하면서 기숙사, 친구와의 동거를 거쳐 나 혼자 산지 5년 차 된 방의_정원입니다. 친구와 살던 집이 직장과 너무 멀어 같은 지역 다른 집으로 각자의 독립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남다른 안목을 가진 것도 아니고, 인테리어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의 집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저만 보던 작은 방이었는데, 좋은 기회로 집들이를 발행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대되고 떨리는 마음이에요. 4평 남짓의 작은 방에서 어떤 걸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제 방의 변천사와 작은 방 인테리어 꿀팁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끝까지 관심 있게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Before
이사 첫 날, 짐 정리만 한 사진입니다. 침대 하나 두니 방이 꽉 차서 방의 크기가 실감이 났던 날이에요. 그래서 이곳의 빌트인 옷장과 수납장들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어요.
리빙박스를 활용해서 옷장과 책상 밑에 짐을 정리하고, 옷장 옆 빈 틈새에는 바지 행거와 건조대를 둔 후 가리개 커튼으로 가려 두었어요. 인테리어의 시작은 숨기기!
스타일링 초기
짐을 숨긴 후에는 가구를 채우기 시작했어요. 전에 친구와 살 때 낮은 침대 깔판을 써서 주로 좌식 생활을 했던지라 이번 자취에는 의자 생활을 하고 싶었어요.
가장 먼저 원목 침대 프레임을 두고 하얀 테이블과 의자를 놓았어요. 흰 테이블은 조립도 간단하고 높이가 프레임 높이와도 딱 맞아서 침대에 앉아도 누워도 딱 좋은 높이에요. 맞아요! 그냥 높게 좌식생활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하 😅
위에 붙여놓은 풍경 그림은 주방을 분리하기 위해 샀던 패브릭 포스터예요. 디자인에 반해 샀는데 사이즈를 잘못 주문해서 어떻게든 다른 자리를 찾아보려 노력을 했지만 결국 당근의 새 주인에게로 갔다죠.
공간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니 조명을 켜두고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취미가 생겼어요. 가짜 창문을 달고 오로라 조명을 켜두면 어디 숲속 다락방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곤 해요.
스타일링 중기
플러피 아카이브 정원 러그를 만난 중기의 모습이에요.
이 러그를 깔면서 제 추구미가 확실해졌어요. 숲속의 다락방! 이 시점부터 방 사진을 많이 찍고 인스타그램 계정도 시작하게 되었어요. 방을 찍고 보니 이곳이 바로 정원이다! 싶어서 이름도 방의_정원으로 짓게 되었답니다.
북 타워에는 책들과 소품들을 전시해 두었어요. 저희 집 가구톤이 흰색과 원목이라 통일감을 주고자 북 타워도 같은 색상으로 선택했습니다. 겨울을 맞이하여 진짜 트리 대신 포스터와 다이소에서 산 트리 인형을 두어 소소하게 겨울을 즐기기도 했답니다.
봄맞이 베딩이에요. 좋은 기회로 FTC14기 활동을 하면서 콘텐츠를 찾아 올려야 했는데, 그때 봄맞이 콘텐츠로 분홍색 매트리스 커버를 바꿔 보았어요. 우연히 본 토마토 쿠션은 보자마자 홀린 듯이 샀는데 말 그대로 귀여움의 정 점. 아직까지도 제일 마음에 드는 베딩이에요.
창문엔 커튼을 두 개나 달았는데, 사실 둘 중에 뭘 달지 고민하다 둘 다 달아버린 반반 커튼이랍니다. 침대 쪽은 잠을 방해하지 않을 어두운 쉬폰 커튼을, 다른 반쪽엔 해가 들어올 수 있도록 밝은 커튼을 달았어요.
러그와 음식만 있다면 이곳이 바로 방의 피크닉-
After
가장 최근 방의 모습이에요. 가장 큰 변화는 침대 위치에 새롭게 자리한 초록색 소파베드에요. 소파베드를 사면서 원룸의 대부분이 침실이 되어버렸지만 나름의 공간별 소개를 해보려 합니다!
침대 공간
저에게는 방 전체가 침대와 쿠션으로 가득 찬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로망이 있어요. 지금의 방은 크기도 작고 생활 공간이다 보니 방 전체를 침대로 둘 수 없다는 아쉬움이 항상 있었어요.
그러던 중 해외 영상에서만 봤던 이 소파베드를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 이걸 두려면 기존의 침대는 버려야 했기 때문에 매일 밤 고민하다가 이건 살 때까지 고민하겠다 싶어서 결국 큰맘 먹고 질러버렸어요!
매트리스와 비교했을 땐 조금 단단해서 토퍼를 올려 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평소엔 소파처럼 사용하다가 자기 전에 등받이 쿠션만 빼면 싱글 침대가 돼요.
이 소파베드의 가장 좋은 점은 여러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평일에는 두 겹을 겹쳐서 소파 겸 침대로 사용하고, 금요일 저녁에는 위의 사진처럼 저상형 모드로 바꿔두어 주말을 맞이할 준비를 해요. 싱글 침대 두 개를 붙인 크기라 아주 넓고 방 전체가 침대로 꽉 차요. 드디어 제 로망이 이루어졌어요..!!
등받이 쿠션은 자세나 위치를 바꿀 때마다 이리저리 옮길 수 있어서 편하고 실용적이에요. 무엇보다 침대 구조만 바꿔도 방테기 극복이 돼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요. 무게가 무거워서 구조를 바꿀 때면 유산소 운동도 된답니다 ㅎㅎ 헥;
저상형 침대 모드일 땐 밥을 먹기가 조금 불편해서, 두 개를 띄워두고 반은 소파 반은 침대로 사용하기도 해요. 소파에서 사이드 테이블을 두고 밥을 먹은 후에 옆으로 뒹굴 돌아서 침대에 누우면 이것이 바로 행복이에요. 치킨도 반반만 먹고 반반 커튼을 친 저는 반반을 좋아하나 봅니다.
북 타워 공간
방 전체를 채우는 침실 옆 남아있는 공간에는 북 타워와 사이드 테이블을 배치했어요. 세로형 북 타워라 공간 차지를 거의 하지 않아서 좁은 공간에 두어도 부담스럽지 않아요.
북 타워만 봤을 때는 무슨 공간인가 싶겠지만 소파의 등받이 부분을 돌리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후후) 1인 소파가 생겼어요! 같은 공간이지만 왠지 분위기 좋은 서재 겸 취미 공간이 새로 생긴 기분이에요.
책은 안 느는데 소품만 늘어가는 북 선반이에요. 맨 위층은 오늘의가든에서 수확한 몬스테라인데 볼 때마다 쑥쑥 자라있어서 기분이 좋아져요. 북 타워 옆에는 사이드 테이블을 세워서 LP 플레이어를 두었어요. 확실히 일반 스피커와 다르게 LP만의 갬성이 있는 것 같아요.
테이블 공간
위에 잠깐 소개한 사이드 테이블은 평소에는 침대 옆에 두어 침대 협탁처럼 사용하다가, 노트북 작업하거나 영화 볼 때에는 이렇게 테이블로 만들어서 쓰고 있어요. 세워두면 공간 차지도 많이 안하고 투웨이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데, 무엇보다 색감과 디자인이 저희 집과 찰떡이라 더 마음에 들어요!
옷장 공간
제 방 옷장 옆엔 작은 틈새 공간이 있는데요. 여기에는 이동식 바지 걸이 행거와 빨래 건조대가 숨어있어요.
바지 행거의 옷걸이는 총 30개인데 옷걸이 하나에 두 칸이 있어서 최대 60벌까지 걸 수 있고, 바퀴가 달려있어서 꺼내 입기도 쉽고 찾기도 쉬운 아주 실용템이에요. 평소에 패브릭 커튼으로 가려두면 짐은 숨기고 분위기는 낼 수 있어요!
현관 공간
방에서 현관 방향으로 본 사진입니다. 주방공간이 아주 작게 있는데, 수납공간도 요리 공간도 부족한 이곳에는 분리수거함을 두었어요.
폭이 25센티라 좁은 통로에 두어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실용성도 높은 데다, 인테리어로도 손색이 없어서 아주 만족하는 제품이에요. 부엌 옆이니 카페존을 만들어볼까 했지만 지금은 모자나 마스크 같은 나가기 전 챙겨야 할 물건들을 올려 두고 있어요.
저는 왼쪽은 쓰레기통, 오른쪽은 수납함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상품 옵션으로 흰색 상판이 있었지만, 전 저희 집 무드와 맞는 우드톤의 상판을 따로 주문 제작해서 올려두었더니 가구 느낌도 나고 집 분위기와도 잘 어울려 좋은 것 같아요.
💡 상판 제작 정보
멀바우집성목 : 두께 18t, 사이즈 270*710(mm)
우리 집 매력 포인트!
저희 집의 매력은 서향이라는 점이에요. 아침에는 주말의 늦잠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빛만 들어오고, 4-5시쯤 늦은 오후에야 밝아지는 집입니다. 밝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짧은 만큼 소중한 순간이에요.
그 시간이 되면 후다닥 창문을 열고 집에 들어오는 빛 조각들을 가만히 구경하는 것이 제 소소한 취미 중 하나가 되었어요.
+)Bonus! 원룸 꾸미기팁
작은 방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은 커튼이에요. 제 방엔 무려 4개의 커튼이 있는데요. 창문, 부엌, 벽, 옷장 옆 등 걸 수 있는 모든 곳에 커튼을 달았어요. 분위기 전환하고 싶을 때면 커튼들의 위치를 로테이션 시켜주고 있어요.
커튼마다 방에 들어오는 빛의 온도와 색깔이 달라서 각자의 매력이 있답니다. 특히 위에 보이는 대형 토토로 패브릭 포스터는 당근에서 겟했는데, 낮에 햇빛이 비치면 포스터도 밝아져서 마치 토토로 영화가 상영 중인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여름에는 커튼 대신 다이소에서 천 원짜리 갈대발을 사서 달았어요. 갈대발만 두기엔 허전해서 조화 넝쿨과 가챠샵에서 뽑았지만 제 가방에는 선택받지 못한 아이들도 걸어 보았어요. 일본 여름 감성도 너무 좋아하는데 약간 그런 느낌이 살짝 나서 이때의 인테리어도 아주 마음에 들어요. 다이소는 역시 인테리어 성지인 것 같아요!
커튼을 걸 수 있는 데에는 다 걸고 나니, 이제 빈 벽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는 가벼운 패브릭 포스터나 종이 포스터들 몇 장만 붙여 두었는데 그래도 휑한 벽이 아쉬웠어요. 벽지 손상 없이 꾸밀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끝에 발견한 아이템은 막대걸레 훅이에요.
천장 매끄러운 몰딩 부분에 막대걸레 훅을 붙이고 커튼 봉을 달았더니 꾸밀 수 있는 벽이 한 쪽 더 생겼어요. 벽 꾸미기를 하고 싶거나 커튼 봉 달기 애매한 공간이 있다면 이 방법을 사용해 보세요!
마치며
소비의 목적으로 시작한 오늘의집에서 여러 사람들의 집들이, 홈스타일링을 보며 영감을 받고 하나하나 채워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의 취향으로 채워진 방이 되었어요. 혼자 살기 전엔 몰랐던 취미도 생기고, 무엇보다 제가 초록색과 원목을 좋아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내 공간이 생긴다는 것은 자신을 알아가는 참 좋은 수단인 것 같아요. 작고 소중한 제 공간을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몰라 두서없이 쓴 거 같네요. 몇 개 없는 저만의 팁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제 취향 찾기 놀이는 계속될 테니 많. 관. 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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