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텅 비어있던 30년 된 구축, 부부의 온기로 채워가는 중!😌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30년 된 구축, 부부의 취향으로 채운 감성 인테리어
✔ 각자 집중할 수 있도록 나눈 침실과 거실의 조화
✔ 작은 주방을 실용적으로 꾸민 수납 중심의 구성
도면
집 구조는 방 2개, 거실, 주방, 욕실로 이루어진 평범한 구조예요. 도면을 기준으로 보면 왼쪽 아래가 거실 겸 다이닝룸, 그 위쪽은 저희 부부 침실이에요.
오른쪽 위 작은 방은 드레스룸으로 쓰고 있고, 중앙에는 욕실, 오른쪽 아래는 주방이에요. 현관은 주방 옆, 오른쪽 아래쪽에서 들어오는 구조예요.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 저희는 5년 연애 후 결혼한 지 2년 된 동갑내기 부부예요. 공대 출신 남편은 심플함과 효율을 좋아하는 미니멀리스트고, 저는 공예를 전공해서 감성과 오브제로 공간을 채우는 걸 좋아해요.
성향은 다르지만 남편이 제 취향을 존중해줘서, 집 꾸미는 일은 갈등보다 늘 설렘이 많아요. 결혼 전엔 공예 작가로 활동했지만, 지금은 직장을 다니며 일상과 작업, 그리고 휴식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에게 집은 쉬고, 대화하며, 각자의 시간을 존중하는 가장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 주고 있답니다.
침실 Before
처음 집을 봤을 때, 침실은 특별한 특징 없이 단정한 공간이었어요. 밝은 장판과 무채색 벽지로 마감된 모습은 깔끔했지만, 어딘가 비어 있는 느낌이 들었죠. 이곳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고민이 많았어요.
침실 After
그래서 정한 컨셉! '최대한 간결하게 꾸미자!'였어요. 서로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각자의 집중 시간을 존중하는 공간으로요.
원래 거실에만 책상이 있었는데, 같은 공간에 있으면 자연스레 대화가 시작돼서 오히려 집중이 흐트러지더라고요. 그래서 침실에도 작은 책상을 하나 들였어요.
침실에는 큰 전신 거울과 화장대 겸 서랍장을 두었어요. 거울은 햇살이 잘 드는 창가 쪽에 기대어 두었는데, 그 앞에서 하루를 정돈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은근히 소중하더라고요.
지금은 제가 거실에 있으면 남편은 자연스럽게 침실로 가고, 제가 침실에 있으면 남편은 거실로 서로 말하지 않아도 각자의 자리를 오가며 조용히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요.
서로의 흐름을 존중해주는 덕분에 각자에게 필요한 시간도, 둘이 함께 보내는 시간도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리듬 덕분에 집이 점점 더 우리다운 공간으로 채워져 가고 있어요.
거실 Before
저희 집은 지어진 지 30년쯤 된 구축 아파트예요. 이미 리모델링이 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큰 공사 없이 저희 취향만 조금씩 더해가며 꾸밀 수 있었어요.
바닥은 밝은 우드톤 장판, 벽은 무채색 실크 벽지, 주방은 깔끔한 화이트 하이글로시 싱크대와 타일로 마감되어 있었고요.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단정했지만, 아무 흔적이 없는 ‘빈 캔버스 같은 집’이었어요.
그 위에 하나씩 우리만의 색을 덧입히며, 지금의 ‘우리 집다움’을 완성해가고 있어요.
거실 After
저희 집 거실에는 소파도, TV도 없어요. 대신 커다란 원목 테이블을 중심으로 다이닝룸처럼 꾸며두었죠.
낮에는 알루미늄 블라인드 사이로 햇살이 시원하게 스며들고,
밤이 되면 조명이 더해져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로 바뀌어요. 같은 공간인데도 시간에 따라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게 참 매력적이에요.
거실과 침실을 마주하고서 보는 뷰예요. 간접등을 활용하니 아늑한 분위기가 배가 되는 듯 하네요.
거실은 어느새 다용도 공간이 되었어요.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고, 각자 집중하며 시간을 보내는 이 자리에서 저는 조용히 취미를 즐기고, 남편은 자격증 공부도 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에 집중하고 있답니다.
가끔은 지인을 초대해 함께 식사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자주 있는 건, 이렇게 조용히 서로를 방해하지 않는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흐르는 평범한 하루들이에요.
식물로 생기 더하기
원목 테이블 위로 부드럽게 햇살이 내려앉고, 제가 만든 조명과 식물들이 옆자리를 지켜주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참 잘 살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 절로 들어요.
크게 꾸미지 않아도, 특별한 가구가 없어도 우리의 생활이 스며든 이 공간은 충분히 따뜻하고 편안하답니다. 처음엔 비어 있던 이 거실이, 지금은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이 되었어요.
주방 Before
살림 경험이 많지 않았던 저는 이 공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막막했어요. 싱크대와 수납장은 잘 갖춰져 있었지만, 그 안에 어떤 것들을 담아야 할지는 아직 잘 몰랐죠.
주방 After
결혼 전까지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저는 주방이 익숙하지 않았어요. 요리는 낯설었고, 공간 활용도 막막했죠.
그래서 처음에는 요리보다는 ‘정리’와 ‘수납’에 집중했어요. 작은 인덕션과 큰 수납장을 중심으로 실용적인 구성을 고민했고요.
필요한 도구를 손 닿는 위치에 배치하고, 작은 가전들을 선반 위에 올려두는 식으로 공간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렸어요. 처음엔 낯설기만 했던 주방이 이제는 ‘나만의 방식’이 자리 잡은 공간이 된 거죠~!
밥솥, 주방 도구, 조리 도구는 물론이고, 상부 선반에는 캡슐커피 머신과 소형 가전들이 가지런히 올려져 있어요. 필요한 것들은 손 닿는 곳에 두어 사용하기 편리하게 배치했죠.
다이닝
살다 보니 의외로 요리를 좋아하게 된 제가, 작은 공간에서 요리하는 게 아쉽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혼자 또는 둘이서 간단한 한 끼를 준비할 때도 주방이 조금 더 넓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더라고요.
다음 집에서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넓고 감성적인 조리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천천히, 따뜻하게 요리를 완성하는 그 시간을 오래도록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드레스룸 Before
드레스룸은 작은방을 활용한 공간이에요. 붙박이장이 없던 터라,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지 고민했답니다.
드레스룸 After
드레스룸은 실용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자주 입는 옷만 보이도록 정리하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을 점검하는 습관은 미니멀리스트인 남편 덕분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어요.
붙박이장은 아니지만, 공간에 맞게 고른 옷장을 배치해서 정리와 수납이 훨씬 유연해졌어요. 이 공간에 꼭 있어야 했던 유일한 가전은 깔끔한 걸 좋아하는 남편이 희망한 에어드레서예요.
드레스룸이 비교적 정돈된 이유는, ‘최소한 이 공간만큼은 미니멀하게 유지하자’는 저의 마지막 양심 덕분이기도 해요!
현관
현관은 집의 첫 인상이자, 하루를 마무리하고 돌아올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이에요. 그래서 이 작은 공간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했죠.
코너 선반은 기존 컬러가 아쉬워 직접 페인트를 칠했는데, 덕분에 공간이 한층 밝아지고 정돈된 느낌이 되었어요. 선반 위에는 작은 식물과 조명을 두어 은은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퍼지도록 했고, 거울 옆 붙박이 신발장은 수납도 충분하면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퇴근 후 문을 열고 들어올 때 이런 풍경을 마주하면 하루의 피로가 조금은 풀리는 기분이 들어요.
마치며
꼭 필요한 건 남기고 좋아하는 건 담아내며, 미니멀과 맥시멈 사이 어딘가에서 우리만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어요. 공간을 하나씩 채워가다 보니 예전과는 조금 다른 시간이 생긴 것 같더라고요.
단순히 무언가를 만드는 데서 벗어나 우리가 머무는 공간을 천천히 들여다보고, 진짜 필요한 것들을 골라 담는 시간이요. 이 집은 그냥 사는 곳이 아니라 우리의 취향과 속도가 고스란히 담긴 살아 있는 캔버스 같아요.
하루하루 서로를 배려하며 채워가는 시간들이 공간에 깊은 색을 더해주는 기분이에요. 앞으로도 조급해 하지 않고 우리의 리듬에 맞춰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이 공간을 채워가고 싶어요.
-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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