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축보다는 고즈넉한 구축에서의 신혼생활👫, 내추럴 우드톤 25평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예산을 절약하며 구축의 매력을 살린 부분 리모델링
✔ 내추럴 우드톤과 블랙·스테인리스로 만든 '따뜻한' 세련미
✔ 로망 담긴 베란다! 확장이 아닌, 공간 그대로 살리기
도면
저희 집은 1997년에 지어진 "구축 오브 구축" 25평 아파트입니다. :)
특이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저의 꿈은 작은 구축 아파트에 사는 것이었는데요! 신축 아파트의 깔끔함과 세련됨도 좋지만 구축 아파트만이 가지고 있는 고즈넉함, 아기자기함을 예전부터 꿈꿔왔답니다!
특히 원룸 자취 생활을 오랫동안 해왔던 저로써는 오래된 아파트가 가지고 있는 베란다. 이 베란다가 너무 부러웠어요. 시원한 베란다에서 커피도 마시고, 고기도 구워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면서요.
리모델링을 진행했지만, 올 리모델링이 아닌 예산 안에서 부분적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하였는데요! 부분적으로 리모델링을 해서 그런지 구축 아파트의 매력을 잃지 않았답니다! 예산은 최대한 아끼면서 신혼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으신 신혼부부 분들께 좋은 레퍼런스가 되었음 좋겠네요..^^*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집들이로 인사 드리게 된 pillarj00입니다!
저는 2살 차이 남편과 올해 들어 신혼집에 들어오게 되었는데요, 원룸에서 6년 정도 자취 생활을 하다가 방이 있는 25평 아파트를 오니 너무 너무 행복한 것 있죠?
저는 사실 예전부터 엄청난 맥시멀리스트였어요! 뭐 하나 귀여운 게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꼭 사야 하는... 그래서 제 자취방은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했어요. 그때는 그게 예뻐 보이고, 한창 빈티지 인테리어에 빠져 있었던 시절이었거든요..!
무너져 내릴 듯 가득 차있는 인테리어..아시죠? 하지만 이번에 신혼집으로 이사를 준비하다 보니, 와.. 정말 먼지가 먼지가... 꾸준히 청소하지도 못하는 저인 데다가 용도가 없는 귀여운 어떤 것들이 가득 차 있다보 니, 잡동사니 치우고 먼지 치우고... 이사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다짐한 것이, 신혼집은 '무조건 비우자'였습니다. '청소하기 편하게', '생활하기 편하게' 이게 저의 신혼집 컨셉이었어요. (예쁨도 포기 못하긴 했어요;)
과거의 자취방
저의 과거 자취방인데요! 이때 당시에는 굉장히 어두운 우드톤에 빠져있었어서 모든 가구들을 어두운 우드 톤으로 맞췄답니다. 귀여운 할머니의 집..이 제 쭈꾸미였거든요..
벽에 뭘 다는 것도 좋아했고 덕지 덕지 엽서나 포스터를 붙여두기도 했구요. 하지만 이사 올 때 보니... 벽지는 다 상해있고 출처를 모르는 잡동사니들이 한가득... 모두 다 버렸답니다. 자취방에 질려버린 제가 신혼집에 들어오기 전, 제가 생각했던 신혼집의 추구미는 아래와 같았어요!
신혼집의 추구미👰🏻♀️🤵🏻
1. 어두운 우드톤 그만! 내추럴 우드톤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무인양품st.
2. 의미 없는 오브제 올려 놓지 않고 청소하기 편한, 허전한(?)인테리어
3. 내추럴 우드에 스테인리스&블랙 포인트로 무게감 적절히 섞기
그럼, 저의 추구미 담긴 신혼집 한번 둘러볼까요?
현관 Before
리모델링 전에는 그레이 톤의 벽지와 화이트 우드톤의 장판이 깔려 있었어요..! 도대체 조화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현관 After
<국룰 조합> 화이트 벽지와 내추럴 우드톤으로 마루를 깔았구요! 모루 유리를 사용한 중문을 설치해 세련됨을 더했습니다. 화이트 우드는 가장 만만하면서 예쁜 조합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벽지와 마루는 쉽게 질릴 수 있으니 무난한 조합으로 하고, 소품과 가구로 포인트를 주자! 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중문은 설치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고민하고 계신다면 꼭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구축 아파트는 아무래도 방음이 안좋은 경우가 많은데 중문만 있어도 상대적으로 방음에 유리하더라구요! 겨울철 단열 효과도 있구요!
거실 Before
리모델링 전 거실의 모습입니다. 네... 넘어갈게요.
거실 After
제 추구미에 맞춰 내추럴 우드 톤에 블랙과, 스테인리스 포인트를 준 것! 보이시나요? 식상할 수 있는 화이트 우드 조합에 담요, 쿠션, 사이드테이블, 티슈 케이스 같이 작은 소품들로 포인트를 주려고 노력했어요!
쉽게 바꾸기 어려운 소파나 테이블 같은 경우에는 실용성과 질리지 않는 디자인 위주로 고려하여 고르게 되었구요! 소파는 오늘의집에서 30만원대로 구매했어요.
지인들이 놀러 오면 소파 비싸 보인다 100-200만원 정도 주고 샀냐 하더라구요..!! 가격 대비 정말 편하고, 고급져 보이는 소파라 강추합니다. 등받이 위치도 바꿀 수 있고 무엇보다 고양이들이 긁지 못합니다. 아쿠아 텍스예요. 체고.
다른 공간으로 넘어가기 전에..!! 잠깐 저희 집 거실의 포인트를 보고 가주시겠어요? 😉 우선, 거실 벽에 있는 특이한 디자인의 벽조명은 오레더라는 브랜드의 'DOTCUBE LIGHT'예요. 송송 뚫려있는 구멍 사이로 번져 나오는 빛이 매력적이고 테이블 조명 겸용으로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친구랍니다.
자칫하면 허전해 보일 수 있는 벽에 액자 포인트! 엽서 사이즈의 액자라서 부담스럽지 않게 위트를 더해주는 요소랍니돠.
ㅎㅎ그럼, 다음 공간으로 넘어가 볼까요!
베란다
아까 제가 베란다에 로망이 있다 한 것 기억하시죠? 그만큼 이 베란다 공간에 얼마나 시간과 노력을 쏟았는지 모릅니다... 베란다는 리모델링 전 사진이 없는게, 리모델링을 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을 하였거든요!
처음 이 집에 왔을 때 블루톤의 타일이 너무 예뻐보여서 따로 타일을 깔지 않고 '이 색을 활용을 해보자.'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셀프로 줄눈 시공을 하고..(이건 하지 마세요. 겁나 힘듦...^^)
리모델링 업체에게는 벽에 탄성 페인트 코팅만 요청 했어요! 제 머릿속의 이미지가 실현 되려면 낡은 베란다 창문도 그대로여야 했기에.. 그대로 두었답니다.
베란다를 그대로 활용하였기 때문에 리모델링 비용도 많이 절감하게 된 것 같아요! 요즘엔 확장을 하는게 대부분일텐데, 이렇게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 낮에는 커피 마시고, 밤에는 고기 구워먹으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제 로망이 모두 담긴 곳이라 정말 아끼는 장소에요!
밤에 밥 먹는 모습, 야장 안 부럽죠?!
우드톤의 블라인드와도 완벽하게 어울리는 블루톤 타일! 저게 이미 깔려있었던 거라니...너무 예쁘잖아요...
주방 Before
리모델링 전의 주방이에요. 다소 좁게도 느껴지고, 흔한 가정집 주방을 보는 듯한 인상이라 특별한 개성이 없었어요.
주방 After
리모델링 후입니다! 주방도 마찬가지로 따뜻한 우드톤을 사용하여 구성하였어요. 대단한 요리를 하지는 않는 저희인지라...작은 요 부엌을 알차게 사용 중입니다~!
특히 저 글렌 오크 수납장과 선반장은 주방 공간이 작다고 느끼시는 분들께 정말 추천드려요. 저 공간에서 도마 사용도 하고 여러 물품들 수납도 가능해서 너무 잘 샀다고 생각하는 가구 중 하나랍니다.
우드톤의 하부장만 시공했을뿐인데, 분위기가 확 살아나서 주방 우드톤 리모델링도 정말 추천합니다!
귀여운 주방 아이템을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 저 때문에 주방 살림 살이가 자꾸만 늘어가네요...^^ 나 미니멀리스트 해야하는데...
침실 Before
스타일링 전의 침실이에요. 보시다시피 휑~하죠?
침실 After
어이쿠, 여기도 고양이가 있네요. (은근슬쩍 자랑2)
침실도 마찬가지로 따뜻한 내추럴 우드톤이에요!
침실은 침구가 있는 곳이라, 아무래도 먼지가 많이 생기는 공간이기에 최대한 필요한 것만 두고 비우려고 노력했어요.
여름이라 가벼운 침구를 사용 중이고 겨울철에 어떤 침구로 포인트를 줄 지 고민중이랍니다.
저는 게임 덕후라 이곳에서는 게임을 하거나, 잠들기 전 티비를 본답니다.
하루를 마무리 하는 공간이라 그런지 저는 이 침실이 너무 너무 소중해요! 침대는 라지킹 사이즈를 사용 중인데, 퀸사이즈에서 둘이 자던 시절이 전생 같아요.. 신혼부부는 기억해..무조건 라지킹이야...
저녁 시간의 침실 모습입니다.
곧 다가올 가을 겨울을 대비하여 마련한 이 러그는 오리고의 대자리 러그인데요!
러그를 더해 인테리어를 완성하고 싶었지만 고양이 털 엉김, 청소의 어려움으로 인해서 러그를 구매하지 못했던 제게 딱인 러그랍니다. 대자리라 그런지 청소기 돌리는 것도 문제 없고 발에 닿을 때 시원한 촉감이 너무 좋은 러그예요..!
저희 침실에 포근함을 더해준 마지막 킥 아이템입니다!
작업방
이 방은 다른 공간에 비해 색이 많이 들어갔는데, 주로 우드톤만 사용된 다른 공간보다 상큼하게 꾸미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아이맥 컬러도 레드, 의자 컬러는 그린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일하러 들어오는 공간인데 기분이라도 전환하고 싶어서요...(주륵)
아직 완성이 완벽히 되지는 않았는데, 다른 직업과 디자이너를 겸업하고 있는 저를 위한 공간이에요. 곧 남편이 좋아하는 취미 물품도 들일 예정이랍니다.
그리고 좌측으로 보이는 어항은...남편이 낚시해온 물고기를 키우는 어항이랍니다. 저런 걸 참 좋아해요..^^
컴퓨터를 하고 있는 지금 제 시선이에요. 요 반원 테이블은 리퍼 상품을 구매하여 저렴하게 구매하였습니다. 모서리가 살짝 도색이 안되어 있긴 하지만 전 워낙 둔해서 잘 신경이 안 쓰이더라구요! 쉐입이 너무 특이하고 예뻐서 지금도 흐뭇하게 바라보는 테이블 중 하나입니다.
👌 신혼집 Tip, 꼭 새제품이 아니라도 괜찮아!
- 내가 좀 둔감하다 하시는 분들은 가구 리퍼 상품 구매하시는 것도 훌륭한 집 꾸미기 팁이에요. 이것저것 사다 보면 돈이 꽤 많이 들잖아요?!
이제 욕실을 소개해 드려볼까 하는데.., 엇! 고양이가 있네요. 은근슬쩍 고양이 자랑하고 갑니다.
욕실 Before
리모델링 전 욕실입니다...하하... 정말..저 액자모양의 벽지는 뭐며... 노랗게 변색되어 버린 모든 것들이 세월을 말해주네요... 네. 이곳은 리모델링이 아예 안된 1997년산 욕실입니다. 덧방 시공이 안되어 있어 오히려 다행이야. '오히려 좋아 마인드'로 리모델링 진행하였습니다.
욕실 After
욕실입니다! 우선 욕실은 리모델링 하면서 가장 많이 현실과 타협한 공간인 것 같아요. 리모델링 하다 보면 나의 이상과,,현실의 괴리를 많이 느끼게 되는데 화장실이 딱 그랬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작은 타일을 하고 싶어요-> 청소하기 어려워 비추
그래서 포기.
예쁜 특이한 타일 하고 싶어요-> 인테리어 자재 가게에 없어요, 따로 사려면 비싸요 비추
그래서 포기.
특이한 변기 세면대 하고 싶어요-> 수리하기 어려워 비추
그래서 포기.
많은 걸 포기하다 보니 최종적으로 제가 원하는 것은 하나도 실현이 안된 공간이 바로 욕실이었어요. 근데 맘에 들어. 뭐지? 조명을 전구색을 사용하고, 수납장을 내추럴 우드톤으로 맞췄더니 k-욕실이 아닌 전체적으로 따뜻한 카페 분위기의 욕실이 되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하고 싶은 추구미는 많았지만.. 인테리어 모토는 청소하기 편하게, 생활하기 편하게였으니까요! 현재는 너무 만족하는 공간입니다. 욕실 인테리어 하면서 현실에 많이 부딪히신다면, 조명 톤 하나로도 따뜻한 인테리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
마치며
현실감 가득 담은 집 구경, 재밌으셨나요? 아직 완벽한 집도 아니고, 오늘의집에는 정말 멋진 집들이 많이 보이지만 저희처럼 예산도 신경 쓰랴, 인테리어도 신경 쓰랴 하는 초보 부부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신혼 집을 꾸미다 보면 현실적으로 포기하게 되는 지점이 많이 생기는데 포기할 건 포기하고! 현실에 타협해서! 열심히 꾸며본 현실감 열 방울 정도 들어간 신혼집입니다.
좀 더 성장하면 오늘의집의 다른 집처럼 더 멋진 집에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며 다음 집은 이번 집을 바탕으로 더 예쁘게 꾸며야지 하는 미래를 꿈꿔봅니다!
집이 다른 분들께 많은 도움과 레퍼런스가 되었길 바라며, 저희처럼 많은 시련에 부딪힐 신혼부부들을 응원합니다...! 길고 긴 온라인 집들이를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고양이 사진 한번 더 보고 가시죠.
-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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