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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뷔의 화보가 되는 곳, 아티스트 다니엘의 집

빌라&연립

25평

홈스타일링

싱글라이프

⚡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본 인터뷰는 ‘취향수집가’ 25화를 바탕으로 재가공하였습니다.

🎧 취향수집 포인트

✔️ 수집의 결이 다른, 오디오 애호가 
✔️ 공간을 채우는 음악과 여행의 취향
✔️ BTS 뷔의 솔로 화보 촬영지

초인종을 누르고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느껴진 건 '소리'였다. 묵직한 베이스와 함께 공간 전체를 채운 사운드는, 이 집이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오디오 애호가의 아지트임을 단번에 보여줬다. 그리고 그 사운드 뒤에는 자신의 취향을 천천히 쌓아온, 조용하지만 분명한 태도를 지닌 다니엘이 있었다.


Q. 스토어 창고를 먼저 보여줬는데, 어떤 공간인가?

Abandoned martini 라고, 21년 3월에 처음 시작한 공간으로 원래는 분식집이었다. 월세가 싸서 집에 있는 소품 일부와 해외에서 산 소품을 모아서 시작했다. 빈티지, 오리지널 포스터나 빈티지 잔, 오브제 등을 모아두었다.

지금은 거의 창고로 쓰는데, 가끔 공간 디렉팅을 할 때 물건을 보관할 장소가 필요해서 요긴하게 쓰고 있다. 뉴진스의 공간 비주얼 디렉팅도 총괄한 적이 있는데, 일부는 이 곳에 보관했던 물건들로 빈공간을 채웠다.

Q. 어떻게 모델 활동을 하게 됐는지?

원래는 공부하러 미국에 갔다가 운이 좋게 소호에서 스트리트 캐스팅을 통해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DJ 활동과 음악 작업, 그림 그리기까지 점차 활동의 영역이 넓어졌고, 지금은 빈티지 오브제와 오디오 수집 같은 일상적인 취향들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작업처럼 이어지고 있다.

Q. 창고에도 그렇고, 스피커가 정말 많다. 오디오 수집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한국에 와서 거의 집에만 있어서 그런 것도 있고, 또 워낙 노래를 좋아하기도 하고. 기왕 듣는 거 제대로 들어보자는 마음으로 2019년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오디오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Q. BTS 뷔의 솔로앨범 자켓 촬영을 이 곳에서 했다고 들었다.

맞다. 집안의 별의별 곳에서 다 찍어갔다. 앨범 자켓을 찍은 이후에 연이 되어 뉴진스의 공간 비주얼 디렉팅도 해보게 됐다.

Q. 사전 인터뷰 후 제작진이 #안가본수집가 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무슨 뜻인가?

아프리카에 대한 환상이 있다. 지금의 나는 그렇게 살 수 없기 때문에 옛 것을 그대로 유지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동경과도 같다.

Q. 취미가 많아 보인다.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는지?

백패킹과 모터캠핑을 즐긴다. 특별할 건 없고, 그냥 훌쩍 떠나거나 오토바이 타고 캠핑 가서 술마시는 거다.(웃음)

Q. 신발장에 일심이라는 액자가 눈에 띈다

원래는 초심을 사고 싶었는데 초심이 없어서 일심으로 샀다. 신발장은 너무 심심해 보여서 원래 있던 걸 칠했다

Q. 거실에 조명이 다양하다.

하나는 아프리칸 바이브의 조명이다. 그 앞의 동그란 조명은 이케아의 파도. 가성비가 좋다.

비초에(VITSOE)의 소파는 책 읽기에도 좋은 1인 소파라 일하다가 가끔 앉아서 졸기도 한다.

Q. 키재는 것 같은 이 오브제는 무엇인지?

Gianfranco Frattini - Lucitalia - Floor lamp 빈티지 조명이다. 이런저런 스티커를 붙여서 귀여움을 더했다. 디밍dimming이 되는 제품인데 오래된 것이다 보니 발열이 심해 조심해야 한다. 그 위에는 아르떼미데의 벽조명을 배치했다.

Q. 거실 중앙에 스피커 zone이 압권이다.

알텍 같은 빈티지 스피커들을 좋아해서 하나둘씩 들이다 보니 집 전체가 사운드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다양한 스피커들이 있고, 이 배치를 통해 각 공간의 소리가 함께 연결된다.

Q. 스피커 외에도 조명이나 거울 같은, 곳곳의 디테일이 돋보인다

집 안의 대부분은 손이 한 번씩 닿은 곳들이다. 원래 있던 신발장은 밋밋해 보여 직접 색을 입혔고, 조명은 플리마켓에서 구입해 설치했다. 거울도 다른 공간에 있던 걸 옮겨온 것으로, 전체적으로 취향대로 조정해 완성한 공간이다.

Q. 신기한 술이 많은 위스키바가 인상적이다.

면세점이나 해외에 갈 때마다 하나씩 위스키를 사 모았다. 병 디자인이 예뻐서 고른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직접 마셔본 술이다.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취향과 기억이 쌓인 공간에 가깝다.

Q. 주방장에서도 아프리카 느낌이 난다.

직접 칠해서 평범한 느낌을 바꿔봤다. 그릇은 더 많았는데 점점 비우는 중이다.

Q. 침실에 화장대가 있다.

원래는 화장실 거울인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당근에서 구매했다.

Q. 의자 컬러가 너무 독특하다.

허먼밀러 제품이다. 이 컬러는 원래 나오지 않는데 대기업에서 특별 주문 제작을 해서 나올 수 있었던 커스텀 에디션이다.

Q. 이 액자에 들어있는 옷은 무엇인가?

비비안 웨스트우드 쇼에 섰을 때, 감사하게도 옷을 세 벌이나 입을 수 있었다. 그 때 디자이너가 선물한, 기분 좋은 기억이 담긴 옷이다.

Q. 집들이 선물로 액막이 명태를 가지고 왔다.

보통 사업장에 쓰는 것 아닌가? 키링처럼 달고 다녀도 재미있을 것 같다

Q. 오늘 취향수집가 인터뷰, 어땠는지?

나는 매일 보는 공간이다 보니 새로움이 없는데, 보는 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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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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