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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개형 문과 가벽 창문 디테일 더한 15평 코지 홈!🤎

아파트

15평

리모델링

싱글라이프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마운틴 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양개형 문 디테일
✔ 침실, 거실 구분하는 가벽 창문으로 얻은 심미성과 실용성 
✔ 버터색 타일과 펜던트 조명으로 아늑해진 주방의 분위기


도면

이번 집은 93년도에 준공되어 만 32년이 된 복도식 구축 아파트예요. 

공용 15평/전용 10평 정도인 아담한 사이즈의 소형 아파트입니다. 처음 살았던 집이 유사한 구축 복도식 공용 17평/전용 12평 정도 되었는데, 이 집은 첫 집보다도 실평수 약 2평 정도가 더 작았어요.

이전 집은 24평이었다 보니..! 이 집을 처음 봤을 때의 인상은 '너무 좁고 답답하다'였어요. 근데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저 끝에 보이는 베란다 뷰를 보고 아! 여기로 해야겠다! 하고 결심했답니다. 

어떤 뷰인지는 조금 뒤 공개할게요 ^_^

이 구조는 전형적인 구축 소형 평수 구조다 보니 사실 익숙했어요. 도면만 봐도 직감적으로 어떻게 꾸며야겠는지 머릿속에 바로 그려지더라구요. 애초에 리모델링을 염두하고 매물을 찾았던 지라 날 것 그대로의 집이 참 맘에 들었어요.

계약을 하자마자 도면을 토대로 대략적인 레이아웃을 미리 그려보았고, 그걸 토대로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했어요. 제가 생각한 것들을 최대한 구현해 주실 수 있는지를 집중해서 본 것 같아요.

 

다수의 업체와 미팅을 했는데, 결국 직전 살던 집 인테리어를 를 해주셨던 사장님과 다시 계약했습니다. 비록 제가 시공을 제외한 인테리어 디자인, 감리, 자재 선정 등 모든 것을 해야 했으나 그래도 비교적 저렴하게 시공할 수 있었어요.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사랑하는 반려동물 '단추'와 함께 알콩달콩 살고 있는 30대 직장인입니다. 오늘의집에서 두 번째 집들이 포스팅을 쓴지 거의 3년만에 새로운 집들이 포스팅을 쓰게 되었네요! 

올해 초, 세 번째 이사를 마치고 다시 오늘의집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소개하게 되어 무척 설레고 영광입니다. 이전 두 번의 이사, 리모델링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더욱 저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가득 담아 공간을 꾸며 보았어요. 

17평에서 24평으로, 24평에서 다시 15평으로. 큰 평수에서 절반 가까이 줄여 이사하는 게 쉽진 않았지만 작은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지냈던 집들이 다 구축 아파트였고, 이번 집도 역시나 구축 아파트로 결정했어요. 이쯤 되니 거의 반 구축 전문가라 해도 될 것 같은,,,ㅎㅎ 

세 번째 집은 이전의 첫 번째, 두 번째 집에서 경험 했던 실수는 보완하고 장점은 최대한 살린, 그리고 거기에 제 취향을 듬뿍 넣어 보았습니다. 그럼 세 번째 집들이, 시작해 볼게요! 

인테리어 내용

먼저, 이 집의 컨셉을 정하기 위해 레퍼런스를 찾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공간별 사진들을 스크랩 했어요. 그다음 평면도에 공간별로 원하는 느낌의 사진들을 붙여 넣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맞는지 보기 쉬웠어요. 그렇게 정한 이 집의 컨셉은 cozy&warm이었습니다.


직전에 살던 집 컨셉은 심플&화이트였거든요.

벽부터 바닥까지 화이트라 넓어 보이고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온통 흰색 투성이라 살짝 차가워 보이고 질리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집은 따뜻한 느낌을 낼 수 있는 색감과 자재를 사용하려고 노력했어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하는 것들을 사진이든, 글이든 저장하고 정리하다 보면 결국 공통점이 보이고, 그게 곧 취향이 되고 컨셉이 되더라구요. 사진 스크랩들이 나중에 인테리어 상담이나 견적 받을 때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나아가 시공 할 때도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말로 설명하면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달라서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은데 이미지와 함께 설명하니 직관적이고 의사 표현도 명확해지구요, 무엇보다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가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그렇게 컨셉을 정하고 나서, 시공을 위한 나름의 가이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실제 생활 동선을 상상하며 가구의 위치를 잡고 전기, 콘센트, 등 위치 등등 대략적으로 표시해 보았어요.

이런 건 보통 인테리어 디자이너 분들이 해주시는데 작은 업체다 보니 디자이너가 별도로 없어서 이 부분은 오로지 제 몫이었습니다^_^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힘들었는데, 그래도 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 한 시공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네요.


현관 & 주방 Before

현관 & 주방 After

거실에서 바라본 현관 & 주방입니다. 좁은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서 모든 문은 미닫이로 교체했어요. 현관도 너무 좁은데 중문까지 설치하니 중문과 미닫이 문에 간섭이 생기는 거예요.

하지만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라 현관 쪽 웃풍이 심하고 강아지도 키우다 보니 단열/방음을 위해서 중문은 필수였습니다. 미닫이문을 닫고 중문을 열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해 보여서 만족스러워요.

현관에서 집 안쪽이 직선으로 훤히 보이는 구조라 일부러 중문은 부분 유리로 된 문으로 선택했습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모루 유리로 선택했는데 개방감은 주면서 내부가 노출 되지 않아 좋은 것 같아요.

구축 아파트를 리모델링 하시는 분들 중 미닫이 문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꼭 체크 하셔야 할 것이 있어요. 바로 벽면 상태입니다. 구축 아파트는 벽면이 고르지 않고 굴곡이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는 비용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목공 없이 미닫이문을 바로 설치했는데 벽과 문 사이 틈이 생겨 방음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기는해요ㅎㅎ 그래도 화장실은 환기가 중요한 공간이라 큰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

주방 Before

주방은 복도식으로 길게 빠진 구조였어요. 좁고 밋밋한 구조라 주방에서 거실까지 이어지는 공간을 최대한 트여 보일 수 있게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냉장고는 현관 초입에 배치를 했습니다.

주방 After

주방은 색감이 많이 들어간 공간 중 하나인데요~! 버터 색에 가까운 아이보리색 타일과 브라운 메지로 따뜻한 느낌이 들 수 있게 꾸며 보았습니다.


이전 집에서 사용하던 큐커와 와인셀러, 정수기는 사이즈를 미리 측정해서 하부장에 짜 넣었어요. 상부장은 수납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했는데 천장까지 다 붙이면 답답해 보일 것 같아서 일부러 조금 띄워 시공했습니다.

주방 후드랑 후드관도 상부장 안쪽으로 매립하다 보니 사실상 수납 공간이 여유 있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시원해 보여서 만족스럽네요. 

집이 전체적으로 좁다 보니 식탁을 놓을 공간이 부족해서 싱크대 끝은 미니미한 1인용 아일랜드 식탁으로 만들었어요. 이전 집에서도 별도로 식탁을 두지 않고 아일랜드 식탁을 이용했었는데 만족스러웠거든요. 

식탁 밑에는 수납장을 만들어 미처 싱크대에 넣지 못한 그릇이나 상비약 등등 잡동사니를 보관하고 있어요. 밥도 먹고, 일도 하는 공간이다 보니 집에서 침실 다음으로 제일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

바체어는 고르는데만 한 달이 넘게 걸렸는데요~!  흔하지 않고, 나무로 만든, 블랙 색상의 바체어를 찾는게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어요. 이전 사진, 그리고 앞으로 나올 사진에서도 눈치 채실 수 있으시겠지만, 이 집의 포인트 컬러는 블랙 이거든요 ㅋㅋㅋ


이 아르텍 바체어를 발견하자마자 이거다! 싶었지만 가격보고 좌절... 하지만 이제부터 디자이너 제품을 하나씩 모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과감하게 투자했습니다.

아일랜드 식탁은 집 전체로 보았을 때 중간에 위치해요. 그래서 아일랜드 식탁 위에 설치한 코램프 펜던트 조명이 집 전체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코램프 달 조명도 블랙 포인트 아이템 중 하나인데요~! 군더더기 없는 동그란 쉐입이 어느 방향에서 봐도 마치 집 안에 보름달이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아주 마음에 들어요! 


다이닝

밥 보다 술 안주 사진이 많아서 살짝 당황스럽네요ㅋ_ㅋ

거실 Before

이 곳은 구축 소형 아파트의 전형적인 거실 겸 침실 공간이었습니다.

근데 저는 그 두 공간을 쉐어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현관문 옆 공간을 침실로 사용하고 이 곳은 거실 겸 드레스룸으로 사용 할까도 생각해 보았는데 그래도 '침실은 집의 가장 안쪽에 위치해야 한다'가 제 결론이었습니다.

고심 끝에 나온 방안은 가벽이었어요. 방 크기가 생각보다 크니 거실과 침실의 공간을 가벽으로 분리하는 거죠! 근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베란다 확장을 고려하지는 않았어서 가벽을 세우자니 베란다 문의 위치가 애매했어요.

문 위치를 바꾸는 건 확장 공사와 동일하게 행위 허가를 받아야 해서 전체 공사 일정이 지연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베란다 문의 위치를 옮기려 한 이유, 궁금하시죠? 

거실 After

tada-!! 가장 공들인 공간, 가벽을 설치해서 만든 거실이에요. 그리고 이 집을 계약하기로 결심한 이유! 바로 거실 끝에 보이는 마운틴 뷰 때문이었습니다.ㅎㅎ 이 마운틴 뷰를 살리기 위해 이번 인테리어의 가장 핵심이자 제 오랜 로망, 양개문을 설치했어요!

보통 일반 가정집에서는 베란다 문을 샷시(새시)로 하는데 억지로 만든 거실 공간이다 보니 샷시를 설치하면 너무 답답해 보일 것 같은 거예요. 그렇다고 폴딩 도어를 하자니 투박한 프레임이 아쉽고ㅜㅜ  그래서 고른 게 양개문이었어요.

볕 좋은 날 양개문 활짝 열어 놓고 산 보며 멍 때릴 생각하니 너무 좋은 거 있죠? 양개문을 베란다 문으로 사용하기에는 샷시에 비해 단열이 조금 아쉽긴 해요.

하지만 베란다 외창문 샷시를 이중창으로 설치해 단열 문제를 보완했습니다. 한참 추운 1, 2월을 이 집에서 보냈는데 집이 좁아서 그런가? 괜찮더라구요ㅎㅎ

그리고 또 하나의 포인트! 바로 가벽 창문이에요.

개방감을 위해 침실과 거실 가벽에 창문을 설치했어요. 거실 벽에 에어컨이 있다보니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미관상으로도 창문은 기가 막힌 아이디어였던 것 같아요. 

기성품은 찾기 어려워서 인테리어 사장님께 부탁 드려 목공소에서 별도로 제작했구요~! 중문과 간살/유리 수를 맞춰 통일감을 주었어요 :)

눈치채셨겠지만 이 북선반도 또 다른 블랙 포인트 아이템이구요:) 바체어랑 같은 아르텍 제품입니다. 

원래 쓰던 협탁을 없애고 이렇게 북 선반을 달아 협탁 대용으로 사용 중인데, 부피를 차지 않다보니 넓어 보이고 좋더라구요. 벽 선반을 이렇게 활용하는 것도 추천 드려요! 

거실은 오로지 '쉼'에 집중해서 꾸며 보았어요. 전부터 갖고 싶던 알로소의 사티모션을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크더라구요. 작은 거실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워요. 

가끔은 소파에서 무드 있게 위스키도 한 잔 하는데 저에겐 더할 나위 없는 힐링 공간이에요.

저 특이하게 생긴 조명은 플로스 파렌티지 조명입니다. 다른 플로스 조명들에 비해 흔하지 않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좋은 가격대라 구매 해 보았어요. 이것도 블랙 포인트 아이템 중 하나 랍니다 ㅎㅎ

디자이너 조명, 디자이너 가구. 작품이다~ 생각하고 투자하는 마음으로 구매했어요. 하나씩 사 모으는 재미가 쏠쏠해서 큰일이네요 ^_ㅠ


침실 Before

침실은 잠만 자는 공간으로만 사용하고 싶어서 가지고 있는 퀸사이즈 매트리스가 겨우 들어갈 사이즈로 최대한 작게 설계했습니다.

매우 협소한 공간이라 침대 프레임이 들어가면 답답해 보일 것 같아서 이전 집에서 만족했던 단 높임 시공을 이번에도 했어요. 강아지를 키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펫스텝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핸드폰 충전기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침대 헤드 양 옆에 각각 콘센트를 2구씩 내고, 아랫쪽 단 측면에도 콘센트를 넣었습니다.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어요.

침실 After

퀸사이즈 하나 들어가는 좁은 동굴 같은 느낌이지만 그래서 그런가 잠이 아주 잘 와요 ㅎㅎ 

사방이 벽이었으면 답답했을 것 같은데 창문이 있다 보니 아침과 낮에는 적당히 햇살이 들어오고 공기도 순환이 잘 되고. 아주 잘 한 선택인 것 같아요.(뿌듯)

거실에 티비를 두지 않는 대신, 침실 천장에는 빔을 설치했구요~ 침대에 누워서 편하게 영화나 유튜브를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첫 독립 때 산 LG 시네빔 PH550 모델인데, 아직까지 멀쩡하구요~! 구글 크롬캐스트 연결하니 스마트 티비가 따로 없어요. 빔 고민하신다면 적극 강추합니다! 

베란다 Before

베란다 After

베란다입니다 :) 바닥은 양개문을 달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무조건 타일을 깔겠노라 결심했었어요. 양개문과 타일 조합이 더더욱 이국적인 느낌을 줄 것 같았거든요~!


상상했던 대로 양개문과 모자이크 타일 조합, 이국적이지 않나요? 타일도 공들여 골랐는데 가성비 좋고 예뻐서 강추합니다! 베란다 외창은 단열을 위해 이중 샷시로 골랐어요 :) 


여기도 블랙 포인트 아이템이 하나 숨어있는데 찾으셨나요? ㅎㅎ 네, 바로 아르떼미데 테티 조명이에요. 주방에서 일직선으로 보이는 공간이기도 하고 아일랜드 조명이 펜던트 타입이라서 베란다 조명은 힘을 뺐습니다. 가격도 착하고, 귀여워서 좋아하는 조명이에요.

그리고 이 공간에서는 이전의 인테리어 실수를 만회하려고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어요 :)

🤔 베란다에서 특별히 더 신경 쓴 파트?

1. 샷시 유리 색상: 이전 집의 샷시는 유리 색상이 녹색이었거든요. 동향이었다 보니 낮에 빛이 잘 들지 않아 집 안 전체가 녹색 유리로 인해 푸르딩딩한 톤이었어요. 이번 집은 남향이라 햇살이 잘 들어오고, 햇살 본연의 빛을 들이고 싶어 샷시 유리를 무색 투명으로 선택했어요.

2. 샷시 크기(비율): 베란다 외창과 거실 쪽 창문 크기를 통일하지 않아서 프레임이 어긋나 보였어요. 다시 말해, 베란다 외창과 거실 쪽 내창의 면적(너비)이 같은데, 베란다 외창 샷시는 3등분, 거실 쪽은 2등분 한 거죠..!

그래서 거실에서 베란다를 바라보면 늘 외창문 프레임이 걸쳐 보이고 베란다 뷰가 시원하게 뚫려 보이지 않아서 은근 신경쓰이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꼭 프레임 크기를 잘 설정하겠노라 다짐했답니다.


현관에서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주방을 따라 직선으로 보이는 곳이 양개문의 위치인데, 양개문을 열고 밖을 봤을 때, 프레임 간섭 없이 시원하게 산 뷰를 보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양개문이 열리는 쪽의 베란다 외창 샷시는 양개문보다도 더 넓은 통유리로 요청 드렸어요. 

 

어떤가요? 시원하죠?!?! 프레임이 안보이는 개방감이 집을 더 넓어 보이게 하는 것 같아요(저 난간만 없었더라면..ㅎㅎ)

베란다 안쪽 공간은 선반과 문을 설치해 창고를 만들었습니다. 부피가 큰 청소기나 캐리어, 기타 잡동사니들을 넣어 놨어요. 집안에 있는 유일한 수납 공간이라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드레스룸 Before

집에 들어서자마자 있는 작은 방은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복도 쪽 방이다 보니 침실로 사용하기엔 부담스러워서 선택의 여지가 없더라구요,,, ㅎㅎ

드레스룸 After

깔끔하게 꾸며본 드레스룸이에요~! 창문 쪽엔 붙박이 장을 짰는데, 붙박이 장을 제외하고 거의 이케아로 완성했다고 할수 있겠네요 ㅎㅎ

반대편 창고는 과감하게 철거했고 그 자리에는 이전에 사용하던 이케아 노르들리 서랍장과 새로 산 플랏사 옷장을 배치했습니다. 치수를 미리 재긴 했지만 절묘하게 딱 맞아 들어갔을 때 묘한 희열이 있더라구요 ㅎㅎ

화장대 겸 옷장으로 사용중인 서랍장 위에는 인테리어 사장님께 미리 말씀 드려서 전기선을 따 놓았었구요~!

이전 집, 아일랜드 식탁 조명으로 사용하던 앤트레디션 VP1 조명을 달아주었어요. 식탁이 아닌 공간에 달아주니 또 새롭게 보이더라구요. 같은 조명이라도 공간에 따라 다르게 보이나 봐요 :)

그리고 사진에서처럼 여닫이 문 뒷쪽은 죽은 공간이었는데, 미닫이문으로 바꾸며 그 공간이 너무 휑하게 비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전에 사용하던 이케아 거울을 달아주었고, 침대 협탁으로 사용하던 에케트 서랍장 두 개는 거울 밑에 두고 벤치 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스타일러 옆쪽 공간엔 귀여운 벽 행거를 설치해서 간단한 외출복이나 잠옷을 벗어 걸어두고 있어요. 벽 행거가 은근 유용해서 잘 쓰고 있답니다. 

욕실 Before

마지막으로 소개할 공간은 욕실이에요. 그나마 부분 수리가 되어있어 깔끔했던 공간이었지만 타일이나 욕실장 등 전반적으로 원하는 느낌이 아니었어요.

무엇보다 화장실에 세탁기가 들어가야 하는데, 세탁기 배관이 매립 되어있지 않아 호스를 밖으로 빼서 물을 흘려보내야 하더라구요. 천장과 젠다이만 그대로 두고 모두 다시 시공하기로 했습니다.

욕실 After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결과물이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던 욕실 사진이에요.

여기도 색감이 많이 들어간 공간이랍니다. 주방은 버터색 타일에 브라운 매지로 포인트를 주었다면 화장실은 그 반대! 버터색에 브라운 타일로 포인트를 주어 주방과 컬러감이 대비되도록 꾸며봤어요. 

저 초콜릿 색상의 타일이 실물 깡패에요!!ㅎㅎ 인테리어 사장님과 함께 타일 도매상을 직접 방문해서 고른 자재인데, 아주 뿌듯하더라구요.

샤워 부스를 설치해서 건식으로 사용하느냐 vs 강아지 목욕, 반신욕을 위한 욕조를 설치하느냐, 이것도 참 오랜 시간 고민했던 것 같아요. 결국 욕조를 선택했습니다.

욕조도 이전 집에서 사용했었는데 생각보다 관리가 어렵지 않고 반신욕이나 강아지 목욕 등 활용도가 높아서 저는 만족도가 높은 편이에요. 

세탁기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화장실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변기 바로 앞에는 이렇게 워시타워가 놓여있어요. 세탁기에 건조기까지 보기만 해도 숨 막히게 답답하긴 한데요..,ㅋㅋ 그래도 뭐 겨울에 세탁기 얼 걱정은 없어서 좋네요 ㅎㅎ 

화장실 천장은 건드리지 않아서 이전에 설치된 주광색 매립등을 사용해야 했어요. 

물론 전구색을 바꿀 순 있지만, 밝은 빛이 필요할 때가 있기도 하고 매립등과 환풍기가 스위치 하나로 온오프 되는 방식이라, 인테리어 사장님께 요청해서 세면대 위에 전기를 따로 뺐어요.

전압 이슈로 스위치를 추가 할 수는 없어서 상시 전원이 들어오는 전선만 빼놓고 그 자리에 베란다 조명과 동일한 아르떼미데 테티 벽등을 설치했어요. 

저기에 일반 전구를 끼우면 전원이 상시로 들어와서 계속 불이 켜져 있게 되는 상황이라, 별도로 온오프 조작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전구를 사용했습니다.

공간 특성상 어플로 조작하는 스마트 전구는 스위치 사용이 잦은 욕실에 사용하기에는 불편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리모컨이 있는 이케아 스마트 조명을 사용했습니다. 리모컨으로 누르기만 하면 되니 일반 스위치랑 다를 게 없어 편하더라구요. 


마치며

작은 공간이라 금방 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공간이 주는 힘을 믿고, 공간에 진심인지라 이번 집도 진심을 다해 열심히 꾸며 보았어요 :) 


두 번이나 리모델링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그 때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아쉬움 없이 마무리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변수가 많은 구축이라 더더욱.. ㅎㅎ

그래도 하나부터 열까지 어느 곳 하나 제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곳이 없고 매일같이 퇴근하면 현장에 들려 감리를 보고 갔던 지라 더더욱 애착이 가는 공간입니다. 고생한 만큼 결과물이 만족스러워 뿌듯한 마음이에요.

약 한 달 가량 진행된 리모델링 과정, 결과를 정리할 기회를 주신 오늘의집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고, 마지막으로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secondary_home님의 취향토크!

Q1. 요즘 가장 좋아하는, 혹은 눈여겨보는 리빙 브랜드가 있나요?
🗨️ 요즘 꽂힌 브랜드는 아르텍(Artek)이에요.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더라고요.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바 체어, 북 선반, 쿠션 커버까지 세 가지 아이템을 구매했는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미처 들이지 못한 다른 아이템들도 더 사고 싶어요.

Q2. 요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영감을 많이 얻은 계정, 채널, 공간이 있다면?
🗨️ 요즘 유튜브 자취남 채널을 애정하며 구독하고 있어요! 집 사이즈가 작다보니 레퍼런스 찾기가 힘들었는데, 자취남에는 다양한 주거 형태, 구조가 나와서 참고하기도 하고 생활 꿀팁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아요.

Q3. 내가 가장 아끼는(자랑하고 싶은) 인테리어/리빙 아이템을 알려주세요.
🗨️ 단연코.... 알로소 사티모션 소파 아닐까 싶어요. 실제 쇼룸에 가서 앉아보기도 하고, 색상도 장고 끝에 결정했어요. 사용할 수록 더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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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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