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대신 책과 함께하기로 했어요! 아이가 머무는 거실 서재
⚡️3초 컷! 집들이 미리보기
📍 이 집의 핵심 포인트!
✔ 가족이 함께 책을 보고 이야기 나누는 거실
✔ 우드톤 요소를 활용해 공간마다의 포인트 Plus
✔ 작은 방 문을 없애고, 놀이와 공부 공간 분리하기
도면
인테리어는 '베란다 확장과 기존 체리 몰딩을 지우고 화이트 베이스로 하면 되지'라는 생각하고 유튜브를 보다 보니, 흔히 사지 말라고 하는 구축 32평 그 집이 바로 저희 집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원하는 공간을 구성하다 보니 왜 그런지 말이 있는지 알 수 있었죠. 거실과 주방이 어긋난 구축의 구조가 참 주방 구조 짜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러나 이미 벌어진 일이니, 어떻게든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최선의 공간을 만들어보려 노력했답니다. 인테리어를 준비하며 각 공간의 성격을 먼저 정했어요.
거실은 TV 없는 책이 있는 공간, 큰방은 부부 침실, 작은 방은 수면 분리를 위한 아이방으로 결정했죠. 마지막으로 거실과 마주한 방은 거실과 크게 하나처럼 보이고 싶어 문을 달지 않고 아이의 놀이방+장난감 방으로 쓰기로 했죠.
새 집을 마련하며 모든 것을 바꾸기보다는 우리의 손때 묻은 가구와 가전이 어우러지는 인테리어를 하고 싶었어요. 기존에 쓰던 가구와 가전을 최대한 사용하며 그 톤을 지킬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존 가구들이 우드와 화이트가 어우러진 가구라 기본 톤은 화이트 배경에 우드 가구로 포인트를 주기로 했어요.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어느 덧 결혼 11년차에 접어든, 건축을 하는 부부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는 아들이 서로 투닥투닥하며(?) 하루하루 소중한 시간을 쌓아가고 있는 가족입니다.
올해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며 아이와 함께할 집을 마련하게 되었어요. 25년이 된 오랜 구축이지만, 아이가 어릴 때부터 지낸 동네라 친구들도 있고 초품아라 아이를 키우기 안정적인 환경이랍니다.
그럼부터 저희 집을 소개해 보도록 할게요!
현관
현관의 한쪽 면으로 낮은 장을 짜고, 상부는 유리를 설치해서 개방감 있는 현관으로 만들고 포인트로 조명을 설치했답니다. 이 조명은 밤에 누가 늦게 오거나 할 때 포인트로 켜두면 은은하게 빛나 예쁜 포인트가 되어주고 있어요.
유리벽 하단의 낮은 장은 현관이 아닌 거실 쪽에서 쓰는 붙박이장으로 구성했어요.
잡다한 짐도 넣고, 제일 안쪽 긴 장은 청소기 수납이 가능하게 제작을 요청 드려 청소기와 청소용품을 보관하고 있어요. 키 큰 밀대들이 들어가니 집이 한결 정리되는 느낌이랍니다.
집에 돌아오면 가족을 반겨줄! 아고라이팅의 모찌 펜던트 등도 사랑스럽답니다 :)
거실
가족이 늘 함께하는 거실
그동안 맞벌이 하느라 시간을 많이 보내주지 못한 아이와 함께 하는 집은 어떤 집이 좋을지 남편과 오랜 상의 끝에 거실을 가족 공간으로 꾸며보기로 했답니다.
거실에서 함께 보드게임도 하고, 책도 보고, 숙제도 하고, 바쁠 땐 일도 하고, 여기저기 흩어져 앉아 수다도 떨며 항상 함께 있는 모습을 상상했어요.
이제 초등학생이 된 아이다 보니, 아직은 숙제를 봐주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거실에서 공부를 하기로 했어요. 아이 옆에서 책을 읽거나 일을 하며 아이가 모르는 게 생기면 도와주고 있어요.
거실에서 공부를 하기로 해서 아직 아이방에는 책상을 설치하지 않았답니다. 아이를 위함이기도 했지만 가족 모두가 책을 많이 보는 환경이기 되길 바랬어요.
거창하게는 거실 서재화이지만, 책으로 둘러 쌓인 공간까지는 부담스러워 일단 TV와 인터넷 선을 모두 안방으로 옮기는 시도부터 했답니다.
거실과 마주한 작은 방은 문을 설치하지 않고 포인트 아치문을 설치하여 아직은 어린 아이에게 늘 가까운 놀이방이 되길 바랐고, 적절한 영역 분리로 놀이 공간과 공부 공간이 구분되기를 바랐죠.
작은 방 창에는 포인트 커튼을 설치해 집의 생동감을 줄 컬러 포인트를 주었답니다. 마음에 드는 패턴 사이즈와 색감의 커튼을 찾기가 참으로 오래 걸렸답니다.
거실을 다용도로 계획하다보니 유일하게 가구를 모두 구매하게 되었어요.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공간인 만큼 필요에 따라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 소파도 다양한 구성이 가능한 모듈소파, 책장도 작은 모듈의 책장 조합으로 구성하고 싶었죠.
가구를 보려고 여러 쇼룸을 돌아다녔는데 모듈 소파는 아이가 너무 늘어지지 않는 하드한 타입을 찾아 플랫 포인트의 넨디 소파로 결정했어요. 패브릭 관리가 조금 걱정이긴 하지만 분위기도 집과 잘 어울리고 관리 잘하며 사용 중이랍니다.
테이블도 플랫포인트에서 함께 구매했는데요. 세라믹 테이블이지만 소음이 적어 참 맘에 들더라구요. 미리 선택해 둔 오블리크 테이블의 파츠체어와도 세트처럼 매우 잘 어울려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고르기 힘들었던 게 낮은 책장이었어요. 오늘의집과 인스타를 몇 달을 찾아 헤맸지만 찾기가 쉽지 않았죠.
정방형은 효율성이 다소 떨어졌고, 요즘 유행하는 HPL 소재 스타일은 오래보면 질릴 것 같아 결국 맞춤 책장을 주문하게 되었어요. 오크톤이 주는 무게가 집의 분위기와는 물론, 기존 가구들과도 너무 잘 어우러져 매우 만족스러워요.
책은 역시 바로 옆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아이가 유치원 간 사이에 혼자서 후다다닥 구조를 변경해봤어요. 변화의 결과는 꽤 드라마틱해요. 시간이 갈수록 아이의 책과 접하는 시간이 늘어가고 있답니다.
구조를 변경 할 수 있다는 건 집을 다양하게 바라보고 사용할 수 있어 큰 장점이 있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거실 가구를 모듈화 한 장점을 살려서 앞으로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계획입니다.
주방
건축을 하는 부부이다 보니 저희는 인테리어 업체를 컨택하기 전 미리 3D 모델링으로 대안을 작성해서 업체를 찾아갔었어요. 거실과 방들은 큰 문제가 없었지만 구축 32평은 정말 주방 구조가 어렵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직접 구성을 해보니 요즘 트렌드인 대면형 주방을 하기에는 뚱땡이(?)냉장고와 식탁과의 이별이 필요했어요. 때는 탔지만, 꽤 마음에 드는 식탁과 냉장고도 계속 쓰고 싶었어요.
높은 아일랜드 식탁을 오르락 거리며 아이에게 불편하게 식사 시간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죠. 고민을 계속하다 결정한 구조가 바로 이 구조입니다!
후면으로는 보이는 벽면에는 상부장을 없애 넓은 창으로 개방감 있는 주방이 되길 바랬어요. 넓게 뽑은 ㄱ자 주방으로 조리대를 충분히 확보했더니 정말 만족도가 높답니다.
집이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다 보니 어딘가 포인트가 있었으면 했고, 거실에서 바라보는 이 가벽이 좋을 듯했죠. 이 우드 포인트 벽은 화이트와 우드의 조화로운 집의 분위기를 잡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연말에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매년 가족의 변하는 모습을 남기고 있는데요, 그 사진을 선반에 진열해 우리 가족만의 추억을 기록하고 있답니다.
집에 놀러오는 주부들은 모두 입을 모아 조리대가 넓어서 너무 좋다고 칭찬일색이예요. 저도 처음에는 대면형 주방을 하고 싶었지만 이 넓은 조리대로 정말 후회 하나 없는 주방이 되었어요.
다이닝 공간
인테리어 실장님께서도 식탁과 테이블을 모두 두는 집은 많지 않다며 특이하다고 하셨지만, 제 생각엔 구축 32평이 구조가 안 좋을 뿐 주방이 절대 좁지는 않았어요.
이 넓은 주방이 있는데 식사 때마다 구지 음식을 나르는 수고를 하고 싶지는 않았지요.
주방 구조를 고민할 때도 간이 아일랜드 테이블을 설치할까 끝까지 매우 고민한 부분이지만 아이가 높은 의자에 올라가 식사를 하는게 불편할 것 같았어요.
카페에서 높은 의자에 한번 앉혀보자마자 이건 아니다 싶어 바로 기존 식탁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식사는 기존 식탁에서 하고, 손님이 오시거나 저 혼자 간단히 먹을때만 거실 테이블을 이용하고 있지요.
식탁 측면으로는 수납을 위한 낮은 장을 구성해서 팬트리없는 구축에 부족한 수납에도 충분히 신경썼답니다. 주방관련 식료품, 휴지, 키친타올 등 대부분이 다 들어가는 양이라 하부장으로도 꽤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상부에는 매년 구입하는 올해의 달력과 아이가 꼭 챙겨야할 리스트를 적어두니 식사하며 일정에 대해 대화 나누기도 좋고, 아이의 일과 체크에도 아주 유용해요. 루틴보드도 만들어서 옆에 두니 매일 해야할 일 체크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벽에 있는 메모보드에는 아이가 좋아해서 자주 찍는 네컷사진을 모아 두었는데요 사실 저자리는.. 분전반 자리랍니다. 식탁자리 바로 옆에 너무 정면으로 분전반이 있어서 가릴게 뭐가 있을까 엄청 고민하다가 메모보드로 살짝쿵 가려봤어요.
그런데 너무 찰떡이지 뭐예요?! 코타나 디자인 제품이고, 철판으로 되어있어 자석이 붙는 게 최고의 장점이랍니다.
침실
부부 침실에는 원래 붙박이장만 하고, 특별한 인테리어는 안 할 생각이었어요. 인테리어 실장님께서 붙박이장보다 가벽을 세워 공간을 분리하는 드레스룸 구성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공간을 작게 쪼개는 요즘 신축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고민을 좀 했는데 어차피 안방은 잠만 잘 예정이었고, TV설치를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렸죠.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일단 인테리어 실장님이 설치해주신 행거가 너무 예쁘고요. 캐리어, 제습기, 스팀 다리미 등 지저분한 용품들이 가벽 뒤로 숨으니 집이 한결 깔끔해 보입니다.
그리고 안방 욕실 가까이에 설치한 이케아 수납함으로 간이 화장대를 만들었더니 드라이기 바로 사용하고 넣고, 간단한 기초까지 원스탑으로 해결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편하답니다!
마치며
사실 저는 인테리어에 큰 욕심이나 센스가 있는 사람은 아니예요. 아직 러그도 깔지 못했고 액자레일에 아무 그림도 걸지 못하고 소품도 특별히 예쁜걸 두지 못하고 있는 이유겠지요.
그저 아이와 오래 함께할 집, 가족이 함께 편안할 집, 우리만의 따스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직도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온라인 집들이를 볼 때마다 대단한 분들이 참 많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소박한 공간도 소개 드릴 수 있게 되어 즐거운 기억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의 변화와 인테리어를 진행하며 고민했던 이야기는 인스타로 지속적으로 남겨볼 예정이랍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제 인스타(@bloom_yulsday)로도 놀러와 주세요! 감사합니다:)
-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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